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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폐암으로 9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국의 한 남성이 40년 넘게 생존한 사연이 전해졌다.그리스 출신의 미국 이민자 스타마티스 모라이티스는 1976년 미국에서 폐암 말기 판정과 함께 길어야 9개월뿐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당시 60대였던 그는 치료를 포기하고 고향에서 생을 마치기로 결심해 그리스의 작은 섬 이카리아로 돌아갔다. 그러나 9개월이 지나도 모라이티스는 생존해 있었고, 오히려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 25년이 흐른 뒤, 그는 자신을 진단했던 의사들을 찾아 미국으로 향했지만, 자신을 진단했던 의사 10명은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모라이티스는 100세가 넘는 나이에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모라이티스의 사례는 뉴욕타임스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모라이티스의 사례는 개인의 우연이라기보다 이카리아섬의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세계 장수 지역을 연구해온 '블루존: 세계 장수마을'의 저자 댄 뷰트너의 연구에 따르면, 이카리아섬 주민들은 90세 이상까지 생존하는 비율이 미국보다 2.5배 높고, 평균 수명 또한 8~10년 더 길었다. 미국의 경우 85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지만, 이 섬의 노인들은 알츠하이머를 겪는 경우도 거의 없다.뷰트너는 이카리아섬의 장수 비결은 그들의 독특한 생활양식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카리아섬 주민들은 일정에 쫓기지 않는 삶을 살며, 늦은 기상과 긴 점심 식사, 규칙적인 낮잠이 일상화돼 있다. 경사진 지형에서 하는 농사일은 자연스러운 신체 활동이 됐고, 채소 위주의 식단 역시 장수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저녁마다 모두 모이는 마을 문화는 노년의 고독을 지우고 우울증과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이카리아섬의 생활양식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리스 아테네대 의과대의 연구에 따르면, 이카리아 노인들은 다른 그리스 지역 주민들보다 미세 염증 수치가 낮고 혈관 건강 지표가 양호했다. 연구팀은 주민들이 즐겨 마시는 야생 허브차가 이뇨 작용과 항산화 효과를 제공해 혈압 조절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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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자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는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며 피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잦아지는 겨울철,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쉽지만 중요한 예방 수칙인 세정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눈, 오랜 렌즈 착용 피하기미세먼지가 심할 땐 눈이 따갑고, 시리거나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눈 조직 중 결막과 각막이 공기 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자체가 직접적인 감염을 초래하는 건 아니지만 결막과 각막에 닿으면서 알레르기성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이물감 때문에 심하게 비빌 경우 각막이 손상돼 2차적 질환인 각막염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않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을 세척할 땐 손을 깨끗이 씻고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게 좋고, 약 점안 시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렌즈보다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소독 및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여덟 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온찜질도 이물질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 등 이물질은 눈과 속눈썹, 눈꺼풀 등에도 달라붙는다. 온찜질은 눈꺼풀의 기름샘을 열어 노폐물이 원활하게 빠져나올 수 있게 돕는다. 온찜질은 깨끗한 수건에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적신 다음, 감은 눈 위에 5~10분 올려두면 된다.◇피부, 꼼꼼하게 세안 후 보습제 바르기 모낭보다 작은 크기의 미세먼지가 피부로 침투해 축적될수록 거친 주름, 불규칙한 색소침착 등이 발생해 피부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자극이 적은 클렌저를 이용해 손에 거품을 충분히 낸 후 꼼꼼하게 세안해야 한다. 평소 피부 장벽 기능 회복을 위한 보습제 사용이 중요하다. 피부뿐 아니라 머리카락과 두피에 붙은 미세먼지는 세정할 때 다 닦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외출 시 모자 착용을 권한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미세먼지가 쉽게 피부에 침투할 수 있어 피부 수분유지를 위해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두피, 귀가 후 바로 머리 감아야 미세먼지는 두피에 쌓여 모낭을 막을 뿐 아니라 모낭을 타고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한다. 이는 두피 세포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생성돼 피지 분비 증가로 이어진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더 철저한 두피, 모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가급적 모자나 스카프 등을 착용한 후 외출하고 귀가한 뒤에는 곧바로 머리를 감는 게 좋다. 지성용이나 항균성분이 함유된 딥클렌징 샴푸를 사용하면 유분기 제거를 도와 머리가 기름 지는 것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스프레이, 젤 등은 미세먼지를 더 잘 달라붙게 만들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호흡기,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포함돼 있어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입자가 매우 작아 코 점막과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감기,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 외출 후에는 양치질을 하고, 목이 칼칼한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글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목 안 점막이 건조해지면 미세먼지가 더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하루 여덟 잔(1.5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므로 다양한 색을 가진 과일과 채소 섭취를 통해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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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정안(48)이 ‘김밥’을 소울푸드로 꼽았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채정안TV’에는 ‘이 판, 제가 설계했습니다 - 여배우가 직접 낸 셀프 퀴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채정안은 제작진과 구독자에게 퀴즈를 내는 시간을 가졌다. 채정안은 '나의 진짜 소울푸드는?'이라는 질문에 “김밥”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래 소울푸드가) 떡국이었는데 어느 해부터 바뀌었다”며 “주말에 누워있다도 그냥 김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채정안이 소울푸드로 꼽은 김밥, 건강에는 어떨까? 김밥은 간편하게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식처럼 보이지만, 열량이 높고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체중 조절을 할 때 김밥을 자주 먹으면 안 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흰쌀밥, 햄, 어묵, 달걀 등 재료가 들어간 김밥 한 줄 열량은 450~600kcal다. 여기에 참치, 치즈 등의 재료가 추가된 김밥은 열량이 더 높을 수 있다. 또한, 김밥은 정제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 햄과 맛살, 어묵 등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높은 재료가 들어 있어 섭취 후 협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혈당스파이크가 발생하면 몸에 저장되는 지방이 증가하고, 식욕이 자극돼 다이어트에 피해가 간다. 더 나아가 너무 자주 발생하면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는데 혈당 변동이 심하면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야 해 췌장이 무리하게 되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된다.체중이나 혈당 관리 중인 사람은 김밥을 쌀 때, 흰쌀밥 대신 곤약이나 현미밥을 사용하는 게 좋다. 곤약은 수분을 흡수하면 팽창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가고, 현미는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낮아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지 않게 한다. 또는 탄수화물 대신 달걀 지단을 많이 넣는 것도 방법이다. 밥 대신 달걀을 넣은 키토 김밥은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된다. 달걀은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인체에 필요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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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학업으로 바쁜 아침, 빵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가 혈관 건강에 좋은 빵을 소개했다.◇발아 통곡물 빵곡물을 발아시켜 만드는 발아 통곡물 빵은 일반 빵에 비해 영양소가 풍부하다. 국제 학술지 ‘식품과학과 영양’에 따르면, 곡물의 발아 과정에서 비타민C, 엽산, 미네랄 등의 성분이 증가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늘어나는 섬유질은 혈관 기능 개선, 식욕 조절과 체중 관리를 돕는다. 미국 심장협회는 고혈압이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면 혈압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하루 최소 28g의 섬유질을, 남성은 38g을 섭취하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영양사 비키 클리만티리스는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빵 한 조각당 최소 3~5g의 식이섬유가 함유된 제품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밀가루로 만든 흰 빵보다 혈당 지수가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밀가루 자체의 혈당지수는 55지만 밀가루를 가공해 만든 식빵의 혈당지수는 91로 매우 높다.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 당뇨를 비롯한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통곡물 빵은 복합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어 소화 시간이 길고, 혈당 수치를 서서히 변화시킨다. 다만 정제된 밀가루가 혼합된 경우도 있어 100% 통곡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사워도우 빵사워도우 효모균을 활용해 발효한 음식이다. 사워도우의 혈당지수는 55로 다른 빵보다 낮은 편이다. 또 발효 미생물들이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늦춰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유기산을 생성하고, 섭취 후에 혈당이 치솟는 것을 막는다. 비키 클리만티리스는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펩타이드가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춘다”고 말한다. 정제된 밀가루보다 통곡물로 만든 사워도우를 선택하면 혈관 건강에 더욱 좋다. 사워도우 빵은 발효 과정에서 글루텐이 분해돼 소화도 쉽다. 밀가루를 먹었을 때 복부 팽만감, 설사, 복통 등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사워 도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워 도우라고 해서 글루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글루텐에 민감하다면 구입 전 영양 성분을 살펴야 한다. 또 나트륨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중인 경우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 조각 당 나트륨 함량이 140mg 이하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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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50대 남성이 고카페인 음료를 즐겨 마시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연이 전해졌다.영국 의학 저널 'BMJ'에 게재된 'Energy drinks, hypertension and stroke' 논문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어느 날 왼쪽 몸 전체의 감각이 사라지고 균형을 잃는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평소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혈압은 정상의 2배 이상으로 측정됐다. CT 검사 결과 '가역적 뇌혈관 수축 증후군(RCVS)'을 겪었을 가능성도 제기됐고, MRI 검사 결과 조직 괴사와 함께 뇌 오른쪽 시상에서 손상이 나타났다. 최종 진단은 '우측 시상부 열공성 뇌졸중'이었다. 열공성 뇌졸중은 뇌 심부 구조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이후 환자의 생활 습관을 조사하던 의사들은 환자의 카페인 과다 섭취가 원인임을 알아냈다. 그는 하루 평균 8캔의 고농도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했다. 각 캔에는 160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하루 평균 1.2g의 카페인을 섭취한 셈이다. 이는 성인 일일 권장량 400mg의 3배 이상에 해당한다.의료진의 처방으로 에너지 드링크를 중단하자 그의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에너지 드링크를 끊은 지 3주 만에 모든 약물 복용도 중단할 수 있었다.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400mg 이상의 고용량 카페인 섭취 시에는 떨림, 불안, 안절부절, 구역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은 섭취 직후 피로감이나 졸음을 줄여주지만, 밤에는 수면을 방해해 수면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심장 박동 증가, 혈압 상승, 부정맥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심장질환이나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위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철분과 칼슘 흡수를 방해해 뼈 건강에도 좋지 않다.하루 권장 섭취량을 확인해 카페인양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카페인은 복용을 중단했을 때 우울감, 초조함, 피로감 등의 금단현상을 겪을 수 있어 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 대신 루이보스차, 레몬차 등 카페인이 없거나 따듯한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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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찾아갔다가 얼굴에 수건이 덮인 채 힘겹게 숨을 쉬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보호자의 사연이 알려졌다.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어머니를 뵈러 요양병원에 갔는데 얼굴에 수건이 덮여 있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셨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수건이 얼굴을 덮고 있었고, 양팔이 묶여 있어 스스로 치울 수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직원들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항의했지만 “모르겠다”는 답만 돌아왔고, 별다른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A씨는 “시청에 문제를 제기해도 시정되지 않았다”며 관련 발언은 녹음해 뒀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가 많아 요양원을 떠나 요양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간호사와 간병인들의 태도에 분하고 화가 난다”고 했다.요양병원의 방치나 감독 소홀로 환자가 큰 부상을 입거나 숨지는 사례는 왕왕 일어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낙상하거나 음식물 흡인으로 질식했음에도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한 사례가 있었고, 장기 입원 환자의 욕창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패혈증으로 숨진 경우도 발생했다. A씨 사례의 경우, 환자의 손을 묶는 행위가 신체적 학대라는 의견도 있다.인천대 사회복지학과 전용호 교수는 “환자의 손을 묶는 것은 자유를 구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학대”라며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이뤄졌거나, 치매 환자인 경우 보호자에게 고지·동의 절차가 없었다면 명백한 신체적 학대”라고 말했다.전용호 교수는 이러한 문제가 제도적 방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요양병원 간병인은 대부분 공적 돌봄·의료 교육을 받지 않은 채 보호자와 사적으로 계약해 일하는 인력”이라며 “공적 인력 양성 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돌봄 방식이나 학대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행 노인복지법상 병원과 가정에서 환자를 직접 돌보는 간병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자격 기준이나 관리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이들은 알선 업체를 통해 환자와 일대일 계약을 맺고 개인 사업자로서 일하거나, 사설 파견도급업체에 고용된 후 요양병원 등에 파견돼 일한다. 파견도급업으로 인정될 경우 4대 보험 가입과 퇴직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고, 그만큼 간병비 부담도 커진다. 이 때문에 알선에 그치는 구조에서는 체계적인 교육이나 관리·감독은 물론 노인 학대 범죄 이력 조회조차 이뤄지기 어렵다.전용호 교수는 간병 서비스를 공적 제도 안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보험 제도에서 간병 서비스에 대해 수가·급여를 지급하는 대신, 간병 인력에 대한 등록을 의무화하고 교육 이수와 범죄 이력 조회를 함께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처럼 완전히 사적 시장에 맡겨둔 구조에서는 환자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헬스조선에 “간병인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며, 관련자 의견 수렴과 연구를 통해 제도 설계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간병인 자격 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간병 인력의 규모나 수요에 대한 공식 통계도 없는 상황이어서 실태 파악부터 진행한 뒤 대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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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록밴드 퀸(Queen)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숨겨진 자녀로 알려진 여성 ‘비비’가 척삭종 투병 중 사망했다.15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비비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가 암 투병 끝에 향년 48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편 토마스는 “비비가 오랜 척색종 투병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9살과 7살 아들을 남겼다”고 전했다. 비비의 존재는 작가 레슬리 앤 존스의 책 ‘러브, 프레디’를 통해 알려졌다. 책에 따르면 1976년 프레디 머큐리는 친구 아내와의 관계를 통해 비비를 낳았다. 레슬리 앤 존스는 프레디 머큐리가 딸을 ‘비비’라고 불렀으며, 이를 뒷받침할 DNA 검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퀸의 노래 ‘Bijou’와 ‘Don't Try So Hard’가 비비를 위해 쓰여진 노래라며 프레디 머큐리가 1991년에 사망할 때까지 그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비비는 어린 나이에 척삭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차례 관해 판정을 받았으나 곧 재발했다. 그가 생전 앓은 척삭종은 척추 또는 두개골에 나타나는 종양의 일종으로, 100만 명 당 한 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나이에 상관 없이 나타날 수 있으나 50~80대 성인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태아의 척추 발달에 영향을 주는 척삭 구조에서 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종양이 자라면서 척수나 뇌 주변 부위를 압박해 허리나 팔 또는 다리의 통증, 근력 약화와 감각 저하를 동반한다. 특히 두개골 기저부에 종양이 생기면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안면 마비가 나타나며, 꼬리뼈에 종양이 생기면 방광 또는 장 기능의 문제, 꼬리뼈 통증이 발생한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척삭종은 종양을 완전히 절제해야 생존 기간이 길어지지만 종양의 위치상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수술 도중 인접한 신경과 혈관을 침범해 영구적인 후유증이나 사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개골의 종양은 뇌간, 뇌신경, 척수와 같은 장기에 인접해 있어 완전히 제거하기가 더욱 까다롭다. 현재 척삭종 발생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여러 가족 구성원이 유전자 돌연변이로 척삭종에 걸린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 경련, 정신지체, 혈관 섬유종 등을 동반하는 신경계 장애인 결절성 경화증을 가진 사람들은 척삭종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 척삭종과 결절성 경화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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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카니(39)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이어트 식단에 소스를 아낌없이 넣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카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루틴을 공개했다. 카니는 다이어트 레시피로 다진 소고기, 애호박을 활용한 ‘다이어트 그라탱’을 만들며 케이준 파우더, 토마토소스 등 다양한 양념을 듬뿍 사용했다. “다이어트 식단인데 소스랑 양념을 많이 넣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카니는 “소스 저거 칼로리 별로 없다”고 말했다.다이어트 중이라도 맛을 위해 양념과 소스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식단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카니의 말과는 다르게 고지방, 고당분 양념을 많이 사용하면 열량을 급격히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탈리아의 파비아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설탕, 포화지방이 많은 양념의 과다 섭취는 체중 증가, 혈압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첨가물과 당분이 많이 들어간 양념보다 허브, 향신료, 채소 기반의 양념을 사용하거나 저당, 저지방 소스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카니가 사용한 케이준 파우더는 칠리페퍼, 마늘, 양파 등을 말린 후 갈았기 때문에 첨가물과 열량이 없어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 좋다. 또 토마토 파스타 소스 완제품은 토마토 과육이 대부분이고 소금, 후추, 설탕 등이 약간 들어갔기 때문에 가끔 먹는다고 다이어트에 해가 되지 않는다.토마토소스는 성분표를 봤을 때 토마토 과육, 소금, 후추 등이 들어가고 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토마토 껍질만 갈아 만든 토마토퓨레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굴 소스, 마요네즈처럼 지방과 당이 많은 소스를 사용하고 싶을 때는 대체당이 들어간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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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자가면역질환과 대사성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장(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뿐 아니라 체내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점막은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으로 전체 림프구의 약 70~75%가 집중돼 있으며, 외부 항원에 대한 방어와 면역 반응을 동시에 조절한다. 특히 장 점막 면역계는 장내 미생물과 긴밀하게 상호작용을 하며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 장내 미생물은 단쇄지방산, 2차 담즙산 등의 대사산물을 생성한다. 이들은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동시에, 병원체 침입 시 적절한 면역 반응이 유도되도록 돕는다.장 건강을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을수록 좋다. 이는 염증 반응 억제와 대사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유익균의 장 점막 방어 기능을 약화해 면역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위험뿐 아니라, 세로토닌 생성을 억제해 우울감과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유해균과 유익균 간의 균형이 중요하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는 “만성적인 설사나 복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 불편이나 긴장성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장내 환경과 면역 균형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작은 노력이 면역과 대사,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장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과 생활 리듬이 중요하다. 포화지방과 붉은 고기, 정제당, 인공감미료,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유발하고 장 점막 장벽을 약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오신주 교수는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 견과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개선하고, 항염증성 면역 반응을 촉진해 장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므로 꼭 챙겨 먹어야 한다”며 “여기에 걷기나 달리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장운동과 대사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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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챙기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간편한 시리얼로 아침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시리얼은 자칫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에 따르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된 시리얼은 통곡물보다 소화 속도가 빠르다. 단백질이나 지방 함량이 적고, 정제 탄수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반복해서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췌장에 피로도가 누적되고,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 먹을 경우 유당 때문에 혈당이 더 급격하게 치솟는다. 실제로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 30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후 혈당 변화를 관측한 결과, 참가자의 80%가 우유와 콘플레이크로 아침 식사를 한 후 혈당 스파이크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리얼을 구입할 때는 통밀, 과일, 콩 함량이 높은 것을 고르고, 첨가당 함량은 5g 이하인 것을 골라야 한다. 이 때 1회 권장 섭취량 당 3g 이상의 식이섬유가 포함된 시리얼을 찾는 것이 좋다.시리얼을 그릇에 바로 붓거나 큰 그릇에 먹으면 1회 권장 섭취량의 두세 배를 섭취할 수 있다. 시리얼의 1회 권장 섭취량은 30~40g으로, 성인 여성 손으로 한 줌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섭취량을 계량해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혈당이 신경 쓰인다면 우유 대신 그릭 요거트를 선택하자.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우유와 칼슘 함량은 비슷하지만 단백질은 약 3배 더 많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소화 속도가 느려지고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과일과 견과류를 곁들이면 맛은 물론 부족한 영양소도 보충할 있다. 블루베리, 딸기 등의 과일은 설탕 추가 없이 단 맛을 낼 수 있고, 견과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건강한 지방을 제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다만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아 아몬드 기준 열 알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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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홍윤화(37)가 다이어트 식습관을 공개했다.지난 15일 홍윤화 유튜브 채널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에는 ‘다이어트할 때 야채를 먼저 먹는 이유’라는 글이 적힌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홍윤화는 ”음식 먹을 때 가장 먼저 야채를 먹으면 당이 안 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들고 있는 샐러드 그릇에는 드레싱이 듬뿍 올라가 있었고, 남편 김민기는 ”소스가 당을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홍윤화가 언급했듯 음식을 먹는 순서는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이나 지방보다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혈당이 빠르게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뇌에서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분비돼 음식을 계속 찾게 만들고, 이후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몸에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서 혈당이 올라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는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왔을 때도 당으로 천천히 변하게 한다. 또 식이섬유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더 쉽게 자극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체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채소를 섭취할 때 드레싱을 너무 많이 뿌려선 안 된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드레싱에는 당분과 지방이 많다. 미국당뇨병협회는 샐러드 드레싱의 1회 제공량을 2큰술로 규정하고 있지만, 1회 제공량당 최대 6g까지 설탕이 포함돼 있는 제품도 있어 구입 전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드레싱을 가능한 적게 넣은 채소를 먹는 것을 권장한다. 이 때 드레싱은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조합한 것이 좋다. 올리브오일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염증을 억제하며, 발사믹 식초 속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을 당으로 분해하는 아밀레이스 효소의 작용을 막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완화한다. 드레싱을 다른 접시에 따로 준비하고, 채소를 살짝 찍어 먹는 것도 과도한 섭취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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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23)가 세계 3대 콩 발효식품으로 꼽히는 ‘템페’를 즐겨 먹는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에는 ‘올데프 애니의 오만가지 아이템이 가득한 왓츠 인 마이 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애니는 평소 들고 다니는 소지품을 소개하던 중 템페 과자를 꺼내 보이며 “관리를 하고 있어 건강한 간식들을 가지고 다니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템페를 정말 좋아해서 샐러드에도 항상 넣어 먹고,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템페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전통 발효식품이자 국민 식재료로 꼽힌다. 청국장, 낫토와 함께 세계 3대 콩 발효식품으로 불리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콩을 통째로 발효해 콩알이 서로 뭉쳐 단단한 형태를 이뤄 두부보다 식감이 탄탄하다. 구워서 샐러드나 샌드위치, 버거 패티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육류 대용 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영양학적으로도 템페는 장점이 많다. 템페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과 열량은 상대적으로 낮아 체중 관리와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콩을 통째로 발효하는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 조절에도 유리하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인도네시아 뉴트리푸드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인도네시아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6주간 매일 템페(콩 단백질 25g)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템페 섭취군에서 총콜레스테롤(TC)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체중과 허리둘레 또한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템페는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산균이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소화 기능 개선과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콩에 풍부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증상 완화와 골다공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물성 식품 중 드물게 비타민 B12를 함유하고 있어, 해당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쉬운 채식주의자나 비건에게 유용한 식재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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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목에 향수를 뿌리면 갑상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영상이 흔히 보인다. 목 아래 향수를 뿌리면 화학 성분이 피부에 흡수돼 그 밑에 있는 갑상선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외신 매체 뉴스미터의 보도에 따르면, 피부과 전문의 마다비 박사는 “향수를 목에 뿌린다고 갑상선에 흡수돼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정확하지 않다”고 했다. 또 “향수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중 일부가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지만, 갑상선이 해부학적으로 목 밑에 위치한다고 해당 부위에 화학물질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피부 아래에는 여러 겹의 피부층, 피하조직, 근막, 근육 조직이 있다. 이 신체 조직들은 층층이 쌓여 몸속 장기를 보호해 목 피부에 뿌린 향수의 화학물질이 피부를 뚫고 직접 해당 장기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렵다. 피부를 통해 혈액 중으로 흡수된 향수 성분이 체내 순환을 통해 분포될 수는 있으나 특정 위치가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없다.향수를 만들 때 자주 사용되는 파라벤, 프랄테이트 등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분류되는데, 이에 자주 노출되면 호르몬 이상이 생길 수 있어 과도하게 뿌리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실제로 그리스 아테네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파라벤, 프탈레이트 등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호르몬 수용체 결합을 방해하거나 신체 호르몬 작용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호르몬 시스템 전반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향수를 뿌리는 특정 부위보다 사용 횟수를 조절해 전체적인 화학물질 노출량, 빈도 등을 줄이는 게 좋다. 또 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 향수를 사용하거나, 피부 말고 옷 위에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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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지 않은데도 계속 간식을 먹거나, 식단 짜는 것이 번거로워 배달 음식에 의존하게 된다면 단순 생활 습관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 겉보기엔 무해해 보이는 이러한 식습관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일 미국 허프포스트는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ADHD의 신호일 수 있는 식습관을 소개했다. 조지아주의 섭식장애 치료사 캐럴 브라운은 “ADHD의 핵심 증상은 집중력, 의사결정, 감정 조절 등 일상 기능의 중요한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끊임없는 간식 섭취ADHD가 있는 사람들은 ▲식사 계획과 실행의 어려움 ▲배고픔 등 신체 신호 인지능력 저하 ▲낮은 도파민 수치 등의 영향으로 간식을 자주 찾는 경향이 있다. 브라운은 “규칙적인 식사가 힘들어지면 간식이 가장 쉬운 대안이 된다”며 “이런 불규칙한 식사가 배고픔 신호를 흐리게 하면서 간식 위주의 습관이 굳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크게 떨어진 뒤에야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은 간편한 간식을 찾기 쉽다. 브라운은 “이러한 음식은 즉각적인 자극과 함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ADHD 뇌를 더욱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들이는 것과 함께 피젯(Fidget) 도구 사용, 짧은 신체 움직임, 작업 전환 등으로 뇌를 자극해 집중력을 회복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배달 음식 의존식사를 준비하려면 메뉴 계획, 장보기 목록 작성, 주방 정리 등 전반적인 시간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반면 배달 음식은 이러한 과정을 대부분 생략할 수 있어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쉽게 선택되는 대안이 된다. 브라운은 “배달 음식을 줄이고 싶다면 돈 절약, 건강 관리, 요리 실력 향상 등 목적을 분명히 하라”면서 “이유가 명확해지면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라”고 했다. 요리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배달 주문을 서서히 줄이고 일부는 밀키트로 대체해 직접 만들어보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과식‧폭식의 반복ADHD가 있는 사람들은 배고픔과 포만감 신호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미국 신경영양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Neuronutrition) 회장 티머시 프리는 “이로 인해 배고플 때 먹고 배부르면 멈추는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이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훨씬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식사를 무의식적으로 거르거나, 포만감을 넘어 과식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프리는 음식을 제한하려 하기보다 식사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람이나 타이머로 식사 시간을 관리하거나, 생활 리듬에 맞는 장소에 알림 같은 단서를 배치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식재료를 사두고 방치ADHD가 있는 사람들은 요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식재료를 구매하지만, 막상 조리할 시점이 되면 흥미를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 공인 정신건강 상담사이자 영양사인 그레이스 라우트먼은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자율성에 대한 욕구가 강해 하나의 선택에 묶이는 상황에 특히 민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즐겨 먹는 음식,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요리해주는 날을 미리 정해두는 등의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조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식재료를 구매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질릴 때까지 같은 음식만 먹기매일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먹는 행동 역시 ADHD와 연관될 수 있다. 라우트먼은 “새로운 음식을 계획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실행 기능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로 인해 섭취량이 크게 줄거나 특정 식품군을 아예 배제하게 되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선택지나 조리 방식에 열려 있어야 한다”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감각 과민ADHD가 있는 사람들은 감각 인식이 예민해져 음식의 질감이나 냄새, 맛을 지나치게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브라운은 “식사는 여러 감각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감각 과민이 있으면 음식 섭취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질감과 맛의 변화가 적은 파스타나 빵 같은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브라운은 감각 과민성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점진적 노출’을 제시했다. 그는 “비교적 거부감이 적은 음식부터 시작해, 점차 질감과 맛이 다양한 음식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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