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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워할 때 욕실 청소, ‘이 병’ 위험 커진다… 뭐지?

    샤워할 때 욕실 청소, ‘이 병’ 위험 커진다… 뭐지?

    샤워하러 욕실에 들어간 김에 샤워실 청소를 하고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자칫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모던 리빙 디지털’이 샤워와 청소를 동시에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살폈다.◇욕실 세정제로 인한 피부 자극욕실 세정제에는 화학 물질이 들어있다. 세정제를 바르거나 문지르는 과정에서 표백제를 포함한 제품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따갑거나 가려울 수 있다. 세정제가 피부나 눈에 튀었다면 즉시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 내야 한다. 청소를 할 때는 옷을 갖춰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메스껍거나 어지러울 수도욕실 세정제는 향이 강하고, 휘발성 물질을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락스와 뜨거운 물을 함께 사용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사용해서는 안 된다. 차아염소산나트륨 기반 표백제인 락스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염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흡입하면 기침이나 현기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락스는 창문과 문, 환풍기 팬을 켠 상태로 사용설명서에 적힌 대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으로 이동해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미끄러져 다칠 가능성 커 물이 고인 샤워실은 이미 미끄러운 상태다. 여기에 허리를 굽히고 오염을 닦기 위해 문지르는 등 동작을 하면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을 짚다 손목이 골절되거나, 욕조나 세면대에 머리를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고령자는 하체 근력이나 균형 감각이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낙상 위험이 더 크다. 넘어져 고관절이 골절되면 기저질환이 악화되거나 욕창,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욕실은 되도록 바닥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청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5/21 23:00
  • 마운자로로 살 빼면, 얼굴 확 늙어 보일까?

    마운자로로 살 빼면, 얼굴 확 늙어 보일까?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이 늘면서 이른바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볼 살이 갑자기 꺼지고, 피부가 처지며,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이름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에서 유래했지만, 특정 약의 고유 부작용이라기보다 ‘급격한 체중 감소’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 변화에 가깝다.◇복용자 60% ‘얼굴 볼륨 감소’ 조사 결과도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로,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며 위 배출 속도를 늦춰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실제 임상에서는 평균 10~15% 안팎의 체중 감소 효과가 보고됐다.그러나 비교적 짧은 기간에 큰 폭의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볼이 꺼지고 팔자주름이나 턱선 처짐이 두드러져 보일 수도 있다. 해외에서는 급격히 체중이 줄어 얼굴이 홀쭉해진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며 ‘오젬픽 페이스’라는 표현이 대중화됐다.실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애브비의 에스테틱 계열사인 앨러간 에스테틱스는 지난 3월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GLP-1 사용 환자의 61%가 얼굴 중간 부위 볼륨 감소를 경험했고, 50%는 피부 처짐, 35%는 주름과 깊은 선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볼륨을 채우려는 필러 시술까지 대중화하는 추세다.◇짧은 기간 큰 폭 감량… 얼굴 지방 함께 줄어현재까지의 의학적 근거를 보면 ‘오젬픽 페이스’는 약물이 얼굴 조직을 직접 손상시켜 발생한다기보다, 빠른 체중 감소의 결과로 해석된다. 체중이 빠질 때는 복부 지방만 선택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얼굴 지방도 함께 감소한다. 젊을 때는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충분해 지방이 줄어도 피부가 비교적 잘 수축한다. 반면 중년 이후에는 피부 탄력이 떨어져 지방 감소를 피부가 따라가지 못한다.전문가들이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근손실이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함께 감소할 수 있는데, 얼굴과 목 주변 조직 역시 영향을 받는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운동 없이 약물에만 의존해 체중을 줄이면 얼굴 윤곽을 지지하는 조직이 더 빨리 줄어들 수 있다.일부 연구에서는 GLP-1 계열 약물 사용 시 체중 감소분 중 일정 비율이 제지방량 감소로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단순히 체중 숫자만 줄이는 데 집중할 경우 피부 처짐과 피로해 보이는 인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의미다.◇감량 속도 조절하고 근육 유지해야‘오젬픽 페이스’는 완전히 막기는 어렵지만, 체중 감량 속도를 조절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일주일에 0.5~1kg 정도의 점진적인 감량이 권고된다. 급격히 체중이 줄수록 얼굴 지방과 피부 탄력 변화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근력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만 반복하기보다 근육량 유지에 초점을 맞춘 저항성 운동을 병행해야 하며, 단백질 섭취 부족은 근손실과 피부 탄력 저하를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다. 수면 부족과 탈수 역시 얼굴을 더 꺼져 보이게 만들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아울러 최근에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 후 나타나는 피부 처짐과 주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국제 피부과학 저널 ‘더마톨로지 앤 테라피(Dermatology and Therapy)’에 최근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약물 복용과 함께 콜라겐 분해를 방어하는 성분의 스킨케어와 에너지 기반 시술을 병행하면 피부 처짐이나 주름 개선과 관련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5/21 22:40
  • 디스크? 협착증? 어떻게 다른가 봤더니

    디스크? 협착증? 어떻게 다른가 봤더니

    허리 통증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 중 하나다.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사무직 증가와 PC 게임·스마트폰 사용 확대 등 생활습관 변화로 척추 질환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하게 운동하다 척추·관절에 무리를 주는 사례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척추질환 환자는 1131만 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약 20% 이상으로, 국민 5명 중 1명꼴로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추간판 탈출증·척추관 협착증 흔해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꼽힌다. 디스크(추간판)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반복적인 압력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디스크가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와 다리에 통증·저림이 생기는데, 이를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생기며, 관절 비후나 황색인대의 두꺼워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밖에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이나 비정상적으로 굽는 척추 변형 역시 성장기와 성인기 모두 주의가 필요한 척추 질환이다.울산엘리야병원 척추관절센터 이상경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모두 허리 통증이 대표 증상이지만 통증 양상에 차이가 있다”며 “앞으로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하면 허리디스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 디스크는 누워있으면 편하고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 아픔을 더 느끼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일어나기 힘들지만 일상적인 활동을 하다 보면 허리가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 디스크 환자는 탄력 없는 단단한 매트리스나 요가 편하게 느껴진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푹신푹신한 침대가 도움이 되고 엉덩이와 무릎을 굽히고 자면 통증이 줄어들 수 있다.◇조기 적극 치료 중요… 신경차단술 도움될 수도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질환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시술·수술 방법이 다양해 혼란을 겪는 환자가 많지만,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수술 부담이나 전신마취에 대한 걱정 때문에 병원 방문을 늦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통증 악화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척추 질환 초기에는 신경차단술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을 주입해 통증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시술이다. 허리 통증을 줄이고 신경 주변의 염증이나 부종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은 C-arm 투시장비나 초음파를 이용해 신경 위치를 확인한 뒤 정확한 부위에 차단할 신경으로 가는 바늘을 삽입시키고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술 시간은 약 20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통증 완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다만 반복 시술에 주의해야 한다.이상경 과장은 “허리 통증을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며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수술까지 진행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물치료·재활·운동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척추 질환은 일상 습관과 밀접해, 치료 후 통증이 완화됐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장시간 서 있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갑자기 비트는 동작 역시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척추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등을 등받이에 밀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오래 앉아 있을 경우에는 1시간마다 가볍게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복부·등·엉덩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척추를 지탱하는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척추·관절질환신소영 기자 2026/05/21 22:20
  • 손톱 물어 뜯던 10세 소녀, 골수염 진단… 어쩌다가?

    손톱 물어 뜯던 10세 소녀, 골수염 진단… 어쩌다가?

    손톱을 반복적으로 물어뜯던 10세 소녀가 손가락뼈까지 감염이 퍼진 골수염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미국 켄터키주 파이크빌 메디컬 센터 의료진에 따르면 10세 여아가 왼쪽 셋째 손가락의 심한 통증과 고름, 조직 손상 증상을 보이며 응급실에 내원했다. 환자는 평소 만성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증상은 손가락의 거스러미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손톱 주변이 붉어지고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기는 정도였으나, 이후 상태가 빠르게 악화됐다. 이전 소아과 진료에서 급성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지만, 이틀 뒤 통증과 부기가 더욱 심해져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후 손끝 농양 진단 아래 절개·배농술과 추가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나 계속해서 손가락 끝 조직이 악화되고 분비물이 나와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다.환자는 발열이나 오한 같은 전신 증상은 없었지만, 손가락 조직 손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왼쪽 셋째 손가락 끝에는 약 1.5cm 크기의 연조직 결손이 관찰됐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를 위해 환자를 소아 전문 병원으로 전원했다. 이후 시행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는 봉와직염 소견과 함께 손가락 끝뼈(원위지골)의 이상 신호가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를 급성 골수염으로 진단했다. 환자는 수술 대신 항생제 중심의 치료를 받았고, 약 3주간 치료를 이어갔다. 이후 외래 추적 관찰에서 통증과 분비물은 모두 사라졌으며 손가락 기능도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갑주위염은 손발톱 주변 피부에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손톱 주변 피부를 뜯거나 손발톱을 지나치게 짧게 깎는 습관, 거스러미를 억지로 제거하는 행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손톱 감염은 흔히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은 입안 세균까지 손 주변 조직으로 옮길 수 있다. 의료진은 “손톱 물어뜯기는 흔한 습관으로 여겨지지만, 반복적인 외상으로 손톱 주변 보호막이 손상되면 세균이 심부 조직까지 침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급성 조갑주위염은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10일 내 회복된다. 다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감염이 악화되면 감염이 피부와 피하조직으로 퍼져 봉와직염,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손발톱 변형이나 조직 손상 위험도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톱 주변 피부를 반복적으로 뜯는 습관을 줄이고, 거스러미를 억지로 잡아뜯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행동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며 “충동을 스스로 인지한 뒤 손톱을 뜯는 대신 다른 행동을 1~2분간 유지하도록 하는 ‘습관 역전 훈련’ 같은 행동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사례는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5/21 21:40
  • 유방암 환자, 비타민D 결핍 시 수술 후 통증 악화

    유방암 환자, 비타민D 결핍 시 수술 후 통증 악화

    유방암 환자의 낮은 비타민D 수치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통증을 악화시키고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제 학술지 '국소마취 및 통증의학(Regional Anesthesia & Pain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 환자는 유방 절제술 후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겪을 확률이 3배 높았으며 수술 후 진통제 투여량도 유의미하게 많았다.이집트 파윰대병원 연구팀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일측성 변형 근치 유방절제술을 앞둔 유방암 환자 184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비타민D 결핍군(30nmol/L 미만, 92명, 평균 연령 44세)과 대조군(30nmol/L 이상, 92명, 평균 연령 42세)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 비타민D 수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수술과 처치가 진행됐다.모든 환자는 동일한 표준 처치를 받았다. 수술 중에는 급성 통증 조절을 위해 펜타닐이 투여됐고 수술 후에는 8시간 간격으로 파라세타몰이 정맥 주사됐다. 환자가 통증을 느낄 때마다 마약성 진통제인 트라마돌을 스스로 투여할 수 있는 자가통증조절장치도 제공됐다. 시간당 최대 투여량은 50mg으로 제한됐다.수술 후 24시간 동안 통증 점수(0~10점)를 측정한 결과 시각아날로그척도 기준 7점 이상의 심한 통증을 호소한 환자는 두 그룹 모두 없었다. 그러나 4~6점에 해당하는 중등도 통증 발생률은 비타민D 결핍군이 대조군보다 3배 높았다.마약성 진통제 소비량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수술 중 투여된 펜타닐은 비타민D 결핍군이 평균 8μg 더 많아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수술 후 트라마돌 사용량은 비타민D 결핍군이 대조군보다 평균 112mg을 더 많이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분석에서는 비타민D 결핍군에서 수술 후 구역질 증상이 더 자주 관찰됐으며 구토는 결핍군에서만 발생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면역 체계와 염증 반응에 관여해 통증을 인지하고 조절하는 경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단일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관찰 연구이므로 비타민D 결핍과 통증 증가 사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염증성 생체표지자를 측정하지 않았고 수술 전 환자의 불안, 우울, 암 진행 단계, 기왕력, 수면 장애 여부 등 변수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포함됐다.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에게서 비타민D 결핍이 흔하게 나타나는 만큼 수술 전 수치가 30nmol/L 미만인 환자에게 비타민D를 보충하는 처방이 수술 후 통증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암구교윤 기자2026/05/21 21:00
  • 공중 화장실 비누, ‘고체’와 ‘액체’ 중 뭐가 더 낫나요?

    공중 화장실 비누, ‘고체’와 ‘액체’ 중 뭐가 더 낫나요?

    비누를 사용할 때 고체 비누와 액체 비누 중 어떤 제품이 더 나은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최근, 위생적인 측면에서 액체형 제품이 더 낫다는 분석이 나왔다.영국 레스터대 임상 미생물학자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사가 ‘데일리메일’에 “고체 비누와 액체 비누가 세정력 자체는 큰 차이가 없지만 위생 측면에서는 액체형 제품이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자주 사용하는 고체 비누 표면에는 각종 미생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접촉을 통해 이를 옮길 수 있다. 실제 영국 버밍햄대병원 연구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비누에서 더 많은 미생물이 검출됐으며 반복 접촉 사용된 비누가 잠재적인 감염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바디워시나 액체 비누는 용기 안에 보관되기 때문에 손이나 욕실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빈도가 적어 세균 오염 위험이 낮다는 것이다.  다만, 고체 비누를 사용한다고 해서 미생물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비누는 기름이나 지방에 강한 알칼리성 물질을 반응시켜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물을 좋아하는 머리 부분과 물을 싫어하는 꼬리 부분으로 이뤄진 분자가 생긴다. 손을 씻을 때 이 분자들이 뭉쳐 작은 공 모양 구조를 만들고 이 안에 먼지와 기름때를 가둔다. 동시에 물을 밀어내면서 오염물이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도록 하는 원리다. 프리스톤 박사는 “비누를 문질러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는 과정이 대부분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한다”며 “비누 표면에 일부 미생물이 남아 있더라도 정상적으로 씻고 잘 말리면 실제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프리스톤 박사는 오히려 감염 위험이 더 큰 요인으로 샤워볼, 때수건, 스펀지 등을 꼽았다. 이런 제품은 피부 각질과 수분이 남기 쉬워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샤워볼처럼 표면이 거친 제품은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 세균 침투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프리스톤 박사는 샤워 스펀지나 샤워볼을 사용할 경우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세척·건조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위생최지우 기자 2026/05/21 20:20
  • ‘갱년기 맞은 부부’가 주의해야 할 것들

    ‘갱년기 맞은 부부’가 주의해야 할 것들

    50대 이후에는 갱년기에 따른 신체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 전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 저하, 혈관 건강 변화, 부인과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함께 전립선비대증, 피로감, 무기력, 배뇨장애를 겪을 수 있다.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갱년기에 접어든 중장년 부부가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갱년기 여성, 뼈·혈관 변화… 부인과질환 위험도 높아져에스트로겐은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 비율이 약 94%로, 남성 대비 월등히 높았다. 특히 50대부터 급격히 환자가 증가해 폐경 이후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골다공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도 통증이 없다가, 가벼운 낙상이나 일상적인 충격으로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폐경 전후 여성은 골밀도 검사로 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칼슘·비타민D 섭취와 근력운동,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갱년기 이후 여러 부인과질환 역시 주의해야 한다. 폐경 전후에는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감이 심해질 수 있다. 부정출혈이나 골반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경우 단순 갱년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검사, 골반초음파, 난소·자궁 관련 검사를 통해 부인과 질환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남성들 피로·무기력감 시달려… 전립선비대증 주의남성 갱년기는 여성 폐경처럼 어느 시점에 급격히 나타나기보다,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진행된다. 이로 인해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 ▲성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수면장애, 과도한 음주·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 저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전립선 건강도 중장년 남성이 빼놓지 말아야 할 관리 항목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고,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가 눌리면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밤에 자주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 갑자기 참기 어려운 절박뇨가 반복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 60~70%, 70대 이상은 거의 모든 남성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중장년 남성은 전립선초음파,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소변검사, 남성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부부 함께 생활습관 관리하고 정기 검진 받아야”중장년기 건강관리는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면장애, 감정 기복, 피로감, 배뇨 습관 변화 등을 가장 가까이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배우자다. 부부가 서로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검진을 권하는 것만으로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생활습관 관리도 부부가 함께할 때 효과가 크다. 규칙적인 걷기와 근력운동은 여성의 골밀도 유지와 남성의 근육량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짜고 기름진 음식, 과음, 흡연은 혈관 건강과 전립선·대사 건강에 모두 불리하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혈압·혈당·지질 수치 확인도 중장년 부부가 함께 실천해야 할 건강관리 항목이다.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부산서부) 고영호 원장은 “갱년기 증상이나 배뇨 변화 등 중년 이후의 신체 변화를 무작정 참기보다는 부부가 함께 생애주기에 맞는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갱년기증상전종보 기자2026/05/21 19:40
  • “입술 헐고 아프다”… 신기루, 여행 중 무슨 일?

    “입술 헐고 아프다”… 신기루, 여행 중 무슨 일?

    개그우먼 신기루(44)가 속초 여행 중 통증을 호소했다.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에는 ‘속초 맛집 털러 갔다가 내 육신 다 털렸기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기루는 “어제 대구전이랑 꼴뚜기, 생선구이를 먹었는데 입술이 다 헐었다”며 “기침도 밤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리가 너무 아파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신기루가 자신이 겪은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직접 밝히진 않았다. 다만 해산물을 먹은 뒤 얼굴이 붓거나 피부 증상,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해산물 알레르기일 수 있다. 해산물 알레르기는 새우·게·가재 같은 갑각류 알레르기와 조개류 중심의 패류 알레르기로 나뉜다. 성인기에 갑자기 발현되는 경우가 많고, 한 번 생기면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유병률은 약 0.2% 수준으로 알려졌다.대표 증상으로는 두드러기, 가려움증, 입술·얼굴 부종 등이 있다. 일부는 복통·구토·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을 겪기도 한다. 신기루처럼 피부가 붉게 변하고, 얼굴에 자극이 느껴질 수도 있다. 심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전신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응급치료가 필요한 위험한 상태다.특히 해산물 알레르기는 소량만 섭취해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같은 조리도구를 사용하거나 국물에 해산물 성분이 섞인 경우에도 반응할 수 있다. 음주나 과로 상태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해산물을 먹은 뒤 얼굴 부기, 두드러기, 기침,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검진받아야 한다.알레르기가 아니라면 피로로 인한 단순 포진일 가능성도 있다. 단순 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과로나 스트레스 부족 혹은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며 나타난다. 주로 입술 주변이나 피부 물집,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생기고 반복적으로 재발하기도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5/21 19:00
  • 야구선수 눈 밑의 검은 줄 ‘아이블랙’, 과학적 이유 있다

    야구선수 눈 밑의 검은 줄 ‘아이블랙’, 과학적 이유 있다

    야구 경기를 보거나 사회인 야구를 하다 보면 선수들이 눈 밑에 검은 줄을 칠하거나 검은 스티커를 붙이고 나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강해 보이기 위한 멋내기용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아이블랙에는 과학적인 목적이 담겨 있다. 강한 햇빛이나 경기장 조명으로 인한 눈부심을 줄여 시야 확보를 돕기 위해서다.태양 빛이나 야간 조명은 눈으로 직접 들어오기도 하지만, 광대뼈 부근 피부에 반사된 빛이 시야를 방해하기도 한다.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해 눈 밑에 아이블랙을 바르면 피부에서 반사되는 빛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외야수처럼 하늘 높이 뜬 공을 오래 바라봐야 하는 선수들에게 유용하다. 상대적으로 포구 능력이나 타구 판단 경험이 부족한 야구 동호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강한 빛은 명암 대비 감도를 떨어뜨려 공과 배경을 구분하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아이블랙은 밝은 하늘이나 강한 조명 아래에서도 공의 윤곽을 조금 더 선명하게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뜬공을 처리할 때 햇빛 때문에 공이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줄여 공의 궤적을 끝까지 따라가기 쉽다는 평가도 있다.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아이블랙 그리스(바르는 형태), 눈부심 방지 스티커, 바세린을 각각 사용하게 한 뒤 대비 민감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아이블랙을 사용한 경우 일부 조건에서 대비 민감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밝은 계열 홍채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게 관찰됐다.아이블랙은 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가 눈 밑에 숯을 바르며 사용한 것으로 유명해졌고, 이후 북미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크림처럼 바르는 타입과 간편하게 붙이는 스티커형 제품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기능성을 넘어 선수들이 이름이나 번호, 메시지를 적어 개성을 표현하는 용도로도 활용한다.결국 아이블랙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강한 빛 속에서 시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장비에 가깝다. 작은 시야 차이가 큰 실책으로 이어져 경기 결과를 바꾸는 야구에서는 사소해 보이는 장비 하나도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2026/05/21 18:20
  • “약으로 버티는 병 아냐”… 파킨슨병, 수술 고려해야 할 때는?

    “약으로 버티는 병 아냐”… 파킨슨병, 수술 고려해야 할 때는?

    파킨슨병은 약물 치료만 가능하다고 여기는 환자들이 많지만, 약효 감소나 이상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의료진은 뇌심부 자극술(DBS)이 증상 조절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치료 선택지라고 설명한다.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현재까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 치료로 증상을 조절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지고 약물 용량이 늘어나면서 치료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초기에는 약물만으로 떨림이나 경직, 운동 저하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운동증이나 전신 부작용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일부 환자들은 질환 자체보다 약물 부작용과 일상생활 제약으로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처럼 약물 치료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커진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인 ‘뇌심부 자극술(DBS)’이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뇌심부 자극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해 미세한 전기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비정상적인 신경 신호를 조절하는 치료다. 파킨슨병 자체를 완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떨림과 경직 같은 주요 증상을 완화하고 약물 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최혁재 교수는 “특히 단순히 증상 수치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일상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실제로 거동이 어려웠던 환자가 수술 후 스스로 보행하거나 가족과 식사하는 등 일상생활 기능을 회복하는 사례도 보고된다”라고 말했다.뇌 수술이라는 이유로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환자들도 많지만, 의료진은 뇌심부 자극술이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되는 정밀 치료라고 설명한다. 수술은 최소 절개 방식으로 진행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시행되기도 한다.다만 모든 파킨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에 대한 반응은 있지만 효과 지속 시간이 짧아지거나 이상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경과와 신경외과의 협진을 통해 증상 진행 정도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 평가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최혁재 교수는 “뇌심부 자극술은 병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는 아니지만 자극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환자의 약물 용량과 투여 빈도를 의미 있게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수술 난도가 지나치게 높은 치료는 아니지만 아직 많은 환자들이 이 치료의 존재 자체를 잘 알지 못한다”며 “약물 치료만으로 버티기보다 적절한 시점에 수술적 치료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질환오상훈 기자2026/05/21 18:07
  • 올리브유 말고… 카놀라유·해바라기씨유는 몸에 해로운 거야?

    올리브유 말고… 카놀라유·해바라기씨유는 몸에 해로운 거야?

    올리브유가 몸에 좋다는 말을,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유 등 다른 식물성 기름은 해롭다는 말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카놀라유와 해바라기씨유 그리고 포도씨유 등은 모두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된다. 이들에 풍부한 오메가6 지방산이 조리 시나 체내에 들어온 후에 독성 물질로 변한다는 말이 있었다. 자주 섭취하면 면역계가 약해지고, 만성 질환이 생긴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그러나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이 주장에는 허점이 많다. 씨앗류에서 추출한 기름이 오메가6지방산이 풍부한 것은 맞지만, 이 지방산은 몸이 스스로 생산해내지 못하는 것이라 오히려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오메가6지방산은 몸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이다. 미국심장협회는 오메가6 지방산을 적당량 섭취할 것을 오히려 권장하고 있다.크리스토퍼 가드너 스탠포드대 의과대학 교수는 “오메가3가 염증 완화에 더 좋은 것은 맞지만, 그렇대서 오메가6에 염증 완화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둘 다 면역에 나름의 영향을 미치므로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통은 오메가6와 오메가3를 1대 1~4대 1 비율로 먹기가 권장된다. 오메가6를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보다 오메가3를 더 먹으려고 신경 쓰면 된다. 게다가 오메가6를 피하려면 음식을 조리할 때 씨앗류 식용유를 멀리하기보다 가공식품을 끊는 것이 우선이다. 가공식품이 오메가6를 다량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소를 볶거나 계란 프라이를 부치는 등의 조리에 씨앗류 식용유를 약간 사용하는 정도로 몸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버터 등 동물성 유지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씨앗류 식용유를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는 것은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가드너 교수는 “올리브유가 모든 음식에 어울리는 것은 아니기에 채소를 볶을 때 나라면 참기름을 쓸 것이다”라며 “씨앗류 오일은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며, 채소 등 건강한 식품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6/05/21 18:05
  • 소득 불안정할수록 ‘이 병’ 위험… 뭐지?

    소득 불안정할수록 ‘이 병’ 위험… 뭐지?

    소득이 낮거나 불안정할수록 조기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기 치매는 65세 미만에서 발병하는 치매를 말한다. 전체 알츠하이머병의 약 5~10%를 차지하며, 일반 노인성 치매보다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와 준365의원 고병준 원장 공동 연구팀은 소득 수준과 조기 치매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40~60세 성인 224만7461명을 평균 5.4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5년 내내 저소득 상태를 유지한 사람은 한 번도 저소득 상태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치매 위험이 63% 높았다. 반대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고소득 상태를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치매 위험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소득 변동성이 큰 경우에도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팀이 개인별 소득 등급의 연도별 변화 폭을 계산해 분석한 결과, 소득 변동성이 가장 큰 그룹은 가장 안정적인 그룹보다 조기 치매 위험이 37% 높았다.연구팀은 경제적 불안정이 만성 스트레스와 건강관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압박이 지속되면 혈압·혈당·지질대사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같은 정신건강 문제까지 동반되면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생활 습관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 지속적인 저소득층은 신체활동이 적고 우울증 비율이 높았다. 흡연·음주 같은 건강 위해 행동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고소득층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이 높고 만성질환 관리 수준도 더 양호했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가난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 수준, 직업, 식습관, 가족력 등 다양한 요인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고, 초기 인지기능 저하로 경제활동 능력이 떨어지면서 소득이 감소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8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신 호에 게재됐다.
    라이프김영경 기자2026/05/21 17:15
  • 볼일 볼 때마다 체중 30% 빠지는 ‘이 동물’… 비결은?

    볼일 볼 때마다 체중 30% 빠지는 ‘이 동물’… 비결은?

    ‘가장 느린 동물’로 알려진 나무늘보는 배변 습관이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배변을 하는데, 이때 많게는 체중의 최대 30%가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습성이 나무늘보 특유의 느린 신진대사와 나뭇잎 위주의 식습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흥미로운 점은 사람 역시 배변 활동에 따라 체중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배변 활동과 체중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나무늘보와 사람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나무늘보의 배변 주기가 긴 핵심 요인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생활 방식 때문이다. 나무늘보는 나뭇잎을 주식으로 하는데, 열량이 낮고 섬유질이 많아 소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신진대사 속도 역시 느린 편이라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데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배설물이 몸에 쌓여 있다가 한 번에 배출된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팀이 ‘브라질 의학 및 생물학 연구 학술지(Brazilian Journal of Medical and Biological Research)’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나무늘보는 배변 후 체중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 있으며 최대 30% 수준까지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먹는 양과 배변 주기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사람도 배변 후 체중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몸속 노폐물과 수분,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변은 대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돼 배변량이 많을수록 체중 변화 폭이 크다. 다만 이는 체지방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몸 안의 내용물이 일시적으로 배출된 결과다. 실제 체중 감량은 지방과 근육, 체수분 변화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체중 변화는 일시적일지라도 배변 활동이 다이어트와 무관한 것은 아니다. 변비가 지속되면 장운동이 둔화하고 장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장내 환경이 악화하면 신진대사와 식욕 조절에도 영향이 간다.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와 혈당 조절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염증 반응이 증가해 에너지 대사 효율도 떨어진다. 원활한 배변 활동이 체중 관리와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중요한 이유다.배변 활동을 촉진하려면 수분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의 부피를 늘려 배출을 돕는다. 수분은 변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는다 . 규칙적인 운동 역시 장의 연동 운동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지나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은 장 건강을 악화시켜 변비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라이프최소라 기자 2026/05/21 16:50
  • 목발 짚고 완주… 하이록스 인천, 장애 맞춤형 레이스 운영 눈길

    목발 짚고 완주… 하이록스 인천, 장애 맞춤형 레이스 운영 눈길

    웅장한 음악과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 찬 인천 송도컨벤시아 레이스 트랙. 출발 신호가 울리자 뛰쳐나가는 수많은 선수 사이로 한 선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른쪽 다리 무릎 위를 절단한 채, 목발에 의지해 오직 왼쪽 다리와 양팔의 힘으로 트랙을 치고 나가는 필리핀 국적의 아미르 산체스 아히드 선수.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속도는 느렸지만, 그는 각 스테이션을 끝까지 통과하며 레이스 완주에 성공했다.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열린 ‘하이록스(HYROX) 인천’ 대회에서는 총 6개 레이스 카테고리가 운영됐다. 이 가운데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자신에게 맞는 분야에서 경쟁할 수 있는 ‘어댑티브(Adaptive)’ 부문도 함께 진행됐다.◇‘1대1 매칭’과 세분화된 운영 방식    하이록스는 1km 러닝과 8가지의 고강도 기능성 운동(스키에르그, 썰매 밀기·끌기, 버피 브로드 점프, 로잉, 파머스 캐리, 샌드백 런지, 월 볼)을 반복하는 고강도 피트니스 레이스다. 동작 자체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반복적인 러닝과 근지구력 운동이 이어지는 만큼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이번 인천 대회에서는 남녀 총 10명의 어댑티브 선수가 출전해 도전에 나섰다.대회 운영 측은 참가자의 장애 유형에 맞춰 일부 종목의 운영 방식과 환경을 조정했다. 어댑티브 부문 참가 신청 시 전담 매니저를 1대1로 배정해 선수의 신체 상태와 필요한 지원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만난 리처드 코울리 하이록스 아시아태평양 운영 총괄은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의논을 통해 사전에 기능성 운동 스테이션을 선수 맞춤형으로 준비한다”며 “예를 들어 하체 장애로 인해 특정 기구 사용이 어려운 경우, 이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정하는 등 현장 장비 세팅과 환경을 선수 상황에 맞게 변경한다”고 말했다.실제 하이록스의 공식 ‘어댑티브 룰북(Adaptive Rulebook)’에 따르면 장애 유형은 하체·상체·저신장·시각·청각·신경계·착석 장애 등 9개 범주로 나뉘며, 중증도에 따라 총 13개 세부 디비전으로 구분된다. 종목별 규칙도 일부 조정된다. 예를 들어 저신장 장애나 중증 신경계 장애 선수는 러닝 거리가 1km 대신 350m로 변경되고, ‘월 볼’ 종목에서는 상체 장애 선수의 경우 공을 든 상태에서 스쿼트 동작만 수행하도록 규칙이 바뀐다.필리핀에서 장애물 코스 경주 선수로 활동하다 이번 대회에서 하이록스 데뷔전을 치른 아히드 선수는 “룰북에 구체적인 장애 유형과 그에 따른 규칙이 세부적으로 명시돼 있어 이 부분을 통해 준비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고 느꼈다”며 “나처럼 무릎 위 절단 장애가 있는 선수에 맞춰 규칙을 조정해 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평소 고강도 기능성 운동을 즐기다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는 청각장애인 전민기(30)씨는 “현장 운영진이 소리를 듣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직접 몸짓으로 동선과 올바른 자세를 설명해 줬을 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첫 참가였지만 경기 진행 과정에서 큰 불편은 없었다”고 했다.◇어댑티브 부문 확대 추진… 2032년 올림픽 무대 겨냥어댑티브 부문 경기는 선수들뿐 아니라 경기장의 다른 참가자들과 관중들의 시선도 끌었다. 일반 참가자들과 관중들은 어댑티브 선수들이 각 스테이션을 통과할 때마다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울리 총괄은 “대회 종료 후 진행되는 시상대(포디움) 행사에서도 어댑티브 부문 선수들을 가장 먼저 조명해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완주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참가자들과 관중들도 현장에서 많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아직 보완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하이록스 어댑티브 부문은 개인전(싱글)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에는 비장애인 경기처럼 2인 1조인 ‘더블’, 4인 1조인 ‘릴레이’까지 전 카테고리로 확장해 어댑티브 부문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하이록스는 향후 종목 저변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코울리 총괄은 “하이록스의 철학은 ‘모든 사람을 위한 운동(Our Sport is for everybody)’”이라며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2032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도 오직 어댑티브 카테고리만 전담하는 팀이 꾸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5/21 16:34
  •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숲서 구강건강 캠페인 개최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구강건강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영구치는 한 번 나면 평생 사용해야 하는 만큼 평소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하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접할 수 있도록 매년 구강보건의 날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은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숫자(6)와 어금니를 뜻하는 ‘구치(臼齒)’의 ‘구(9)’를 의미해, 1946년부터 매년 기념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오는 6월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숲 ‘lay-by’에서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구강카메라를 활용한 무료 구강검진 및 상담이 진행되며 치과의사가 직접 시민들의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검진 참가자 전원에게는 다양한 구강보건 용품이 제공된다.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구강보건의 날 캐릭터인 ‘건토’와 ‘솔치’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가 마련되며 참가자에게는 캐릭터 굿즈도 증정된다. 또한 구강보건 홍보대사로 위촉된 걸그룹 ODD YOUTH(오드유스)가 행사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한다. 매년 참여율이 높았던 치아사랑 온라인 퀴즈 대잔치도 오는 6월 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정답자 가운데 690명을 추첨해 커피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아울러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의 날인 6월 9일 당일에는 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치아그리기 공모전 시상식 ▲건치아동 홍보대사 시상 등을 진행한다.서울시치과의사회 신동열 회장은 “구강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관리의 출발점인 만큼, 시민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접할 수 있도록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많은 시민이 현장을 찾아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치과의사회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에서 2026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 23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6)도 개최한다. SIDEX 2026은 64개 강연과 256개사 1063개 부스로 3일간 개최되며 1만5000명 이상의 치과인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아일반오상훈 기자2026/05/21 16:30
  • ‘이것’ 말린 것 먹었더니… 심혈관·혈당 건강 잡혔다

    ‘이것’ 말린 것 먹었더니… 심혈관·혈당 건강 잡혔다

    변비 증상이 있을 때 푸룬을 찾는 이들이 많다. 최근, 말린 서양 자두 푸룬이 장 건강을 넘어 복부 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푸룬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심혈관 건강푸룬은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일부 지표 연구에서 다뤄지고 있는 과일 중 하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푸룬 100g을 섭취한 그룹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복부 지방 분포 변화가 억제됐다. ‘약용식품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폐경 후 여성이 6개월 동안 푸룬을 매일 50~100g 섭취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성 지표 또한 감소했다. 고령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푸룬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총콜레스테롤, LDL, HDL 등 주요 혈중 지질 지표의 유의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고,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일부 지표 변화가 관찰됐다.◇혈당 조절당질을 함유한 식품이 혈당을 높이는 속도를 수치화한 지표를 혈당 지수(GI) 라고 한다. 푸룬의 혈당 지수는 29로, 말린 대추(72), 말린 망고(51)보다 낮다. 소장에서 당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수용성 식이섬유 함유량도 많다. 이처럼 혈당 지수가 낮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식후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도록 해 인슐린 민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 공인 영양사 데지레 닐슨에 따르면, 혈당 조절을 해야 한다면 푸룬에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는 게 좋다. 푸룬 4~5개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아몬드를 함께 섭취하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뼈 건강푸룬에는 플라보노이드, 제아잔틴과 같은 항염증 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생리활성 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폴리페놀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세포 손상을 막아줄 뿐 아니라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수를 줄여 뼈 건강에 이롭다. 뼈가 만들어지는 대사 과정을 촉진해 골밀도를 높이는 비타민 K 함량도 많다. 미국 펜실메니아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5~6개의 푸룬을 먹으면 뼈의 질량과 밀도가 보존돼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한편, 푸룬에는 식이섬유가 100g당 약 7g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룬은 혈당지수가 29로 낮은 편으로 분류되지만, 말린 과일 특성상 당류와 열량을 함께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푸룬은 그대로 먹거나 플레인 요거트, 오트밀, 샐러드 등에 곁들여 활용할 수 있다. 샐러드에 더하면 단맛을 보완할 수 있고, 견과류와 함께 섭취하면 간편한 간식이나 식사 보조 메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처음 섭취하는 경우에는 하루 4~5알 정도부터 시작해 개인의 식습관과 몸 상태에 맞춰 양을 조절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6/05/21 16:30
  • “걸음마 이상하다 했는데” 두 살 아들, 희귀 유전병… 무슨 일?

    “걸음마 이상하다 했는데” 두 살 아들, 희귀 유전병… 무슨 일?

    영국의 2세 아이가 걸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희귀 유전병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Need To Know)’에 따르면, 런던 북부에 거주하는 루벤 서클리(2)는 평소 활달한 아이였다. 그러나 걸음마를 시작한 뒤 유독 발걸음이 불안정하고 자주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 캔디스 조르다니(33)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료진은 성장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루벤은 걷는 것을 멈추고 다시 기어다니기 시작했고, 가족은 이상함을 느껴 병원을 다시 찾았다.정밀 검사 결과, 루벤은 희귀 유전성 대사 질환인 ‘백색질이영양증’을 진단받았다. 백색질이영양증은 뇌의 여러 부위를 점차 파괴해 운동 기능과 인지 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희귀 난치병이다. 현재 알려진 유일한 치료법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시행돼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루벤의 경우 치료 시기를 이미 놓친 상태였다.캔디스는 “엄마로서 아이를 돕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이 병을 없앨 수 있는 약도, 치료법도, 잠시 쉬게 할 방법조차 없다는 사실이 가장 슬프다”고 말했다.루벤이 진단받은 백색질이영양증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섬유를 감싸는 보호막인 백색질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거나 점차 파괴되는 희귀 유전성 질환이다. 뇌의 백색질은 신경세포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부위가 손상되면 뇌와 신체 각 부위 사이의 정보 전달에 문제가 발생한다. 특정 효소의 결핍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한다. 주로 영유아기나 소아기에 발병하지만, 성인이 된 뒤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증상은 신경 신호 전달 체계가 무너지면서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발달 지연, 보행 장애, 균형 감각 저하 등 운동 기능 이상이 주로 관찰된다. 질환이 진행되면 근육이 뻣뻣해지는 강직성 마비가 나타나고, 스스로 움직이거나 중심을 잡기 어려워진다. 이후 시력 저하, 청력 상실, 언어 장애 등 감각 및 의사소통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삼킴 장애가 동반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기도 한다. 대개 발병 후 3~4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려워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근육 강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삼킴 장애 환자를 위한 위관 영양 등 보조적 관리가 시행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거나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에는 건강한 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결핍된 효소를 공급하는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가 고려되기도 한다.유전성 질환인 만큼 예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가족 중 백색질이영양증 환자가 있거나 원인 유전자 보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임신 전 유전자 검사와 상담을 통해 자녀에게 질환이 유전될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기 진단이 이뤄질수록 치료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위험군에 대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희귀질환김영경 기자2026/05/21 16:00
  • “달팽이 점액 원천 기술로 K-뷰티 공략”

    “달팽이 점액 원천 기술로 K-뷰티 공략”

    피부 보습과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달팽이 점액(뮤신). 한때 ‘달팽이 크림’ 열풍을 타고 K-뷰티 대표 성분으로 자리 잡은 이 원료의 시작점에는 국내 최초로 달팽이 점액 여과물을 개발한 기업이 있었다. 코씨드바이오팜이 자체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K-뷰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코씨드바이오팜은 지난 20일 충북 오송캠퍼스에서 미디어 팸투어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달팽이 점액 추출 기술과 생산 시설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가 둘러본 공장 내부에서는 화장품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이뤄지고 있었다. 회사는 달팽이 점액 추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사 브랜드 ‘낫씨백(NOTSEEBACK)’의 성장 전략과 글로벌 비전도 함께 소개했다.
    뷰티신소영 기자2026/05/21 15:43
  • 없던 점 생겼네? 피부암일까 걱정될 때, ‘이것’ 확인을

    없던 점 생겼네? 피부암일까 걱정될 때, ‘이것’ 확인을

    피부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점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빠르게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이에 평소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점은 대체로 둥글고 좌우가 대칭이며, 경계가 매끄럽고 색이 균일하다. 반면 피부암은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경계가 울퉁불퉁하고, 검은색·갈색·붉은색 등 여러 색이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거나 색이 변하는 경우에는 점이 아닐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이 ‘ABCDE 법칙’이다. ▲A는 비대칭(Asymmetry) ▲B는 경계 불규칙(Border) ▲C는 색의 다양성(Color) ▲D는 직경 6mm 이상(Diameter) ▲E는 변화(Evolving)를 의미한다. 이 중에서도 크기나 색 그리고 모양이 변하는 ‘E(Evolving)’ 항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만 한다. 또한 점이 빠르게 커지거나 색이 짙어지는 경우, 출혈과 딱지가 반복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점을 제거한 뒤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기는 경우나 손톱 혹은 발톱 색이 검게 변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해야만 한다. 피부암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선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등산·골프·낚시 등 야외 활동을 비롯하여서 외출 20~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모자, 선글라스, 긴 옷 등을 활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흐린 날이나 겨울에도 자외선은 존재하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암일반김경림 기자2026/05/21 15:30
  • 메디온시스템즈, AI 탑재 모바일 EMR 서비스 출시

    메디온시스템즈, AI 탑재 모바일 EMR 서비스 출시

    메디온시스템즈는 자사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앱 '엠차트'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의료진과 간호사가 재원환자 정보, 처방, 진단검사, 영상검사 결과를 수 초 안에 AI로 요약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한 환자 정보 조회 기능도 함께 포함한다.AI 에이전트가 접근하는 EMR 데이터는 환자 기본정보(인적사항·입원정보·담당의), 진단검사결과(혈액·생화학·미생물), 영상검사결과(X-ray·CT·MRI 판독), 활력징후(혈압·맥박·체온·호흡), 처방정보(약제·용법·처치 오더) 등 5종이다.이 서비스는 외부로 의료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작동하는 점이 특징이다. 의료진 스마트폰에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직접 처리하므로 클라우드 전송이 발생하지 않으며 별도 사용료도 없다. AI 분석 속도는 스마트폰의 그래픽처리장치 성능과 메모리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임계 메모리 용량이 큰 최신 기기일수록 응답 속도가 빨라진다.메디온시스템즈 배소현 ​대표는 "모바일 EMR과 온디바이스 AI를 통합해 의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선보였다"며 "향후 병원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해 분석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구교윤 기자2026/05/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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