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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만 기록해선 소용 없어”… ‘생체리듬 교정’ 수면 웰니스 앱 개발

    “잠만 기록해선 소용 없어”… ‘생체리듬 교정’ 수면 웰니스 앱 개발

    수면 문제는 현대인의 고질병이지만, 스스로 수면 시간을 기록하고 잠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인의 ‘생체시계’를 일상 속에서 교정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디지털 웰니스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와 선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정빈 교수 연구팀은 일주기 생체리듬 기반의 웰니스 앱 ‘CRS(Circadian Rhythm for Sleep)’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Digital Health’에 최근 게재했다.기존의 수면 관리 앱들이 주로 수면시간 기록과 수면시간을 제한하는 기법이나 일반적인 수면 위생 교육(카페인 섭취 금지 등)에 그쳤다면, CRS는 사용자의 일주기 리듬 자체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한다.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생물학적 시계로, 생체 내 변화. 수면-각성 주기, 호르몬 분비 등을 조절한다. 현대인의 불규칙한 생활은 이 리듬의 불일치를 초래해 수면 장애를 일으킨다.CRS는 웨어러블 기기의 수면·활동량·심박수 데이터와 스마트폰 광센서를 통한 빛 노출 정보를 실시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일정한 기상 시간 유지 ▲아침 자연광 노출 확대 ▲낮 활동 증진 ▲야간 조명 노출 감소 등 개인별 맞춤형 행동 가이드를 제공한다.연구팀은 실제 CRS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수면 불편감을 겪는 성인을 대상으로 6주간 타당성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87%가 프로그램을 완수했으며, 웨어러블 및 광센서 데이터의 유효 확보율은 88.6%에 달했다.특히 사용자 만족도는 45점 만점에 평균 37.9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연구 기간 중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수면문제와 관련된 각종 평가지표에서 유의한 호전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대조군 없는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일주기 리듬 조절을 통해 사용자가 스스로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디지털 플랫폼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이헌정 교수는 “수면 장애는 단순히 밤의 문제가 아니라 낮 동안의 빛 노출과 활동이 얽힌 생체리듬의 불일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CRS는 개인의 생활 패턴을 실시간 반영해 생체시계를 맞추는 ‘폐쇄형 구조’를 갖춰, 획일적인 조언보다 훨씬 정교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2026/03/31 11:37
  • 존슨앤드존슨 심장 펌프, 관상동맥 연구 2건서 유효성 증명 실패

    존슨앤드존슨 심장 펌프, 관상동맥 연구 2건서 유효성 증명 실패

    존슨앤드존슨의 소형 심장 펌프 임펠라가 관상동맥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건의 대규모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임상적 이점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주요 의학 학술지에 게재됐다.영국에서 진행된 CHIP-BCIS3 임상시험은 중증 관상동맥 질환 및 중등도 이상의 심부전을 동반한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시 임펠라 병용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임펠라 사용군과 표준 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2년간 추적 관찰했다.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된 결과에 따르면, 시술 2년 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임펠라 사용군이 32.6%로 대조군의 23.4%보다 높게 나타났다. 당초 기대했던 심혈관 사고 예방 효과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제1저자인 킹스 칼리지 런던 디바카 페레라 교수는 "심장 보조 장치가 성형술 중 심장을 보호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오히려 표준 치료군보다 좌심실 손상이 더 많이 발생했다"며 "추가적인 이득 증거가 없는 한 이 기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발표된 STEMI-DTU 연구는 ST절 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 527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개통 전 30분간 임펠라를 가동해 심근 손상을 줄일 수 있는지 조사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 온라인판에 동시 게재됐다.연구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심근경색 크기는 임펠라 사용군과 대조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중립적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기기 삽입 및 대기 시간으로 인해 혈관 개통 시간이 표준 치료 대비 평균 47분 지연됐으며 출혈 및 혈관 합병증 발생률은 임펠라 사용군에서 더 높게 관찰됐다. 다만 61세 이상 고령층 환자군에서는 심근경색 크기가 감소하는 경향이 일부 확인됐다.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대 그레그 스톤 교수는 "폐쇄된 혈관을 최대한 빨리 여는 것이 심장 손상을 줄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PCI 시행 전 30분 동안 대기하며 임펠라를 사용하는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존슨앤드존슨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등록된 환자 다수가 고혈압 증상을 보여 임펠라의 좌심실 부하 경감 효과가 제한적이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출혈 합병증 증가가 12개월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향후 약물 요법과의 병용 등 추가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재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2022년 말 아비오메드를 166억 달러(약 25조 3166억 원)에 인수하며 임펠라를 확보했다. 이 기기는 고위험 PCI 및 심인성 쇼크 환자 치료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5년 기준 매출이 17% 이상 성장하는 등 회사의 핵심 의료기기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3/31 11:33
  • “아침 공복에 꼭 마셔라”… 의사 추천한 ‘이것’, 뭐지?

    “아침 공복에 꼭 마셔라”… 의사 추천한 ‘이것’, 뭐지?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기상 후 물을 꼭 마시라고 강조했다.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학과 전문의 아마르 칸 박사는 하루를 더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는 간단한 ‘10초 아침 습관’을 소개했다. 그는 “아침 커피를 마시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물을 한 잔 마시는 것”이라며 “침대 옆에 물을 두고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르 칸 박사가 강조한 습관, 대체 어떤 효능이 있는 걸까?▶신진대사 촉진=아마르 칸 박사는 “물 한 잔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몸이 깨어나고 활동을 시작하도록 신호를 보낸다”며 “밤사이 처리된 노폐물 배출도 돕는다”고 했다. 식욕 억제 효과도 있다. 캐나다 퀸스대가 비만한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사 전 물을 500mL 정도 12주간 마시면 2kg을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화 기능에 도움=아마르 칸 박사는 “위와 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물이 필요하다”며 “특히 식이섬유가 많은 아침 식사를 할 경우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물은 위대장반사를 유발하고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에 도움을 준다. 위대장반사는 물이 위에 들어갔을 때 대장이 반사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피부 탄력 유지=피부 건강에도 좋다. 아마르 칸 박사는 “몸속 수분이 충분해야 피부 탄력과 윤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부는 약 70%가 수분으로 구성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콜라겐, 탄력 섬유 등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 이는 탄력 저하로 이어지고, 주름이 생기기도 쉽다. 물을 자주 마시면 수분을 충전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해준다. 게다가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 온도를 조절해 피지 분비량을 줄일 때 도움을 준다.다만, 섭씨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오히려 식도와 위를 자극할 수 있어 온도 조절에 유의한다.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물이 좋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3/31 11:30
  • 한국릴리, ‘비만은 질환입니다’ 캠페인 홈페이지 공개

    한국릴리, ‘비만은 질환입니다’ 캠페인 홈페이지 공개

    한국릴리가 ‘세계 비만의 날(3월 4일)’을 기념해 비만을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알리는 ‘비만은 질환입니다’ 캠페인 홈페이지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홈페이지는 비만 환자들이 체중 감량 과정에서 겪는 생물학적 어려움을 조명하고 올바른 치료 정보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체중 감량 이후 신체가 기존 상태로 돌아가려는 ‘생물학적 저항성’ 개념을 노란색 고무밴드 비주얼로 표현해 체중 관리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복합적인 문제임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홈페이지는 ▲비만질환 이해하기 ▲체중 관리 방법 ▲의사와 상담하기 등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비만질환 이해하기’ 코너에서는 식욕 증가와 포만감 감소 등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생물학적 요인을 소개하며 사용자가 직접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진 상담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체중 관리 방법’ 섹션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의 중요성과 더불어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약물 및 수술 치료 정보를 제공한다. 또 환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 찾기’ 기능도 함께 탑재했다.한국릴리 존 비클 대표는 “이번 홈페이지가 비만 환자들이 의료전문가와 충분한 정보에 기반해 논의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통합 정보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비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객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3/31 11:23
  • “돈 들지 않는 최고의 운동”… 박서준도 빠진 ‘이 운동’, 정체는?

    “돈 들지 않는 최고의 운동”… 박서준도 빠진 ‘이 운동’, 정체는?

    배우 박서준(37)이 취미로 러닝을 즐긴다고 밝혔다.지난 30일 박서준은 더블유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취미를 소개했다. 그는 “체력 관리를 위해 러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돈이 들지 않고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이어 “소지품 넣을 러닝 조끼만 사용한다”며 “이외의 장비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박서준이 즐겨 하는 러닝은 체력 향상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장과 폐 기능을 강화해 산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는 전반적인 체력 증진으로 이어지고 혈액 순환도 좋아진다. 또 허벅지와 종아리, 엉덩이 등 하체 근육을 단련하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열량 소모 역시 큰 편이다. 일반적으로 30분간 달리면 약 300~500kcal를 소모하며, 체중 70kg 성인의 경우 시간당 약 700kcal까지 소모할 수 있다.다만 초보자의 경우 속도와 거리를 조절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면 무릎이나 정강이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러닝은 무릎과 발목, 고관절에 반복적인 충격을 주는 운동인 만큼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도 필수다.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10% 원칙’을 지키는 것이 도움 된다. 한 주 단위로 운동량을 늘릴 때 이전 주보다 10% 이상 늘리지 않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주에 5km를 달렸다면 다음 주에는 5.5km 이내로 늘리는 식이다. 또 매일 달리기보다는 주 3~4회로 나눠 실시하고, 근육과 근막이 회복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러닝화 선택도 중요하다. 발의 아치가 높은 경우에는 쿠션이 좋은 신발이, 아치가 낮은 경우에는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단단한 신발이 도움 된다. 러닝화는 일정 거리 이상 사용하면 쿠션과 지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31 11:15
  • 간에 쌓인 지방, 심장 혈관까지 막는다… “중증 심근경색 위험”

    간에 쌓인 지방, 심장 혈관까지 막는다… “중증 심근경색 위험”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간의 한 형태로, 최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지방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실제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케이스’까지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많지 않았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김민홍 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성인 21만 1881명을 평균 13년 동안 추적했다. 지방간 여부는 지방간지수(FLI)를 이용해 ▲정상군 ▲중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눴다.그 결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혈관이 막혀 치료가 필요한 위험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심장 혈류가 감소하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위험은 지방간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4배, 여성 1.44배 높았고, 고위험군에서는 남성 1.35배, 여성 1.16배 증가했다.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역시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0배, 여성 1.42배, 고위험군에서 남성 1.29배, 여성 1.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간 위험도가 높을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20만 명 이상을 장기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로, 단순 진단명이 아닌 실제 시술이나 수술이 시행된 환자를 기준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간질환오상훈 기자 2026/03/31 11:10
  • 근감소증 진단… “허벅지 근육 두께가 핵심”

    근감소증 진단… “허벅지 근육 두께가 핵심”

    허벅지의 대퇴직근 단면적, 대퇴사두근·외측광근 두께가 근감소증 예측에 유의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근감소증은 노화로 인해 근육량과 근력, 근 기능이 감소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현재 근감소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이나 생체전기저항분석(BIA)이 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CT, MRI, 초음파 등 영상 기반 평가 결과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이 가운데 초음파는 접근성이 높고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임상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평가에 사용되는 근육 부위와 지표가 다양해 실제 진단에 어떤 지표가 유용한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는 지역사회 거주 65세 이상 여성 145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근감소증과 관련된 총 8가지 초음파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지표가 근육량 및 근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초음파 기반 평가의 진단적 유용성을 확인했다.특히 대퇴직근 단면적, 대퇴사두근 두께, 외측광근 두께가 주요 예측 지표로 도출됐다. 이 중 대퇴직근, 대퇴사두근은 기존 연구에서 이미 잘 알려진 지표이나, 외측광근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근육으로, 향후 근육량 평가 및 근감소증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에는 휴대형 초음파 기기의 발전으로 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근감소증을 조기에 선별하고 진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병찬 교수는 초음파가 근감소증 진단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이병찬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초음파 지표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통해 진단 기준을 정교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구팀은 앞으로 초음파 기반의 간편한 근감소증 진단 도구 개발과 함께 조기 진단 및 중재 전략 수립을 통해 노인 인구의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이병찬 교수는 지난 14일에 열린 대한노인재활의학회 2026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해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31 11:07
  • 28kg 감량하더니… 풍자, ‘간장게장’ 두고 보인 반응은?

    28kg 감량하더니… 풍자, ‘간장게장’ 두고 보인 반응은?

    28kg 감량에 성공한 방송인 풍자(37)가 먹는 양이 줄었다고 밝혔다.지난 30일 풍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한층 날렵해진 풍자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그는 밥과 간장게장을 먹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뒤 “위가 줄긴 줄었다”라며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맛만 봐야지”라고 했다.풍자처럼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일시적으로 섭취량이 줄어들 때가 있다. 이는 우리 몸이 적은 에너지 섭취량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위장의 수용 능력이 예민해지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다만,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결국 대사 효율이 오히려 떨어져 체중 감량 속도가 점차 둔화한다. 게다가 식단 제한이 길어질수록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근육을 분해한다.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감소한다. 결국 같은 양을 먹어도 몸이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상태로 바뀌게 된다.관련 연구도 있다. 국제 저널 'NEJM'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10주간 식단 제한을 통해 체중의 약 14%를 감량시킨 뒤 62주간 신체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중 감량 직후 나타난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의 감소와 식욕 촉진 호르몬 그렐린의 증가는 1년이 지난 시점에도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 이후 신체가 낮아진 체중을 새로운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호르몬 체계가 안정화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근육 손실을 막고 대사 효율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체중 1kg당 1.2~1.5g의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 미량 영양소를 균형 있게 보충해 대사 기능이 원활히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근력 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 2026/03/31 11:00
  • 진통제 먹어도 안 낫는 두통… 사실은 ‘이곳’ 문제일 수도

    진통제 먹어도 안 낫는 두통… 사실은 ‘이곳’ 문제일 수도

    두통이 반복된다면 단순 통증으로 넘기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진단해 봐야 한다. 의외로 목 주변에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뒷머리 통증·어지럼증 동반… 목 움직이면 더 심해져목디스크로 알려진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경추성 두통’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이다. 경추성 두통은 목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이다. 경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거나 주변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면서 통증이 머리까지 전달된다. 일반적인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과 달리 목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이 뒷머리나 목과 머리가 만나는 부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한쪽으로 치우쳐 나타나기도 한다. 목과 어깨 통증이 동반되거나,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도 흔하다. 일부 환자에서는 어지럼증이나 귀울림(이명), 눈 주변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경추성 두통은 단순 두통으로 오해되기 쉽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수개월 동안 만성 두통을 겪던 40~50대 환자 중에는 내과나 신경과 진료에서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뒤 뒤늦게 목디스크가 확인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목 뒤쪽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자주 뭉치는 증상이 함께 있었다면 목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목과 어깨 통증, 팔 저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두통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거북목이나 일자목처럼 경추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무너진 경우 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디스크가 뒤쪽으로 밀려나 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 이때 후두부 신경이 압박되면서 뒷머리 통증이 발생하는 경추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포스탠다정형외과 김상준 원장은 “경추성 두통은 단순 두통과 달리 목과 어깨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고개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며 “두통이 반복되면서 목이 뻣뻣하거나 팔 저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목디스크 가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목디스크, 증상 따라 치료 방법 달라져목디스크는 초기에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염증을 줄이고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치료가 우선 시행된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으로 인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에는 비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신경성형술’이다.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척추 신경 주변으로 삽입해 염증이 발생한 신경 주변에 약물을 전달해 부종과 염증을 줄이고 유착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실시간 영상 장비를 통해 병변 위치를 확인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절개가 필요없어 회복이 빠른 편이라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다만 모든 목디스크 환자에게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의 정도와 신경 압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목 건강을 위해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경추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김상준 원장은 “목을 1cm만 숙여도 경추에 가해지는 하중은 몇 kg씩 증가한다”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기보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목디스크와 경추성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척추·관절질환최소라 기자2026/03/31 11:00
  • 커피? 낮잠? 식사 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커피? 낮잠? 식사 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점심 식사 후 하는 행동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 식후에 하면 안 되는 행동에 대해 알아본다.◇흡연·낮잠 피해야▶엎드려 낮잠 자기=많은 직장인이 식사 후 남은 점심시간에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 대부분 책상에 엎드려 자는데, 이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준다. 목이 앞으로 심하게 꺾이면서 척추가 휘어지고, 심할 경우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가슴을 조이고 위를 압박해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앉아서 낮잠을 자야 한다면 바르게 앉아 머리·목·허리를 의자에 기대고 자는 게 좋다.▶​가만히 앉아있기=밥을 먹고 나서 가만히 앉아있거나, 앉아서 후식까지 먹는다면 살찌기 쉽다. 섭취한 음식물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영양소로 분해되는데, 몸속에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저장된다. 식사를 마친 직후에 2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 포도당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다.▶​흡연하기=식후에 피우는 담배는 실제로 더 달다. 단맛을 내는 페릴라르틴 성분이 더 많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성분은 독성물질이라 많이 흡수될수록 몸에 해롭다. 또 담배의 니코틴이 위액 분비의 균형을 무너뜨려 소화불량, 소화성 궤양 등이 생길 수도 있다.▶커피 마시기=식사 후 잠이 몰려오는 식곤증을 피하려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식후에 커피를 마시면 애써 섭취한 유익한 영양분이 빠져나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커피에 들어 있는 타닌과 카페인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이 타닌과 만나면 타닌철이 생성되는데, 이 결합물은 철분 흡수율을 절반까지 낮춘다. 또 철분이 위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카페인과 만나면 서로 달라붙어 소변으로 배출된다.◇가볍게 산책해야식후에는 짧은 시간이라도 걷는 게 좋다. 식사를 하면 위장에서는 음식을 잘게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의 영양소들은 한 번 더 쪼개져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포도당이다. 따라서 식사 후에 지방으로 저장되기 전에 가볍게 움직여 포도당을 사용하면, 지방으로 쌓이는 포도당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식사 후 2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 지방 축적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다만,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반대다. 식후 산책이 오히려 위장관 건강이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식사하고 한두 시간은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서서 에너지가 소화 활동에 집중되도록 해야 한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3/31 10:53
  •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는 사람들 잘 겪는 질환 있다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는 사람들 잘 겪는 질환 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사람이 많다.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스톡홀름 소피아헴메트대 연구팀이 2019~2021년에 8개 대학교 재학생 3525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설문지를 통해 5~25점까지 본인의 지연 점수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우울증과 불안 증세 등 정신적인 건강과 신체 통증을 비롯한 신체적 건강을 평가했다.그 결과, 미루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과 불안 증세가 심화돼 삶의 질이 저하됐다. 지연 점수가 1점 높아질 때마다 외로움, 수면장애, 목·등·허리 통증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미루는 습관이 스트레스를 높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룰수록 부담감과 압박감이 커져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고, 그 영향으로 우울증, 불면, 통증 등의 신체적 반응이 나타난다. 역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나빠 에너지와 동기가 감소해 할 일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연구팀은 “미루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우리’가 아닌 자기중심적 사고를 한다”며 “대화를 통한 인지행동 치료가 습관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본인의 하루를 시각화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게 시간을 분배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정, 계획, 목표 등을 글로 적어 구체화해야 실천력이 높아진다. 이때 마감일을 짧게 설정하면 더 효과적이다. 마감기한이 한 달일 때보다 1주일이거나 그보다 적을 때 업무를 끝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 결과가 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예약최지우 기자2026/03/31 10:52
  • ‘이 과일’ 먹는 것만으로도 골밀도 유지… 뭐야?

    ‘이 과일’ 먹는 것만으로도 골밀도 유지… 뭐야?

    나이가 들수록 뼈 건강을 챙기려 칼슘 섭취에 치중하게 된다. 이에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생선과 해조류, 채소 및 콩류 등을 챙겨 먹는다. 외신 허프포스트는 “과일 중에서는 자두를 추가하라”고 말했다. 자두는 항염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비타민K가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세포 손상을 막아주며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수를 줄여 뼈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자두에 함유된 비타민K는 뼈가 만들어지는 대사 과정을 촉진해 골밀도를 높인다. 이러한 자두가 폐경기 여성의 뼈 건강, 특히 고관절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골밀도가 빠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235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하루 50g(5~6개), 100g(10~12개)의 자두를 각각 섭취하도록 했다. 비교군은 자두를 섭취하지 않도록 했다. 분석 결과, 매일 5~6개의 자두를 섭취한 그룹에서 골밀도가 가장 잘 유지됐다. 연구 책임자인 메리 제인 드 소자 교수는 “하루 5~6개의 자두를 12개월간 섭취한 결과 고관절의 골량이 유지되는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러한 변화는 6개월 시점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12개월까지 지속됐다”고 말했다. 반면 자두를 아예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약 1.1%의 골 손실이 발생했다. 동일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추가 연구에서는 자두 섭취가 정강이뼈의 안정적인 구조 유지와 골밀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드 소자 교수는 “자두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골절 위험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다만 연구진은 자두가 골다공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이를 명확히 입증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김경림 기자2026/03/31 10:46
  • “비만인에게 희소식” 어쩌면 정상 체중일 수도…

    “비만인에게 희소식” 어쩌면 정상 체중일 수도…

    체질량지수(BMI)는 비만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표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18.5 미만 저체중 ▲18.5~24.9 정상 ▲25~29.9 과체중 ▲30 이상 비만으로 분류한다.다만, 학계에서는 BMI만으로 비만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체지방률과 체지방 분포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최근 해외에서는 보다 정확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XA)’을 사용한 결과, 상당수 사람들이 BMI상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잘못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DXA는 골밀도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영상촬영 기법으로, 체내 지방량·근육량도 확인 가능하다.이탈리아 베로나대와 레바논 베이루트대 연구팀은 18~98세 남녀 1351명을 대상으로  BMI와 DXA으로 측정한 체지방률을 비교해 체중 상태 분류의 정확도를 평가했다. BMI를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참가자들은 ▲저체중 19명(1.4%) ▲정상 체중 787명(58.3%) ▲과체중 354명(26.2%) ▲비만 191명(14.1%)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이들을 DXA로 측정한 체지방률(BF%)을 기준으로 다시 분류했다.그 결과, BMI 기준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 중 3분의 1 이상(34%)이 DXA 기준으로는 과체중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상 과체중으로 분류된 사람들 또한 DXA 검사에서는 절반 이상(53%)이 잘못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 중 4분의 3은 정상 체중, 4분의 1은 비만으로 확인됐다.정상 체중 그룹에서는 BMI와 DXA가 비교적 높은 일치도(78%)를 보였다. 나머지 22%는 DXA 검사에서 각각 저체중(9.7%)·과체중(11.4%)·비만(0.8%) 판정을 받았다. BMI상 저체중이었던 19명의 경우, DXA 검사에서는 13명(68.4%)이 정상 체중으로 분류됐다.연구진은 전통적인 세계보건기구(WHO) BMI 분류법에 의존할 경우 잘못된 분류로 인해 부적절한 체중 범주에 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저체중이나 과체중, 비만 유병률을 과대평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연구를 진행한 엘 고흐 박사는 “유럽 및 전 세계 다른 국가의 인구에서도 유사한 오분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중 상태를 평가할 때 BMI와 함께 체성분 또는 피부 두께 측정, 허리둘레와 키 비율 측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연구에서 분석 범위를 유럽 및 전 세계 다른 국가로 확대하고, 다른 민족에서도 이러한 오류가 발생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오는 5월 12~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 예정이다.
    비만체형전종보 기자 2026/03/31 10:40
  • “위·혈압 건강에 좋아” 박준금, 생수 대신 ‘이 물’ 마시던데… 뭘까?

    “위·혈압 건강에 좋아” 박준금, 생수 대신 ‘이 물’ 마시던데… 뭘까?

    배우 박준금(63)이 항산화 효과가 있는 음료를 소개했다.지난 30일 박준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년 만에 감기 걸린 여배우 관리법’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박준금은 “지인이 몸에 좋은 걸 보내주셨다”며 고로쇠 물을 소개했다. 이어 “고로쇠 물이 수분 보충, 미네랄 공급, 항산화 등에 좋다”며 “밍밍하지만, 좋다고 하니까 다 마시겠다”고 했다. 고로쇠 물은 나무의 몸통에 상처를 내 뿌리에서 줄기로 올라가는 물을 뽑아 만든 것을 말한다. 박준금이 말한 것처럼 미네랄 성분이 많아 위장병이나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그네슘, 칼륨 등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 성분이 일반 물에 비해 40배가량 많이 들어 있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은 고로쇠 물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위험이 큰 50세 이후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가 고로쇠 수액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건강에 좋은 고로쇠 물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 등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처음 마실 때는 500mL 정도 소량씩 나눠 먹는 것이 적절하다. 한편, 이날 박준금은 ‘벚꽃꿀물’을 추천하기도 했다. 벚꽃꿀은 벚꽃에서 채밀한 꿀로, 멜라닌 색소 억제 성분이 풍부하다. 또 포도당과 과당 등 천연 당분이 풍부해 빠른 에너지 보충과 피로 해소에 좋다. 다만 과다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섭취 전 전문의와 상담은 필수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3/31 10:30
  • “콜레스테롤 급상승” 백지연, ‘이 음식’ 경고… 대체 뭐야?

    “콜레스테롤 급상승” 백지연, ‘이 음식’ 경고… 대체 뭐야?

    방송인 백지연(61)이 피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지난 30일 백지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에 1일 1커피를 했었다”며 “지금은 커피 대신 차를 마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콜레스테롤 검사를 했더니 LDL 수치가 3개월 전에 비해서 높아졌다”며 “내 경험상으로 음식을 막 먹으면 올라가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평소 디저트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지연은 “지방이 많은 고기보다 밀가루, 설탕이 많이 든 디저트를 먹을 때 올라간다”며 “충격을 입은 상태라 양배추랑 연어를 먹고 왔다”고 했다. 실제로 디저트는 식욕을 늘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창신대 식품영양학과 허은실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평소 밀가루 음식을 즐기는 중년 남성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이 밀가루 음식을 적게 즐기는 중년 남성보다 630kcal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등 혈관 건강 지표가 나빠졌다.백지연이 끊었다는 커피 역시 과다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과 관련이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하루 평균 여섯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네덜란드 보건과학연구소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4주간 하루 5잔씩 커피를 마시게 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남성은 8%, 여성은 10% 올랐다고 밝혔다.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좋은 방법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먹는 것이다.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분자와 결합해 혈류로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으로는 과일, 채소, 통곡물, 귀리 등이 있다.다만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부터는 관리가 필요하며 160mg/dL 이상부터는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 널리 쓰이는데,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한다. 수치가 정상 기준을 넘는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31 10:27
  • 심근경색 치료 후 베타차단제, 평생 복용해야 할까?

    심근경색 치료 후 베타차단제, 평생 복용해야 할까?

    심근경색 후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줄 알았던 베타차단제를 중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베타차단제는 심근경색 환자의 재발과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표준치료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관상동맥중재술(PCI) 등 심혈관 치료가 발전하고 있고, 심근경색 후 최소 1년 이상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좌심실 수축 기능 장애나 심부전이 없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의 환자에서도 장기 복용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 교수 연구팀은 심근경색 후 안정된 환자에서 베타차단제 중단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전에 시행했던 관찰연구의 결과를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으로 직접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연구는 2021년 4월부터 2023년 4월 사이 국내 25개 의료기관에서 심근경색 후 최소 1년 이상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심부전이 없으며 좌심실 박출률 40%이상인 환자 25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63.2세, 남성 비율은 87.2%였다. 이들 중 베타차단제 중단군과 유지군을 무작위 1:1 비율로 배정하였으며 중앙 추적관찰 기간은 3.1년이었다.분석 결과, 추적관찰 기간 중 주요 평가지표인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재발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이 복용 중단군인 1246명 중에서는 58명, 복용 유지군인 1294명 중에서는 74명 발생해 통계적으로 복용 중단군의 비열등성이 확인되었다.즉, 심장 기능이 보존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환자에서는 베타차단제를 장기간 유지하지 않아도 임상적으로 안전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세부항목에서 복용 중단군과 유지군에서의 심근경색 재발은 각각 25명, 23명이었으며 다른 하위 지표들에서도 통계적으로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한주용 교수는 “안정된 상태의 심근경색 환자에서 베타차단제 복용 중단이 복용 유지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제한점이 있지만 심근경색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불필요한 약물의 장기 복용을 중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 2026/03/31 10:26
  • 관절염 진행 속도… ‘여기’ 보면 안다

    관절염 진행 속도… ‘여기’ 보면 안다

    무릎 관절을 이루는 뼈가 벌어진 정도인 ‘관절선 수렴각(JLCA)’이 무릎 관절 변형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약 4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 만성 질환이다. 관절염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다리가 O자형(내반슬)이나 X자형(외반슬)으로 휘어 있는 ‘무릎 관상면 정렬’이 꼽힌다. 그러나 환자마다 무릎 정렬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어떤 환자에서 변형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지에 대한 대규모 분석은 제한적이었다.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팀(분당서울대병원 강기수 전임의)은 2002년부터 2020년까지 환자들의 1만841개 다리를 평균 4년간 추적 관찰해 무릎 정렬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연구팀은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환자의 하지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엉덩이-무릎-발목 각도(HKAA), 관절선 수렴각(JLCA), 관절염 중증도(K-L 등급) 등 주요 지표를 측정했다. 다리가 휘어진 정도인 HKAA를 기준으로 하지를 ▲O자형 ▲중립 ▲X자형으로 구분하고, 정렬 변화가 연간 0.5° 이상인 경우를 ‘가속 진행’으로 정의해 정렬 변화 양상과 영향 요인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무릎 정렬은 전반적으로 O자형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더 흔하게 나타났다. 특히 O자형 정렬 집단의 34.0%와 X자형 정렬 집단 25.7%에서 정렬이 빠르게 악화되는 가속 진행이 확인됐다.연구팀은 무릎 관절을 이루는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관절선이 벌어진 정도인 ‘관절선 수렴각(JLCA)’이 이러한 가속 진행을 예측하는 공통 지표임을 밝혀냈다. 초기에 측정된 JLCA가 1° 커질 때마다 O자형 환자에서 12.9%, X자형 환자에서 19.4%씩 가속 진행 위험이 증가했다. 특히 O자형 환자의 경우 관절염 중증도가 높을수록 가속 진행 위험이 증가했으며, 중등도 이상(Grade III, IV) 단계에서는 정상군(Grade 0) 대비 약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노두현 교수(정형외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엑스레이 사진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MRI 없이도 향후 관절염의 변형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환자별 무릎 정렬 변화 양상을 정량적으로 제시해 더욱 선제적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기수 전임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분석을 통해 무릎 정렬이 빠르게 악화되는 환자군의 특징을 확인했다”며, “이는 임상 현장에서 관절염의 가속 진행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KSSTA)’ 최근호에 게재됐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기자2026/03/31 10:13
  • 심장질환의 천적 ‘콜레스테롤’, 날씬하다고 안심 못 해

    심장질환의 천적 ‘콜레스테롤’, 날씬하다고 안심 못 해

    심장질환의 대표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콜레스테롤’에 대해 잘못 알려진 통념이 적지 않다.특히 “마른 사람은 심근경색 위험이 낮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지난 21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심장내과 전문의 올리버 거트먼 박사는 최근 콜레스테롤과 관련한 대표적인 오해를 짚으며, 체형과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체형만으로 판단 못 해… 유전·내장 지방도 영향대부분 사람들은 심근경색 위험이 높은 사람을 ‘비만하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며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중년’으로 떠올린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은 위험할 수 있다. 거트먼 박사는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인 고콜레스테롤은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며 “체중뿐 아니라 유전, 식습관, 나이, 신체활동 등 다양한 요인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날씬하고 활동적인 사람이라도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이 많이 생성되는 유전적 특성을 가질 수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콜레스테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또한 겉으로 보이는 체지방보다 장기 주변에 쌓이는 ‘내장지방’이 더 중요하다. 내장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증가와 심혈관질환 위험 상승과 관련이 있다. 포화지방이나 초가공식품이 많은 식단은 겉으로 마른 사람에게도 내장지방 축적을 유도할 수 있다.문제는 고콜레스테롤이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흔히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이유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결국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콜레스테롤, 다 나쁜 건 아냐콜레스테롤은 우리 몸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지방 성분으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과잉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제거를 돕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반면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을 좁히고,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총 콜레스테롤 수치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같은 수치라도 HDL과 LDL의 비율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콜레스테롤뿐 아니라 혈압, 흡연 여부, 당뇨병, 가족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험도를 평가한다.◇여성, 폐경 이후 위험 급증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 위험이 낮지만,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폐경 전에는 에스트로겐이 심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이러한 보호 효과가 줄어들면서 위험이 빠르게 증가한다. 또한 여성은 전형적인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대신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같은 비전형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스타틴 부작용, 생각보다 드물어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대표적인 약물인 스타틴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다. 일부 환자들은 근육통 등 부작용을 우려해 복용을 꺼리지만, 대규모 임상연구에 따르면 실제 부작용 발생률은 생각보다 낮다. 드물게 횡문근융해증과 같은 심각한 근육 질환이나 간 기능 이상,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가 보고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매우 낮은 빈도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고콜레스테롤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스타틴의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한다.◇식단 개선도 중요… 귀리·콩 섭취 도움약물 치료와 별개로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귀리, 콩, 렌틸콩 등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귀리에 포함된 ‘베타글루칸’은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는 단 이틀간 오트밀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LDL 콜레스테롤이 최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트먼 박사는 “스타틴은 효과적인 치료제이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콜레스테롤 관리는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6/03/31 10:00
  • “‘정크푸드세’ 도입이 ‘설탕세’보다 우선”

    “‘정크푸드세’ 도입이 ‘설탕세’보다 우선”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낮은 정크푸드에 20% 세금을 부과하면 설탕세 도입보다 더 큰 건강 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정크푸드세’는 과자, 아이스크림, 가공육, 페이스트리 등에 건강부담금을 과세하는 방안으로, 설탕이 첨가된 식음료에만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설탕세보다 광의의 개념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의과대·그리피스대 의과대 등 공동 연구팀이 음식에 부과하는 세금이 평생 동안 성인의 체중, 혈압, 만성질환 등 건강에 미치는 연쇄 효과를 모델링했다. 연구팀은 정크푸드, 초가공식품, 건강에 해로운 음식 등에 대한 세금 부과를 주제로 한 연구 일곱 개와 채소, 과일 등 건강한 식품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주제로 한 연구 아홉 개를 메타 분석했다.그 결과, 정크푸드세를 부과하면 설탕세를 부과했을 때보다 건강 증진 효과가 약 일곱 배 더 우수했다. 정크푸드세는 건강에 해로운 식품 구매를 8~26% 줄였으며 하루 평균 섭취 열량 65kcal, 나트륨 섭취량은 110mg 감소했다. 남은 생애 동안 만성신장질환 126만 건, 당뇨병 환 66만 건, 심혈관질환 78만7000건의 발병을 막고 21만2000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추산 결과, 이는 총 149억 달러(한화 약 22조5700억 원)의 의료비용을 절감한 셈이다. 채소, 과일 등 건강한 식품을 구매할 때 20%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정크푸드세를 부과하는 것보다 잠재적인 건강 이익 효과가 미미했다. 성인 1인당 하루 평균 섭취량이 채소 37g, 과일 42.2g씩 늘었으며 평생 동안 의료비는 5% 줄고 조기 사망 위험은 21% 감소했다. 연구팀은 “음식에 부과하는 세금이나 보조금만으로 개인·사회적 의료 문제나 비용을 전부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다만,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이로 인한 과체중이 흡연 등 기타 요인보다 만성질환을 더 많이 유발하는 상황에서 검토해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란셋 공중보건(Lancet Public Helath)’에 최근 게재됐다.
    정책최지우 기자2026/03/31 09:20
  • “췌장암 치료 점점 발전 중… 몸의 변화 알아차리고 빠르게 검사를”[아미랑]

    “췌장암 치료 점점 발전 중… 몸의 변화 알아차리고 빠르게 검사를”[아미랑]

    췌장암은 폐암, 간암과 함께 ‘3대 난치암’으로 꼽힙니다.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효과도 제한적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최근 생존율이 소폭 개선되고 있고, 예방과 조기 진단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면서 변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해 국립암센터 우상명 센터장을 만났는데요. 췌장암 관련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바로 들려드립니다.-올해로 스물한 번째 맞이하는 암 예방의 날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암 예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암 관리의 초점도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암이 생기기 전 단계에서 막는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치료 이후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정책과 의료 환경이 변화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암 예방 수준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요?“우리나라는 암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예방 체계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가 암 검진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고, B형 간염 백신 의무화 정책을 통해 간암 발생을 줄이는 데도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간염 보유자에 대한 정기 추적검사(초음파·혈액검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조기 발견율을 높이고 있습니다.”-췌장암은 왜 여전히 ‘예후가 나쁜 암’으로 불리나요?“췌장암은 고형암 중에서도 치료 성적이 낮은 암입니다. 20년 전만 해도 7%를 웃돌았던 췌장암 5년 생존율이 현재 15%로 올라왔지만, 다른 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습니다. 특히 췌장암의 80~90%를 차지하는 ‘췌장선암’은 여전히 치료 성적이 낮습니다.췌장암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암’입니다. 대장암, 폐암 등 기타 암종은 치료 반응이 높은 표적 항암제가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췌장암에서는 그런 효과를 내는 표적 항암제가 없으며 췌장암은 조직 특성상 항암제 침투가 잘 안 됩니다. 또한 췌장암은 다른 암 종보다 유전자 변이가 많아서 표적 항암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는?“췌장암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게 췌장암 생존율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췌장암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당뇨병 ▲만성췌장염 ▲가족력 등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흡연은 현재 알려진 췌장암 위험인자 중 가장 고위험인자입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생률이 2~3배 높으며, 흡연이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는 전체 췌장암 발생률에서 약 20%를 차지합니다.당뇨병도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자체가 췌장암 발생의 위험인자이기도 하지만 또한 역으로 췌장암이 발생하면 이차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복통,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갑자기 성인 당뇨병이 발생하면 췌장암을 의심하셔야 합니다.술과 비만도 아주 큰 문제입니다. 술은 우리 사회에서 어느덧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술은 1급 발암물질입니다. 음주는 만성췌장염의 주요 원인으로, 과음 역시 결과적으로는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칼로리 과잉 섭취는 비만으로 이어지고, 비만은 체내 인슐린과 성호르몬 농도를 변화시켜 암 위험을 높입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3/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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