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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 후 체중 관리… ‘적색육’은 줄이고 ‘이것’은 늘려야

    폐경 후 체중 관리… ‘적색육’은 줄이고 ‘이것’은 늘려야

    폐경 전후 여성의 체중 증가와 비만 위험을 줄이려면 고기나 튀김류를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중심의 식사를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슐린 분비를 낮추는 저당 식단이나 채식 위주의 친환경 식단이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미국 하버드 대학교 T.H. 찬 보건대학원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간호사 건강 연구 II 참가자 중 폐경 전후 12년 동안 관찰된 여성 3만8283명을 추적 조사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45.6세였다. 전체 추적 기간은 34만122인년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연구팀은 4년마다 식품섭취빈도조사지를 활용해 식단을 평가했다. 조사 대상은 일반 식물성 식단, 채식 중심의 친환경 식단, 지중해식 식단, 저탄수화물 식단, 인슐린 유발 식단, 초가공식품 섭취량 등 총 11가지 패턴이다. 분석 데이터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5월 사이에 처리됐다. 통계 분석에는 반복 측정된 구간별 체중 변화를 고려하기 위해 일반화추정방식이 사용됐으며 비만 발생 위험률 산출에는 콕스 비례위험 모형이 적용됐다.분석 결과 조사 대상 여성들의 연간 평균 체중 증가량은 0.80kg이었다. 추적 기간 중 총 5214명에게서 비만이 새로 발생했다. 연령, 인종, 결혼 여부, 소득, 폐경 후 호르몬 요법 사용 여부, 출산 횟수, 흡연, 음주, 에너지 섭취량, 신체 활동량, 기반 시점의 체질량지수를 보정한 결과 식단에 따른 체중 관리 효과에서 명확한 차이가 확인됐다.인슐린 분비를 낮추는 저당 식단을 유지한 군은 연간 체중 증가량이 평균 0.28kg 감소했다. 조사된 식단 중 체중 증가를 막는 효과가 가장 컸다. 반면 건강한 저탄수화물 식단의 감소 효과는 연간 0.06kg에 그쳤다. 신규 비만 발생 위험 조사에서는 채식 위주의 친환경 식단 예방 효과가 가장 탁월했다. 친환경 식단 점수가 가장 높은 군은 가장 낮은 군과 비교했을 때 비만 발생 위험이 54% 낮았다. 인슐린 분비를 낮추는 식단 역시 비만 위험을 49% 감소시켰다.인슐린 분비를 높이는 식단은 적색육, 가공육, 닭고기, 나트륨, 감자튀김, 감자, 피자, 크림스프 등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식품군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비만 위험을 낮춘 친환경 식단은 견과류, 불포화 지방, 통곡물 탄수화물, 식물성 단백질 등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 집단 내에서 여러 식단 패턴의 체중 관리 효율성을 직접 비교한 장기 추적 연구다. 연구팀은 "고기나 나트륨, 튀김 섭취를 줄이고 견과류, 과일, 채소, 통곡물이 풍부한 저당 식단과 친환경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폐경기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최적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연구에 활용된 식사량과 체중 데이터가 참가자 자가 보고에 의존해 측정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조사 대상자가 대부분 백인 여성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돼 전 세계 일반 인구 집단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폐경 증상에 대한 세부 데이터나 체성분 분석 자료가 없어 임상 결과와의 직접적 연계 분석이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중년 여성의 정기 진료와 건강 관리 과정에 이러한 맞춤형 식단 지침을 도입하면 폐경기 비만을 예방하고 장기적인 대사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갱년기증상구교윤 기자2026/05/22 13:06
  • ‘갱년기 맞은 부부’가 주의해야 할 것들

    ‘갱년기 맞은 부부’가 주의해야 할 것들

    50대 이후에는 갱년기에 따른 신체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 전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 저하, 혈관 건강 변화, 부인과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함께 전립선비대증, 피로감, 무기력, 배뇨장애를 겪을 수 있다.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갱년기에 접어든 중장년 부부가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갱년기 여성, 뼈·혈관 변화… 부인과질환 위험도 높아져에스트로겐은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 비율이 약 94%로, 남성 대비 월등히 높았다. 특히 50대부터 급격히 환자가 증가해 폐경 이후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골다공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도 통증이 없다가, 가벼운 낙상이나 일상적인 충격으로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폐경 전후 여성은 골밀도 검사로 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칼슘·비타민D 섭취와 근력운동,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갱년기 이후 여러 부인과질환 역시 주의해야 한다. 폐경 전후에는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감이 심해질 수 있다. 부정출혈이나 골반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경우 단순 갱년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검사, 골반초음파, 난소·자궁 관련 검사를 통해 부인과 질환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남성들 피로·무기력감 시달려… 전립선비대증 주의남성 갱년기는 여성 폐경처럼 어느 시점에 급격히 나타나기보다,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진행된다. 이로 인해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 ▲성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수면장애, 과도한 음주·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 저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전립선 건강도 중장년 남성이 빼놓지 말아야 할 관리 항목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고,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가 눌리면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밤에 자주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 갑자기 참기 어려운 절박뇨가 반복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 60~70%, 70대 이상은 거의 모든 남성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중장년 남성은 전립선초음파,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소변검사, 남성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부부 함께 생활습관 관리하고 정기 검진 받아야”중장년기 건강관리는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면장애, 감정 기복, 피로감, 배뇨 습관 변화 등을 가장 가까이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배우자다. 부부가 서로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검진을 권하는 것만으로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생활습관 관리도 부부가 함께할 때 효과가 크다. 규칙적인 걷기와 근력운동은 여성의 골밀도 유지와 남성의 근육량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짜고 기름진 음식, 과음, 흡연은 혈관 건강과 전립선·대사 건강에 모두 불리하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혈압·혈당·지질 수치 확인도 중장년 부부가 함께 실천해야 할 건강관리 항목이다.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부산서부) 고영호 원장은 “갱년기 증상이나 배뇨 변화 등 중년 이후의 신체 변화를 무작정 참기보다는 부부가 함께 생애주기에 맞는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갱년기증상전종보 기자2026/05/21 19:40
  • 폐경 후 ‘뱃살’이 위험한 이유… 건망증·불면 악화

    폐경 후 ‘뱃살’이 위험한 이유… 건망증·불면 악화

    폐경기 복부비만이 다양한 폐경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은 안면홍조와 식은땀뿐 아니라 건망증, 짜증, 수면장애도 더 심하게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폐경기 여성의 60%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복부비만은 '내장지방'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내장지방은 장기 주변 깊숙이 쌓이는 지방으로, 염증 유발 물질과 독성 지방산을 분비해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심혈관질환, 일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특히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체중 변화가 크지 않아도 지방이 엉덩이보다 허리 주변에 더 쉽게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중년 여성들에게 복부비만이 흔하게 나타난다.중국 산터우대 의대 간호학과 연구진은 미국 여성건강연구(SWAN)에 참여한 여성 11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복부비만 여부에 따라 폐경 증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했다. 연구팀은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허리-키 비율'을 기준으로 복부비만 여부를 판단했다.그 결과,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다양한 폐경 증상을 더 자주, 더 심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지럼증, 안면홍조, 식은땀 증상이 더 흔하고 강하게 나타났으며, 수면장애와 두근거림 증상도 더 많이 호소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단순히 개별 증상만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증상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도 함께 살펴봤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분석' 기법을 활용해 안면홍조,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했다.분석 결과, 복부비만 여성은 증상 간 연결 구조 자체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허리-키 비율을 활용한 복부비만 평가가 폐경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큰 여성을 조기에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폐경 학회의 부의료 책임자 모니카 크리스마스 박사는 "폐경 전후 시기에는 특히 복부 체중 증가가 흔하게 나타난다"며 "이는 외모 스트레스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 위험과도 연결되고, 이번 연구처럼 폐경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년기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식습관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조기에 실천하는 것이 신체적·정신적 건강 모두에 중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폐경(Menopause)'에 최근 게재됐다.
    갱년기증상장가린 기자2026/05/08 01:40
  • 여성 알츠하이머, ‘폐경’이 결정타… 호르몬 치료가 예방의 열쇠

    여성 알츠하이머, ‘폐경’이 결정타… 호르몬 치료가 예방의 열쇠

    여성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노화 자체보다 폐경기에 겪는 호르몬 변화와 밀접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폐경 직후 10년까지 적절한 호르몬 요법이 치매 예방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원인이 제시됐다.최근 국제 학술지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게재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신경과학자 리사 모스코니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 약 5500만 명의 알츠하이머 환자 역학 데이터와 수십 건의 뇌 영상 및 바이오마커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 약 3분의 2는 여성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성별 차이가 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뇌 내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세포 생존을 돕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뇌 에너지원인 포도당 대사율이 낮아지고 알츠하이머 핵심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와 타우 단백질 엉킴 현상이 가속화된다. 실제 뇌 영상 비교 연구에서 폐경 후 여성은 폐경 전 여성이나 비슷한 연령대 남성에 비해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이 더 많고 뇌 회백질 부피가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폐경이 뇌 노화의 급격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생식 건강 이력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45세 이전에 겪는 조기 폐경이나 수술에 의한 난소 제거는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을 단축시켜 치매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초경부터 폐경까지 기간이 짧은 경우도 유사한 위험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중년기에 흔히 보고되는 주관적 인지 저하나 빈번한 안면홍조 등 혈관 운동 증상이 단순한 갱년기 증상을 넘어 뇌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점도 밝혀졌다. 연구팀은 "안면홍조 증상이 심한 경우 뇌 백질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신호와 혈장 내 아밀로이드 수치 악화가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예방 성패는 호르몬 요법의 타이밍에 달려 있다. 연구팀은 폐경 직후 혹은 10년 이내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할 경우 알츠하이머 위험을 11%에서 최대 30%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뇌가 호르몬 변화에 적응하기 전 외부에서 보충해주는 에스트로겐이 강력한 방어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반면 치료 시기를 놓친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뒤늦게 시작하는 호르몬 요법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이미 뇌 기능 저하가 진행된 상태에서 투여되는 호르몬은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여성의 알츠하이머 위험은 중년기 신경 및 호르몬 체계의 변화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된다"며 "성별 특화된 생체 지표를 활용해 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고 개인 유전 및 호르몬에 맞춘 정밀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갱년기증상구교윤 기자2026/03/26 22:20
  • 40대 이후, 이유 없이 화가 나는 이유

    40대 이후, 이유 없이 화가 나는 이유

    40대에 들어선 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가 나고 감정 조절이 어려워졌다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폐경 이행기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설명한다. 흔히 갱년기의 시작으로 알려진 이 시기는, 난소 기능이 떨어지며 완전히 폐경에 이르기까지 몸과 마음이 격렬한 변화를 겪는 과도기다.미국의 여성 호르몬 전문가 미셸 샌즈 박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감정 변화는 단순히 예민해진 것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실제 증상"이라며 "이른바 '폐경 이행기 분노'로 불린다"고 말했다.◇이유 없는 분노, 호르몬이 원인… 여성 70% 경험폐경 이행기에는 갑작스러운 짜증, 분노, 감정 기복이 나타날 수 있다.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감정이 쉽게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 의학 및 신경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폐경 전환기를 겪는 여성의 최대 70%가 이 같은 감정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변동이다. 이 호르몬들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면 감정 기복도 커진다. 여기에 수면 부족, 야간 발한, 불규칙한 생리, 스트레스 증가 등이 겹치면 짜증과 분노가 더 쉽게 나타난다.◇30대 후반부터 시작… 일상 전반에 영향이러한 변화는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 사이 시작되며 몇 년간 이어질 수 있다. 안면 홍조 같은 신체 증상보다 기분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감정 변화는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 어떤 달에는 괜찮다가도, 다음 달에는 유난히 예민해지는 식이다. 이런 예측 불가능성이 스트레스를 더 키운다. 특히 PMS(월경전증후군), 불안·우울 경험,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이 같은 감정 변화는 일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정에서는 가족에게 짜증을 내고 후회하는 일이 늘고, 직장에서는 집중력과 인내심이 떨어질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관계 갈등이나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고, 불안이나 우울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참는 게 정답 아냐… 적극적 관리 필요"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점으로 자책하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 샌즈 박사는 "감정이 쉽게 흔들린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 시기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수면 개선 ▲규칙적인 운동 ▲카페인·알코올 줄이기 ▲명상이나 상담 등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호르몬 치료 등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샌즈 박사는 "폐경 전 과도기는 흔한 과정이지만, 고통을 참아야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적절한 관리와 주변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했다.
    갱년기증상장가린 기자2026/03/20 10:40
  • 폐경 후 흐릿해진 기억력, 다행히 ‘진짜 인지력 저하’ 아냐

    폐경 후 흐릿해진 기억력, 다행히 ‘진짜 인지력 저하’ 아냐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기 여성은 뇌 흐림(브레인 포그)이나 기억력 저하를 종종 호소한다. 다행히 실제 인지 능력 저하와는 뚜렷한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뇌 흐림은 머릿속이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집중력이 낮아지고, 건망증, 사고 속도 저하 등의 증상이 포함된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의 질 저하, 음식 알레르기,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폐경(평균 51세) 전후 여성 40~80%에서 이 같은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산하 정신의학, 심리학 및 신경과학 연구소는 45~55세 여성 1만42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폐경 단계에 따라 ▲폐경 전 ▲폐경 이행기 ▲폐경 후 세 그룹으로 나눴다. 그 후, 참가자들에게 기억력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온라인 인지 과제 8가지를 수행하게 했다.연구 결과,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 여성은 폐경 전 여성보다 기억력 저하나 뇌 흐림을 보고할 확률이 최대 1.31배 높았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 세 그룹 간 전반적인 인지 수행 능력 차이는 매우 미미했다. 인지 증상을 겪었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은 불안, 우울감 등 심리적 증상을 함께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특히 폐경 이행기 및 폐경 후 참가자들에게서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요한 인지 능력 자체는 유지되지만 불안·우울, 수면 문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 신체적·심리적 요인 때문에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로라 네이스미스 연구원은 “이 연구는 폐경 단계와 관계없이 핵심적인 인지 능력은 일관되게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지 증상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더 자세히 탐구하기 위해 특정 인지 기능 영역, 특정 증상 유형을 가진 집단, 호르몬 대체요법(HRT) 사용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뇌 흐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운동은 육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중강도 운동의 경우 1주일에 150분, 고강도 운동으로는 75분 이상 과도하지 않게 적절히 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 담배·술 피하기, 7시간 이상 수면은 기본이다. 튀긴 음식, 가공식품, 설탕을 피하고, 오메가3지방산 등 필수지방산, 채소, 과일 등의 항염증 식단을 지키는 게 좋다. 이 연구는 네이처(Nature) 계열 여성 건강 분야 학술지 ‘npj Women’s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갱년기증상김서희 기자2026/03/18 19:40
  • 51세 김준희, 갱년기 극복하려 '이 운동' 시작했다… 뭘까?

    51세 김준희, 갱년기 극복하려 '이 운동' 시작했다… 뭘까?

    배우 출신 사업가 김준희(51)가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지난 18일 김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력 운동을 하는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갱년기 증상으로 의욕이 떨어지고 체력이 약해졌다는 그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 했었는데, 근육이 점점 빠져 체중이 줄면서 말라가는 할머니가 되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김준희는 “50대가 되면 살이 찌고 빠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근육이 약해져 각종 뼈 질환이 생길 수 있고, 근육이 없어지면 체력도 고갈돼 만성피로가 생기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여성은 50대를 전후해 골다공증, 근감소증 등 여러 신체 변화를 겪는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골밀도와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근감소증은 심폐 기능 등 신체 능력을 저하시키고, 낙상과 기능 장애는 물론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을 불러온다. 근육량은 골격계에 자극으로 작용해 골밀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근육량 지수가 1 상승할수록 여성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0.65배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근력이 적다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걷기다. 땀이 날 정도로 빨리 걸으면 근육의 이완, 수축이 빨라져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단련되고, 혈액순환도 원활해진다. 계속 빠르게 걷기가 어렵다면 5분간 평소 속도로 걷다가 3분간 전신에 힘을 주고 빨리 걷기를 반복하는 ‘인터벌 걷기’도 좋다. 걸을 때는 배꼽을 척추 쪽으로 당겨 코어 근육을 활성화하고, 발뒤꿈치부터 발끝까지 순서대로 내딛으며 자연스럽게 걷는다. 팔은 90도 각도로 가볍게 흔든다. 빨리 걷는 것이 처음이라면 짧은 거리를 걷는 것부터 시작해 점차 속도와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발 아치를 잘 지지해 주는 신발을 신어야 부상 없이 걸을 수 있다.스쿼트도 하체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스쿼트는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을 단련시키고 고관절의 안정성도 기를 수 있다. 스쿼트를 할 때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후 발끝이 약간 바깥쪽을 향하도록 한다. 이후 허벅지가 지면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가 일어난다. 이때 허리와 등을 곧게 펴야 상체의 균형을 잡고 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근력이 적어 일반적인 스쿼트 자세가 어려울 경우, 다리를 어깨보다 넓게 벌리는 와이드 스쿼트를 권장한다. 다만 어깨너비의 2배 이상으로 다리를 과도하게 벌리면 고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증상김보미 기자2026/01/24 11:00
  • 갱년기 남편과 대화 안 통하는 이유는?

    갱년기 남편과 대화 안 통하는 이유는?

    배우 류진(53)이 최근 겪고 있는 불안과 우울감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가장 (멋진) 류진’에는 ‘갱년기 남편과 대화가 안 통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류진은 “요즘 많이 힘든 것 같다”는 말에 “많이 힘들다”며 “집, 일, 친구, 나이, 몸 등 고민이 수십 가지”라고 말했다. 이후 심리 상담소를 찾은 류진은 문진표 항목 중 집중력 저하, 불면, 소화장애, 우울, 불안, 초조 등의 항목에 표시했고, 현재 가장 힘들고 괴로운 것을 묻는 질문에 “몸 상태와 일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류진은 상담사에게 “(촬영장에서 겪은 힘든 상황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고, 외모적으로 이제 나이 들면서 화면 보면 너무 실망스러우며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가장이니까 못 벗어난다”고 털어 놓았다.그러자 상담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까지 어떻게 견디셨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심리 검사 결과를 보면 진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또한, 상담사는 “제가 보기엔 굉장히 뭘 잘 참는다”며 “억압하고 억제하는 것들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실제로 류진처럼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중년 남성이 많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일수도 있지만, 먼저 ‘남성 갱년기’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이 감소함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여성에 비해 가벼이 여겨진다. 남성 갱년기는 나이가 들어 고환 기능이 떨어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들면서 나타난다.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에 따르면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6ng/mL이하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한다. 남성 갱년기가 발생하면 우울감, 피로감, 기억력 저하, 성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에서도 류진을 포함한 중년 남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는 바로 심리적 변화다. 이전보다 쉽게 짜증을 내고, 우울해하며, 불안감을 잘 느낀다. 이러한 감정을 관리하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를 넘어 생각, 사고 과정, 의욕,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신체적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인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욕과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점 역시 갱년기 대표 증상 중 하나다. 실제로 중년에 접어들면 성기능이 예전같지 않다. 정상적으로 발기가 이뤄지려면 테스토스테론이 혈관을 확장해 음경 내로 혈액이 잘 유입돼야 하는데, 테스테론 농도가 떨어져 발기력이 저하된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기억력과 인지력이 떨어질 수 있다. 기억력과 인지력 문제는 뇌 기능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의심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관련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한편, 남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금연·절주 등을 통해서다. 주기적으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진행하고 단백질과 비타민D, 아연, 셀레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호르몬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흡연과 음주가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금연·절주하면 좋다. 
    갱년기증상최소라 기자2025/12/17 01:20
  • “당신 갱년기야?” 몇 가지 의심 증상들

    “당신 갱년기야?” 몇 가지 의심 증상들

    가을이 되면 유독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중년 남성들이 많아진다. 실제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는 국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 2.6ng/mL를 ‘남성 성선기능저하증(남성 갱년기증후군)’ 진단 기준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남성 성선기능저하증은 고환 기능이 떨어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감소할 때 나타나는 문제다. 피로감·성욕 저하·우울감·기억력 저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중년 이후 이 같은 증상들이 지속·반복된다면 남성도 갱년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우울·불안 증상, 갱년기 때문일 수도중년 남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가 심리적인 변화들이다. 이전과 달리 쉽게 짜증을 내고 우울해하며, 불안·초조함도 잘 느낀다. 이 같은 부정적 감정을 제때 해소하지 못하고 쌓아두면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위험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여러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 즐거움을 느끼면 긴장할 때 뇌에서 나오는 에피네프린 호르몬 분비가 줄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늘어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정신을 집중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낼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자.뱃살 늘어나는데 운동해도 안 빠져야속하게도 살은 나이가 들수록 쉽게 찌고, 빼는 건 어려워진다. 남성 역시 갱년기에 접어들면 테스토스테론 저하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을 겪는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과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다 보니 젊을 때와 비슷한 강도로 운동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 그러나 그럴수록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살이 찌는 걸 방치하면 지방세포가 커져 뱃살이 계속 불어날 수 있다. 운동, 식단 관리를 통해 적정 몸무게와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성욕 떨어지면 갱년기 의심해야 할까?많은 사람들이 ‘성욕 저하’를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으로 알고 있다. 실제 중년에 접어들면 성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 성욕이 줄어들 뿐 아니라 발기력도 저하된다. 정상적으로 발기가 이뤄지려면 테스토스테론이 혈관을 확장하고 음경 내로 혈액이 잘 유입돼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떨어져 이 같은 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기억력·인지력 감퇴도 갱년기 증상기억력·인지력 감퇴 또한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특히 공간 인지능력이 감소할 경우 자주 길을 잃거나 새로운 길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기억력·인지력 감소는 남성갱년기뿐 아니라 뇌 기능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지속·악화된다면 병원을 찾아 관련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갱년기증상전종보 기자2025/10/09 07:30
  • 눈 감았다 떴더니 10월? 시간은 왜 점점 빨리 갈까

    눈 감았다 떴더니 10월? 시간은 왜 점점 빨리 갈까

    2025년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맘때가 되면 대화에서 꼭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벌써 또 한 해가…”라는 말이다. 그러다 좀 더 나이가 들면 “시간이 점점 빨리 흐르네”라는 푸념 아닌 푸념이 이어진다.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시간의 물리적 속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동일하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개개인마다 받아들이는 시간의 ‘주관적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사람은 오감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기반으로 시간을 인지한다. 시각, 청각, 후각 등을 이용해 감각 정보를 모아 통합된 사건으로 만들고, 시간 간격에 따라 배치하는 식이다. 흔히 말하는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이렇게 나열된 사건에 대한 주관적 ‘느낌’이다.이 같은 시간의 속도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 기억의 ‘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뇌에서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면 신경회로에 가해지는 자극이 강해져 강한 기억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나이가 들면 도파민 분비량이 감소해 신경회로에 가해지는 자극과 기억의 강도가 모두 약해진다. 이로 인해 약하고 흐릿한 기억만 나열되다보면 강한 기억이 배열될 때보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낀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될 때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뇌는 흥미롭거나 충격적인 일은 오래 기억하지만, 익숙한 일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반대로 아이들은 뇌의 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은 같은 시간 속에서 어른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들인다. 카메라에 비유하자면, 어른들은 초당 프레임 수가 적어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가 있지만, 아이들은 슬로우모션 카메라처럼 초당 프레임 수가 많아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느끼는 것이다.시간의 물리적인 속도를 조절할 순 없지만, 주관적인 속도를 더디게 만들어볼 수는 있다. 새로운 경험들을 시도해보는 것이다. 새로움이 곧 고자극과 쾌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행, 운동 등 새로우면서도 건강한 활동들로 반복되는 일상에 변주를 주면 된다. 앞서 설명했듯 단순 반복하는 일상은 주관적인 시간의 속도를 높인다.
    갱년기증상전종보 기자2025/10/05 21:00
  • “‘이것’ 때문에 11kg 급증, 미치겠더라” 57세 이승신… 갑자기 살찐 원인은?

    “‘이것’ 때문에 11kg 급증, 미치겠더라” 57세 이승신… 갑자기 살찐 원인은?

    배우 이승신(57)이 갱년기에 살이 순식간에 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한 이승신은 “1년 만에 체중이 11kg 증가했다”며 “갱년기 때문에 갑자기 살이 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얼굴도 보여야 하는 직업이라 52kg쯤 돼야 좋은 몸무게인데, 살이 확 쪘다”며 “옛날에는 2~3일만 굶으면 원상복구가 됐는데 이제 식단 조절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운동도 1년 넘게 열심히 하는데 몸무게가 안 줄어 사람이 미치겠더라”라며 “옷이 안 맞으니까 제일 화가 났다”고 말했다. 당시 대상포진, 고지혈증 등의 질환도 겪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승처럼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 뱃살이 생기기 쉽다. 여성은 보통 45~55세에 갱년기에 접어든다. 이때 난소의 노화로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은 복부 내 내장지방을 쌓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그런데, 이들의 분비량이 줄면 반대로 복부에 지방이 잘 축적돼 살이 쉽게 찐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늘어난 뱃살을 줄이려면 여성 호르몬 대체요법이 도움 된다. 이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등을 약물로 복용하거나 붙이는 패치 등으로 보충해주는 것이다.갱년기에 접어들수록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자주 하는 것도 체중 증가의 원인이다. 이승신 역시 떡볶이 등 탄수화물을 즐겨 먹었다. 폐경 이후에는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이때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빵, 밀, 흰밥 등의 탄수화물을 찾게 된다. 탄수화물과 같은 단순당을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막으려면 다른 방법으로 세로토닌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세로토닌 분비에는 ▲오전에 10분 이상 햇볕 쬐기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하기 ▲명상하기 등과 같은 방법이 도움 된다.한편, 이승신이 겪었다고 밝힌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몸에 침투해 숨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해 물집, 발진, 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피부에 물집이나 붉은 띠가 생기고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야 한다.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로 치료를 시작해야 잘 낫는다. 
    갱년기증상이아라 기자2025/05/15 09:53
  • 50대 女 입속 뒤덮은 누르스름한 막… '이것' 때문이었다

    50대 女 입속 뒤덮은 누르스름한 막… '이것' 때문이었다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전신에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 구강 건강도 예외가 아니다. 폐경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와 체내 수분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치아를 감싸는 잇몸뼈가 약해지며 구강건조증을 비롯한 다양한 구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건강 매체 ‘헬스라인’은 ‘구강 건강에 영향 미치는 폐경기… 주의해야 할 여섯 가지 신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폐경 이후 생기는 구강 변화 여섯 가지를 설명했다.첫째, 구강작열감증후군이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혀에 뚜렷한 이상이 없는데도 혀가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혀, 입천장 앞쪽, 입술 점막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입안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다. 입안이 건조해지거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환자들은 ‘화끈거린다, 따갑다, 맵다’ 등의 다양한 표현으로 통증을 호소한다. 폐경 이후 여성 중 12~18%가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앓는다고 보고되고 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양치질을 할 때 치아와 잇몸 사이의 오목한 부위까지 강하지 않은 힘으로 꼼꼼히 닦는 게 중요하다. 또한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머금어 입안을 촉촉하게 하고, 껌‧사탕‧신맛의 과일 등으로 침 분비를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둘째, 구강칸디다증이다. 진균의 일종인 칸디다가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질환으로 입안엔 하얀 반점이 생기고 삼킬 때 쓰리거나 입꼬리가 갈라진다. 증상을 방치하면 구강 점막이 광범위한 백태로 뒤덮일 수 있다. 이때 통증, 발적이 동반될 수 있고,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칸디다증은 약물로 치료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와 함께 의치, 혀 클리너, 구강 내 장치 등 입속에 사용되는 기구들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셋째, 구강건조증이다. 침샘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입 속 점막이 창백해지며 잘 달라붙고, 혀가 갈라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구강 내 건조가 심해지면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워 소화 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며, 말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외부 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구강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평소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과일 등을 먹는 게 좋다.넷째, 치아 손상이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구강 점막이 얇아지며 잇몸과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약해진다.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시리며 심할 경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호르몬 변화로 칼슘 흡수가 방해돼 골밀도가 떨어지는 것도 치조골을 약화시키는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양치질을 할 때 치아와 잇몸 사이의 오목한 부위까지 강하지 않은 힘으로 꼼꼼히 닦는 게 중요하다.다섯째, 미각 변화다. 침 분비량이 감소하며 제대로 된 맛을 못 느낄 수 있다.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입안에서 금속 맛 또는 쓴맛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섭취할 때 금속 도구 대신 나무, 유리 제품을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 여섯째, 잇몸 내 출혈이다. 호르몬 수치가 변화하면 잇몸이 플라그와 박테리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출혈과 함께 잇몸 부종이 나타난다. 잇몸 색이 붉거나 창백하게 변하기도 한다. 잇몸에 피가 나는 상태인데도 계속 양치질을 잘못하면 치주염 등 심각한 치주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를 예방을 위해서는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의 홈 또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켜 놓고 칫솔머리를 짧게 진동을 주듯이 움직여 닦는 칫솔질이 좋다.
    갱년기증상김서희 기자 2025/04/18 05:30
  • "남편에게 의자 던지고, 정신 오락가락"… 영국 여성, 뒤늦게 알게 된 원인은?

    "남편에게 의자 던지고, 정신 오락가락"… 영국 여성, 뒤늦게 알게 된 원인은?

    30대의 이른 나이에 조기폐경을 겪은 영국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일 영국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영국 레스테셔 마켓 하보로에 사는 제인 팽본(57)은 37세에 처음으로 자신의 행동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분노 조절이 어렵고 성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화가 나면 남편에게 의자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성관계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생리가 불규칙하고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공황장애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자신이 폐경기로 전환되는 시기일 수 있다고 의심한 제인 팽본은 병원에 HRT(호르몬 대체 요법)를 요청했지만,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그리고 의사는 와인을 좋아하는 제인 팽본에게 와인을 줄이라고만 했다. 결국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약 4년이 흘렀다. 그동안 증상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더욱 심각해지자 41살이 돼서야 다시 병원을 찾아 조기폐경을 진단받고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 수년간 조기폐경 증상으로 고통받았던 그는 치료 3일 만에 상태가 바로 나아졌다. 현재 57세인 제인 팽본은 "오랫동안 고생한 나에게 필요한 약은 정말 간단했다"며 "올바른 치료를 받았다면 빨리 나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폐경을 겪는 여성들이 놓치지 말고 제시간에 올바른 진단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폐경은 여성이 나이가 들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통 45~55세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면 배란 및 난소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폐경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불규칙한 생리다.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져 안면 홍조, 빈맥, 발한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폐경기 증상이 심하다면 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방법은 폐경 후 발생하기 쉬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제인 팽본이 겪은 조기폐경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나타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난소의 수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에스트로겐은 난소에서 생성되는 난자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시안자오퉁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비명 소리에 노출된 암컷 쥐는 그렇지 않은 암컷 쥐보다 난자의 수가 감소하고 난소의 생식 능력이 떨어졌다. 만성 스트레스가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조기폐경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이나 유제품,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콩, 두부,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증상이해나 기자 2024/11/09 17:00
  • 갱년기 접어들면, 고혈당 특히 조심하세요

    갱년기 접어들면, 고혈당 특히 조심하세요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난다. 폐경 이후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는데, 이때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흰쌀밥·국수·빵 등의 탄수화물 식품을 찾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폐경 이후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폐경 전 여성보다 비슷한 양의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혈당이 더 많이 오른다는 것이다.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신진대사에 영향을 끼쳐서다.갱년기 이후 건강을 챙기는 첫 걸음으로 식습관 개선을 실천해보자. 세로토닌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막아야 한다. '콩은 하루 1회 이상, 우유·뼈째 먹는 생선은 하루 2회 이상, 등푸른 생선은 일주일에 1회 이상 먹으라'는 의미의 '1·2·1 원칙'을 기억하면 좋다. 세로토닌 보충을 위해 아침에는 10분 이상 햇볕을 쬐어야 한다.
    갱년기증상헬스조선 편집팀2024/10/16 09:54
  • 폐경 여성이 줄여야 하는 음식 두 가지… ‘고기’와 ‘이것’

    폐경 여성이 줄여야 하는 음식 두 가지… ‘고기’와 ‘이것’

    적색육 및 가공육과 탄산음료 섭취량을 줄이면 폐경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선샤인코스트대 연구팀은 식단과 폐경 증상 간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평균 연령 51세인 호주 여성 207을 모집했다. 그런 다음 이들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이 준수 검사(MEDAS)’, ‘폐경 평가 척도(MRS)’,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등 총 86개 항목에 이르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참가자 중 60%(123명)가 폐경을 진단받았다고 보고했다. 39.8%(82명)는 폐경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폐경 호르몬 요법을 처방받았다고 보고했다. 참가자들은 ▲열감, 발한, 수면 장애, 가슴 통증, 관절 및 근육 통증 등의 신체적 증상 ▲우울감, 불안, 피로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정신적 증상 ▲성욕 변화, 방광 증상 및 질 건조감 등의 요로-생식기 증상을 보고했다.
    갱년기증상오상훈 기자2024/10/12 20:00
  • 오은영 박사, 갱년기 ‘이 증상’ 극심했다 고백… 완화법은 뭘까?

    오은영 박사, 갱년기 ‘이 증상’ 극심했다 고백… 완화법은 뭘까?

    정신건강의학 박사 오은영(59)이 과거 겪었든 극심한 갱년기 증상에 대해 이야기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갱년기 이후 갈등을 겪는 부부가 출연했다. 출연진 중 김응수는 “사춘기 백 개 합하면 갱년기 되는 것 같다”며 갱년기에 대해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전 초경을 늦게 해서 완경이 늦었다. 56세까지”라며 “가뜩이나 숱도 많은데 머리가 뜨겁다. 한겨울에도 덥다. 감정 변화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히 완경 이후에도 다른 건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갱년기를 겪으면 많은 사람이 오은영처럼 더위를 느끼고는 한다. 갱년기는 어떤 증상을 일으키며,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까?갱년기는 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말한다. 갱년기를 맞이한 여성은 우선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일정치 않게 되며 폐경에 이르게 된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땀이 흐르는 증상도 나타난다. 주로 밤에 덥다가 추운 증상과 함께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동시에 안면홍조도 많이 발생한다. 목·가슴 상부에서 발열감이 시작되며 이후 전신으로 퍼진다. 홍조가 발생하는 동안 피부 온도가 상승하고 심장이 빨리 뛰기도 한다. 피부 온도는 30분 이후에 원래 온도로 회복된다. 갱년기에는 심리적 변화도 나타난다. 불안·우울한 감정이 나타나며 기억력도 감퇴한다.갱년기는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다음 11가지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면 갱년기를 의심해야 한다. ▲온종일 우울감에 시달린다 ▲가슴 통증과 함께 답답함을 호소한다 ▲밤에 잠을 자기 어렵다 ▲가슴이 쿵쾅대고 몸에 힘이 없다 ▲성욕이 감퇴했다 ▲기억력이 떨어졌다 ▲두통·이명 등의 현상을 경험했다 ▲큰기침을 하거나 뛸 때 저절로 소변이 나온다 ▲무월경 기간이 1년 넘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몸에 힘이 없다 ▲얼굴이나 목이 잘 빨개지고 화끈거린다.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근력·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실제로 스웨덴 린셰핑대 연구팀이 갱년기 여성 58명을 대상으로 15주간 연구한 결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그룹은 땀·안면홍조 증상이 전보다 절반으로 감소했다. 운동 강도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 힘든 정도로 일주일에 3회 30분~1시간 하는 게 적당하다. 음식으로는 여성호르몬이 풍부한 콩류를 자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갱년기증상임민영 기자2024/09/11 06:00
  • 나이 든 여성 ‘경도인지장애’ 막으려면, 성생활 활발히 해야

    나이 든 여성 ‘경도인지장애’ 막으려면, 성생활 활발히 해야

    폐경기 증상이 심각할수록 경도인지장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지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긍정적 기분, 식욕, 수면과 관련이 있으며, 세로토닌의 손실은 우울증, 불안, 심리 장애와 연관이 있다.에콰도르 센트럴대 안드레스 칼레 박사팀은 라틴아메리카 9개국에 거주하는 평균 55.5세 폐경 이후 여성 1287명을 대상으로 폐경 증상이 인지 저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폐경 증상 평가 척도와 몬트리올 인지 평가를 사용해, 폐경 증상과 인지장애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참가자 중 15.3%가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었으며, 이들 중 심각한 폐경 증상을 보고한 여성들이 특히 많았다. 연구팀은 심각한 폐경 증상을 겪는 여성들이 인지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74% 더 높다고 밝혔다. 폐경으로 인해 뇌의 다양한 신경 기능을 조절하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인지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체질량지수가 낮고, 성생활이 활발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폐경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인지장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저자 안드레스 칼레 박사는 “이 연구는 향후 폐경기 여성의 건강 관리에 있어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인지적 측면까지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중년 여성의 인지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표적화된 개입방법을 알리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북미폐경학회 학술지인 ‘폐경(Menopause)’에 최근 게재됐다.
    갱년기증상김서희 기자2024/08/30 07:00
  • 폐경했는데, 피 자주 비친다면… 질에 '이 문제' 생겼을 수도

    폐경했는데, 피 자주 비친다면… 질에 '이 문제' 생겼을 수도

    폐경 이후 여성도 여러 원인에 의해 부정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 한 번쯤 '위축성 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질염은 여성 대부분이 사는 동안 한 번 이상 반드시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 중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 단순 노화 때문일 것이라고 단정 짓는 등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부족해 전체 환자 중 20~25%만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는 통계가 있다. 위축성 질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위축성 질염은 질이 건조해지며 내부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폐경 이후 난소 기능 둔화로 난소에서 분비되던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질 점막이 얇아진다. 이로 인해 분비물이 적어져 질 내부가 건조해지면 가벼운 자극으로도 쉽게 출혈이 생기고, 질 점액의 방어 기능이 사라져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통풍이 잘되지 않는 옷을 자주 입거나, 당뇨와 같은 질환이 있으면 위축성 질염이 더 잘 나타난다. 주된 증상은 외관상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질 부위가 붉게 붓고, 냄새가 심한 짙은 황색 분비물이 나오는 것이다. 외음부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질벽에 출혈이 발생하며 상처가 난 부위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서 합병증 골반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축성 질염은 질벽에서 세포질 검사, 세균배양검사 등을 시행해 진단받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윤활제나 보습제 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국소적으로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여성 암 병력이 있어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호르몬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될 경우 레이저 치료를 고려한다. 고주파 레이저 치료는 세포층의 콜라겐을 재생해 얇아진 질 점막 두께를 채워주고, 분비물이 원활하게 나올 수 있게 도와준다. 위축성 질염을 예방하려면 외음부를 항상 깨끗이 해야 한다. 물이 고인 욕조에서 씻기보다는 물을 흘려보내며 씻는 샤워가 더 도움이 된다. 젖은 옷을 입고 오래 앉아있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하고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갱년기증상이해나 기자2024/06/23 17:00
  • 갱년기 때 ‘뇌 기능’ 저하 막으려면… ‘이것’ 마셔라

    갱년기 때 ‘뇌 기능’ 저하 막으려면… ‘이것’ 마셔라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안면 홍조 ▲식은땀 ▲질 건조증 ▲수면장애 ▲우울 및 불안 ▲기억력 문제 등 여러 신체 증상을 겪는다. 영국 외신 데일리 메일 온라인에 보도된 호르몬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식단에 대해 알아본다.◇체중 감량이 핵심갱년기 여성을 위한 식단은 기본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야 한다. 부다페스트 제멜바이스대 연구팀이 중년 여성 식사를 주제로 한 134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체중 감량을 돕는 식습관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갱년기 여성의 체중 감량은 안면 홍조를 개선하며 당뇨병이나 암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300~500kcal 줄이기갱년기 여성은 평소 식사량의 300~500kcal를 덜 먹어야 효과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섭취 열량 조절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식사량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스나 커피 등 음료나 알코올 섭취량을 자제하는 등으로 300~500kcal를 줄이면 된다. 기존에 간식 섭취량이 많았다면 이를 조금씩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간식과 음료를 잘 섭취하지 않는다면 채소나 통 곡물 등 영양이 풍부하지만 칼로리가 낮은 음식 위주로 식사하면 된다. 이때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콩, 견과류, 씨앗류, 베리류 등을 위주로 섭취하면 폐경기 증상 완화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단백질 섭취량 늘려야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폐경 후 몇 년간 여성호르몬 생성이 감소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낮아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식단에 단백질을 많이 포함해 포만감을 늘리고 식사 후 완만한 혈당 상승을 도와야 한다. 끼니당 단백질 20g을 꼭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닭고기나 생선, 달걀 등 동물성 단백질과 콩, 두부, 요구르트 등 식물성 단백질을 적절히 혼합해 식단을 구성하는 게 좋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해야 신체 기능 유지에 필요한 각종 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다.◇매일 칼슘 보충을갱년기 여성은 매일 우유 반 컵 양만큼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폐경은 뼈 손상을 일으켜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폐경 후 기존 골 부피의 20%가 손실된다. 저지방 플레인 요거트 400g, 체다 치즈 30g 등이 우유 반 컵과 비슷한 양이다. 이외에 아몬드, 브로콜리, 두부 등에도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다.◇뇌 기능 강화갱년기에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인 뇌 기능 저하를 방지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체내에 물이 부족하면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기억력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 하루 최대 2L에 달하는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이외에 달걀이나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섭취하면 뇌 회백질 부피를 증가시켜 뇌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갱년기증상최지우 기자 2024/04/17 00:01
  • 폐경 후 잠자리 피하게 되는 ‘진짜 이유’

    폐경 후 잠자리 피하게 되는 ‘진짜 이유’

    여성은 폐경 후 삶에 여러 변화를 겪는다. 잠자리를 회피하게 되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여성이 폐경 후 잠자리를 피하는 이유는 성욕이 줄어서가 아닌 신체 변화 때문이다.◇질벽 얇아지고 질 건조해져… 통증 유발여성은 폐경 후 호르몬 변화 때문에 오히려 성욕이 늘어난다. 폐경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때 남성 호르몬이자 성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해 성욕이 늘게 된다. 폐경을 겪은 여성이 성욕이 줄었다고 느끼거나 잠자리를 피한다면 질이 변화한 탓일 가능성이 크다. 나이가 들수록 에스트로겐의 분비는 줄고, 질벽 두께는 얇아진다. 애액 분비도 줄어들면서 질이 건조해진다. 이 상태에서 잠자리를 가지면 쓰림, 화끈거림 등 성교통(성관계 때 발생하는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성교통이 반복·악화되면 잠자리도 피하게 된다.◇폐경 후 우울·무력감 때문일 수도폐경 후 성적 흥분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폐경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감·피로감·무력감 등을 느끼는데, 이 같은 심리적 요인이 거부감으로 작용하면 불감증이 발생한다. 폐경기 이후 나타나는 두통 또한 원인이 된다. 이탈리아 파비아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만성두통 치료를 받은 여성 100명 중 91명이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보다 성생활 문제를 겪을 위험이 높았다.◇운동·명상·음악 감상, 성기능 개선에 도움유산소 운동으로 엔도르핀을 형성해 좋은 기분을 느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폐경 후에도 원활한 성생활이 가능하다. 가벼운 산책, 자전거, 수영 등이 추천된다. 운동 후 한 시간이 지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해 성욕도 올라가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은 스트레스·긴장 호르몬인 코르티솔에 의해 줄어드는데, 하루 15분 정도 명상, 음악 감상, 요가를 하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코르티솔이 감소하고 성욕은 증가한다. 비타민 B5를 섭취해 성 기능을 개선할 수도 있다. 비타민 B5는 뇌에서 성 기관에 성적 신호 전달하는 ‘아세틸콜린’물질 생산을 촉진한다. 비타민 B5가 많은 식품으로는 닭고기, 콩, 소고기, 감자가 있다.
    갱년기증상전종보 기자 2024/0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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