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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영양을 고르게 섭취하지 못해 장 건강을 챙기지 못할 우려가 있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조금만 잘못 먹어도 복부 팽만감에 불편을 느끼기 쉽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포드맵 식단을 중심에 둔 ‘포드맵 다이어트’가 주목을 받는다. 이 방법은 체중 감량만이 아니라 장내 발효 과정을 조절하는 식이습관을 통해 복부 팽만감도 개선한 게 특징이다. 포드맵(FODMAP)은 ▲올리고당(Fermentable) ▲이당류(Oligosaccharides) ▲단당류(Disaccharides) 그리고 ▲폴리올(And Polyols)의 앞글자를 따 만든 약자로,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발효되는 각종 탄수화물 성분을 뜻한다.양파, 마늘, 밀 등에 풍부한 이 물질들은 장내 세균에 의해 가스와 산성 물질로 변하여 복부 팽만, 복통, 설사를 유발한다. 저포드맵 식단은 이러한 고위험 식품을 6~8주간 제한한 뒤 단계적으로 재도입하며 개인별 내성 식품을 찾는 게 핵심이다.호주 모나시대 연구에 따르면 저포드맵 식단을 진행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50~80%가 증상 완화를 경험했다. 체중 감량 효과도 일부 확인됐다. 지난해 영양학 저널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그리스 아티콘대 연구에서 108명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지중해식 저포드맵 다이어트를 적용한 결과, 비교군(탄수화물 포함한 일반식)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중증도가 감소했으며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도 보였다. 고포드맵 식품으로는 밀가루 제품, 양파·마늘, 사과·망고 같은 과일, 유당 함유 우유가 있다. 반면 쌀·감자·당근·바나나, 락토프리 유제품은 저포드맵 식품으로 분류된다. 곡류에서는 밀빵이나 파스타 대신 쌀·귀리를, 채소에서는 양파·마늘 대신 당근·시금치를, 과일은 사과·배 대신 바나나·키위를, 유제품은 일반 우유 대신 락토프리 우유를 선택하면 된다.다만 저포드맵 식단을 운영할 때는 장기 섭취를 유의해야 한다. 즉각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에는 효과가 좋지만, 장기 적용 시 영양 불균형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장내 미생물 다양성 감소 가능성도 지적된다. 즉,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은 아니며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더라도 중증도를 고려해 식단을 운영해야만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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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이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의 40년 세포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첫 세포부스터 시술 ‘미토 셀부스터(Mito Cell-Booster)’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미토 셀부스터는 세포 에너지의 핵심인 미토콘드리아에 주목한 시술로, 피부 노화의 근본 원인인 세포 에너지 저하를 개선해 피부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끌어올리는 것에 주목한다.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에서 에너지 물질인 ATP를 생성하는 핵심 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되면 색소 침착, 탄력 저하, 피부 건조, 피부결 손상, 주름 등의 노화 증상은 물론 염증 반응 증가와 상처 치유력 저하 등 다양한 피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차움은 미토콘드리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PRP(혈소판 농축 혈장) 시술과 차별화된 방식을 택했다. 일반적인 PRP 시술은 원심분리 후 중간층에 모인 소량의 혈소판만을 사용하고, 상층에 위치한 혈장은 대부분 폐기한다. 반면 미토 셀부스터는 혈소판과 혈장의 미토콘드리아를 함께 활용한다.또한 기존 PRP 시술이 원심분리 후 추출된 혈소판을 단순 주입하는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미토 셀부스터는 특수 시약을 통해 혈장 내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추출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약을 이용해 원심분리 과정에서 소실될 수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효과적으로 농축해 주입할 수 있으며, 피부 세포 내에 충분한 양의 미토콘드리아를 전달함으로써 세포 에너지 생성을 위한 ATP 합성 기능을 보다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시술 과정은 자가혈 채취 후 원심분리를 거쳐 미토콘드리아를 안정화하고 이를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입된 미토콘드리아는 엔도사이토시스(endocytosis) 원리에 따라 피부 세포 안으로 흡수돼 세포 에너지 생성 과정을 활성화하며, 이를 통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 촉진, 색소 질환 개선, 피부 염증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진석인 차움 피부성형클리닉 교수는 “미토 셀부스터는 단기적인 피부 개선을 넘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세포 단위의 시술”이라며 “세포 에너지 회복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셀부스터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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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라고 하면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류마티스 질환은 인체의 근골격계 전반에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상당수는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오히려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에 속한다.류마티스 질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2024년 기준 26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인아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관건”이라며 “이유 없는 관절 부종이나 아침에 뻣뻣한 조조강직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노화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100가지 넘는 종류의 류마티스 질환류마티스는 단일 질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과 연골, 뼈, 근육, 인대 등 인체의 근골격계와 결합 조직에 발생하는 100여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단순 노화나 마모에 의한 관절 질환과 구분된다. 면역 체계의 이상, 대사 장애, 감염, 유전적 요인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발병 연령층과 임상적 양상도 매우 다양하다.류마티스 질환에는 강직성 척추염, 통풍, 전신 홍반 루푸스, 베체트병, 쇼그렌 증후군, 혈관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들이 포함된다. 이들 질환의 상당수는 면역 체계가 신체 조직을 비정상적으로 인식해 발생해 염증이 혈관을 통해 전신 장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관절 외 다양한 이상 신호 눈여겨봐야류마티스 질환에 포함되는 질병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초기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류마티스 질환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아침 기상 후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퇴행성 질환과 달리, 류마티스 질환은 활동을 시작하고 몸을 움직이면 관절의 뻣뻣함이 나아지는 경향이 있다.또 단순 관절 질환과 달리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발진, 구강 궤양, 안구 건조, 손발 저림과 변색이 나타나는 레이노 현상 등 관절 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최인아 교수는 “따라서 작은 관절에 통증과 부종이 대칭적으로 나타나거나, 이유 없는 미열이나 전신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는 등 신체 곳곳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면 류마티스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류마티스 질환은 단일 검사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워 환자의 임상 증상과 다양한 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체내 기본적인 염증 수치(ESR, CRP)를 파악하고,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류마티스 인자, 항핵항체, 유전자 검사(HLA-B27), 요산 수치 등을 선별적으로 확인한다. 초기 뼈의 변화나 인대, 활막의 염증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관절 초음파나 MRI, CT 등의 정밀 검사를 병행해 류마티스 질환 중 정확한 병명을 진단한다.◇질환별 맞춤 치료 필요… 꾸준한 관리로 합병증 예방류마티스 질환은 종류가 100여 가지에 달하고 발병 원인과 침범 부위가 제각각인 만큼, 정확한 진단명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통증을 줄이는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뿐만 아니라, 질환의 특성에 따라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항류마티스제, 생물학적 제제, 혹은 요산 저하제 등 다른 기전의 약물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각 질환의 염증 유발 물질을 정밀하게 타겟팅해 관절 손상은 물론 폐나 신장 등 주요 장기의 합병증을 막는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류마티스 질환의 치료 목표는 염증 수치를 정상화하고 질병의 활성도를 낮게 유지해 신체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다. 최 교수는 “다만,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고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 전신 합병증 위험이 크므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한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다”라며 “또 금연, 규칙적인 스트레칭, 적정 체중 유지 등 질환별 생활 습관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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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나 습지에서 쌍안경과 카메라를 가지고 새를 관찰하는 사람들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탐조'라고 한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돼 미국과 일본을 거쳐 전 세계로 전파됐는데, 우리나라에서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탐조를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탐조가 뇌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켜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23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캐나다 요크대 연구팀이 성인 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조류 관찰자는 이제 막 탐조를 시작한 초보자에 비해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고,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MRI(자기공명영상)스캔 결과 초보자가 아닌 조류 관찰자들의 뇌 조직은 작업 기억·공간 인식·사물 인식 관련 영역에 신경이 더 촘촘하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뇌의 더 많은 부분을 활용해 정보를 더욱 빠르게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결과는 뇌의 신경가소성 능력과 관련이 있다. 신경가소성이란, 뇌의 뉴런과 신경망이 새로운 정보·감각 자극·발달·손상에 반응해 이전 상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능하는 능력을 말한다. 탐조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패턴을 인식하고, 뇌에 저장해 두었던 이미지를 떠올리며 비교하는 여러 가지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뇌의 여러 인지 영역이 활성화된다고 봤다. 나이가 들면 신경세포 연결망이 감소해 뇌 기능이 조금씩 감소하며, 신경전달물질 생산이 줄어들면서 반응 속도도 떨어진다. 하지만 새를 오랫동안 관찰해 여러 종을 식별할 수 있는 관찰자는 나이와 관계없이 주의력과 지각 능력에 관계된 영역의 밀도가 높아 뇌 기능 감소 폭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에릭 윙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새를 관찰하는 것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탐조 활동에는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 요소들이 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인간발달 및 가족학과 벤자민 카츠 교수에 따르면,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걷는 활동은 인지 장애 위험을 줄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는 것은 뇌의 정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그는 "탐조는 한 가지 활동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여러 인지적 요소가 융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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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밝은세상안과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지난 20일 서울밝은세상안과가 최근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첨단재생의료는 줄기세포, 조혈모세포, 면역세포 등과 같은 인체 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를 포함하는 의료 기술로, 손상된 인체 세포나 조직을 회복시킨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수행을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다. 첨단재생바이오법 제 10조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다. 임상 연구에 필요한 최첨단 시설과 장비, 숙련된 전문 의료진, 표준 작업지침서(SOP) 등을 검증받아야 한다. 서울밝은세상안과는 국가 기준과 절차를 모두 충족한 국내 안과 최초 보건복지부지정 첨단재생의 료실시기관으로, 안전하고 체계적인 첨단재생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각막, 망막, 시신경 등 자가 재생 능력이 제한적인 안과 조직에서, 단순한 병변의 치료를 넘어 기능적으로 유효한 대체 세포 조직을 생성함으로써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이번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기반으로 망막 및 각막 질환 치료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첨단안과재생의료센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을 접목한 디지털 네트워킹 안과 헬스케어 등 안과 분야 특화 전문 연구센터를 단계적으로 개소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줄기세포 적용을 통한 황반변성 환자의 각막 재생 등 고난도 안질환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보다 나은 시각적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임상 적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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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하다”, “돋보기를 써도 또렷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된다. 많은 분들이 이를 단순 노안으로 생각하고 방치하지만, 백내장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백내장 상담 현장에서 시력이 상당히 떨어진 뒤에야 내원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해지거나, 밤에 불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 정도로 시작한다. 통증이 없고 진행 속도도 서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생기기 전까지는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증상이 뚜렷해졌을 때는 이미 혼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색감이 누렇게 변하거나 대비 감도가 떨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한쪽 눈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일상생활의 불편이 크게 증가한다.백내장 치료의 핵심은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과거에는 “많이 진행된 뒤 수술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시력 저하로 생활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이 지나치게 지연되면 수정체가 단단해져 수술 난이도가 높아지거나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현재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초점, 다초점, 난시교정 인공수정체 등 환자의 눈 상태와 생활 방식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진다. 따라서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각막 상태, 망막 질환 여부, 난시 정도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진료 현장에서는 수술 방법 자체보다 환자 개개인의 눈 조건을 정확히 분석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본원에서도 단순히 “잘 보이는 렌즈”가 아닌, 환자의 직업·생활 습관·야간 활동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공수정체를 결정하고 있다.백내장은 노화와 함께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시기를 놓치면 녹내장이나 망막 질환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눈이 침침해졌다고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현재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시점에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시력 저하로 인한 불편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이 칼럼은 심형석 예일안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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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 위험군의 식생활 개선을 돕기 위해 연령별·유형별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24일 공개했다. 고혈압 전 단계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적용한 결과, 참여자의 30.1%에서 혈압이 정상 범위로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고혈압 전 단계는 수축기 혈압 130~139mmHg이거나 이완기 혈압 80~89mmHg인 상태로, 아직 약물 치료 대상은 아니지만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년 내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기준 국내 19세 이상 성인 중 16.4%가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식약처는 고혈압 위험 성인들이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식사 원칙과 식단 예시를 중심으로 가이드를 구성했다. 특히 청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로 다른 식습관 문제를 반영한 맞춤형 지침을 제시해, 고혈압을 예방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청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 맞춤 식생활 처방이번 가이드는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과 야식을 피하며, 매 끼니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국·찌개·전골 등 국물 음식과 가공식품, 탄산음료, 과도한 음주는 줄이고, 식품 구매 시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했다. 여기에 식후 걷기와 하루 30분 이상 신체활동 실천이 공통 권고 사항이다.연령별로는 생활 패턴에 맞춘 맞춤 전략이 강조됐다.▶청년층(19~34세)=야식·라면·패스트푸드·탄산음료 섭취가 잦은 만큼 하루 세 끼 규칙적 식사, 가공식품·패스트푸드 줄이기, 탄산음료 대신 물 섭취가 핵심이다.▶중년층(35~49세)=외식·회식·음주 빈도가 높아 외식·야식 자제, 절주 실천, 국물 음식 섭취 줄이기,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장년층(50~64세)=만성질환과 비만 위험이 커지는 시기로, 과식 피하기, 붉은 육류 대신 닭고기·생선 선택, 국·찌개·전골 섭취 줄이기, 규칙적 운동이 권고된다.▶노년층(65세 이상)=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닭고기·생선·두부 등 단백질 섭취 늘리기, 김치·젓갈·장아찌 등 짠 음식 제한, 식후 걷기 등 가벼운 신체활동 실천이 핵심이다.◇계절별 '삼삼한' 가정 식단 레시피 공개식약처는 적정한 나트륨 섭취를 돕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나트륨 저감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조리법을 모아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레시피북을 제작해 왔다.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는 그동안 발간된 모든 레시피북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이 가운데 사계절 저염 식단 예시를 소개했다.▶봄(나트륨 796.8㎎)=두부 으깬 양념장을 곁들인 봄나물밥, 해물김치찌개, 토마토오리볶음, 완두콩·당근 넣은 감자 요거트 샐러드, 오이초절임▶여름(나트륨 829.8㎎)=현미밥, 닭곰탕, 레몬즙 활용 생선까스·타르타르소스, 브로콜리 견과류 볶음, 저염겉절이▶가을(나트륨 423.4㎎)=현미밥, 단호박 배추된장국, 저염된장 삼치구이, 느타리버섯볶음, 고추김치▶겨울(나트륨 423.4㎎)=현미밥, 바지락맑은국, 시래기닭조림, 우엉들깨무침, 콜라비 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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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에서 분변잠혈검사 '양성' 판정 비율이 유독 높았던 검진기관을 점검한 결과, 판정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불필요한 추가 검사 비용이 6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분변잠혈검사는 대변에 혈액이 섞여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대장암 선별검사에 활용된다. 검사 시간이 짧고 방법이 간단해 기본적인 검진 항목으로 널리 시행되지만,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위양성(질병이 없는데도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전국 5015개 대장암 검진기관의 분변잠혈검사 양성 판정률을 조사한 결과, 일부 기관에서 평균보다 편차가 매우 큰 것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공단에 따르면 매년 약 650만 명이 대장암 검진을 위해 분변잠혈검사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약 27만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자로 선정된다.분변잠혈검사는 정성법과 정량법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정성법은 시험지봉에 시약을 떨어뜨려 혈액 존재 여부만 확인하는 간이 검사로, 위양성 또는 위음성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정량법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 성분을 정밀 측정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다.2024년 기준 정성법의 평균 양성 판정률은 6.7%, 정량법은 3.4%로 3.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24년 정성법의 경우 내시경 보유기관의 양성 판정률은 6.9%로, 분변검사만 시행하는 기관(4.6%)보다 2.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정량법에서는 두 기관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공단은 검사 방법과 운영 방식에 따라 양성률 편차가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에 공단은 양성 판정률 상위 100개 기관을 대상으로 방문·서면 조사를 실시하고, 검사 과정과 장비, 인력 교육 상태 등을 점검했다.그 결과 조사 대상 93개 기관의 평균 양성 판정률은 2024년 30.0%에서 점검 이후 4개월간 14.1%로 15.9%포인트 감소했다.이를 인원으로 환산하면 약 5137명이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피하게 된 셈이며, 대장내시경 검사비(1건당 12만9390원)를 적용할 경우 약 6억6500만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한 의료기관은 양성 판정률이 48.5%에 달했으나, 진단키트 교체와 검사자 교육, 외부 정도관리 참여 등의 개선 조치를 시행한 뒤 2.8%로 45.7%포인트 낮아졌다. 해당 기관은 검사자 숙련도 부족, 부적절한 정도관리, 진단키트 문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또 점검 대상 기관과 일반 기관의 대장내시경 결과를 비교한 결과, 대상 기관에서는 '이상 소견 없음' 비율이 2.98%포인트 더 높고, 대장용종과 대장암 진단 비율은 각각 1.63%포인트, 1.85%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이는 불필요한 양성 판정이 많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한편 진단검사의학재단과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자문 결과, 국내외 연구에서 정량법이 정성법보다 위양성률이 낮고 검사 정확도가 높다는 점도 확인됐다.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위양성률을 낮추고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줄이는 것은 국민의 불안과 부담을 덜고,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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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10년 넘게 3100명 이상의 쌍둥이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소변 내 폴리페놀 대사산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다. 연구를 이끈 아나 로드리게스 마테오스 영양학 교수는 “차, 커피, 베리류, 코코아, 견과류, 통곡물, 올리브오일 등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했다.◇플라보노이드·페놀산, 혈압·콜레스테롤 개선 효과연구 진행에 앞서 마테오스 교수는 식단 내 폴리페놀 섭취 정도를 반영하는 ‘폴리페놀 풍부 식단 점수(PPS)’를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PPS가 10점 높을 때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8.5% 감소했다. 폴리페놀 하위 분류인 이소플라본 대사산물(다이드제인)은 심혈관 위험 점수와 반비례했으며, 감귤류에 많은 또 다른 하위군인 플라바논 유도체(헤스페레틴 계열)는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비례했다.역시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올리브와 올리브오일에서 유래한 페놀산(하이드록시벤조산, 하이드록시신남산 등)은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강하 모두에 도움을 줬다. 마테오스 교수는 “폴리페놀 계열 대사산물은 심혈관 등 여러 건강 지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면서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조합해 섭취하면 심장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대상이 주로 백인 중년 여성으로 구성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어 향후 성별과 연령층을 확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폴리페놀 풍부한 식품은?폴리페놀은 세포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며, 혈압·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막아 심장질환 위험을 낮춘다. 아울러 만성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당뇨·암·치매 예방에 기여하며, 혈류 개선으로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인다.폴리페놀은 향신료 중 정향에 특히 많으며, ▲박하 ▲계피 ▲생강 ▲후추에도 풍부하다. 과일류 중에는 ▲블루베리 ▲딸기 ▲사과 ▲오렌지 ▲키위 등에 특히 많다. 견과류 중에는 헤이즐넛을 비롯해 ▲피칸 ▲아몬드 ▲호두 ▲두부 ▲참깨 등에 풍부하다. 채소 중에는 브로콜리와 ▲양파 ▲시금치 ▲적양파에 많다. 뿐만 아니라 초콜릿과 녹차 및 홍차에도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었다. 해당 연구는 의학학술지 ‘보완대체의학(BMC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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