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장시간 노출된 노년층에서는 강한 선풍기 바람보다 중간 세기의 바람이 심장 부담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은 65~85세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실내 온도 36도, 습도 45% 환경에서 8시간 동안 머물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초속 2m(중간 세기) 또는 초속 4m(강한 세기) 바람을 쐬며 각각 실험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심부체온과 심박수, 심박변이도(HRV)를 비교해 선풍기 바람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더위에 노출된 초기 4시간 동안에는 세 그룹 모두 심부체온이 상승하면서 심박수는 증가하고 심박변이도는 감소했다. 선풍기 사용 여부나 바람 세기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 시기에는 체내에 열이 계속 축적되는 과정이어서 선풍기 바람만으로는 심장 부담을 줄이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심부체온이 안정된 이후인 나머지 4시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초속 2m의 중간 세기 바람을 쐰 참가자는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심박수가 낮았고, 심박변이도는 더 높게 나타났다. 초속 4m의 강한 바람을 쐰 경우와 비교해서도 심박변이도가 더 높았다. 심박변이도는 자율신경계가 심장 박동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절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계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주변 온도가 피부 온도보다 높은 환경에서는 바람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외부의 열을 몸으로 전달해 냉각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간 세기의 바람은 피부의 열을 식히고 땀의 증발을 도와 심혈관계 부담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선풍기 바람을 무조건 강하게 트는 것보다 적절한 세기로 사용하는 것이 심혈관계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선풍기 바람의 세기에 따른 심부체온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건강한 노년층 16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 연구인 만큼 실제 폭염 환경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노년층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JAMA)'에 게재됐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은 65~85세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실내 온도 36도, 습도 45% 환경에서 8시간 동안 머물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초속 2m(중간 세기) 또는 초속 4m(강한 세기) 바람을 쐬며 각각 실험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심부체온과 심박수, 심박변이도(HRV)를 비교해 선풍기 바람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더위에 노출된 초기 4시간 동안에는 세 그룹 모두 심부체온이 상승하면서 심박수는 증가하고 심박변이도는 감소했다. 선풍기 사용 여부나 바람 세기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 시기에는 체내에 열이 계속 축적되는 과정이어서 선풍기 바람만으로는 심장 부담을 줄이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심부체온이 안정된 이후인 나머지 4시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초속 2m의 중간 세기 바람을 쐰 참가자는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심박수가 낮았고, 심박변이도는 더 높게 나타났다. 초속 4m의 강한 바람을 쐰 경우와 비교해서도 심박변이도가 더 높았다. 심박변이도는 자율신경계가 심장 박동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절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계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주변 온도가 피부 온도보다 높은 환경에서는 바람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외부의 열을 몸으로 전달해 냉각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간 세기의 바람은 피부의 열을 식히고 땀의 증발을 도와 심혈관계 부담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선풍기 바람을 무조건 강하게 트는 것보다 적절한 세기로 사용하는 것이 심혈관계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선풍기 바람의 세기에 따른 심부체온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건강한 노년층 16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 연구인 만큼 실제 폭염 환경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노년층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JAMA)'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