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지끈거리는 원인일 수도” 턱 근육 혹사시키는 습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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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끈거리는 두통이 때로는 턱 근육 때문일 수도 있다. 턱을 움직이는 교근과 측두근은 음식을 씹거나 이를 악물 때 계속 쓰이는데, 이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관자놀이와 귀 앞쪽까지 뻐근하게 느껴질 수 있고 나아가 턱관절 장애를 불러올 수도 있다. 특히 측두근은 관자놀이 부위에 넓게 붙어 있어 턱 근육에 쌓인 피로가 두통처럼 느껴지기 쉽다.

▶스트레스 받을 때 이 악물기=집중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위아래 어금니를 꽉 물고 버티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으로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치아는 위아래가 살짝 떨어져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 치아가 맞닿은 상태로 버티면 교근과 측두근이 쉴 틈 없이 긴장한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턱이 뻐근하고, 관자놀이가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근거중심치의학(Evidence-Based Dentistry)’에 게재된 이란 골레스탄의과대학 연구에서는 치아를 반복적으로 갈거나 꽉 무는 턱 근육 활동이 턱관절장애와 관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에서 이갈이·이 악물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턱관절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2.25배 높았다.

▶껌·젤리 오래 씹기=턱 근육은 음식을 씹을 때마다 움직인다. 이때 필요 이상으로 오래, 자주 씹는 습관은 문제가 된다. 껌을 몇 시간씩 씹거나, 오징어·육포·질긴 고기처럼 오래 씹어야 하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턱 근육이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껌을 계속 씹다보면 은연중에 턱 근육을 계속 운동시키는 셈이다. ‘일반치의학(General Dentistry)’에 게재된 포르투갈 리스본대 연구에서는 껌을 씹는 시간과 턱관절장애 증상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3시간 이상 껌을 씹은 실험군에서 턱 관절통과 근막통증을 호소했으며, 이에 연구진은 과도한 껌 씹기가 턱관절 통증과 관련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턱 괴고 화면 보기=책상 앞에서 턱을 괴고 모니터나 TV를 보는 습관도 턱 근육에 해롭다. 손바닥으로 한쪽 턱을 받치면 아래턱이 한 방향으로 밀리고, 턱관절과 저작근에 비대칭 압박이 가해진다. 겉으로는 편한 자세처럼 보여도 턱 입장에서는 한쪽으로만 눌리는 자세라 해당 방향의 턱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집중시키게 되어 두통과 유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개 숙인 채 휴대폰 보기=휴대폰을 볼 때는 고개가 앞으로 빠지고 목이 구부러진다. 이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 뒤 근육뿐 아니라 턱 주변 근육도 함께 긴장한다. 머리가 앞으로 나가면 아래턱의 위치와 목 주변 근육의 균형도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휴대폰 화면을 장시간 본 뒤 목덜미가 뻐근하고 관자놀이가 조이는 느낌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중국 쓰촨대 화서구강병원 연구에서는 휴대폰 사용군에서 턱관절장애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장시간 휴대폰 화면을 보는 게 목과 턱 주변 근육 긴장, 턱관절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