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 음식보관 특히 주의…오이·상추·부추 조심

입력 2018.05.29 18:06
상추에 대장균이 발견됐다는 뉴스 캡쳐 장면
오이, 상추, 부추 등은 잘 세척해 먹어야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사진=SBS 뉴스 캡쳐

본격적인 식중독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흔히 식중독은 노약자가 주의해야 한다고 알려졌지만, 노약자 외에 '혼밥족'인 1인 가구 역시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정민욱 진료과장은 "1인 가구는 음식이 남는 경우가 많거나, 업무에 바빠 냉장고를 잘 정리하지 못하는 등 식품위생에 소홀하기 쉽다"고 말했다.

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고 발생하는 설사, 구토, 복통, 발열 증상이다. 보통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나 복통만으로 지나가기도 하지만, 심각하면 탈수나 호흡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식중독은 세균 독소로 생기는 독소형 식중독과 대장균이나 비브리오균 등이 원인인 감염형 식중독, 복어독과 감자독 등 독소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그리고 인공적인 화학물 때문에 생기는 화학성 식중독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감염형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최근 여름철(6~8월) 평균 병원성대장균 발생 환자수는 2013년 656명에서 2017년 1832명으로 급증했으며, 건수도 17건에서 3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

감염형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게 주된 원인이다. 정민욱 진료과장은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해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이, 상추, 부추 등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법 7>
1. 조리 전 손세정제(비누 포함)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충분히 씻어야한다.
2.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등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한다. 조리할 때 세척 후 썬다.
3. 세척한 채소 등 식재료는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다.
4.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을 세척할 때는 주변에 날것으로 먹는 채소나 과일 등에 세척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한다.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도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2시간 이내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한다.
6. 음식물 유통기한은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스러우면 먹지 않는다. 냉장실과 냉동실은 2/3만 채우고 냉장실은 최소 5도 이하, 냉동실은 영하 1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세균의 번식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7. 식중독 증상이 있는데 바로 병원을 찾을 수 없다면, 탈수 예방이 우선이다. 음식 대신 끓인 보리차나 스포츠 음료를 조금씩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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