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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왜 아침잠이  없어질까?
나이 들수록 왜 아침잠이 없어질까?

연령대가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며 달라진 게 하나 있다. 그렇게 많던 아침잠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평일은 출근해야 하니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다지만 굳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주말에도 오전 6시부터 잠을 설쳐야 했다.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나 할머니 정도 돼야 '아침형 인간'이 되는 줄 알았건만 40대 초반에 아침잠 상실이라니…. 더 자고 싶어도 저절로 눈이 떠지는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그런데 30대까지만 해도 차고 넘치던 아침잠이 왜 갑자기 사라진 걸까?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이홍식 명예교수는 "대개 50대 후반부터 수면 패턴이 달라진다. 한마디로 수면의 양과 질이 달라지는데, 전체적으로 수면 양이 줄고 수면 질도 나빠진다.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건 밤에 자주 깬다는 말이다"라고 분석했다. 수면 패턴이 달라지는 원인 또한 여러 가지다. 생활습관이 바뀌었기 때문일 수 있고,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수면 패턴이 달라지기도 한다. 만성질환 때문에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침에 일찍 깬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할 수 없다. 

이 명예교수는 "나이가 들면 수면 양이 줄어드는 게 당연하다. 일찍 일어나더라도 머리가 맑다면 충분히 수면을 취한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다. 매일 5~6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잔다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 일찍 일어났다고 억지로 낮잠을 청하기보다는 오히려 낮 시간의 활동량을 늘려 밤에 깊은 수면을 취하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결국 몇 시에 일어나든 잠을 푹 자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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