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 하버드대 의학박사, 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인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조니 킴(41)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끌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이비실, 하버드 의사, 나사 우주비행사. 엄마에게 이 과잉성취자(Overachiever)에 대해 말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온라인 1면에 보도됐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해군 특수부대원이었고,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이며, 현재는 나사 우주비행사다. 하나만 갖기도 어려운 직업을 모두 가진 것이다. WSJ는 “조니 킴의 화려한 커리어가 알려지자, 그는 전 세계에 영감을 주는 상징적인 인물로 떠올랐다”면서 ‘아시아계 자녀들의 악몽’이라는 우스갯소리도 함께 덧붙였다. 대만계 미국인 소설가 웨슬리 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니 킴에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경외감이 들었다”며 “우리 엄마가 그의 엄마와 친구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었다”고 했다.
조니 킴이 의사가 된 건 네이비실 임무를 마치고 미국에 돌아와서다. 킴은 이라크 파병 당시 부상을 입은 전우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군의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해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 과정을 밟아 전문의가 됐다. 이후 하버드대 재학 중 만난 의사이자 우주비행사 스콧 패러진스키에 영감을 받아 우주비행사까지 도전했다. 결국 킴은 2017년 NASA 우주 비행사 모집에 지원해 1만 8300명 중 12명만 선발되는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이비실, 하버드 의사, 나사 우주비행사. 엄마에게 이 과잉성취자(Overachiever)에 대해 말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온라인 1면에 보도됐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해군 특수부대원이었고,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이며, 현재는 나사 우주비행사다. 하나만 갖기도 어려운 직업을 모두 가진 것이다. WSJ는 “조니 킴의 화려한 커리어가 알려지자, 그는 전 세계에 영감을 주는 상징적인 인물로 떠올랐다”면서 ‘아시아계 자녀들의 악몽’이라는 우스갯소리도 함께 덧붙였다. 대만계 미국인 소설가 웨슬리 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니 킴에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경외감이 들었다”며 “우리 엄마가 그의 엄마와 친구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었다”고 했다.
조니 킴이 의사가 된 건 네이비실 임무를 마치고 미국에 돌아와서다. 킴은 이라크 파병 당시 부상을 입은 전우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군의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해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 과정을 밟아 전문의가 됐다. 이후 하버드대 재학 중 만난 의사이자 우주비행사 스콧 패러진스키에 영감을 받아 우주비행사까지 도전했다. 결국 킴은 2017년 NASA 우주 비행사 모집에 지원해 1만 8300명 중 12명만 선발되는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조니 킴의 특별함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조니 킴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린 시절 알코올중독이 있던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세상이 무서웠고 말하는 것, 학교 가는 것도 무서웠지만 훗날 이 트라우마가 자신의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런 배경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네이비실 입대를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18살 때는 아버지가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와 어머니와 자신에게 총을 겨눴고, 경찰이 출동해 대치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아픈 가정사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당신은 나쁜 카드들을 갖고 태어날 수 있지만, 그것들을 계속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며 “당신은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의 운명과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조니 킴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두 명을 태운 우주선 소유스 MS-27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6시쯤 무사히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조니 킴은 도착 후 관제센터와의 교신에서 “대단히 감사하다, 여기 있게 돼 영광”이라고 짧게 인사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8개월간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조니 킴의 사례처럼 깊은 상처가 오히려 삶의 방향성을 강하게 잡아주고, 내면의 단단함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의 심리외상(Trauma·트라우마)은 일상에서 예상치 못한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정서적 상처를 말한다. 트라우마는 개인의 심리 발달과 성격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트라우마는 자존감, 대인관계, 정서 조절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시에 이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PTG)’이라는 심리적 회복과 도약을 경험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동귀 교수는 “외상 후 성장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고통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성찰적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핵심은 트라우마를 부정하거나 억누르기보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 과정에서 가까운 사람들의 정서적 지지가 중요한 촉진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결과적으로 단순한 회복을 넘어 ‘더 단단해진 나’로 성장하는 과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니 킴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두 명을 태운 우주선 소유스 MS-27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6시쯤 무사히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조니 킴은 도착 후 관제센터와의 교신에서 “대단히 감사하다, 여기 있게 돼 영광”이라고 짧게 인사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8개월간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조니 킴의 사례처럼 깊은 상처가 오히려 삶의 방향성을 강하게 잡아주고, 내면의 단단함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의 심리외상(Trauma·트라우마)은 일상에서 예상치 못한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정서적 상처를 말한다. 트라우마는 개인의 심리 발달과 성격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트라우마는 자존감, 대인관계, 정서 조절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시에 이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PTG)’이라는 심리적 회복과 도약을 경험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동귀 교수는 “외상 후 성장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고통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성찰적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핵심은 트라우마를 부정하거나 억누르기보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 과정에서 가까운 사람들의 정서적 지지가 중요한 촉진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결과적으로 단순한 회복을 넘어 ‘더 단단해진 나’로 성장하는 과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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