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가운데, 3월 수련에 들어갈 레지던트 모집이 15일 개시된다. 정부가 ‘수련 특례’ 등 전공의 유인책을 발표한 시점에서 얼마나 많은 전공의들이 지원할지 주목된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5~17일 전국 221개 수련병원(126개 기관이 통합 모집)별로 레지던트 1년차와 상급연차(2~4년차) 모집을 실시한다. 모집 인원은 지난해 사직 전공의 전체인 레지던트 1년차 2676명, 2~4년차 6544명으로, 20~22일 면접을 거쳐 23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는 전국 181개 수련병원에서 총 3594명을 모집했지만 314명이 지원해 181명이 최종 선발됐다. 모집 인원 대비 최종 선발 인원은 5%에 그쳤는데 사직 대열에 동참하지 않은 인턴 약 100명과 공보의 등 전역 예정자들이 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부인과는 188명 모집에 1명만 선발되는 등 필수과는 더욱 저조했다.
정부는 이번 모집에 앞서 사직 전공의가 1년 이내에 동일 과목·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용을 포기한 전공의들은 원래 수련 받으려던 병원에서, 수련을 중단했던 2~4년차들도 다니던 병원에 지원해 수련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모집에서 일부 충원된 경우에도 초과 정원을 인정해 사직자들의 복귀 기회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복귀 전공의에 대해 입영 연기가 이뤄지는 점도 전공의들의 복귀 유인이 될 수 있다. 의무사관후보생으로 등록된 전공의들은 사직과 동시에 입영 대상자가 됐기 때문에 당장 입영하거나 언제든지 입영 통지서를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정부는 17일까지인 이번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이들에게 복귀 후 수련을 모두 마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전공의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다. 지난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도 이와 같은 수련 특례를 적용한 바 있었으나 지원율은 저조했다. 게다가 포고령 발표 등으로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은 이미 파행이 예상된 상태였다.
반면, 1년 이상 수련을 중단하는 건 쉽지 않고, 뚜렷한 대안 없이 투쟁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도 있어 복귀를 택할 전공의들이 나올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밖에 전공의·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사과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원점에서 협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전공의 복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여지가 있다.
한편 인턴의 경우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인 내달 3일부터 모집에 들어간다. 국시 필기 응시자가 285명에 불과해 신규 배출되는 의사가 매우 적기 때문에 지난해 인턴 사직자들의 복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5~17일 전국 221개 수련병원(126개 기관이 통합 모집)별로 레지던트 1년차와 상급연차(2~4년차) 모집을 실시한다. 모집 인원은 지난해 사직 전공의 전체인 레지던트 1년차 2676명, 2~4년차 6544명으로, 20~22일 면접을 거쳐 23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는 전국 181개 수련병원에서 총 3594명을 모집했지만 314명이 지원해 181명이 최종 선발됐다. 모집 인원 대비 최종 선발 인원은 5%에 그쳤는데 사직 대열에 동참하지 않은 인턴 약 100명과 공보의 등 전역 예정자들이 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부인과는 188명 모집에 1명만 선발되는 등 필수과는 더욱 저조했다.
정부는 이번 모집에 앞서 사직 전공의가 1년 이내에 동일 과목·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용을 포기한 전공의들은 원래 수련 받으려던 병원에서, 수련을 중단했던 2~4년차들도 다니던 병원에 지원해 수련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모집에서 일부 충원된 경우에도 초과 정원을 인정해 사직자들의 복귀 기회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복귀 전공의에 대해 입영 연기가 이뤄지는 점도 전공의들의 복귀 유인이 될 수 있다. 의무사관후보생으로 등록된 전공의들은 사직과 동시에 입영 대상자가 됐기 때문에 당장 입영하거나 언제든지 입영 통지서를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정부는 17일까지인 이번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이들에게 복귀 후 수련을 모두 마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전공의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다. 지난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도 이와 같은 수련 특례를 적용한 바 있었으나 지원율은 저조했다. 게다가 포고령 발표 등으로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은 이미 파행이 예상된 상태였다.
반면, 1년 이상 수련을 중단하는 건 쉽지 않고, 뚜렷한 대안 없이 투쟁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도 있어 복귀를 택할 전공의들이 나올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밖에 전공의·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사과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원점에서 협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전공의 복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여지가 있다.
한편 인턴의 경우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인 내달 3일부터 모집에 들어간다. 국시 필기 응시자가 285명에 불과해 신규 배출되는 의사가 매우 적기 때문에 지난해 인턴 사직자들의 복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의료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