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아지려 ‘가슴 수술’도 고민”… 외모 강박증 고백한 女가수, 누구?

입력 2024.12.31 19:32

[스타의 건강]

전효성 나오는 화면
가수 전효성(35)이 과거 외모 강박증으로 가슴 수술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사진=SBS ‘바디멘터리-살에 대한 고백’ 캡처
가수 전효성(35)이 과거 외모 강박증으로 가슴 수술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바디멘터리-살에 대한 고백’에 출연한 전효성은 과거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다 몸이 무너진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솔로 앨범이 TOP 100에도 들지 못하자, 관심을 되찾기 위해 가슴 수술까지 고민했을 만큼 외모에 대한 강박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또 작은 체형 때문에 앞굽 포함 15cm 높이의 힐을 신고, 벗겨질까 봐 브래지어 누드 끈으로 힐을 묶고 춤을 추다 상처를 입은 경험도 고백했다. 전효성이 고백한 외모 강박증은 대체 왜 생기는 거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외모 강박증은 신체변형장애라고 부르는데, 정상적인 용모를 가졌음에도 자신의 외모가 이상하고 추하다고 생각하거나, 남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아주 사소한 외모적 특성에 집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사람 만나기를 꺼리게 되는 등 정상적 사회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 성형 중독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외모 집착은 모든 신체 부위에 다 나타날 수 있다. 몸매, 손톱, 털, 치아, 주름살, 체격, 근육, 피부 등 다양하다. 얼굴, 피부, 머리카락, 코 등에 집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긴 하다.

외모 집착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울이나 강박장애와 유전적 공통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체변형장애는 우울‧강박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이와 관련된 가족력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환자가 속한 사회나 가족이 따르는 외모 기준이 환자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신체변형장애 환자는 보통 우울장애 등 이차적인 정신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함께 치료한다. 역동적 정신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받을 수 있다. 우선, 자존감이 낮은 환자가 많아 환자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고민을 들어준다. 의사가 공감해주다 보면 환자도 본인 내면의 진짜 문제를 끄집어놓게 된다. 그러면 이에 대한 치료를 시작한다. 인지행동치료를 본인의 외모에 결함이 있다고 왜곡된 신념을 환자가 직면하도록 하는 것이다. 거울을 지나치게 자주 보거나, 치장을 과도하게 하는 등의 행동도 교정한다. 이런 행동 탓에 외모 집착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