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남성으로 '성전환 수술' 多

입력 2007.03.16 18:22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성전환 수술이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 수술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성전환 수술의 권위자인 동아대의료원 성형외과 김석권 교수에 따르면 예전에는 남성의 성전환 수술이 여성의 성전환 수술보다 3배 이상 많았으나 최근 그 격차가 크게 줄었다.

김 교수가 1989년부터 성전환 수술해 준 사람 240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여성’ 성전환자가 180명 정도이며 반대의 경우가 60명으로 ‘남성→여성’ 성전환자가 3배 정도 많았다.

그러나 4년 전부터 동아대의료원 성형외과를 찾는 성전환 수술 희망자는 ‘남성→여성’과 ‘여성→남성’ 비율이 엇비슷해졌다.

김 교수는 “여성의 성전환수술은 반대 경우보다 비용이 2배 이상 들고, 시간도 3배 이상 들 만큼 힘든 수술이지만 1991년 국내 최초로 ‘여성→남성’ 성전환수술에 성공한 이래 수술 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여성→남성' 성전환자들은 강한 생활력과 치밀함으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많다"며 "모 의대병원 레지던트가 이 경우에 해당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죽기 전에 수술을 받아 저승에서라도 제대로 살고 싶어 수술을 요청한 60대 환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트랜스젠더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법과 제도적 장치와 우리의 따뜻한 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메디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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