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늘 마시던 맥주 한 잔… 졸음 쏟아진다면 ‘당뇨병’ 초기 증상

입력 2023.04.17 08:40

일러스트
헬스조선DB
늘 마시던 대로, 혹은 그보다 적게 마셨는데도 음주 후 졸음이 쏟아진다면 혈당을 재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감자튀김, 과자 같이 고탄수화물 안주를 곁들인 후 졸린 증상이 두드러진다면 당뇨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술 마시고 잠 쏟아진다면 당뇨 신호!
2. 안주로 생선구이, 콩나물 추천합니다.

음주 후 저혈당, 당뇨병 초기 증상
음주 후 우리 몸은 에너지로 탄수화물보다 알코올을 먼저 사용합니다. 술과 함께 감자튀김이나 과자류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을 먹으면, 이 음식이 에너지원으로 소비되지 못한 채 몸속에 남아 혈당을 급격하게 올립니다. 특히 공복 음주일 때 더 그렇습니다. 치솟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요. 당뇨병이 있으면 이 과정에서 혈당 조절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저혈당이 유발돼 잠이 옵니다. 졸음 외에 손떨림, 식은땀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음주 후 없던 저혈당 증세가 생겼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쉽게 저혈당에 빠지지 않지만, 당뇨병 환자는 췌장 기능이 저하돼있습니다. 그래서 급격히 혈당이 떨어질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합니다. 차움 내분비대사내과 김진우 교수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아직 진단받지 않은 당뇨병 초기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며 “음주 후 저혈당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 혈당을 확인하는 등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주 후 저혈당은 당뇨병뿐 아니라 간경변증, 간암, 인슐린종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술 자주 마시면 공복혈당 높아져
음주 후 저혈당을 겪었다면 가장 먼저, 공복혈당을 확인해보길 권합니다. 간에서 포도당이 생성되는 작용을 인슐린으로 적당히 억눌러야 공복혈당이 정상 수치로 유지되는데요. 술을 자주 마셔서 혹사당한 간은 인슐린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것이죠. 이 경우 공복혈당을 재보면 100mg/dL 이상으로 높아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를 방치하면 당뇨병이 악화하지만, 술을 줄이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안주는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품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꼭 마셔야 한다면 안주를 저탄수화물·고단백질 식품으로 대체하세요. 달걀프라이, 생선구이, 두부, 견과류 등이 좋습니다. 특히 고등어나 꽁치에는 알코올을 간에서 분해하는 데 필요한 효소인 NAD 생성을 돕는 나이아신이 풍부합니다. 고등어·꽁치 구이와 친해지세요. 콩나물도 좋은 안주입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인 ADH(알코올 탈수소효소)와 ADLH(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효소)를 활성화해 간을 보호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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