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사상 최대치인 91.1%를 기록, 평균 이용 시간 역시 1시간 39분으로 스마트폰의 높은 사용률을 증명했다. 알람 사용, 시계 보기 등 실생활에서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 스마트폰의 용도를 생각한다면 주 5일 이상, 매일 휴대폰을 들여본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이때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한 채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목이나 허리 등의 부위에 강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때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이 있다. 사용 빈도가 높은 척추 질환에 나타나는 해당 증상은 처음에는 비교적 저리거나 뻣뻣한 느낌만을 동반하지만 장시간 사용이 반복될 경우 신경을 압박하면서 근육이나 척추 등의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 초기 신체가 외치는 신호를 무시하기보다는 최대한 빠른 치료를 통해 해결할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 환자의 경우 척추 질환은 수술을 받아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가벼운 통증만 이어지는 초반에는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높은 치료율을 보이는 것은 '도수치료'다. 도수치료는 손이나 도구를 활용해 척추나 관절의 정렬을 맞추는 치료 방법으로 통증 완화 및 자세 교정에 효과적이다. 또한 수술적 치료에 비해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으며, 전 연령대에 적용 가능한 시술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이나 마취가 부담스러운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무리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도수 치료 시에는 반드시 전문 물리치료사가 있는 병원을 찾을 것을 권장한다. 특히 도수치료사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효과가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치료를 받기 전 전문 교육을 받았는지, 증상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진행할 것을 설명하는지 등을 고려한 뒤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
(*이 칼럼은 바른마디병원 최훈규 센터장의 기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