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대기오염, 지적장애 위험도 높인다

입력 2018.11.22 11:29

대기오염으로 뿌옇게 덮인 도시
지적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클립아트코리아

지적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2000~2002년 태어난 1만8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국의 밀레니엄 코호트연구 자료를 이용해 어린이의 지적장애와 대기오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적장애를 앓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디젤 미립자 물질(디젤 차량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이 많은 지역에 살고 있는 가능성이 33%,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살 가능성이 30%,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살 가능성이 30%, 이산화황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살 가능성이 17% 컸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이 인지 능력을 떨어뜨려 지적장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 속 미세 먼지 등은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와 뇌에 직접 도달할 수 있는데, 이것이 뇌에 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연구진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지적장애 어린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은데,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곳은 대기 오염이 심한 경향이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적장애 연구 저널(Journal of Intellectual Disability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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