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먼지 제거 방식보단 평수에 맞게 골라야

입력 2017.03.22 08:00

공기청정기 선택법

필터식·전기집진식, 성능은 비슷… 공기청정협회 CA인증마크 확인

공기청정기는 실내 미세 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2015년 실내환경 및 냄새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가정집 내 공기청정기 사용 결과 공기청정기 작동 전 실내 평균 미세 먼지 농도는 36.76㎍/㎥였지만 공기청정기를 작동한 뒤 18.77㎍/㎥로 절반 이상 줄었다. 또 다른 연구에선 공기청정기로 인한 실내 미세 먼지 저감 효과가 57% 나타났다.

◇공기청정 방식에 따른 성능 차이 없어

공기청정기는 공기 중 오염물질 제거 방식에 따라 필터식과 전기집진식으로 나눠진다. 둘다 미세 먼지를 99% 제거한다는 점에서 성능차이는 거의 없다. 필터식은 필터에 미세 먼지를 여과시켜 깨끗한 공기를 만든다. 필터는 초미세 먼지까지 걸러내는 헤파(HEPA)필터(0.3㎛ 입자 99% 제거)가 일반적으로 쓰인다. 공기청정기는 부품이 간단해 고장률이 적지만 1년마다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있다.

전기집진식은 강한 전기장 사이로 미세 먼지를 통과시키면 정전기가 일어난 미세 먼지를 전기집진부가 포집하는 방식이다. 필터 교체는 필요없지만 6개월마다 포집된 먼지를 세척해야 한다. 무엇보다 과거 전기집진식 공기청정기는 먼지제거 과정에서 호흡기 건강을 해치는 오존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 LG전자 박형호 수석연구원은 "탄소섬유를 사용해 전기장을 만드는 전기집진식 공기청정기 출시로 기존 오존 배출량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규모에 적합한 기기를 골라야 공기정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규모에 적합한 기기를 골라야 공기정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실내 평수에 적합한 공기청정기 써야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이려면 실내 규모에 적합한 공기청정기를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실내 평수 대비 절반 정도 공기정화 능력을 갖춘 공기청정기를 합격점으로 본다. 박 수석연구원은 "공기청정기의 정격풍량, 집진효율 등이 높을수록 공기정화 능력이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공기청정협회 CA인증마크를 확인하면 좋다. 협회는 공기청정기의 집진, 오존발생농도, 소음 등을 심사해 적합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배치 시에는 공기청정기 360도 주위 50㎝ 내 물건을 두지 않아야 공기정화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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