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뇌졸중이라고 말하는 증상은 두 가지로 나뉜다. 바로 뇌경색과 뇌출혈이다. 뇌졸중이라는 말로 통합되어 언뜻 같은 말로 오인할 수도 있지만, 사실 뇌경색과 뇌출혈은 원인이 반대인 병이다.
헬스조선 DB
먼저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병이다. 뇌혈관은 주로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서 막히게 된다. 혈관이 막히면 평소 혈관을 통해 혈류를 공급받던 뇌 조직에 혈류 공급이 끊기는데, 일정 시간 내에 다시 혈류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 조직이 서서히 괴사하게 된다.
뇌출혈은 이와 반대로 뇌혈관이 터져서 피가 혈관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급격한 온도변화 때문에 수축된 혈관이 혈압을 버티지 못해 터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특히 평소 고혈압 환자들은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2~1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과거에는 뇌경색보다 뇌출혈의 발생이 더 잦았지만, 현재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직장문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뇌경색으로 병원에 온 사람이 치료 중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뇌출혈로 쓰러진 사람이 뇌경색이 생기는 경우도 많으므로, 어느 한 쪽도 여겨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