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 암학회지는 유방암 방사선 치료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1970년대에 사용한 방사선 치료가 심장 질환을 올린다는 보고들은 있었지만 그 이후의 치료 방법도 위험성을 높이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다.
보고를 한 네덜란드 국립 암학회의 플로라 박사는 "물론 방사선 치료가 유방암에 치료적 효과가 분명히 있지만 그 치료를 받고 생존한 사람들에 대해서 심혈관 질환 추적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1970년과 1986년 사이에 방사선 치료를 받고 10년 이상 살고 있는 4414명의 여성을 상대로 정상인과 심혈관계 질환의 빈도를 비교했다. 보통 18년의 기간을 추적한 결과 942명이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 조직만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위험성이 높아지지 않았고 유방 주위 조직까지 방사선을 쪼인 결과 위험성이 높아졌다.
1970년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심장 마비나 심부전에 빠질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약 2 배 가량 높았다. 그러나 1980년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심장 마비에 걸릴 위험성은 높아지지 않았고 심부전이나 심장 판막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2~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방사선 치료와 화학 치료의 복합 요법을 받은 경우에는 울혈성 심부전에 걸릴 확률이 1.8 배 정도 많았고 담배를 피는 환자가 방사선 관련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심장 마비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였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방사선 치료의 심장 독성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18년이라는 긴 기간의 연구, 유병율과 치사율을 조사, 방사선 치료의 범위에 따른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흡연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는 금연을 할 것을 권했다.
/이태경 헬스조선 인턴기자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 본과4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