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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여드름과 홍조가 올라오는 '민감성 피부'라면, 머리를 감을 때 '샴푸'가 얼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민감성 피부란 화장품 등 외부 자극과 호르몬 변화 등 신체 내부 원인으로 홍반, 각질, 물집,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생각보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많은데, 국제적으로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 두 명 중 한 명이 피부가 민감하다고 응답했다. 최근 다양한 화장품 사용 등으로 인한 화학물질 노출, 대기오염, 생활 환경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민감성 피부 환자 수는 더 느는 추세다.샤워 중 서서 머리도 함께 감는 습관은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민감성 피부 악화 방법이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이가영 교수(대한접촉피부염·알레르기학회 회장)는 "전반적으로 얼굴 클렌징 성분이 가장 순하고, 바디 클렌징, 샴푸 순이다"며 "샴푸는 비교적 피부가 두꺼운 두피에 닿는다고 상정하고 제조돼 세정력이 강한 성분이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감성 피부에 샴푸가 닿으면 피부 장벽이 깨져 피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샴푸는 두피와 모발 세정을 목적으로 제조돼, 약알칼리성인 경우가 많다. 을지대 뷰티아트전공 신규옥 교수는 "우리 얼굴 피부는 pH 4.5~5.5 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해야 건강하다"며 "알칼리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샴푸 거품이 얼굴 피부에 주기적으로 닿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은 물론, 회복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샴푸에는 계면활성제, 향료, 방부제, 색소 등 접촉피부염(외부 물질과 접촉으로 유발되는 염증)을 유발하는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구체적인 성분으로는 계면활성제 계열의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라우릴스설페이트(SLES), 방부제 계열의 파라벤,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등이 있다. 샴푸에 함유되는 강한 계면활성제는 세정력이 뛰어나고 거품이 많이 나지만, 일시적으로 피부 지질 보호막까지 제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이하은 홍보이사(포레 피부과의원)는 "얼굴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 아니어도, 지루피부염이나 두피 건선 등이 있는 사람도 해당 성분으로 두피 염증이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피부과에서 패치 테스트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피부에 염증이나 가려움증이 반복된다면 성분을 확인하고, 민감성 피부용으로 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피부가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저자극, 약산성, 무향, 무 방부제 특성의 제품을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자극 테스트 통과 여부도 확인하는 게 좋다"고 했다.또 머리 감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 얼굴 피부에 샴푸가 안 닿게 하려면 세면대나 욕실에서 고개를 숙여, 흐르는 물이 얼굴과 몸에 닿지 않도록 하면 된다. 자세가 힘들다면, 얼굴 피부보다 등피부가 더 두꺼우므로 차라리 등 쪽으로 머리카락을 넘겨 샴푸하는 게 낫다.이런 노력에도 피부에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방문에 원인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5/06/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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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피 마사지기부터 세럼, 에센스 등 다양한 두피 관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두피 케어를 넘어, 선명한 얼굴선을 만들어주고 리프팅 효과까지 있다는 광고 문구도 눈에 띈다. '두피가 1cm 처지면 얼굴은 3cm 처진다'는 말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정말 두피 관리가 실제로 얼굴 처짐과 관련이 있을까?◇두피, 얼굴과 연결돼 영향 줄 수 있어전문가들은 두피와 얼굴 조직이 해부학적으로 연결돼 있어, 두피 탄력 저하가 얼굴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는 "두피 연부 조직이 처지면 중력 방향으로 아래쪽 조직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전두근(이마근)과 측두근이 약해지거나 탄력이 감소하면, 이마·눈썹·관자 부위가 처질 수 있고, 결국 눈꺼풀이나 광대, 심지어 얼굴 하부까지도 연쇄적인 처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경대 헤어디자인학과 박진현 교수도 "실제로 귀 위쪽 부위를 꼬집 듯 만져보면, 어린 아이들은 탄탄해서 잘 잡히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살이 처지면서 쉽게 잡힌다"며 "두피 처짐이 얼굴에 영향을 준다는 게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다만, 얼굴 처짐의 주된 원인은 진피층의 콜라겐 감소, SMAS(근막)층의 처짐, 지방 재배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두피만으로 전체 얼굴 처짐을 설명하기는 어렵다.◇직접적인 리프팅 아닌 '보조적 도움' 기대해야두피 관리는 얼굴 리프팅에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석준 교수는 "전기 자극, 진동, LED 등을 활용한 두피 관리 기기가 많은데, 이는 혈류를 개선하고 근육의 이완·수축과 림프 순환을 통해 두피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일시적인 리프팅 느낌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두피와 연결된 얼굴 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다"고 말했다.두피용 에센스나 세럼 등 화장품도 '예방' 차원에서 효과가 있다. 두피의 수분 유지와 장벽 회복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박진현 교수는 "두피가 늘어졌을 때 스케일링 등 관리를 하면 일시적으로 쪼이는 느낌이 들 수 있다"며 "얼굴에 로션을 바르면 모공이 좁아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펌이나 염색 등 화학적 시술 후에는 두피가 손상되고 pH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데, 이때 두피 토닉이나 세럼을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면 훨씬 나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이미 처진 피부를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두피 관리를 통해 탄력 저하를 늦추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다만, 이러한 제품들만으로 눈에 띄는 리프팅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석준 교수는 "두피 관리는 건강한 두피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간접적인 개선에 기여하는 수준으로 이해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의미 있는 리프팅 효과를 원한다면 고주파·초음파·실리프팅 등의 시술이 더 직접적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5/06/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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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중인 사람은 비만한 사람보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는 데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폴란드 바르샤바 의대 보건과학부 필립 라시보스키 교수팀은 비만 그룹의 생활 습관 방식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성인 4714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과 관련된 일곱 가지 질문을 했다. 실험에 참여한 4714명 중 47%는 건강한 체중(BMI 18.5~24.9), 34.2%는 과체중(BMI 25~29.9), 18.9%는 비만(BMI 30~39.9)이었다. BMI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 값으로 나눠 계산하는 체질량 지수를 말한다. 아래는 질문과 답이다.1. 얼마나 자주 체중을 측정하는가?BMI 그룹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12.9%는 1주일, 34.6%는 한 달, 34.4%는 1년에 몇 번 체중을 측정했고, 6.1%는 1년에 딱 한 번 몸무게를 쟀다. 7.4%는 그보다 덜, 4.6%는 아예 체중을 측정하지 않았다.2. 신체 활동과 식단을 추적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42.2%가 신체 활동과 식단을 추적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그중 비만 그룹에 속하는 사람이 46.7%로 가장 많았고 건강한 체중인 사람의 비율이 38.8%로 가장 낮았다. 신체 활동과 식단을 모니터링하는 사람은 반대로 건강한 체중, 과체중, 비만 그룹 순으로 많았다. 하루 동안 걸은 걸음 수를 측정하거나, 먹을 음식의 영양소 함량을 확인하거나, 스마트 워치 등으로 신체 활동을 기록하는 것 등으로 신체 활동과 식단을 추적했다.3. 보통 하루에 몇 끼를 먹는가?끼니 횟수는 BMI 그룹별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하루 다섯 끼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10.1%, 네 끼는 32.9%, 세 끼는 43.8%, 두 끼는 11.4%, 한 끼는 1.7%였다.4. 일상적인 식습관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을 고른다면?35.6%가 “식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비만할수록 이렇게 답한 사람이 많았다. 가장 많이 언급된 식습관으로는 ▲매일 식단에 채소 포함하기 ▲당 함량 줄이기 ▲방부제·인공 색소 함유 제품 삼가기 등이었는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 사람일수록 식단에 채소를 포함하고 방부제·인공 색소 함유 제품을 삼갔다. 또 정상 체중인 사람은 통곡물과 식이섬유를 식단에 포함하고,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고기 섭취는 줄였다. 반면, 당·소금 함량 감소, 식물성 지방 선택, 간헐적 단식 등의 습관을 시도한 사람 수는 체중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5. 신체 활동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을 고른다면?16.5%가 일주일 동안 중등도에서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한 번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비만 그룹에서 답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여성 그룹에서 차이가 컸다. 비만 그룹 응답자가 건강한 체중 유지 그룹보다 13% 더 많았다. 남성에서는 약 7% 차이가 났다. 가장 많이 언급된 신체활동으로는 ▲자전거 타기 ▲야외 활동(달리기나 등산) ▲홈트레이닝(요가나 필라테스) 등이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 그룹은 규칙적인 걷기, 자전거 타기, 야외 활동 등을 경험한 비율이 비만 그룹보다 높았다.6. 1주일(7일) 동안 자전거 타기나 걷기와 같은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에 총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가?건강한 체중군의 14.4%, 과체중군은 11.9%, 비만군은 7.3%가 주 3회 이상 신체 활동을 했다.7. 1주일(7일) 동안 달리기와 같은 격렬한 신체 활동에 총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나?6번과 유사한 질문이라, 논문 내에서 응답 결과가 구체적으로 분석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BMI 집단별로 건강 정보 이해도 수준의 격차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과체중 국민에게 맞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한 추가적인 교육과 캠페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폴란드 교육과학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지난 23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06/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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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으로 체중이 44kg 급증했지만, 약을 끊고 1년 만에 64kg을 감량한 영국 30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여성 한나 마이(37)은 지난 2021년 뇌하수체 종양(성장, 대사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 뇌하수체에 발생하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뇌 수술을 받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을 투여받았다. 한나는 “약 부작용으로 몸무게가 44kg이 증가해 129kg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부터 스테로이드를 끊고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며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식사 후 산책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셨고,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결국 한나는 1년간 총 64kg을 감량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규칙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테로이드, 식욕 높이고 복부 지방 늘려한나처럼 스테로이드는 계열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식욕이 증가하면서 체중 증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게다가 ‘지방 재분포’라는 특이한 부작용도 생긴다. 특정 부위에는 지방이 더 많이 쌓이고 다른 부분은 지방조직이 도리어 쪼그라든다. 얼굴에는 지방이 쌓여 보름달처럼 동그래지거나, 목 뒷부분과 어깨에 지방이 축적돼 혹처럼 솟아 보이기도 한다. 지방의 중앙 집중화 현상이 일어나 복부지방이 늘어나고 허리둘레는 두꺼워질 수도 있다.◇식사 후 산책, 포도당과 지방 쌓이는 것 막아한나는 식사 후 꼭 산책한다고 밝혔다. 식사 후 산책하기는 몸에 쌓이는 지방량을 줄인다. 식사하면 위장에서는 음식을 잘게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의 영양소들은 한 번 더 쪼개져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포도당이 쌓이며 지방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식후 20분 정도 가볍게 움직이면 포도당이 소모되면서 지방으로 축적되는 걸 막을 수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하만호 교수는 “식사 후 15~30분 산책하면 위 속 음식이 빨리 내려가 더부룩함이 줄어든다”며 “다만, 식사 직후 격한 운동은 금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위에 압력이 가해지며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따뜻한 물 한 잔, 뱃살 빼고 복부 팽만감 줄여따뜻한 물 역시 다이어트에 좋다.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면 배를 차게 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고 배 주위의 근육도 함께 경직된다. 우리 몸의 대사를 나쁘게 해 배에 군살이 붙는 원인이 된다. 특히 여성의 배에는 중요한 기관인 자궁이 있어 몸이 차가워지면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배에 지방을 축적한다. 하만호 교수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소화액 분비를 도와주고, 복부 팽만감과 불편감을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폭식과 절식 반복하면 ‘살찌는 체질’ 될 수도폭식은 짧은 시간 안에 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먹는 동안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면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뀐다. 하만호 교수는 “폭식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우리 몸을 ‘음식 소화 모드’로 만들고, 반대로 절식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한다”며 “이런 급격한 전환이 반복되면, 위장 운동이 불규칙해지고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또한 폭식 후 절식을 반복하는 습관은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살 찌는 체질로 변화할 수 있다.
다이어트김예경 기자2025/06/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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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를 앓다가 목 근육이 괴사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겪은 아랍에미리트 5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아랍에미리트 사카르 병원 일반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앓던 54세 남성은 10일간 왼쪽 목이 아프고 부종마저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조영제 증강 컴퓨터 단층촬영(CECT)에서 후두(목 안에 있는 호흡기관)에 약 7cm x 5.5cm 크기의 큰 덩어리가 발견됐다. 덩어리에는 상당량의 공기와 고름이 포함돼 있었다. 의료진은 “경부 괴사성 감염 증상이다”며 “괴사한 부분을 제거하고 피부 이식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경부 괴사성 감염이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드문 감염 질환으로, 근막(근육을 둘러싼 조직)을 따라 빠르게 퍼지면서 주변 조직을 괴사시키는 특징이 있다. 남성은 입원해 정맥 내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또한 후두에 주름진 배액관(체내에 고인 체액, 혈액, 고름 등을 외부로 배출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 기기)을 삽입해 고름을 빼냈다. 입원 7일 차에는 괴사 조직 제거술을 시행했다. 이후 14일 차에는 허벅지 쪽 피부를 떼어내 목에 붙이는 피부 이식술을 시행했다. 남성은 21일 차에 퇴원했다. 퇴원 한 달 후, 추적 관찰 결과 완치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료진은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드문 형태의 괴사성 근막염으로, 전체 괴사성 근막염의 10% 미만을 차지하는 발생 확률이 낮은 질환이다”며 “당뇨병 환자에게 괴사성 근막염은 자주 나타나지만, 경부 괴사성 근막염이 나타나는 것은 드물다”고 말했다.당뇨병 환자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면역 체계가 약해진 상태여서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하다. 그래서 괴사성 근막염 발생 위험이 높다. 주로 발과 다리에 괴사성 근막염이 잘 생긴다. 남성이 겪은 ‘경부 괴사성 근막염’ 역시 피부 괴사, 염증, 고름 등이 주요 증상이며, 심각할 경우 패혈증, 호흡부전, 신부전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후두, 뇌혈관 등 중요 기관과 인접해 있어 다른 신체 부위에 생긴 괴사성 근막염보다 더 위험하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경부 괴사성 근막염은 항생제 투여, 농양 배농(고름을 터뜨려 빼내는 시술), 괴사 조직 제거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피부 이식을 진행하고 고압산소치료(일반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의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호흡해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높여주는 치료법)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괴사성 근막염을 겪지 않으려면 평소 상처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작은 상처라도 생기면 깨끗하게 소독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경부 괴사성 근막염의 경우 잇몸 염증에서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잘 닦는 것도 중요하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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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가톨릭대 운동 및 영양 연구팀이 운동이 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관련 주제로 진행된 25개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메타 분석에는 동물실험, 건강한 성인 대상 연구, 장 질환자 대상 연구 등을 모두 포함했다. 메타 분석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단쇄지방산(SCFA) 생성량이 늘었다. 단쇄지방산은 항염증, 인슐린 민감성 개선 등 소화, 면역 등 여러 긍정적인 대사 효과를 낸다. 장 투과성이 낮아져 장 점막 기능이 향상되는 효과도 있었는데 장 점막이 튼튼해야 각종 균, 독소 등이 장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비만, 당뇨병, 염증성 장 질환자 등에서도 운동으로 인한 장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별, 연령, 비만 여부 등에 따른 추가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노인 여성 장 건강 개선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분비되는 항염증성 성분인 마이오카인 등이 혈류를 타고 장까지 전달돼 장내 환경이 개선되고 단쇄지방산이 증가해 염증 억제 및 대사 균형을 이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존 홀리 박사는 “장은 신체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통해 훈련될 수 있는 기관”이라며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장 건강을 개선한다고 알려진 식단이나 약물 등처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어떻게 운동해야 장 건강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위 연구에서 유산소 운동이 근력 운동보다 장내 미생물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60분씩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6주차부터 장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위장병학(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대장질환최지우 기자2025/06/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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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이 40세 이상 성인 8945명을 최대 32년간 장기 추적 관찰해 결혼 생활 만족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하고 흡연·음주 등 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 실태를 수집했다. 참여자 중 기혼자는 심리사회적 설문지를 통해 결혼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가족 문제를 경험했거나 겪고 있는지 등을 기록했다.추적 관찰 기간동안 5736명이 사망했고 그 중 595명은 뇌졸중이 원인이었다. 결혼 생활 만족도가 높은 참여자와 그렇지 않은 참여자를 비교한 결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만족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인구 1만 명 당 24명, 만족도가 낮은 그룹은 40.6명으로 약 69.2% 높았다. 전체 사망률도 만족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1만 명 당 248.5명, 낮은 그룹에서는 295.3명으로 약 19% 높았다. 특히 50세 미만 젊은 사람일수록 결혼 만족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연구팀은 결혼 만족도에 의한 사망 위험 증가 비율이 흡연이나 좌식생활 등에 의한 증가 비율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최대 8년간 노인 부부 4374쌍을 추적 관찰한 이전 연구에서도 배우자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사망 위험이 13% 낮았다.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족이 우울증, 불안, 사회적 지지, 스트레스 등 심리사회적인 영향을 미쳐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 등의 부정적인 건강 행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는 동맥류 및 동맥 막힘을 비롯해 혈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여러 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결국엔 사망 위험을 높인다.젊은 부부일수록 사망 위험 증가폭이 큰 이유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샤하르 레브-아리 박사는 “발달 및 적응 이론에 의하면 갈등이나 정서적 행동 및 불만족 등은 부부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더 관대해짐에 따라 차차 감소할 수 있다”며 “젊은 부부에게 긍정 심리학 기법, 의사소통 기술, 양육 전략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 가족의 회복력을 높이고 결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5/06/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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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최근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 중 하나다. 변화가 빠른 시장에서는 기존 기업뿐 아니라 새로 진입하는 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지기 마련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 한국은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려면 향후 3~5년 안에 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쟁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2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가 발간한 ‘한국 바이오·헬스케어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헬스케어(의료기관, 약물, 의료기기 등)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1조달러(한화 1경4905조원)를 넘어섰다. 같은 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6000억달러 수준으로, 제약·바이오산업으로 한정해도 반도체산업보다 규모가 컸다. 향후 성장률 또한 높아, 격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성장세가 높은 만큼, 시장 경쟁 또한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20세기 초반에 진입한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함께, 대형 IT기업들까지 바이오·헬스케어의 성장성에 주목해 경쟁에 가세하는 분위기다.한국의 경우 절대적 규모는 여전히 미국, 유럽 등과 격차가 크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여느 나라에 뒤쳐지지 않는다. 매출 1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매출 합계를 보면, 2013년 34개사 120억달러에서 2023년 72개사 330억달러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미국(1.6배), 유럽(1.2배), 중국(1.8배), 일본(1.2배) 등과 비교하면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PwC는 “미국, 유럽 등 패권국 중심의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한국 위상은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지만, 한국 기업들 자체로는 단계적으로 이목을 끄는 성장을 이뤄왔다”고 했다.보고서는 현재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추후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이 3~5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는 ▲2028년 전후로 블록버스터 의약품 만료 ▲AI 도입에 따른 신약 개발 기간 단축 ▲산업 내 경쟁 고조 등을 들었다.PwC는 “글로벌 보건위기를 계기로 주요국의 바이오산업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국가 주도의 산업육성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후발주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기회를 잡기 위해 움직일 수 있는 시한을 보수적으로 3년으로 보고, 신중하지만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취해야 할 전략으로 ▲변혁적 R&D 모델 기반의 포트폴리오 강화 ▲선택과 집중 ▲환자 중심의 혁신 ▲특정 치료 영역 내 통합적 리더십 강화 등을 제시했다. 어떤 전략이든 그 근간에 차세대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 생태계 조성·참여·관리 역량, 디지털 역량, 통합 리스크 관리 역량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PwC컨설팅은 “최근 10년 간 국내 기업들의 성장 추이와 자본시장의 기대, 미-중 패권경쟁의 심화에 따라 주어지는 기회 등을 감안하면 현재는 분명 기회의 시간”이라며 “단, 이 기회의 시간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제약사 대비 상대적인 후발 지위와 규모적 열위를 감안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6/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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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5/06/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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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콩팥이 망가지면 우리 몸에서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콩팥을 망가뜨리는 사소한 습관들에 대해 알아본다. 소염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주의하자. 소염진통제 중에 흔히 사용되는 '콕스 효소' 억제를 기반으로 한 제제는 콩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콩팥 기능 유지에 콕스 효소가 필요한데 이를 억제하는 콕스 효소 억제제는 콩팥 기능 저하와 함께, 혈압 상승, 부종, 단백뇨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미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 당뇨병·고혈압 환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기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도록 한다.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같은 영상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조영제도 콩팥을 망가뜨릴 수 있다. 콩팥은 약물을 배설하는 기관이라 조영제를 포함한 약물 독성에 민감하다. 고령, 당뇨병·고혈압 등을 앓고 있거나, 만성 콩팥병이 있는 사람은 CT·MRI 검사 전 콩팥기능을 확인하는 등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불필요한 조영제 사용을 줄이도록 한다.과한 운동도 콩팥에 안 좋다. 운동이 과할 때 근육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마이오글리빈'이라는 단백질도 콩팥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체력에 맞게 운동해야 한다. 운동 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을 한 뒤에 근육이 붓고 아프면서 붉은 소변이 나온나면 급성 콩팥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그렇다면 콩팥에 이상이 생긴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소변의 양과 색에 주목한다. 해운대백병원 신장내과 김양욱 교수는 “콩팥이 갑자기 손상된 경우 갑자기 소변량이 줄거나 소변 색깔이 붉어지거나 혹은 소변 거품이 많아지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본인이 모를 때가 많으므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콩팥 검사(소변 검사 및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령자,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사람, 관절염 약 복용자, 혈뇨·단백뇨가 있었던 사람, 전립선 질환·자궁질환·요관결석 등이 있거나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은 꼭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한편, 콩팥이 갑자기 손상된 급성 콩팥병은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약물이 원인이면 약물을 끊고, 탈수가 있으면 수액 요법을 하는 식이다. 치료가 늦거나 중증도가 심할 경우 20~30%는 회복이 안 되고 계속 나빠지는 만성 콩팥병으로 간다.
비뇨기질환한희준 기자2025/06/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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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배우 활동을 했던 싱가포르의 한 60대 남성이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비결을 밝혀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은 전직 배우였던 싱가포르 남성 에드먼드 첸(63)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먼드 첸은 근육질 몸매 비결로 ▲탄수화물 섭취 조절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을 꼽았다. 첸은 "과거의 나는 식단에 꽤 엄격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먹는다"며 "대신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인다"고 말했다. 에드먼드 첸은 운동 시간과 강도를 조금 줄이는 대신 매일 빠짐없이 복근과 근력 운동을 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내 한계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며 "체중 감량의 강박도 없다"고 했다. 이른 시간 잠에 드는 것도 첸의 관리법 중 하나다. 그는 대개 저녁 10시가 되면 잠자리에 들어 여덟 시간 취침을 한다고 했다. 아무리 늦어도 자정 전에 잔다는 첸은 잠이 안 올 땐 오디오북을 읽으며 안정을 취한다. 첸이 건강한 몸매의 비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탄수화물, 인슐린 분비 늘려 살 찌워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은 뱃살 감소에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이나 지방보다 섭취했을 때 혈당을 가장 빠르게 올리는 영양소다. 특히 단순당일수록 더 빨리 혈당을 올리는데, 체내 혈당 상승이 많이 일어날수록 살이 더 잘 찌게 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혈당이 많이 오를수록 우리 몸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많이 분비해 혈당을 낮추는데, 이때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로 흡수시켜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지방으로 저장한다"고 말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인슐린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해 지방 축적이 줄어든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다만, 60대 이상 연령층이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줄이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살을 찌거나 아니라 근손실이 생길 수 있다. 최민규 교수는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무력감과 피로감이 생겨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고, 이로 인해 열량 소모량과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수화물 섭취가 갑자기 줄어든 상태에서 근력 운동을 하면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을 사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므로 근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중장년기에는 근손실이 오면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서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진다.◇허리 부담 적은 크런치·플랭크부터근육질 몸매를 만들려면 에드먼드 첸처럼 꾸준한 근력 운동이 필수다. 특히 식스팩을 만들려면 복근 운동을 해야 한다. 관절과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는 중장년층은 크런치나 플랭크 등 허리 부담이 적은 동작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크런치는 누운 상태에서 머리에 깍지를 껴 상체를 들어 올리는 운동이다. 목이 아닌 복부의 힘으로 올라와야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플랭크는 엎드린 상태에서 팔을 굽혀 바닥에 대고 버티는 운동으로, 머리와 몸을 일직선상에 맞춰야 복근을 강화할 수 있다. 운동은 낮은 강도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횟수나 세트 수를 늘려가야 한다. 강도가 세지 않더라도 신체 능력에 맞게 해야 운동에 싫증을 느끼지 않을 뿐더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중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한다.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2~3일 할 것을 권한다. 최민규 교수는 "근육은 휴식할 때 성장하므로 운동 후 24~48시간 정도 근육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편, 첸과 같이 규칙적으로 충분한 시간 취침하는 것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을 조절하는 두 가지 주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불균형이 나타난다. 최민규 교수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은 감소하고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그렐린 수치는 증가해 식욕이 왕성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식욕을 자극하고 복부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
피트니스이해나 기자 2025/06/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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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한 마리만 기르는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반려동물에게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면 이들의 인생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종종 반려동물들끼리 교배해 임신과 출산을 하고, 가정을 이루기도 한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2세를 출산하도록 할 계획이 없다면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게 좋다. 자식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중성화하면 유선 종양, 자궁 축농증, 고환 종양 등 성 호르몬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서다. 언제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반려동물은 암수 모두 첫 발정이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중성화 수술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질병 발병률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국 밴필드 동물 병원이 2013년 발간한 ‘반려동물 건강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중성화한 반려동물은 그렇지 않은 동물보다 평균 18%에서 최대 62% 더 오래 살았다.암컷 개와 고양이는 대부분 생후 6개월 내외에 첫 발정기를 맞이한다. 암컷 고양이는 대개 5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첫 발정기를 맞지만, 개는 신체 크기에 따라 첫 발정 시기가 다르다. 암컷 소·중형견은 생후 6개월 내외, 대형견은 생후 1년에서 1년 6개월 사이에 첫 발정을 한다. 고양이와 달리 개는 첫 발정기를 맞으면 생리를 시작한다. 새끼를 낳을 계획이 없다면 첫 생리가 나오기 전 수술을 시키도록 한다. 수컷 개와 고양이도 첫 발정을 하는 6개월에서 12개월령 즈음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컷은 고환을 절제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므로 고환이 음낭으로 완전히 내려와야 수술이 가능하다. 고환이 피하나 복강 내에 머물러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잠복고환’이라면 숨어 있는 고환을 꺼낸 후 이를 적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출산한 후 중성화 수술을 하고자 한다면 새끼에게 젖 물리는 시기가 지나고 어미가 체력을 충분히 회복한 뒤가 좋다. 노령인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로 마음 먹었다면 최대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수록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 암컷은 자궁 파열, 자궁 축농증 발병에 취약하니 질병 예방 차원에서 더 늦기 전에 수술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물론, 반려동물이 앓는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중 어느 쪽이 건강 유지에 유리할지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펫건강정보이해림 기자2025/06/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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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해림 기자2025/06/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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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제형(7.2mg)을 임상 시험에서 사용한 결과, 비만 환자의 평균 체중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협회(ADA)에서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고비 고용량 제형을 평가한 임상 3b상 시험 'STEP UP'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현재까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규제당국에서 승인된 위고비의 최고 용량은 2.4mg이다. 임상에 사용한 고용량 위고비는 기존 최고 용량 제형에서 약물 용량을 3배로 증량한 제형이다.연구에는 당뇨병이 없고 BMI(체질량지수)가 30kg/m² 이상인 성인 1407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위고비 7.2mg 투여군은 72주차에 평균 약 21%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고, 전체 참가자의 약 3명 중 1명은 체중 감량 효과가 25% 이상인 것으로 보고됐다. 구체적으로 위고비 7.2mg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량 효과는 20.7%였으며, 이는 위고비 2.4mg 투여군(17.5%)과 위약군(2.4%) 대비 높은 수치였다.치료법 준수 여부와 무관하게 치료 효과를 평가한 결과, 위고비 7.2mg 투여군은 평균 18.7%, 위약군은 평균 3.9%의 체중이 감소했다. 5% 이상 체중 감소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위고비 7.2mg 투여군 90.7%, 위약군 36.8%로 나타났다.연구에서 고용량 위고비의 내약성(약물이 잘 견디는 정도)과 안전성은 기존 위고비 임상 시험에서 나타난 결과와 일관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증상으로, 대부분은 용량을 늘렸을 때 경증~중등도의 수준의 반응을 보였고,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의 이상 반응과 일치했다. 연구에서 위장관계 이상 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위고비 7.2mg 투여군 3.3%, 위고비 2.4mg 투여군 2%, 위약군 0%였다.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하반기에 유럽연합에서 고용량 위고비에 대한 정보 최신화를 신청할 예정이며,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연구를 주도한 캐나다 워튼 메디컬 클리닉 션 워튼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위고비의 용량을 늘리면 기존보다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음을 확인했고, 안전성 또한 기존 위고비의 연구 결과와 일관됐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 환자에게 체중을 감량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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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인 사람들은 장마철이 괴롭다. 머리를 열심히 펴고 나가도, 습한 곳에 조금만 있으면 모발이 꼬불꼬불해지며 머리가 부스스해진다. 그렇다고 해마다 매직 펌을 하는 건 번거롭다. 매직 펌이 아니고서야 곱슬기를 완전히 해결할 방법은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차분해지게 만들 순 없을까?◇곱슬머리가 직모로 바뀌는 건 불가능곱슬일지 직모일지는 모발이 자라 나오는 ‘모낭’ 모양이 결정한다. 모낭은 피부 아래 진피층에서 털을 만드는 기관으로, 모낭 통로 입구 모양이 원형이면 직모가, 타원형이면 곱슬머리가 된다. 타원형 모낭은 모낭 내부가 구불구불하다. 이에 머리카락 겉면을 구성하는 섬유 단백질인 케라틴이 모낭 모양대로 구불구불하게 배열된다. 반면, 원형 모낭은 모낭 안쪽이 직선 형태라 케라틴도 곧게 배열된다. 모낭 모양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 곱슬인 사람이 직모가 될 수는 없다. 다만, 나이 들며 모낭이 노화하면서 모양이 변해 직모이던 사람이 곱슬이 될 수는 없다. 곱슬인 사람도 대기 습도나 평소 모발 관리법에 따라 곱슬기가 덜해지기도, 더 심해지기도 한다. 습한 날에 머리가 더 곱슬곱슬해지는 까닭은 습기를 흡수하면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려고하는 모발의 성질 탓이다.◇모발 수분 지키는 게 곱슬기 완화에 도움곱슬기 때문에 머리가 부스스한 게 싫은 사람들은 고데기로 머리를 매일 펴거나, 매직 펌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모발이 상해 머리가 더 부스스해지고 만다. 곱슬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머리엔 더 건강한 다른 관리법을 택해야 한다. 곱슬거리는 모발은 직모와 달리 두피의 피지가 머리카락을 타고 내려와 모발을 잘 코팅하지 못해, 쉽게 건조해진다. 이에 비 오는 날이면 메마른 모발이 대기 중 수분을 강하게 빨아들여 곱슬기가 심해지는 것이다. 모발이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머리가 그나마 차분해진다. 우선,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모발이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물로 감는다. 머리를 말릴 때도 수분이 바싹 마르지 않게 시원한 바람으로 말려준다. 설페이트(황산염) 성분이 없는 샴푸를 쓰는 것도 도움된다. 설페이트는 계면활성제의 일종으로 세정력이 좋아 머리의 유분기를 잘 제거해 준다. 그러나 곱슬머리인 사람이 쓰면 그렇잖아도 유분 코팅이 잘 안 돼 건조한 모발이 유분기를 더 뺏길 수 있다. 미국 피부과학회에 소속된 에린 두챠메 등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 7명은 “곱슬머리는 직모보다 건조한 편”이라며 “머리를 감은 후 모발에 오일이나 노워시 컨디셔너(바른 후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컨디셔너) 등을 발라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라”고 밝혔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06/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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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기업 시다라 테라퓨틱스는 계절성 독감 예방제 'CD388'이 임상 2b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CD388은 인간 항체 조각에 소분자 억제제 계열 약물을 결합한 약으로, 백신이나 단일클론항체와 다르다. GSK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의 일종인 '자나미비르'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1회 투여로 계절성 독감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만큼 효과가 지속되도록 설계됐다. A·B형 독감 바이러스에도 광범위하게 예방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자나미비르가 매일 흡입해야 하는 제형이라면, CD388은 계절마다 한 번씩 주사하는 약물이다.이번에 시다라가 발표한 연구 결과는 임상 2상 시험 'NAVIGATE'다. 회사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영국인 참가자 5000명 이상을 모집해 독감 유행기 시작 전 CD388 150mg, 300mg, 450mg 또는 위약 중 한 가지를 투여했다.연구 결과, 가장 많은 용량인 450mg을 투여받은 참가자들의 24주간 독감 예방 효과는 76.1%였으며, 300mg 투여군과 150mg 투여군도 각각 61.3%·57.7%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세 용량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동안 접종이 끝난 뒤 연구팀은 24주 동안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실험참여자가 있는지 추적하고 독감 검사 등을 진행했다.그 결과 CD388 세 가지 용량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독감 예방 효과를 보였다. 가장 적은 용량을 투여받은 참가자의 독감 예방 효과는 57.7%, 중간 용량과 가장 많은 용량을 투여받은 참가자의 독감 예방 효과는 각각 61.3%, 76.1%였다.세 용량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사 부위 반응(주사를 맞은 부위에 발진·발적·통증 등이 생기는 것)은 모든 용량에서 유사했다.회사는 CD388이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접종 대상의 면역 상태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알려진 독감 백신의 예방률은 40~60%이며, 독감 백신의 효과가 계절마다 유행하는 균주에 따라 매년 달라질 수 있다.시다라는 올해 중 열릴 의학 학술대회에서 NAVIGATE 시험의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시다라는 임상 2b상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임상 3상 시험 계획에 대해 추가로 논의하고자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 종료를 요청한 상태다.시다라 니콜 다바르파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번 연구 결과는 CD388이 면역 체계가 약한 환자나 기저 질환으로 인해 중증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매우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우수한 계절성 예방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FDA와 협력해 추후 임상 3상 시험에서 예방 효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06/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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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30분 이상 머무르며 SNS, 게임 등 휴대폰을 사용하는 ‘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화장실에서 무심코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박테리아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화장실 내 휴대폰 사용 시간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만 이로 인한 박테리아 감염 위험을 간과한다. 실제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며 여유를 즐긴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욕실용품 브랜드 QS Supplies가 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화장실 사용습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화장실에서 연간 평균 49시간, 약 이틀을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Z세대는 평균 54시간으로 가장 사용시간이 길었다. 참여자들은 변기에 앉아 각각 소셜 미디어 스크롤(66%), 동영상 시청(40%), 문자 및 DM에 응답(37%), 뉴스 읽기(36%), 이메일 보내기(36%), 게임(29%), 온라인 쇼핑(14%), 업무 관련 작업 완료(9%), 전화 통화(8%)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참여자 중 75%가 화장실에서 휴대폰 사용 후 휴대폰을 닦지 않는다고 응답했다.◇배설물 속 박테리아, 휴대폰으로 옮겨가변기에 오래 앉아서 휴대폰을 하면 배설물 속 박테리아가 휴대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영국 레스터대 임상 미생물학 교수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사가 영국 데일리메일에 “화장실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면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배설물에는 설사·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 혈액과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슈도모나스 등 해로운 박테리아가 존재한다. 변기 물을 내리면 박테리아가 들어있는 작은 액체 방울 기둥이 사방으로 퍼지며 박테리아가 멀리까지 확산한다. 실제로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연구팀 실험 결과, 변기 물내림으로 인한 에어로졸(생물학적 인자들이 기체적 환경에 미세한 입자로 분산된 상태) 현상은 8초 만에 약 1.5m까지 퍼져나갔다. 프리스톤 박사는 “변기에 인접한 구역은 박테리아 노출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비누, 수도꼭지, 세면대, 손잡이, 매트 등 모든 공간에 배설물 박테리아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에도 휴대폰이 배설물 속 박테리아에 오염될 수 있으며 화장실을 정기적으로 소독하지 않는 경우에는 박테리아가 몇 시간에서 최대 몇 일간 남아있다”고 말했다.◇특히 주의해야 할 때는화장실에서 휴대폰 사용을 무조건 제한해야 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국민대학교 임산생명공학과 김형진 교수는 “틈틈이 위생 관리를 하고 집안 구성원만 사용하는 가정용 화장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양한 사람이 여러 형태로 사용하는 공중 화장실 등에서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진 교수는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 학교 등에서는 수도관에서 직접 연결돼 물이 내려오는 방식의 직수형 변기를 주로 사용하는데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물탱크형 변기보다 수압이 강해 박테리아 노출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버튼을 누르는 식이 아닌 바 형태의 레버를 내려 사용하는 변기를 생각하면 된다.노출되는 위치에 따라서도 위험도가 다르다. 유한킴벌리와 국민대가 진행한 ‘화장실 변기 물 내림에 의한 비산(날아서 흩어지는) 물질의 오염 특성 연구’에 따르면, 변기 커버를 올려둔 상태에서 물을 내렸을 때 직수형 변기에서 흩어지는 입자는 최대 92㎝ 높이까지 상승하고 약 1분간 공중에 머물렀다. 위치별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변기 앞쪽으로 물줄기가 가장 많이 분사됐다. 프리스톤 박사 역시 “배설물 박테리아가 포함된 미세 물방울이 변기 앞쪽과 변기 옆 바닥으로 가장 많이 방출된다”고 말했다. ◇감염 위험 낮추려면화장실 사용 전후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화장실을 사용할 때를 비롯해 평상시에도 알코올 솜 등으로 휴대폰을 틈틈이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김형진 교수는 “공공장소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변기 표면을 깨끗한 휴지 등으로 한 번 닦고 사용하는 등 감염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박테리아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형진 교수는 “에어로졸이 분사되지 않는 변기 구조를 밝혀내기 위해 변기 개발 업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실 내 여러 위치에 생물 배지를 설치해 어떤 종류의 박테리아가 얼마나 오래 생존하는지 등의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5/06/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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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서연(42)이 다이어트 중 즐겨 먹는 초콜릿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24일 진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 초콜릿"이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진서연은 직접 만든 초콜릿을 잘라 단면을 보여주며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다이어트 초콜릿에 사용된 재료는 카카오 100% 초콜릿, 바나나 4개, 귀리 가루 4스푼,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해 식이섬유처럼 작용하는 탄수화물) 1스푼, 알룰로스 초콜릿 파우더, 무가당 아몬드 음료 400mL였다. 진서연은 "이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갈아 넓은 판에 부은 뒤, 굳혀 조각내 먹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서연은 2023년 출산 후 40일 만에 28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부 소보로 덮밥, 밥 없는 카레라이스 등 자신만의 다이어트 식단을 만들어 꾸준히 관리하며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진서연이 만든 다이어트 초콜릿은 실제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까?◇카카오·귀리·알룰로스, 포만감 높이고 혈당 부담 줄여카카오 함량 100% 초콜릿은 당이 거의 없어 혈당을 높이는 부담이 적고,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테오브로민이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쓴맛이 강해 적은 양으로도 만족감을 줘 과식을 막는 데도 유리하다. 귀리 가루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들어 있어 포만감 유지와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알룰로스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저칼로리이며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무가당 아몬드 음료는 일반 우유보다 열량이 낮고 유당이 없어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이 적다.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식이섬유와 저혈당 감미료를 활용한 식단은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부담을 줄여 체중 관리에 도움 된다"라며 "그러나 저칼로리 식품도 많이 먹으면 열량이 쌓일 수 있어, 양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나나·말토덱스트린, 소화 불편 유발할 수 있어 주의반면 바나나는 천연 당분이 많아 여러 개를 넣으면 열량이 높아질 수 있다. 공복보다는 식후에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식이섬유와 칼륨도 풍부해 적당량 섭취 시 체내 수분 조절과 포만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고 배변 활동이 원활해져 장 건강에 좋다. 일반 말토덱스트린과 달리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아 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다만, 과량 섭취하면 복부 팽만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기동 교수는 "장 건강을 돕는 재료라도 많이 먹으면 복부 불편이나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이어트 중이라면 간식도 영양과 양을 따져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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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뇌출혈과 같은 뇌졸중 발생 이후 일정 기간 내에 '심방세동'이 진단될 위험이 크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생존 환자에서 심방세동 발병 위험의 변화를 추적 분석했다.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KNHIS)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검진 이력이 있는 뇌경색 환자 9만 8706명, 뇌출혈 환자 4만 7695명을 일반인 대조군과 비교했다.대조군은 환자군과 연령·성별뿐 아니라 소득 수준, 거주 지역, 흡연·음주·운동·BMI·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1대 1로 성향을 맞추어 다른 요인으로 심방세동이 발병했을 경우를 최대한 배제했다.분석 결과, 뇌경색 환자는 전체 추적 기간 동안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2.3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경색 진단 첫 해에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7.32배까지 증가했으며, 1년 이후에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1.64배로 여전히 높게 유지됐다. 뇌출혈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연구팀이 앞서 써큘레이션(Circulation)에 보고한 논문에 따르면 뇌출혈 환자의 심방세동 위험은 1.24배 높았으며, 발병 후 1년 이내에는 4배까지 상승했다. 1년 이후에는 위험 수준이 대조군과 유사해졌다.연구팀은 "뇌졸중 이후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나 전신 염증 반응 등으로 심장의 전리생리적 불안정성이 유발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등의 심방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유발해 심방세동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뇌졸중 진단 직후에는 입원, 외래 방문, 심전도 검사 등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심방세동이 진단되었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신동욱 교수는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대로 뇌졸중 이후 심방세동이 진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특히 뇌졸중 이후 1년간은 심방세동 발생이 집중되는 만큼, 조기 진단 및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뇌졸중과 심방세동의 공통된 위험 요인에 대한 통합적 예방과 관리를 통해 재발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스트로크 (International Journal of Stroke)’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장질환이슬비 기자2025/06/26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