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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암은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비뇨기암은 대부분의 암과 같이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 따라서 규칙적인 건강검진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Q 비뇨기암에는 어떤 것이 있나전립선암을 포함해 신장암, 신우암, 요관암, 방광암, 전립선암, 요도암, 고환암, 음경암, 부신암 등이 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연간 7351건 발생해 전체 암 발생의 3.8%를 차지했다. 전체 암 발생률 중 7위이며, 남성 암 중에서는 5위다. 전립선암은 주로 60~70대 노인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최근에는 식생활 서구화로 인해 40대에서도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 남성호르몬의 영향, 음식과 식습관 등이다. 전립선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은 신장암과 방광암이다. 2009년 우리나라에서 신장암 발생률은 전체 암 발생의 1.78%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방광암 발생률은 전체 암 발생의 1.66%를 차지하고, 발생비율은 3.9 : 1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발병연령은 신장암이나 방광암 모두 70대가 가장 높고, 60대가 그 뒤를 이었다.
Q 어떤 증상이 보이면 비뇨기암을 의심해야 하나비뇨기암은 초기에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을 의심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혈뇨다. 물론 혈뇨가 나온다고 해서 모두 비뇨기암은 아니다. 오히려 신우신염·방광염·전립선염 같은 요로감염이나 요로결석이 혈뇨의 흔한 원인이다. 하지만 혈뇨 경험이 있고, 40세 이상이라면 비뇨기암을 의심해 검사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은 잔뇨감이 있고, 밤에 소변을 보는 등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증세를 보여 암 발견이 늦어지는 수가 있다. 전립선암은 뼈로 전이되기 때문에 척추와 등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Q 전립선암은 자각증상이 없다던데, 자가진단이 가능한가? 고환암 등 생식기암은 외관상 멍울이나 이상한 피부 상태가 관찰되지만, 전립선암은 혈뇨와 배뇨 패턴 변화 외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가진단이 힘들다. 소변을 보는 상태에 변화가 감지되거나 소변이 붉게 나오면 바로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좋다. 비뇨기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자각증세가 없어 대부분 정기검진 등을 통해 발견된다. 30~40대라도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뇨가 나오거나 잔뇨감이 있으면 규칙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전립선암 유무를 확인하자. 일반 건강검진 시 혈액검사에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항목을 추가하면 전립선암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4.0ng/mL이상이면 정상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전립선 특이항원은 전립선암인 경우 증가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
Q 전립선암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간단한 전문의 상담과 설문지 작성 후 소변검사, 직장수지검사,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요도 및 방광 내시경검사, 조직생검, X스레이검사 등을 진행한다. 전립선암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확인하고,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덩어리의 유무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 후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촉진했을 때, 단단한 멍울이 만져진다든지 전반적으로 딱딱해진 증상이 관찰되면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와 관계없이 전립선 조직생검을 시행한다. 조직생검 결과는 약 1주일 후 알 수 있다. 전립선초음파검사는 전립선 용적을 측정할 뿐 아니라 전립선 내 병리적 변화를 발견하는 데도 유용하다. 전립선암 확진을 위한 전립선 조직생검도 경직장초음파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정확한 진단과 병의 진행정도가 파악되면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종합병원을 연결하고, 예방과 조기진단, 수술 후 투약과 처치 같은 지속적 관리는 1차 의료기관에서 한다.
Q 비뇨기암 수술 후 생존율은 얼마나 되는가? 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생존율이 다르다. 비뇨기암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다른 부위의 암보다 오래 생존한다. 신장암 초기 환자는 88~100%, 중기 환자는 60% 이상 생존율을 보인다. 전립선암은 초기 전립선 내에 국한된 암일 경우 10년 생존율이 70~85%다.
Q 비뇨기암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은 어떻게 하나비뇨기암은 지방질 과다섭취와 식이섬유 섭취 부족, 인스턴트 식품 섭취 등 식생활과 연관 있다. 방광암은 각종 화학약품에 대한 직업적 노출, 흡연, 커피, 진통제, 세균 감염, 방광결석,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신장암은 흡연, 고혈압과 일부 고혈압치료제, 비만, 특정 약물 등과 관련 있다. 원인이 되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고, 관련 질환 치료할 때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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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니 여기저기 안 쑤시는 데가 없다. 설거지하는 손목이 시큰거리고 허리와 무릎은 조금만 사용하면 통증이 나타나기 일쑤다.
주부 이순옥(67)씨도 자꾸 심해지는 허리 통증에 결국 병원을 찾았는데 진단 결과는 놀랍게도 허리가 아닌 ‘퇴행성 고관절염’이었다. ‘무릎 관절염’은 잘 알려져 있지만 ‘고관절염’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고관절 질환을 몰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허리가 아플 때는 고관절 질환도 함께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 허리가 아픈데… 고관절 문제라고?‘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신체에 나타나는 통증은 꼭 그 부위가 원인이 아닌 경우도 상당수 존재하지만 자신이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통증 부위만을 치료하고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고관절은 허리 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해 허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많다.
‘엉덩이관절’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는 고관절은 절구 모양의 골반 골과 공 모양의 둥근 넙다리뼈머리로 이뤄져 있다. 고관절은 우리가 걷고 달리는 모든 활동을 가능하게 해 주는 중요한 신체 부위지만 그 중요성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
송 원장은 “고관절은 우리 신체 중에서 어깨 다음으로 활동 범위가 넓은 관절 중 하나로 앉고, 서고, 걷는 모든 신체 활동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관절”이라며 “주부들은 고관절염 중에서도 ‘퇴행성 고관절염’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고관절염은 퇴행성, 외상에 의한 충격 등에 의해 나타게 되는데, 주로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과체중이나 상체비만이 많아 고관절이 받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증상은 다리와 골반, 허리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처음에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증상은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양반다리에 통증이 심하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허리 통증이 구분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늘어나는 비만 인구도 퇴행성 고관절염 부추기는 원인퇴행성 고관절염의 원인은 무리한 사용도 있지만 비만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비만학회가 공동 연구한 ‘한국인의 비만 특성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비만 인구 가운데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2년 8.1%에서 2000년에는 32.3%로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원장은 “퇴행성 고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리 여부에 따라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젊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해 주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체중을 지탱하는 엉덩이 관절은 항상 퇴행성 관절염에 노출되기 쉬운데 과체중인 경우에는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관절이 견뎌야 할 부담이 더욱 증가한다. 따라서 체지방률 및 복부 비만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조기 치료와 바른 자세가 예방 첫걸음조기 발견이 어려운 고관절염은 통증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리를 절뚝거리거니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망가진 고관절을 대신해 특수합금과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고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고관절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해 양반 다리 등의 일상 생활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1시간의 수술 시간, 수술 당일 4시간 후 조기 보행, 5일 후 독립보행이 가능한 ‘웰튼 1.4.5 수술법’을 비롯해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절반 이상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한 고난이도 인공관절수술법을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수술 시 외회전근 보존을 통해 수술 후 탈구율과 부작용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식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비만을 유발해 고관절의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한다. 또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해주는 연골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만큼 염증을 악화시키는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송 원장은 “허리 통증이 있을 때는 고관절염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관절은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든 만큼 평소 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튼튼한 주변 근육 유지로 고관절염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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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산양분유의 세슘 검출 문제로 인해 엄마들이 혼란에 빠졌다. 아이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를 불안해하는 엄마들을 위해 <월간 헬스조선>이 전문가들과의 자리를 마련했다. 갓 돌을 맞은 아이를 둔 허진숙 씨가 엄마 대표로 나섰고, 두 명의 전문가 이재기·강건욱 교수가 함께했다. 지난 9월 13일 오후,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지상 좌담회 내용을 공개한다.
좌담회 참가자이재기 교수 한양대 원자력공학과강건욱 교수 서울대의대 핵의학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연구부장허진숙 주부 서울 용산구 효창동 거주, 현재 12개월 여아 산양분유 수유 중
지난 8월 초 불거진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의 세슘 검출과 관련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검출된 방사선량은 식품안전기준(370bq/kg)의 1000분의 1에 불과하므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안전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공기와 토양 등에는 원래부터 존재하는 자연 방사성 물질과 1950~60년대 핵실험 이후 널리 퍼진 세슘 등 인공 방사성 물질이 존재한다. 지구상에 방사성 물질이 제로(0)인 식품은 없고, 인체에도 kg당 60bq의 방사성 물질이 존재한다”고 했다.관계 당국과 학계에서 산양분유의 세슘 검출에 대해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환경운동연합과 차일드세이브 쪽에서는 아기들이 먹는 분유에서 인공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라며 반기를 든다. 이에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논란이 계속되는 원인으로 일반인들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을 수 있다. 방사성 물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기 위해 좌담회에서 오간 내용을 공개한다.
월간 헬스조선 : 일본 원전사태 이후 방사성 물질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먼저 방사성 물질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이재기 교수 : 우리가 사는 모든 환경에는 방사성 물질이 존재합니다. 미량의 방사성 물질은 어디에나 있으며, 우리 몸에도 방사성 물질인 칼륨40이 몸무게 1kg당 60bq 들어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세슘과 요오드 등이 들어 있고, 제주도나 강원도, 남태평양 등 어느 곳의 흙을 파 봐도 세슘과 코발트가 검출됩니다. 자연이든 인공이든 방사성 물질은 이미 자연계의 일부입니다.
허진숙 주부 :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에도 방사성 물질이 존재하는가요?이재기 교수 : 물론이죠. 땅과 공기, 물을 통해 생성되는 모든 식품에 방사성 물질이 있습니다. 분유는 물론 과일, 견과류, 버섯, 어패류, 육류, 차, 채소에도 세슘이 들어 있죠. 2008년 폴란드에서 발표한 논문에는 모유에서도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설사 불검출이라고 해도 그 양이 적을 뿐이지 결코 제로(0)는 아닙니다. 그러니 식품에 포함된 극미량의 세슘을 걱정하는 건 마치 자기 몸속의 세균 수를 걱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원전사고가 일어난 특정 지역과 그 주변을 제외하고는 자연에 잔류하는 세슘 등의 인공 방사성 물질로 인해 식품안전에 문제가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허진숙 주부 :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아기에게 분유를 잘못 먹여서 기형이 되면 어쩌나’ 하는 것과,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강건욱 교수 :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산모 뱃속에 있을 때 아기가 기형이 되는 것이지, 태어난 아이가 방사능에 노출되어 후천적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발암 확률도 그렇습니다. 일본 원폭 피해자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결과를 보면 100밀리시버트(mSv) 정도의 높은 수치에 피폭됐을 때 0.5%의 발암 확률이 있었으며, 수치가 커질수록 발암확률이 높은 걸로 나옵니다. 그런데 100mSv 이하에서는 흡연·감염·음식 등 다른 발암 원인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확률 계산이 안 되고, 사실상 의미도 없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산양분유를 1년간 72캔 먹일 경우 받게 되는 방사선량이 0.0003mSv이고, 이때의 발암 확률은 0.0000015%로 계산되는데, 이렇게 적은 확률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비 오는 날 번개 맞을 확률을 걱정하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죠.
허진숙 주부 : 검출량이 미량이라도 엄마들은 ‘축적되지 않을까’도 걱정하는데요.이재기 교수 : 방사성 물질은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원소마다 체내에 들어갔을 때 체류하는 시간이 다릅니다. 물은 10일마다 교체되고, 카드뮴과 중금속 등은 한번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세슘은 대사작용을 통해 배출되는데, 일본식품안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세슘의 생물학적 반감기가 어른은 70~90일이지만, 한 살 미만 유아는 9일밖에 안 됩니다.
월간 헬스조선 : 우리나라 방사성 물질의 식품안전기준은 어떤가요? 세계적 기준으로 볼 때 믿을 만한가요?강건욱 교수 :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에서는 방사성 물질 안전 기준을 정해 놓았는데, 세슘 기준은 미국 1200bq/kg, 유럽연합 200bq/kg, 일본 50bq/kg(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강화된 기준), 우리나라 370bq/kg 등입니다. WHO 코덱스에서는 성인과 어린이 기준을 따로 정해 놓았지만, 내용은 1000bq/kg로 동일합니다. 이런 국제 기준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기준은 매우 안전합니다. 식약청에서도 기준에 적합한 식품은 장기 섭취해도 문제가 안 된다고 합니다.
허진숙 주부 : 최근 분유 사례를 보면, 검출과 불검출로 인해 의견 차이가 생기던데요. 검출과 불검출의 기준은 무엇인가요?강건욱 교수 : 얼마 전 서울시 검사결과에 1bq/kg이라고 표기된 것은, 실제 수치는 0.6인데 편의상 1로 반올림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담당 연구원은 어차피 극미량이고 안전하기 때문에 표시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불검출도 방사성 물질 제로(0)가 아닙니다. 학술적 표기법은 불검출이 아니라 MDA(Minimum Detectable Activity·최소검출한계치)이고, MDA보다 적게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검사장비의 검출 능력이나 검사 시간에 따라 0.1~0.2bq/kg의 오차범위 내에서 검출과 불검출로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허진숙 주부 : 식품별로 방사성 물질이 다르게 나타나는가요?강건욱 교수 : 2010년 한국원자력 연구원의 조사자료를 보면, 자연방사능 칼륨(K40)의 경우 커피(1077±216bq/kg), 김(855±497bq/kg), 미역(483±643bq/kg), 녹차(465±125bq/kg)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떡(24±23bq/kg)이 가장 낮고요. 인공방사능 세슘(Cs137)도 커피(781±274mbq/kg), 표고버섯(723±551mbq/kg), 잣(2521±146mbq/kg), 녹차(185±84mbq/kg) 순이고, 우유는 39mbq/kg, 분유로 환산하면 0.32bq/kg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식품에 방사성 물질이 들어 있지만 안전기준에 적합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허진숙 주부 : 그럼, 최근 논란이 된 산양분유는 믿고 먹여도 되는가요?이재기 교수 : 안심해도 됩니다. 농림식품부 안전위생과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분유는 식품이므로 식품검사법에 따른 불검출을 검사결과로 봐야 하며, 환경분석법에 따른 검사에서도 검출량이 기준치의 1000분의 1에 불과한 극미량이라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합니다. 국내외 세슘 기준 중 가장 낮은 일본의 경우를 적용해도 100분의 1 정도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논란이 된 산양분유를 1년간 수유할 경우 받게 되는 방사선량(0.0003mSv)인데, 이는 흉부 X선촬영 때 받는 양(0.4mSv)의 1300분의 1이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적으로 받는 연간 방사선량(2.4mSv)의 8000분의 1입니다. 사실상 없는 거나 같죠.
월간 헬스조선 : 마지막으로 걱정을 많이 하는 소비자에게 한 말씀해 주시죠.이재기 교수 : NGO 단체들이 공공이익을 위해 애쓰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자력 반대 등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건강을 볼모 삼아 사회문제를 일으킨다면, 이로 인한 피해는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받게 됩니다.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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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민석(32세, 경기도 광명)씨는 지난 추석 때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신물이 올라오고,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며칠씩 계속 돼 병원을 찾았다. 단순한 소화불량이겠거니 여겼으나 여러 검사를 거친 결과 중증 역류성 인후두염을 진단받았다. 당시 이씨를 진찰한 의사는 “목에서 피가 나지 않았느냐”고 질문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했다. 이씨는 연휴 내내 각종 튀김류와 산적 등 기름진 음식을 하루 세끼 흡입하고, 저녁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척 또는 친구들과 술 마시기를 반복했다. 평소 거래처와의 술 약속이 잦고, 일에 빠져 저녁식사는 늘 밤늦게 하고 곧바로 눕는 등의 습관이 이씨의 역류성 인후두염을 부추겼다. 추석이 끝난 후 이씨처럼 명절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풍요로운 음식과 꿀맛 같은 휴식을 지나치게 즐길 경우 역류성 인후두염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신트림이 반복되고 음식물 삼키기 힘들다면 이비인후과 찾아야역류성 인후두염은 위장에 있는 내용물 즉 위산이나 음식물들이 소화되지 않고 거꾸로 다시 올라와 후두(울림통)나 인두(목구멍 속)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비인후과 외래를 찾는 환자의 약 10%가 역류성 인후두염을 앓고 있으며, 그 중 애성, 후두증상을 가진 환자의 50%에서 동반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보고된바 있다(대한음성언어학회 논문 2009).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 속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거꾸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조여주는 근육(괄약근)이 있어 음식물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추석 때 기름에 튀긴 전류와 갈비, 산적 등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한 후 곧바로 누워서 TV를 보거나 술을 마시게 될 경우 역류성 인후두염이 발병할 수 있다. 역류성 인후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을 섭취한 후 2~3시간이 지났음에도 속이 불편하며 신트림이 계속 올라오는 경우다. 이와 함께 감기는 아닌데 목이 쉽게 잠기며 기침이 잦고, 목안에 가래가 붙어 있는 듯한 이물감으로 음식 삼키기가 힘이 든다면 역류성 인후두염을 의심해야 한다. 예송이비인후과의원 김현수 원장은 “위산이 역류되어 일부 사람들은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이씨처럼 과식으로 인한 단순한 소화불량이라 여기고 소화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목의 불편함이 있고 평소 음주와 흡연을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후두와 목 깊은 곳을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재발 방지이비인후과에서는 병력 청취를 통해 특징적인 증상을 확인하고 후두내시경 검사로 후두 부위를 직접 관찰해 진단한다. 또한 식도와 인후두 부위로 위산이 얼마나 올라오는지 검사하는 방법인 24시 pH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 검사는 산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2개 달려 있는 탐침을 환자의 코를 통해 식도 내에 위치시켜 24시간 동안 식도와 인후두 부위의 위산의 역류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산도가 pH 4 이하로 떨어지면 역류가 의심된다. 일반적으로 후두는 식도에 비해 위산역류에 더 쉽게 손상 받을 수 있어 1주일에 단 3차례의 후두 역류로도 심각한 후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직접적인 위산 역류에 의한 자극으로 인후두 부위에 국소적인 염증이 일어나고 다양한 증상과 병을 유발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우선 역류를 감소시키기 위해 식이 습관을 개선하며, 위산을 억제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역류 방지를 위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김현수 원장은 “역류성 인후두염은 감기처럼 한번 치료한다고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다. 일시적인 치료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재발이 잦으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후두염, 후두 육아종, 성대폴립이나 부종, 후두암 등의 후두질환뿐만 아니라 만성기침, 치아 우식증, 중이염, 부비동염, 수면장애 등 다양한 질환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석후유증, 역류성 인후두염을 막기 위한 방법]① 장시간 운전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식을 천천히 섭취한다. ② 식사 후 바로 물을 마시거나, 소파에 누워 TV를 시청하는 행동은 자제한다.③ 꽉 끼는 양복 셔츠 대신 조금 헐렁한 복장으로 몸의 자극을 줄인다. ④ 기름에 튀긴 전 종류, 육류, 술 등을 과식하지 않는다. ⑤ 잠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⑥ 잠잘 때 머리와 상체를 15cm이상 올리고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⑦ 가벼운 스트레칭과 산책 등으로 몸을 자주 움직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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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 덕에 굴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굴은 육질이 청백색을 띠며 부드럽고 18가지 아미노산, 글리코겐, 비타민B군, 타우린, 칼슘, 인, 철, 아연 등의 영양소를 담고 있다. 그래서 굴을 두고 ‘바다의 우유’라고 부르기도 한다.굴은 특히 남성 건강에 일품이다. 생굴 속에 들어 있는 대량의 아연은 남성의 생식계통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영양소이다.또한 요즘 같이 스트레스성 정신질환이 우려되는 사람은 굴을 먹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국 고서 ‘식경’을 보면 ‘굴은 불면증 치료에 좋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처럼 굴은 자주 섭취할 경우 우울증, 신경 과민, 정서 불안, 어지럼증 등을 줄여준다.굴은 여드름이 걱정인 사람에게도 효과를 준다. 굴에 들어있는 칼슘과 구리, 비타민은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면서 동시에 유지방 분비를 조절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레몬즙을 굴에 떨어뜨렸을 때 레몬즙 방울끼리 응집력이 강하면 신선도가 높음을 의미하니 신선한 굴을 고를 때 기억해 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