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만 골라 죽이는 바이러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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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여성 황모(27)씨는 사춘기 때도 남부럽지 않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20대 초반을 넘어서면서 피부가 지성으로 바뀌면서 트러블이 가끔 생겼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피부가 악화되고 호전되기를 반복했다. 불안한 마음에 여드름 치료제도 써보고 피부샵도 다녔지만 잠깐만 증상이 완화될 뿐 오히려 전보다 더 심해졌다.

이처럼 스트레스나 몸상태로 인해 피부에 여드름이 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사춘기 시절 2차 성징 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사춘기 여드름 환자 뿐만 아니라 성인 여드름 환자도 늘고 있다.

대부분의 피부과 전문의는 자외선이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음주나 흡연 등의 환경을 피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성인들은 위와같은 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이런 여드름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여드름 박테리아만 골라 죽이는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바이러스가 발견돼 여드름 치료에 새 길이 열렸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여드름이 있거나 없는 사람들의 피부에서 박테리오파지와 여드름 박테리아를 채취해 실험한 결과, 채취된 11가지 박테리오파지가 여드름 박테리아를 감염시켜 죽인다는 사실을 밝혔다.

따라서 이 박테리오파지를 여드름 치료에 직접 투입하거나 이들이 만드는 단백질 엔돌리신을 연고 형태로 개발해 여드름에 바르는 두 가지 치료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 학술지 ‘엠바이오(mBio)’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