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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은 사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호르몬이다. 문제는 양이다. 너무 많이, 자주 분비되면 비만이나 피로 등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돌변한다. 코티솔의 두 얼굴에 대해 알아 보자.
스트레스 받은 몸 되살려
스트레스 받으면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뛰고, 눈시울이 붉어지고, 혈압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난다. 이런 스트레스 반응을 잠재우고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코티솔이다.코티솔은 근육에서 아미노산을, 간에서 포도당을, 지방조직에서는 지방산을 추가로 혈액 안으로 빠르게 분비시켜 스트레스 상황에서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시킨다. 또 혈관과 혈압을 조절하고 근육이나 피부 상태 등을 정상으로 유지시킨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코티솔 양이 적절하게 잘 분비된다. 일반적으로 24시간 주기로 변하는데 오전 6~8시 사이에 가장 높았다가 오전 11시경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밤 12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낮아진다. 오전에 코티솔 분비가 가장 높은 것은 하루의 스트레스에 대비하고 에너지를 쌓기 위해서다.
만성질환도 유발하지만, 이런 정상적인 리듬이 깨질 때가 있는데 바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때다. 스트레스 받았을 때 코티솔 수치가 올라갔다가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수치가 떨어져야 정상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 해소할 틈이 없어지면 코티솔 수치가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 이진희 과장은 “코티솔은 혈액 속 지방과 당 수치를 일시적으로 높이기 때문에 코티솔 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비만, 고혈압, 당뇨, 피로, 우울증, 기분저하, 성욕감퇴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만성질환은 코티솔 분비를 더 자극해 코티솔이 더 왕성하게 분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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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에 성형외과와 피부과 간판이 몇 개씩 걸려 있는 강남 한복판에 '일반외과' 간판이 걸려 있다. 개원 당시 주변에서는 "절대 수익이 날 수 없으니 그만두라"고 극구 만류했다. 이성렬 원장은 모든 만류를 뿌리치고 개원했다. 규모도 적지 않다. 4개 층에 대학병원 수준의 수술실과 장비를 갖췄다. 이 원장은 곱슬머리에 턱 쪽이 발달한 얼굴형, 강한 어조의 경상도 사투리, 굳고 다부지게 다문 얇은 입술을 가졌다. 얼핏 봐도 '한'고집 할 만한 얼굴이다. 그 고집에서 시작된 소신으로 강남에 일반외과를 개원 했고, 병원 하루 쉬는 것이 곧바로 손해로 이어지는 개원가에서 며칠씩 문을 닫고 해외 학회로 떠난다. 그 고집의 정체가 궁금해 이 원장을 직접 만나 그 얘기를 들어봤다.
Q 일반외과를 개원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많은 사람이 ‘수술’이라면 무조건 대학병원부터 찾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에 있을 때 소아탈장 때문에 대학병원에 어린 아기를 안고 와 발을 동동 구르는 부모를 자주 봤다. 대학병원에서는 절차상 응급상황이 아니라는 이유로 뒤로 밀리는 수술이지만,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이런 환자들의 안타까움과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은 일반외과 개원 뿐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강남권이 제격이었다. 보다 전문성을 갖춘, 환자가 믿을 수 있는 외과 의원을 개원하면 이런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Q 의원인데 병상 수와 시설, 인력 구성 등이 대학병원 수준이다. 이렇게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담소유외과는 전신마취 수술실이 세 곳이다. 소아 병실은 따로 있고, 수술실 기구에는 모두 복강경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의원이지만 건물 4개 층에 24개 병상 규모다. 소아 마취과 전문의가 두 명 상주한다. 6인실로 허가받은 병실이지만 침대를 네 개만 두어서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의원이라고 해서 ‘전문성’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 때문이다.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중요한 내과와 달리 외과는 의사의 수술 실력과 함께 장비나 시스템의 전문성 또한 중요하다. 소아탈장과 같이 소아 대상 수술을 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대학병원급 시스템과 장비가 없어서는 안 된다. 생후 1개월된 신생아 탈장 환자의 수술을 의원급인 담소유외과에서 성공적으로 집도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Q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가? 이를 ‘수익’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어떻게 조율하는가. 당연히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내 두려움 때문에 환자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빠른 수술과 빠른 회복, 높은 접근성’이라는 원칙은 고수하면서 수익적인 방법들을 고민했다. 우선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이라도 좀 더 간단하고 흉터가 없는, 수술시간이 짧은 방법을 연구했다. 배꼽 쪽을 1cm 미만으로 절개하는 것이다. 좁은 공간을 통한 수술이라 쉽지 않은 방법이지만, 이 방법으로 환자는 빨리 퇴원할 수 있고, 병원 처지에서는 병실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며칠씩 문을 닫고 학회에 가는 공백은 의원이지만 병원급처럼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보완하고 있다. 수술 스케줄을 미리 조절하고, 직원들이 쉬게 되면서 의사는 수술 실력이 향상되고, 직원의 근무의 질도 높아졌다. 환자 한두 명 더 보는 것보다는 해외의 앞선 학회들에서 배워오는 최신 의학 지식이 더 값지지 않은가.
Q 환자 반응은 어떠한가? 환자는 꾸준한가. 지금까지 수술 통계를 내보면 소아탈장 복강경수술을 1년에 1000회 이상 수술했다.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연 500회, 부유방수술 연 300회, 단일통로 복강경 맹장수술은 연 200회 이상 했다. 대학병원 수술 건수 이상의 실적이다. 얼마 전에는 소아탈장 복강경 수술 최다 집도의로 기네스 기록을 받았다. 그만큼 환자가 꾸준하게, 끊임없이 우리 병원을 찾고 있다. 이는 전문적이면서 안전하고, 빠른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부분 수술 당일 혹은 수술 다음 날 퇴원하고,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 절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 그러면서 모든 수술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선에서만 하기 때문에 환자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Q 대부분은 맘모톰으로 부유방 수술을 한다. 그런데, 얼마 전 맘모톰이 아닌 최소절개수술로 부유방을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수술법에 관해서는 의사마다 관점과 방법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의 분명한 원칙은 '안전하게', 그리고 '재발이 없게' 해야 하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부유방 수술은 반드시 최소절개수술을 해야 한다. 절개를 해서 통증을 일으키는 유선조직을 완전하게 제거해야 재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흉터 역시 1.5cm 내외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Q 일반외과 개원의의 문을 성공적으로 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그동안 '수술'은 철저하게 의사 중심이었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 환자는 철저하게 약자고, 의사는 우위를 점했다. 앞으로는 수술 전부터 수술 중, 수술 후까지 환자 입장을 고려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수술 이후 대부분 1주일 정도 후에 다시 병원을 오라고 한다. 환자가 힘들게 병원에 와 봐야 소독하고 드레싱 다시 하는 정도가 전부다. 철저하게 의사 입장에서 환자를 보기 때문에 생기는 번거로움이다. 담소유외과에서는 흉터가 거의 없게 수술할 뿐 아니라 환자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 드레싱 재료를 사용한다. 따라서 번거롭게 환자가 드레싱 때문에 다시 내원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를 보다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환자가 불편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다 보면 수술 성과는 기본이고, 수술의 질까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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