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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질환은 중년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이다. 환자수도 계속 늘어, 2013년 기준 어깨 질환을 앓는 환자수가 국내 200만명을 넘어섰고, 5년 새(2008~2013년) 19.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어깨 질환은 매달려 있는 팔을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뼈와 연골이 닳는 무릎 질환과 다른 점이다. 어깨 질환은 나이가 들어 생기는 단순한'오십견(어깨 관절막이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대로 뒀다간 힘줄이 손상된다. 힘줄 손상을 방치하면 인공관절을 끼워야 할 수도 있다.◇초기엔 주사·약물, 힘줄 끊어지면 수술어깨 질환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이나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힘줄인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통증은 염증이 생겨 부은 힘줄이 어깨뼈에 닿아 주로 생기며, 이러한 상태를'충돌증후군'이라 한다. 충돌증후군이 지속되면 힘줄이 점차 약해지다 결국 끊어지며'회전근개파열'로 악화된다. 회전근개파열은 만성 어깨 통증의 주범으로, 50대의 5%, 60대의 10%, 70대의 20% 정도가 겪고 있다.어깨 질환은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힘줄이 끊어지기 전에는 70~80%가 수술 없이 완치된다. 힘줄에 생긴 염증을 없애는 주사 또는 약물을 쓰거나 체외충격파치료(손상된 부위에 충격을 가해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하면 1~2주 내로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힘줄이 끊어지면 봉합 수술을 해야한다. 이 마저 치료가 시기가 늦어져 힘줄이 5㎝ 이상 찢어지면 완치율이 30% 정도까지 매우 낮아진다. 연세견우정형외과 김성훈 원장은 "어깨 통증을 단순 오십견으로 여겨, 힘줄이 다 끊겨 팔을 들기 어려운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어깨 통증이 4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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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혈관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혈관에 입자가 작은 LDL콜레스테롤(이하 LDL)이 쌓이고, 염증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증' 환자가 지난 5년 새 급증한 것.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0만2240명이었던 죽상경화증 환자는 2013년 15만8538명으로 약 55%가 늘었고, 이중 50대 이상이 무려 92%를 차지했다. 죽상경화증은 사망과 직결되는 심근경색·뇌졸중의 원인이 돼 더욱 위험하다.◇죽상경화증, LDL이 주요 원인죽상경화증을 예방하려면 몸속 LDL콜레스테롤 중 입자가 작고 밀도가 높은 B형 LDL을 줄이고, HDL콜레스테롤(이하 HDL)을 늘려야 한다. B형 LDL은 혈관에 잘 달라붙어 혈관 내벽에 염증을 유발, 죽상경화증을 일으킨다. 반면, HDL은 세포에서 쓰고 남은 LDL을 간으로 돌려보내 분해시킨다. 혈관에 독이 되는 B형 LDL이 혈액에 필요 이상 떠돌지 않게 제거하는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이다.B형 LDL을 줄이고 HDL을 늘리는 것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심근경색은 죽상경화증으로 좁아진 혈관을 혈전(피떡)이 막으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발생한다. 같은 원리로, 뇌혈관이 좁아지면서 막히면 뇌졸중이 생기기 때문에, 혈관을 건강히 하면 두 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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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의 이른 유행 조짐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2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43.8명으로, 3주 전(1.8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수족구병은 입안, 손과 발 등에 작은 수포(물집)가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5~8월에 주로 유행한다. 수족구병은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포액, 대변 등을 통해 감염 전파된다.수족구병에 걸리면 입안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며 손과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수포성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게 나타나며 크기는 3~5mm 정도다. 이와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물음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포는 대개 1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흡수되며, 2차적으로 감염되지 않는다면 대개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유된다.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엔 합병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뿐 아니라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뇌수막염, 뇌간뇌염, 급성이완성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이 있다.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다. 따라서 평소 위생 관리를 철저히 수족구병 이른 유행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기 전·후에도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한다. 특히, 오염된 물건 등을 세척하고 난 후에는 손 씻기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도 중요하다.요즘과 같은 수족구병 이른 유행 시기에는 유사 증상이 있으면 되도록 타인과 접촉을 피해야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아이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 전염 확률이 높은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학교 등에 보내지 않는 게 좋다. 입안의 궤양이 심해서 잘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아이가 탈진되지 않도록 먹도록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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