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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이 있는 4세 아들을 둔 김모(35)씨는 지인의 권유로 아토피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고가의 로션과 비누를 구입해 사용했지만, 용법을 지켜 사용했는데도 오히려 증상이 심해졌다. 확인해보니 김씨가 구입한 제품의 인증마크는 공인기관이 아닌 한 민간단체가 부여한 것이었다. 실제로 시중에서 아토피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하는 로션, 비누, 보습제, 물티슈 등은 민간단체에서 효과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없이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통해 인증 마크를 부여한 것이다.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박천욱 회장(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은 "일부에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데, 그 제품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공인된 아토피 기능성 인증 기준이 없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에 대해 기능성으로 인정한 범위는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세 가지로 아토피 기능성은 포함되지 않았다.박천욱 교수는 "화장품뿐 아니라 비누나 물티슈 등도 공식적인 아토피 기능성 인증 기준이 없다"며 "민간단체가 부여한 아토피 기능성 인증 마크가 있더라도 제대로 된 임상시험을 한 제품인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기재된 사용 기한과 사용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23일 '아토피피부염 캠페인'… 무료로 피부반응 검사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올바른 치료법, 피부 관리법 등을 알려주는 '아토피피부염 바로알기 캠페인'을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전화로 받으며, 선착순 100명(2~10세)에게 음식물 항원을 통한 아토피 피부반응 검사를 해준다. (02)724-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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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핫이슈’가 바로 개별인정형 제품의 고시형 전환입니다. 일종의 ‘특허’라고 볼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업체 뿐만 아니라 여러 업체들이 모두 만들 수 있게 되는 건데요. 건강기능식품법에 따르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신고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면 고시형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 법에 따라 최근 26개(사탕수수왁스알코올, 참당귀뿌리추출물, 포고버섯균사체분말, 정어리펩타이드, 히비스커스등복합추출물 등)의 개별인정형 원료가 고시형으로 전환될 예정인데요. 개별인정형 원료가 고시형으로 전환되면 어떤 업체든지 해당 원료의 함량과 유해물질 여부만을 확인해 같은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문제는 같은 원료라고 해도 효과와 안전성이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 자연 추출물(식물)인 경우가 많은데요. 품종에 따라, 자라는 토양·기후에 따라 기능성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물 속 1~2개의 지표성분만 가지고 있으면 동일한 기능성을 부여한다고 하니, ‘같은 원료’라고 인정하기에는 너무나도 허술합니다.업계 관계자들은 “고시형 전환을 통해 결국 효과도 없는 건강기능식품을 효과가 있다고 홍보함으로써 허위과대광고를 방조하는 꼴”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효과와 안전성이 부정확한 건강기능식품에 돈을 지불하고 먹게 되면서 제 2의 백수오 사태가 터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의약품의 경우는 개발한 업체가 10~20년 동안 특허를 가지고 독점 판매를 한 뒤 다른 제약사에서 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는데요. 의약품은 복제약을 생산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거치는데 반해, 건강기능식품은 이런 절차가 없습니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은 단지 개발한 지 ‘3년’이라는 시간만 지나면 모든 업체가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분명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특히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은 건강기능식품 업계 전반을 크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이 사안과 관련해서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문의를 해보니, 고시형 전환에 대해 일부 업체들은 찬성을 하지만 개별인정형 원료를 가지고 있는 해당 업체들은 강력히 반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협회는 산업 전체를 생각해 개별인정형 원료의 고시형 전환에 대한 재검토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촉구했습니다. 업체에서는 기능성 원료 개발에 통상 5~10년을 소요하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아도 고시형 원료로 전환하는 기간을 3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면 어떤 업체도 연구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금 업체측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상태인데요. 모쪼록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믿고 먹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의 질이 좋아지면 산업 경쟁력은 자연히 높아지리라 생각됩니다.☞’개별인정형’과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란 개인·연구소 등이 특정 원료에서 기능성을 발굴, 효과·안전성에 대한 인체시험 및 동물실험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하고 심의·허가를 받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시형 건강기능식품’이란 식약처가 고시한 성분을 기준·규격에 부합하도록 제품을 만들면 별도의 인정 절차 없이 기능성을 표시해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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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이모(34)씨는 최근 운영하고 있는 가게 문을 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제대 이후 줄곧 겪었던 이씨의 허리 통증은 이따금 응급실 방문이 필요할 정도로 심했다. 지난 주 단풍나들이를 갔다온 후 진통제로도 통증이 낫지 않았다. 김영수병원 임대철 소장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강도 높은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를 주어 가라앉았던 요통이 심화될 수 있다”며 “모든 척추질환은 허리 통증에서부터 발현되기 때문에 가벼운 요통이라도 장기간 지속됐다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허리 통증, 잘못된 자세 탓허리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수가 지난 2010년 172만명에서 2014년에는 208만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로 따져도 해마다 4.7%가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급격한 허리 통증 증가의 원인은 다양하나, 그 중에서도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허리는 똑바로 선 자세일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현대인은 장시간 근로나 학습 등의 이유로 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허리에 무리를 줘 허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한쪽 다리에만 의지해 몸이 기울어지게 서 있거나, 벽이나 손을 짚을 수 있는 구조물에 기대 서면 허리 한쪽에 체중이 몰려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를 꼬아 서거나, 배에 힘을 빼고 골반을 앞으로 쭉 내밀어 관절과 인대로만 버티고 서는 동작 역시 좋지 않다. 이 같은 자세는 하나 같이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줘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 통증이 심하면 똑바로 서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 통증 및 발과 다리의 방사통 등이 일어나는데 통증이 심해 걷기 힘든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척추뼈 마디에서 밀려 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압박해 다리의 저림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때는 밀려나온 조직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마비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햐다.◇심하면 비수술적 요법 고려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거나 앉을 때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으며, 스트레칭이나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풀고 척추를 안정시켜야 한다. 지속적으로 허리통증이 나타나온 경우에는 그 증세가 초기일 때에는 도수치료를 통해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단순히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통증원인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회에 걸쳐 치료를 해 나가며 증상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좋다.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치료로도 증상 완화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발전돼 있다면, 경막외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요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디스크 치료 방법 중 하나인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한 후, 지름 1.7mm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 임대철 소장은 “비수술적요법인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며 “절개 없이 얇은 관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나 흉터, 상처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이어 “초기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증상이 상당히 발전했더라도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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