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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 어린이, 견과류 먹이면 안 된다?

    아토피 어린이, 견과류 먹이면 안 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음식을 가려먹어야 하고, 특히 소아 아토피 환자는 견과류 등 알레르기 다빈도 음식을 먹어선 안 된다는 얘기가 정설처럼 굳어 있다. 그러나 강박적으로 특정 음식을 가려 먹는 일은 오히려 아토피 환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음식 제한, 성장·면역력 강화 기회 박탈… 과민반응 음식만 피하면 돼아이의 아토피가 심해질까봐 유기농과 채식만 시키고, 다빈도 알레르기 유발 음식으로 알려진 계란, 견과류, 밀가루, 육류 등은 절대 먹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아 아토피 환자는 아토피를 악화하는 음식만 피하면 된다. 아이마다 아토피를 악화하는 음식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 아토피에 안 좋다더라'는 말만 듣고, 그 음식을 절대 아이가 못 먹게 하는 건 괜한 짓이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는 "어린 아토피 환자일수록 음식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며 "하지만 아이가 아토피가 있다고 무조건 우유, 땅콩 등의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성장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기에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고 밝혔다.실제로 적절한 다빈도 알레르기 음식 섭취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도 식품 알레르기 예방 차원에서 생후 4~6개월부터 다빈도 알레르기 식품을 규칙적으로 먹이는 걸 권장한다. 적절한 다빈도 알레르기 음식 조기 섭취는 면역형성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장스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영민 원장에 따르면, 나이에 따라 섭취하는 음식이 달라지면 면역체계도 달라진다. 그래서 계란, 땅콩, 밀, 콩, 견과류, 생선 등을 만 5세까지 꾸준하게 조금씩 단계적으로 먹일 경우, 면역체계가 변화·강화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은 개선된다.소아 아토피 환자의 음식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다. 의사와 면담한 후 의심되는 음식 알레르겐 검사를 한 후 제한을 해야 한다. 어떤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 해도 평생 먹지 못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검사에서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인 음식이라도, 50% 이상의 아이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그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의사가 검사 결과를 보고, 먹이지 말라고 한 음식 외에는 다 먹어도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한편, 아토피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는 유아기 아토피가 주로 발생하는 생후 2~3개월 시기부터 가능하다. 검사 방법으로는 피부검사와 혈액검사가 있는데 이 시기엔 혈액검사가 권고된다.
    아토피신은진 기자2023/08/15 10:00
  • "아토피 약 다양해졌지만 아쉬움 여전… '줄기세포 치료제'가 희망 될 것"

    "아토피 약 다양해졌지만 아쉬움 여전… '줄기세포 치료제'가 희망 될 것"

    생물학적 제제부터 JAK 억제제까지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최신 치료제가 새롭게 등장하고, 급여도 확대되면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최신 치료제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가 아직 존재한다.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줄기세포 치료제는 차세대 아토피 치료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제 임상시험에 참여 중인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피부과 박영립 교수를 만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제에 대해 들어봤다.―현재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과거 성인 아토피 치료에는 자외선, 면역조절제,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국소 도포제 등이 사용됐다. 과거부터 사용해 온 치료약들은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썼을 때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 간혹 치료에 저항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치료에 제한이 많았다. 몇 년 전 도입된 신규 약제로는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가 있다. 여러 종류가 출시돼 사용하고 있고, 출시 예정인 약도 여럿 있다.―신규 약제로도 효과가 없는 환자가 약 20%라고 알려졌다. 사실인가?그렇다. 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는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도 적고 치료 효과도 좋은 편이다. 그럼에도 개인의 면역 기능, 이전 치료 경험, 악화 요인 등에 따라 치료 효과의 차이가 있다. 기존 치료제로 치료 효과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또다른 새로운 치료제를 기대하고 있다.―현재 임상시험 중인 아토피 신약 중 눈여겨볼 만한 약제는?기존 치료제와 비슷한 제제의 임상시험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전혀 다른 기전의 치료제로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있다. 현재 3상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중 '퓨어스템-에이디주'가 광범위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치료제는 손상된 면역체계 향상성을 복원하는 새로운 기전의 줄기세포 치료제(동종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이다.―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는 특정 타깃을 치료해 효과가 나타나지만, 동시에 그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반면 '퓨어스템-에이디주'는 전반적인 면역 기능을 조절하기에 특정 부작용이 적을 수 있다. 또한 기존 치료제는 매일 복용하거나 2~3주 한 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이 약은 그보다 치료 횟수가 적다. 현재 임상시험은 12주 간격으로 2번, 위약과 임상약(퓨어스템-에이디주)을 투여한다.―줄기세포 치료제가 특히 유용하리라 예상하는 환자는?'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은 EASI점수(습진중등도평가기준) 16 이상의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지만, 10 이상의 경증부터 중증 전단계에 있는 환자들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어,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현재 중증 전단계의 환자들은 치료제 사용에 한계가 있다. 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는 EASI 23점 이상 중증 환자에 한해서, 다른 치료를 해도 변화가 없을 경우에만 보험, 산정특례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아토피 환자 대부분은 중증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비 부담을 많이 느낀다. 간격과 투약 횟수는 확실치 않으나 기존 치료제보다 부담이 덜 할 것으로 예상한다.―실제 투약한 환자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는지 궁금하다.임상 연구는 맹검방식(블라인드)으로 진행하기에 환자가 위약과 임상약 중 어떤 약을 투약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기존에 여러 가지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 젊은 남성 환자의 경우, 임상 참여 후 EASI점수가 감소하는 등 매우 좋은 효과를 보였다. 이상반응도 없고, 피부 병변, 삶의 질 등이 매우 호전돼 아주 만족한 사례가 있다.―줄기세포 치료제는 안전성과 내성 문제에서도 안전한가?안전한 약물로 볼 수 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를 추적관찰 했을 때 5년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나 임상시험이 많이 이뤄지면서 여러 가지 연구를 했기 때문에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부작용들은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내성은 알 수 없다. 생물학적 제제 중에서도 내성이 생기는 약이 있다. 아직은 임상이 끝나지 않았기에 더 지켜봐야 한다. 추적관찰이 진행 중이다.―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아토피환자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아토피피부염이나 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환자가 많다. 걱정하지 말고 병원을 찾았으면 한다. 아토피 전문 의료진을 통해 특별한 부작용 없이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므로 걱정 없이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길 바란다.
    아토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3/03/22 09:22
  •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급증… '줄기세포 치료제'에 희망 건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급증… '줄기세포 치료제'에 희망 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2017년 93만3979명에서 2021년 98만9750명으로 5년 새 5만명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 등 요양급여 청구 비용 역시 2017년 약 414억원에서 2021년 약 864억원으로 5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 아이들의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절반 이상은 20세 이상 성인 환자(52만3840명)다. 성인 아토피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중등도·중증 상태라 치료 어려움이 크다. 그나마 최근 5년 새 신약들이 나오고 있고, 신약 임상시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과장은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못 보는 환자라면 신약 대상이 되는지, 혹은 신약 임상시험 참여를 할 수 있는지 고려해보라"고 말했다.◇성인 아토피 환자 증상 심각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등 완치에 대한 기약이 없다. 성인 환자는 평균 유병 기간이 23~28년으로 길고, 이들의 20~46%가 중등에서 중증 상태인 것으로 보고된다. 아토피 피부염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를 경우, 전신에 걸쳐 발진이 나타나고, 심각한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갈라짐, 피부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붉어짐, 딱지, 진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아토피 피부염은 상태에 따라 치료제가 다르다. 경증은 주로 국소면역조절제나 국소스테로이드를 바르는 치료를 하고, 중등도나 중증에서는 광선치료나 전신적인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로 치료한다. 그런데 전신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등을 장기간 남용하면 부신피질기능저하, 신장 독성,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2018년부터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낮춘 생물학적제제, JAK억제제 등이 국내 도입돼 증등도나 중증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문제는 약값이다.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를 비급여로 투여할 경우 연간 약값만 750만~1800만원이 발생한다. 산정특례 적용을 받으면 본인부담금은 10%로 줄어든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의 산정특례는 기준이 까다롭다. 전신면역조절제(사이클로스포린·MTX) 등의 치료를 3개월 이상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는 중증 환자에게만 적용된다. 경증과 중증 사이에 있는 '중등도' 환자들은 적합한 치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다양한 치료제 개발 중최근 다양한 피부염 치료제가 개발 중이다. 지난 3년간(2019년 6월~2022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총 13개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줄기세포 치료제이다.현재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중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은 강스템바이오텍의 '퓨어스템-에이디주'다. 이 약은 특정 인자만을 '억제'해 증상을 개선시키는 기존 치료제와 다르다. 손상된 면역체계 항상성을 복원하는 기전의 '동종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이다. 체외에서 배양해 주입하면, 염증 환경에 존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항원을 인지해 다양한 면역조절인자를 분비한다. 이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유발에 관여하는 여러 종류의 면역세포의 활성을 다각적으로 조절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순천향대부천병원 등 21개 병원에서 임상 3상 시험 중이다. 투약 3년까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 사망이나 악성종양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EASI-50(습진중증도평가지수 50% 개선) 달성 비율은 1년 시점 58%(69명 중 40명), 2년 시점 66%(50명 중 34명), 3년 시점 75%(52명 중 39명)였다. 해당 장기추적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5년 시점인 2023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안지영 과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체계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데, 줄기세포 치료제가 면역을 바로 잡아 아토피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교적 장기간 임상이 진행됐지만 큰 부작용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만 투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신약 대상 안되면 임상 참여도 기회지난해 10월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에 참여한 유모(30)씨는 행운의 케이스다. 회사를 그만둘 정도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심했고, 전신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등 기존 치료에 전념했지만 뚜렷한 호전이 없어 지쳐갈 때쯤 의료진에게 임상시험 참여 권유를 받았다. 그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기존 약물을 처방받아 두고 임상시험에 참여했는데, 다행히 투여 후 증상이 점차 완화돼 임상 참여가 끝난 현재까지도 음식 알레르기 증상 외에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커뮤니티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장기 치료에 지쳐 민간요법을 신뢰하는 환자도 많다"며 "일반적인 치료로 조절이 안되고, 신약 산정특례 대상도 안된다면, 임상시험 참여를 하나의 치료 방법으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안지영 과장은 "최근 임상시험 설계가 환자 중심으로 변해 참여 환자 모두가 시험약을 투여받을 수 있는 '전환설계'가 도입되고 있다"며 "임상시험 참여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를 더 일찍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토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9/14 09:13
  • 아토피 원인 물질에 반응하는 '유전자변이' 최초 발견

    아토피 원인 물질에 반응하는 '유전자변이' 최초 발견

    국내 연구진이 피부장벽의 주요 구성 단백질을 만드는 필라그린 유전자 분석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환경물질에 잘 반응하는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 진단검사의학과 김용구·김명신,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이 본원에서 진료를 받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81명의 필라그린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염기 하나가 변이된 73개의 단일염기서열변이와 유전자 기능이 손실된 4개의 기능소실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알레르기 검사(알레르겐 특이 IgE 항체 검사)에서, 환자에 감작된 알레르겐 특성과 필라그린 유전자의 단일염기서열변이와 연관성을 발견하였다. rs71625199 변이를 가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환경 알레르겐에 더 잘 감작돼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임상 증상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단일염기서열변이 중 특정 변이와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중 'rs71626704' 변이가 있으면  천식을 동반하고, rs76413899 변이가 있으면 구순염을 동반하는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rs11584340 변이를 가진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 알레르기의 주요 수치 중 하나인 EDN(호산구 탈과립 표지자) 혈청 농도가 높았다. 이들 중 천식도 동반한 환자군의 경우는 아토피 질환의 중증도를 측정하는 ECP(호산구 활성화 단백질)의 농도 역시 증가돼 있었다.단일염기서열변이(SNV:Single Nucleotide Variant)는 세포핵 속의 염색체가 갖고 있는 30억 개의 염기서열 중 개인의 편차를 나타내는 변이를 말한다. 여러 사람들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읽으면 같은 위치에서 서로 다른 염기가 발견되는데 이러한 변이를 SNV라고 한다. SNV는 대략 1000개의 염기마다 1개 꼴로 나타난다. 사람의 경우 염기쌍이 약 60억 개이기 때문에 적어도 100만개의 변이를 갖는다. 인간은 99.9% 염기서열이 일치하며 0.1%의 SNV 차이에 의해 키와 피부색 등이 달라지게 된다. 단 하나의 염기서열변이로 치명적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SNV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의 원인 규명과 임상 양상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유전진단검사센터장 김명신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한 가지(단일) 유전자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복합 질환으로 유전자와 환경 요인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진다”며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물질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아토피 피부염과 연관된 유전자 변이를 찾고, 임상 양상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이번 연구로 환자 개개인에 진단과 치료에 정밀의학을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2017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아토피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8/03/29 10:56
  • "아토피 피부염,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 필요"

    "아토피 피부염,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 필요"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연평균 104만 명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아토피피부염을 단순히 피부에 증상을 보이는 만성 질환이 아니라, 난치성 질환이라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박영립 회장(순천향대부천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아토피피부염의 원인과 생활습관 교정, 그리고 사회 인식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들었다.Q. 아토피피부염의 원인과 주요 증상은?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피부장벽기능의 손상, 선천·후천 면역의 부조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로 발생한다. 증상 중에서는 가려움증이 가장 흔하며,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임상양상과 피부 병변의 분포가 다르다는 특징이 있으며, 만성으로 발전하면 반복적으로 긁은 피부 부위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발생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Q. 현재 치료방법이나 치료제 개발은 어느 정도 단계에 와있나?현재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로서 보습제, 국소 및 전신 스테로이드, 전신 항히스타민제, 국소 및 전신 면역조절제, 광선 치료 등이 흔히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전통적인 치료에 반응이 낮아 새로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면역학적 병인에 대한 연구들이 진척되면서 면역학적 표적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개발되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 대한 다양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Anti IL-4 receptor 제제인 Dupilumab의 경우 2017년 3월 미국 FDA에서 중등증~중증 단계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본원에서는 Dupilumab의 공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Anti IL-13 제제인 Tralokunumab 또한 본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Q.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거나, 환자들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면?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예방과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 변화(탕목욕, 사우나, 뜨거운 물 샤워)를 지양하고,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 비누보다는 ph가 중성에 가까운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고 적어도 하루에 2번 이상 바르면 좋다.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모직 재질은 피하고, 순면 재질을 입는 것이 좋다. 손발톱은 짧게 관리하고, 방 안 온도는 18~21도, 습도는 40~60%로 조절하는 것이 권장된다.Q.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데?아토피피부염은 단순히 피부에 증상을 보이는 만성 질환이 아니라 전신적 신체 질환과 정서적 상태까지 영향을 받는 난치성 질환이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많은 환자들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더 나은 치료를 기피하며 병을 악화시키고 있거나 심지어 자포자기하여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들이 인식 전환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8/03/13 11:18
  • 아토피 피부염 환자, '눈' 비비면 안되는 이유

    아토피 피부염 환자, '눈' 비비면 안되는 이유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다면, 눈을 비비지 않는 게 좋겠다. 피부가 얇고 부드러운 눈 주변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가렵다는 이유로 습관적으로 비빌 경우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각막이 상처를 입어 시력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아토피피부염의 눈 합병증 중 가장 흔한 것은 백내장이다. 눈을 문지르는 습관 때문에 생긴 외상과 지속적인 염증이 원인이다. 백내장은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시력저하가 오는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스테로이드 약 사용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또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눈을 자주 비비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결막염, 각막염은 각각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인 결막과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볼록한 부위인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대게 양쪽 눈에서 동시에 발생한다. 또한, 눈물을 잘 흘리거나 끈적끈적한 점액성의 분비물을 많이 배출한다. 이 외에도 각막이 원뿔 모양으로 변성되는 원추각막이나 눈시울이 붓고 곪아 부스럼이 생기는 다래끼 역시 아토피 환자가 눈을 비비는 습관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라면 눈을 비비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만약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아토피 결막염·각막염이 발생했다면 안약만으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 눈에 넣는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등을 복합적으로 써야 한다.
    아토피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8/03/02 11:17
  • 아토피피부염 있다면 올바른 목욕습관 숙지해야

    아토피피부염 있다면 올바른 목욕습관 숙지해야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생후 2~3개월 이후부터 생긴다. 연구 등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태어나자마자 생기지 않는다. 생후 1달 정도에 생긴 습진 같은 피부는 일반적으로 태열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저절로 점차 나아질 수 있다. 그런데 얼굴, 목, 몸통에 발진이 점차 늘고 가려워해 보인다면 아토피피부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오랫동안 치료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 병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병의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목욕과 보습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아토피피부염은 조절될 수 있다. 병원을 찾는 경우 목욕 횟수, 비누와 보습제 종류 및 사용 방법,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 등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병원에 온다. 목욕은 하루 1번은 하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에서 15~20분 정도, 약산성의 비누로 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물기를 살짝 닦아낸 후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주고, 평소에도 하루 3~4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약 연고를 처방 받았다면, 연고를 바르고 10분 뒤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된다.이것만 매일 잘 해도 아토피피부염은 잘 관리할 수 있는데 겨울처럼 건조한 날씨가 오래되면 아토피피부염이 쉽게 악화되고, 감기에 걸리면 더 나빠질 수 있다. 그럴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면역조절제를 빨리 적절하게 사용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진물이 나거나 심하게 긁어서 상처가 난 경우에는 감염을 치료할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효빈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마다 아토피피부염의 정도가 다르므로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전문의와 함께 상의해 꾸준히 관리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토피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8/01/04 15:44
  • 성인 이전 아토피 발병 환자, 비만 관리로 증상 완화할 수 있어

    성인 이전 아토피 발병 환자, 비만 관리로 증상 완화할 수 있어

    성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환자가 비만한 경우,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정보영 교수와 박천욱 교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 내원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280명을 대상으로 발병 시기에 따른 EASI점수(아토피피부염 증상 중등도 점수)를 분석했다. 연구대상 중 18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환자는 232명이었고, 18세 이후 발생한 환자는 48명이었다. 분석 결과, 18세 이전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환자는 BMI 지수 25 이상의 비만이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EASI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25 미만인 그룹의 EASI 점수는 평균 10.4점이었던데 반해, BMI가 25 이상으로 비만인 그룹은 평균 13.6점을 기록했다.이처럼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중등도와 비만이 연관성을 보인 이유는 비만의 발생에 관여하는 ADRB2나 NR3C1 등의 유전자가 아토피피부염 발생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비만의 원인인 지방 조직에서 아디포카인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 데, 이 물질이 혈액 속 면역세포를 분화시켜 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보영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이 시작된 비만인 환자들은 아토피피부염 완화에 영향을 미치는 땀 잘 닦기나 위생관리, 규칙적인 약 복용 등의 자기 관리가 안 될 가능성도 높아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토피이기상 헬스조선 기자2017/07/31 11:31
  • 아토피 피부염 환자, 마취크림 사용 주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마취크림 사용 주의

    지난 6월,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20대 남성이 사마귀 제거를 위해 마취연고를 바른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였지만, 병원 측에서 이를 모르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 리도카인 성분의 마취제를 과량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리도카인은 피부 표면 가까이에 분포한 신경섬유를 마비시켜 마취 효과를 내는 연고로 주로 병원에서 국소마취를 할 때 사용한다. 피부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안전 사용량(전신 500㎎)을 지키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가려움증 탓에 피부를 수시로 긁고, 피부 가장 바깥쪽 각질층이 건조해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라 위험하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가 건강한 사람과 동일한 양의 약물을 발라도 체내로 더 많은 양이 흡수된다"며 "리도카인이 체내로 과도하게 흡수되면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가 호흡곤란, 맥박 저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문신 등을 시술하는 업소에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리도카인을 불법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뿐 아니라 건선 등 피부 장벽 이상을 유발하는 피부 질환을 가진 사람도 리도카인이 과도하게 흡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치료를 위해 주로 스테로이드제를 쓰지만, 스테로이드제는 과량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규중 교수는 "스테로이드제는 피부 면역반응을 억제시켜 증상을 개선하는데, 피부에 흡수되면 피부 위축, 다모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약물의 과도한 흡수를 막기 위해 약을 처방 부위에만 바르고, 의사에게 적정한 사용량을 제대로 교육받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토피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7/07/05 09:06
  • 아토피피부염, 약 안 먹고 찜질방 가면 낫는다고요?

    아토피피부염, 약 안 먹고 찜질방 가면 낫는다고요?

    지난해 말, 한 엄마가 다섯 살 짜리 아들을 데리고 진료실을 찾았다. 아이는 온몸이 가렵다고 했고, 긁다가 진물까지 났다. 목과 사타구니에는 국소적으로 림프절이 만져졌다. 중증 아토피피부염과 그로 인한 2차 감염으로 진단했다. 이 지경에까지 이른 이유에 대해, 아이 엄마는 "아토피피부염은 땀을 내는 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아이를 매일 찜질방에 데리고 가서 땀을 흘리게 했다"고 고백했다. 스테로이드나 보습제는 안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해 한 번도 발라준 적이 없고, 고기를 일절 먹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증상이 나빠지는 걸 명현 반응이라고 생각했다가, 심각한 상태가 돼서야 병원에 데려온 것이다. 다행히 아이는 10일간 입원해서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증상이 호전돼 퇴원할 수 있었다.아토피피부염은 재발성 만성 피부 질환이다. 병을 유발하는 원인과 기전이 다양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치료를 오랫동안 받아서 지치거나,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면 약을 먹이지 않고 방치하곤 한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현혹되는 사례도 많다. 이렇게 '옆길로 새면' 증상이 악화돼서 병원을 다시 찾아오곤 한다.아토피피부염을 극복하려면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치료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상태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광선치료 등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증상이 약해도 피부에는 염증반응이 있는데, 염증반응 때문에 가려움증이 유발되면 긁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시 염증이 악화되는 '가려움 긁기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만성화되는 것이다. 반드시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거나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보습도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정상인에 비해 피부 장벽이 손상돼 있는 상태다.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데에는 보습이 도움이 된다. 악화 인자(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도 피해야 한다. 이것들을 완전히 회피하는 건 어렵지만, 일부 환자는 이런 물질을 소량으로 장기간에 걸쳐 투여하는 면역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둔화시킬 수 있다.아토피피부염에 '빠른 시간에 완치하겠다'는 조급한 마음은 독이다. 오랫동안 꾸준히 전문가와 함께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질병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쓰면 분명히 아토피피부염으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아토피서성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2017/05/24 09:00
  • 아토피 피부염 '통목욕' 후 로션 충분히 발라줘야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반복적인 습진, 건조증을 동반한 만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법은 피부 보습, 국소병변의 항염증 치료, 악화 요인의 제거가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잦은 목욕과 비누, 클렌저 사용이 아토피 피부염에 안 좋다고 하지만 탕목욕과 충분한 보습은 중요한 사항이다.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양은애 교수는 "매일 15분∼20분 동안 미지근한 물에서의 탕 목욕과 약산성이나 중성의 비누 및 클렌저 사용, 목욕 후 3분 이내에 로션이나 크림을 통한 충분한 보습은 아토피 피부염에 가장 중요한 치료"라고 말했다. 아무리 치료제를 병변에 발라도 보습이 되지 않으면 환자는 가려움증이 악화돼 심하게 긁고 염증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 또한 사용하는 국소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제도 잘 흡수가 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낮다.보습만으로 쉽게 사라지지 않는 지속적인 습진 병변은 국소 스테로이드 제재로 국소 염증을 조절해야 한다. 국소 스테로이드는 혈관 위축 정도에 따라 강도가 가장 센 1등급부터 7등급까지 분류해 사용한다. 얼굴, 외음부에는 약한 강도의 약제를 몸통과 사지는 중등도 약제를, 손, 발, 태선화가 있는 만성 병변에서는 강한 약제를 사용한다.첫 1주 동안 피부염을 호전시킬 수 있는 적절한 강도의 약제를 1일 2회 도포하며, 1주 후 전문가가 평가해 도포 횟수, 약제강도를 다시 결정한다. 이 외에도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항히스타민제, 감마 리놀렌산, 광선치료가 사용되며, 2차 감염시 항생제, 항바이러스 또는 항진균 제재를 사용한다.양은애 교수는 “다양한 약물 치료 이외에도 감작된 흡입 항원에 대한 면역 치료, 영아 시기의 유산균 섭취, 비타민D 섭취 등 여러 가지 치료들이 시도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정신적 긴장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환자가 느끼는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나 여러 가지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토피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6/09/20 14:08
  • 줄기세포 이용해 심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가능

    줄기세포 이용해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태윤(교신저자) 교수와 서울대학교 수의대 강경선 교수 공동연구팀은 중증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줄기세포 임상시험 1상과 2a를 세계 최초로 수행했다. 김태윤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중등도 이상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 7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한데 이어 27명의 환자에게 2a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치료제 투여 후 2주 간격으로 12주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증상과 혈액검사 결과 증상이 개선됐고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 지표인 혈중 IgE 농도와 호산구 숫자가 감소했다. 투여된 줄기세포의 용량이 많을수록 효과가 좋고, 유의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특히 고용량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55%)이 임상적 중증도가 50% 이상 감소하였고, 가려움증 60%, 불면증 65%가 감소되었다. 고용량의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11명 모두 투여 후 첫 평가 시점인 2주차 때부터 임상 증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됐다. 11명 가운데 10명은 모니터링이 끝나는 3개월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강스템바이오텍 줄기세포 치료제 FURESTEM-ADⓇ는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로 탁월한 면역조절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면역조절기능은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질환 모델동물실험에서 비만 세포의 활성과 탈과립을 억제하여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결과는 국제학술지 ‘스템 셀’에 게재된 바 있다.이번 연구를 총괄한 김태윤 교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니나라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치료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이며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치료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고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피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6/06/08 14:49
  •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308nm 엑시머 레이저' 효과적"

    자외선을 이용한 피부치료기기인 ‘308nm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오창택, 권태린 박사가 ‘308nm 엑시머 레이저의 항염 효과 및 피부장벽 개선 효과를 확인한 논문(Effect of a 308-nm excimer laser on atopic dermatitis-like skin lesions in NC/Nga mice)’에 따르면, 엑시머 레이저가 실제 피부 조직 내에서 염증의 활성화로 분비량이 증가되는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발현량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아토피피부염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번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 엑시머 레이저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만성적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적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저명한 SCI급 저널인 ‘미국레이저치료학회지(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아토피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6/05/18 10:26
  • 아토피 피부염, 집안 습도 너무 높아도 악화… 적정 습도는 50%

    아토피 피부염, 집안 습도 너무 높아도 악화… 적정 습도는 50%

    집안의 습도가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효빈 교수팀은 미국에서 실시된 어린이 건강 연구에 참여한 5~7세 어린이 3302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집안에서 가습기 같이 습도를 높이는 장치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위험이 1.44배로 높았다. 이는 성별, 연령, 부모의 알레르기 질환 병력 등을 모두 보정한 결과다. 김효빈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을 막으려면 피부 보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실내 습도를 무조건 높여야 한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아토피 피부염 유발 물질이 많아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면 없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도 집안 벽이나 천장 등에 곰팡이가 있으면 1.51배, 곰팡이 냄새가 약간이라도 날 경우 1.08배로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교수는 "미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실내 습도를 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 크림을 발라주는 게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토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6/05/11 09:09
  • “비만인 젊은 여성 '아토피' 걸릴 위험 더 높아”

    “비만인 젊은 여성 '아토피' 걸릴 위험 더 높아”

    젊고 살찐 여성일수록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교신저자) · 이지현(1저자), 내분비내과 이승환(교신저자)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19~40세 성인 5202명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 25kg/m2이상이면서 허리둘레가 80cm이상 여성들의 경우 아토피피부염 발병률이 3.29배 높다고 밝혔다. 즉 젊은 여성의 전신비만과 동반된 복부비만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된 것.연구팀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미혼이 많았고 비만이면 아토피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토피피부염의 복합요인인 나이, 흡연, 음주, 운동, 비타민D, 소득수준, 결혼여부를 보정한 후 여성의 체질량지수 30kg/m2이상이면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4.08배, 허리둘레가 80cm이상이면 2.05배 높아져, 성별 비만과 아토피피부염과 상관관계가 증명됐다.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는 “비만은 여러가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나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 분비의 이상을 유발하여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초래함으로써 아토피가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피부과 박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여성의 비만은 아토피피부염과 관련이 있으므로 체중 조절이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완치 치료법이 없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땀, 더러운 물질,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연구는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 영문학술지인 AAIR(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 3월호에 게재됐다. 
    아토피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6/03/08 10:42
  • 경증은 보습제만 발라도 효과… 중증엔 약 복용해야

    경증은 보습제만 발라도 효과… 중증엔 약 복용해야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 가려워서 밤잠을 설칠 정도라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 가면 스테로이드제만 처방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병의 중증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 약물이 있다.
    아토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6/02/24 08:00
  • 스테로이드 연고 권장량, 부위별로 달라… 얼굴 1g·팔 3g

    스테로이드 연고 권장량, 부위별로 달라… 얼굴 1g·팔 3g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스테로이드제'는 환자들 사이에서 흔히 '독이 든 사과'라고 불린다. 스테로이드제의 효과는 달콤하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제는 혈관수축, 항염증, 면역억제 작용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를 오남용하거나 잘못 처방된 약을 사용하면 부작용으로 피부 위축, 다모증, 여드름, 백내장 등이 생길 수 있다.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효빈 교수는 "실제로 병원에 오는 환자 중 80% 정도가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는데 상당수가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을 꺼린다"며 "스테로이드제는 무조건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므로 부작용이 생기는 원인을 알고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아토피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6/02/24 07:00
  • 크림 형태의 저자극 제품 목욕 후 3분 내에 발라야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특히 보습제에 신경써야 한다. 보습제가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물질이 피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2015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보습제만으로도 치료 할 수 있고, 중등증·중증 환자도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가려움이나 홍반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보습제를 전신에 하루 3회 이상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목욕을 하면 몸에 묻은 물기가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아 쉽게 건조해지므로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른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보습제는 무색·무취·무방부제의 자극이 적고 보습력이 높은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보습제는 제형에 따라 크림, 오일, 로션 등이 있는데, 이중 크림 형태의 보습제가 밀도가 높아 보습력이 가장 뛰어나다. 보습제 성분으로는 세라마이드와 같은 천연 보습인자 성분이 피부장벽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범준 교수는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보습력 등을 테스트한 제품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토피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6/02/24 06:00
  • 아토피 피부염은 '기다림의 병'… 보습만 꾸준히 해도 낫는다

    아토피 피부염은 '기다림의 병'… 보습만 꾸준히 해도 낫는다

    중학교 2학년인 김모 군은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서 유명하다는 병원과 한의원을 여러 곳 다녀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스테로이드제를 과량 사용하는 바람에 피부가 얇아져 혈관이 비치는 부작용이 생겼고, 이로 인해 약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 병원 치료는 받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인터넷 카페에서 '사해에서 3개월 치료해서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했다'는 체험기를 보고 학업을 그만두고 요르단에 있는 사해로 떠났다. 6개월간 사해에 몸을 담그는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에 돌아왔고, 한 대학병원에서 광선치료를 받았다. 한 달 정도 지나자 증상이 나아졌고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김군처럼 심한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학업까지 그만두고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적지 많다. 환경 오염, 주거환경 변화 등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점점 늘면서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상당하다.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논문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직접·간접 치료비용을 조사한 결과, 총 비용은 93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국내 총생산(GDP)의 0.01%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아토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6/02/24 05:00
  • 집먼지 진드기, 염증 유발… 땀은 피부 장벽 약화시켜

    집먼지 진드기, 염증 유발… 땀은 피부 장벽 약화시켜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 요인을 알고 이를 피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 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승헌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의 도움말로 아토피 피부염 악화 요인 6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아토피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6/02/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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