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난소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작은 장기이지만 난자를 만드는 생명의 근원일 뿐 아니라 성호르몬 생성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맡고 있다. 난소에는 주머니 모양의 세포가 모인 ‘난포’가 있다. 난자의 성장을 돕는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배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난소에 낭종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종양을 ‘기능성 난소 낭종’이라 부르는데, 난소에 생기는 종양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배란 과정에서 발생하므로 가임 여성에서 흔한 것이 특징이다.기능성 난소 낭종은 대부분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른 종괴 역시 크기가 작을 때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낭종이 커지거나 악화되면, 복부팽만, 소화불량, 복부 압박, 대소변 불편, 질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자연히 없어지는 낭종 대부분, 경과 지켜보고 수술 여부 결정난소에 종양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기능성 난소 낭종은 수개월 내에 대략 3개월 이내에 호르몬이 조절되면서 다른 해를 끼치지 않고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우선 경과를 먼저 관찰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출혈을 동반할 경우 피임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만약 낭종이 사라지지 않고, 형태 등에 이상을 발견하면 수술을 고려한다. 본인이나 가족이 유방암이나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을 앓은 경험이 있을 때는 유전성 난소암 가계가 의심될 수 있어서 수술을 시행하는 게 좋다. 이 경우 BRCA 유전자를 검사해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난소 낭종이 꼬여서 극심한 통증이 오거나 배 안에 출혈이 생기는 경우, 악성 종양(난소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수술하는 것이 좋다.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 문혜성 교수는 “난소 낭종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특별한 예방법도 없어 산부인과 정기 검진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혼 여성은 흉터나 회복 여부 때문에 수술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흔한데, 최근에는 통증과 흉터와 정상 부위 손상을 최소화하는 로봇수술 등의 치료법이 생겨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흉터 적고 회복 빠른 로봇수술 최근 인기, 난소 정상 부위 손상도 최소화난소 낭종 로봇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출혈과 통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입원 기간도 짧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시야가 10배 이상 넓어지고, 기구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복강경 수술과 달리 기구의 움직임이 비교적 자유로워 정상적인 난소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배꼽 쪽 한 곳만 절개해 로봇 팔로 종양을 제거하는 단일공 로봇 수술까지 등장해 최소한의 침습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산부인과 검진이나 방문을 꺼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미혼 여성 중 53.2%가 부인과 쪽 건강에 이상을 경험했지만, 산부인과를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절반(56.9%)이 넘었다. 1, 2년 정도의 주기를 두고 산부인과 정기검진으로 자궁경부암, 난소 낭종, 자궁 근종 등의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배란 과정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술, 카페인 등의 지나친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난소 건강을 지키는 데도 중요한 요소다.
-
-
-
-
주부 남모(61)씨는 최근 피곤한데도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다. 휴식을 취해도 개운하지 않아서, 항상 기운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주 전부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주를 맡아 돌보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심해졌다. 딸의 성화에 못이겨 병원을 찾으니 만성피로를 진단 받았다.바쁜 하루를 보냈거나 고된 일상으로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씨처럼 주말 내내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이 가시지 않고, 자고 일어났는데도 피곤하다면 만성피로증후군 탓일 수 있다.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상태가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하는 병이다. 한의학에서는 피로, 권태감, 무기력, 불안초초한 상태를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점점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 만성피로증후군 내원 환자수는 5~6만명이었고 이 중 여성 환자가 3~4만명으로 남성환자보다 1.5배 정도 많았다.만성피로증후군은 극심한 피로와 함께 관절, 근육통, 두통, 림프절 압통, 인후통, 기억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피로가 쌓이면 체내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불면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심리학적으로도 영향을 받아 작은 일에 쉽게 짜증을 내고 예민해지며 화도 잘 낸다. 또 증상이 지속되면 영양섭취 부족으로 인해 체중이 감소하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져 무기력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육체적인 과로 혹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만성피로의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나쁜 생활습관도 만성피로를 부르는 주요한 원인이다. 장기간 흡연을 하거나 과음을 반복해왔던 사람이 갑자기 자주 피로를 느낀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하지만 피로 증상만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갑상선 질환이나 결핵, 당뇨병 등도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춘곤증과도 증상이 비슷해 가볍게 여길 수 있는데, 피로감이 오래 지속되면 몸에 이상증세가 있는지 확인하고 병원을 찾는 게 도움이 된다.만성피로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특정 영양소가 결핍된다면 활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은 필수적이다. 잦은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수면 습관 등을 관리하는 것도 만성피로를 막기 위한 방법이다. 이와 같은 습관들은 몸에 피로를 누적하기 때문에, 인체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평소 산책이나 스트레스등 가벼운 활동을 하며, 과음·흡연은 삼가야 한다.다음은 만성피로 자가진단법이다. 자가진단 항목 중 8개 이상이 해당하면 중간정도의 피로 상태를 의미하며, 12개 이상이면 심각한 피로 상태를 의미한다.
-
-
-
-
-
-
-
-
중년 여성 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은 이들이 많다. 폐경 이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 등이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2014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한국 성인의 콜레스테롤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이상지질혈증(총 콜레스테롤 230㎎/㎗ 이상, LDL콜레스테롤 150㎎/㎗ 이상, 중성지방 200㎎/㎗ 이상, HDL콜레스테롤 40㎎/㎗ 미만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할 경우, 고지혈증으로도 불림) 유병률은 30대 5.7%, 40대 10.4%, 50대 28%, 60대 31.2%, 70대 26.4%로 나타나 40~60대의 비율이 높다. 콜레스테롤 중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대사증후군(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 등 異常)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