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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고 있다. 날이 풀려 주말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산에는 아직 완전한 봄이 찾아오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3월에는 따뜻한 날씨에 방심해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하다 사고를 겪는 경우가 많다.◇기온 차 대비,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야산에서의 봄은 연중 기온이 가장 변덕스러운 계절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져 춥고, 그늘 때문에 얼음이 녹지 않은 곳도 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옷차림을 준비해야 한다. 상의는 땀이 잘 마르는 소재의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다. 하의는 돌이나 젖은 흙 등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발목까지 덮는 길이의 바지를 입는다. 장갑을 끼는 것도 체온유지에 도움이 되는데, 가볍고 활동성이 높은 폴라텍이나 신슐레이트 소재가 좋다.◇스트레칭은 필수, 등산 스틱·보호대 챙겨야봄철 산행 때는 겨우내 움츠러들어 있던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척추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기 전 15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발끝 앞으로 뻗기 ▲어깨·허리·발목 돌리기 ▲무릎에 손을 얹고 앉았다 일어나기 등을 반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인대 유연성을 높이면 된다. 다만, 너무 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봄에는 산 중에도 얼어 있는 곳이 많다. 낙상 사고를 예방하려면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발에 잘 맞는 등산화를 신는 게 안전하다. 평소 관절이 약한 사람은 무릎보호대나 발목보호대를 착용한다. 등산 스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등산 스틱은 체중을 분산시켜 척추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인다. 특히 돌길로 된 등산로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돌이 흔들릴 수 있는데, 등산 스틱으로 바닥을 짚으면 미끄러질 위험이 줄어든다.◇관절 부상, 산 내려올 때 특히 조심산에서 내려올 때는 힘이 앞으로 쏠려 관절이 받는 부담이 크다. 빠른 속도로 하산하면 연골이 깨지는 등 관절이 다치기 쉽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뛰어내려 착지를 하는 경우 관절이 뒤틀려 반월상 연골 관절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에 있는 C자형 물렁뼈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반월상 연골은 한 번 찢어지면 자연 치유나 재생이 어렵고, 손상 범위가 커지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 등산 후 무릎에서 갑자기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붓기가 심하게 나타나면 반월상 연골판 부상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관절 부상을 예방하려면 산에서 내려올 때는 평지에서보다 느린 속도로 걷고, 등산 스틱의 길이도 조금 길게 늘이는 게 좋다. 배낭 무게는 본인 체중의 10% 이하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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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부터 암 환자 외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만성간경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말기 환자도 '호스피스'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호스피스는 죽음이 가까운 환자가 육체적 고통을 덜 느끼고 심리·사회·종교적 도움을 통해 위안을 얻도록 전문기관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다.보건복지부는 8월 4일 시행 예정인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 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해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오늘(22일)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23일부터 5월 4일까지다.기존에는 암관리법에 따라 암환자에 대한 호스피스·완화의료만 규정됐었는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 말기 암 환자뿐 아니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만성간경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말기 환자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다른 질환을 가진 경우도 대상에 포함된다. 호스피스 대상은 '말기환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이는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회복의 가능성이 없고, 점차 증상이 악화해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진단을 받은 환자'로 규정됐다.연명의료결정법은'연명의료'의 법적 개념과 요건도 처음으로 설정했다.연명의료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의 의학적 시술로서 치료 효과 없이 단지 임종과정 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으로,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는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해 사망이 임박한 상태로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의학적 판단을 받은 자'로 정의됐다.연명의료결정법 중 호스피스 관련 내용은 올해 8월부터, 연명 의료 관련 내용은 내년 2월부터 각각 시행된다.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5월 4일까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호스피스 관련), 생명윤리정책과(연명의료 관련)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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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중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리는 SFTS 바이러스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고, 2013년 봄에는 일본과 한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체액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며, 7월에 가장 위험하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SFTS에 걸리면, 6~14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난다. 38~40ºC의 고열이 3~10일간 이어지고 혈소판·백혈구가 감소하며, 구역·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직 치료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예방이 최선이다. 국내 SFTS 감염 환자 수는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3주의 잠복기가 지나고 증상이 나타난다. 오한·발열·두통 등의 초기 증상을 거쳐 기침·구토·근육통·복통·인후염·발진·부스럼이 생긴다. 9~12월 중 벌초 등으로 인해 산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밭일과 나물 채취 등 농작업을 하거나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도 감염 위험이 크다. 쯔쯔가무시증은 독시사이클린이라는 약물로 치료한다. 100mg을 하루 2번 투여하는데, 증상이 심하면 처음에 200mg를 투여하기도 한다.진드기 감염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얇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야외활동을 마친 후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1.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는다.2.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린다.3.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는다.4.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로 다니지 않는다.5.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를 잘 여민다.6. 진드기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큰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다.7. 농작업·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8.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한다.9. 샤워·목욕하기 전 머리카락·얼굴·몸에 붙은 진드기가 없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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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는 대한간암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암예방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암협회, 지역암센터, 한국유방암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21일 제10회 암 예방의 날을 맞이해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암 예방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 암지도자 연맹’을 결성했다.이번 행사는 암 관련 전문기관, 학회 및 협회, 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다양한 암 예방 활동 중 가장 효과적인 전략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날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임민경 부장은 국제항암연맹(UICC)를 비롯한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암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암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암 예방 활동의 기획 사례를 소개했다. 대한암협회 기획팀 윤형곤 팀장은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추진한 국내 암 예방활동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이어서 대한암학회 신상원 이사는 "암 생존자의 개인별 맞춤 처방 및 생존자를 위한 사회적 지지를 위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마지막 순서로 대한암예방학회 이정은 총무이사는 식생활에서의 암 예방 근거 및 예방 활동 자료를 발표했다.또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 대한암예방학회 성미경 회장, 대한암예방학회 김태일 부회장, 대한암학회 김일한 회장,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 등의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이강현 원장은 “민간 차원의 암 관련 전문기관, 학회, 협회, 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암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논의와 의견 수렴을 하고, 체계적 활동계획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논의한 내용을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암 예방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고, 국가 보건의료정책에서 암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구체적 사안이 포함되도록 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날 참석자들은 공공 및 민간차원에서의 합의와 노력을 통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국내 암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암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구체적 활동이 국가 정책 수립 및 국제 암예방 활동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한국 암지도자 연맹’ 결성을 선포하였다. 또 암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저변 확대, 국제사회의 암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노력과 활동에 동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 암지도자 연맹 선언문’을 발표했다. 향후 2년간 국립암센터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이 사무총장으로서 연맹을 확대, 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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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40대 중반부터 난소가 급격히 노화돼 50세 전후로 기능을 거의 상실하면서 여성호르몬이 생성되지 않는 '폐경'을 맞는다.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할 때부터 폐경 후 1년까지를 '갱년기'라 한다. 갱년기에는 안면홍조, 수면장애, 우울증, 신경과민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데, 이때 무조건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특정 증상이 있을 때는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야 필요가 있다.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는 "갱년기 여성의 비뇨기질환 유병률은 30% 이상이고, 나이 들수록 더 증가한다"며 "하지만 비뇨기질환이 있어도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비뇨기과를 찾아야 하는 갱년기 증상에는 의도치 않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 방광이 질로 빠져나오는 방광탈출증, 소변이 과도하게 자주 마려운 과민성방광 등이 있다. 질점막이 위축되면서 생기는 질염이나 성교통 등으로 인한 성기능장애가 있을 때도 비뇨기과를 찾는 게 도움이 된다.명순철 교수는 “여성 비뇨기질환은 초기에 관리하면 쉽게 치료되지만 장기간 내버려 두면 만성질환으로 악화돼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성 비뇨기 질환은 대부분 일차적으로는 방광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며 심리적인 위축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명순철 교수는 “여성들의 비뇨기과 방문율이 저조한 이유는 비뇨기과는 남성들만 가는 곳이라는 오랜 편견 때문인데, 필요한 경우 비뇨기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치료법을 찾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여성이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는 경우 10가지 경우>1. 혈뇨가 보일 때 2.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참기 어려울 때 3. 소변볼 때 통증이 있을 때 4. 소변에서 냄새가 날 때 5. 요실금이 있을 때 6. 방광염이 자주 재발할 때 7. 외부 생식기 피부에 이상이 있을 때 8. 사타구니, 요도 주변에 혹이 날 때 9. 성교통, 불감증 등의 성기능 장애가 있을 때 10. 부인과적 문제가 없는데 아랫배 통증이 지속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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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와인은 각종 모임에 빠지지 않는다. 와인을 좀더 맛있고 건강하게 마시는 법은 무엇일까?건강에 나쁘다‘부정맥’ 위험 높이고 치아 착색까지와인은 신체에 다양한 방면으로 긍정적인 영향을미치지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하루 한두 잔 정도 마시면 적당한데, 과음하면 알코올이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돼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이 무리하게 되고, 피로가 쌓여 암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와인이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순히 과음했을 때뿐만은 아니다. 와인을 마실 때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안주가 치즈인데, 와인과 치즈를 다량 섭취하면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부정맥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즈와 와인에는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그런데 이 성분은 혈액 속에서 체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키게 된다. 전문가들은 담배나 술, 카페인이 부정맥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이보다 티라민이 더 직접적으로 부정맥을 유발하는원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70대 이상이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등 부정맥 고위험군에게 와인과 치즈는 독(毒)이다. 고령자는 혈관 건강이 좋지 못해 부정맥 위험이 높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체내 티라민의 분해 효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해 부정맥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두통이 심한 사람은 와인과 치즈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티라민이 뇌혈관을 수축시키면 혈압이 상승해 결과적으로 두통을 더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와인은 커피나 담배와 마찬가지로 치아 변색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와인은 pH 3.0~3.8로 산도가 높은 음료에 속한다. 그런데 산도가 높은 음료를 마시면 치아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법랑질을 부식시켜 색소가 상아질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치아가 변색될 수 있다. 특히 레드 와인에는 ‘크로모겐’이라는 강력한 색소 물질이 들어 있고, 안토시아닌과 타닌 성분 역시 치아를 얼룩지게 만든다. 투명한 화이트 와인도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화이트 와인에 들어 있는 산 성분이 치아에 구멍을만들어 이후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울 때 화학물질이 치아 속으로 더 잘 침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와인을 마실 때는 생수로 치아를 수시로 헹궈주고, 와인을 마신 후 즉시 이를 닦는 것이 치아 변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건강에 좋다척추·폐 건강에 도움술을 마시면 무조건 뼈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레드 와인은 예외다. 레드 와인이 척추 골밀도 증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14년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에 실린 덴마크 오르후스대학병원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레드 와인에 들어있는 라스베라트롤 성분이 남성의 척추 골밀도 증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66세 이상의 대사증후군 남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라스베라트롤 500mg을 하루 2회, 16주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라스베라트롤을 복용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척추 골밀도가 2.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적당량의 와인 섭취가 폐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네덜란드 그로닌겐대학병원 연구팀이 성인 3224명을 ‘평소 레드 와인을 마시는 그룹’,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그룹’, ‘와인을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폐 기능을 검사했다. 그 결과, 레드 와인 마시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노력성 폐활량’(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후 끝까지 내쉰 숨의 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폐 염증 억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폐 기능을 좋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했다. 화이트 와인 역시 아직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폐 기능에 도움이 된다. 평소 꾸준히 화이트 와인을 마신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1초간 노력 호기용량’(숨을 최대로 들이마신 후 1초간 내뱉는 숨의 양)이 높았다. 1초간 노력 호기용량이 높다는 것은 기도폐색 위험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마시고 남은 와인, 이렇게 사용하세요와인을 건강하고 똑똑하게 즐겼다면, 남는 와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로 와인은 한번 열고 나면 코르크 마개로 잘 막아도 금세 맛이 변하기 때문에 두고 두고 마시기 어렵다. 마시고 남은 와인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1 와인식초마시고 남은 와인병에 식빵 한 조각을 손가락 길이로 잘게 잘라 넣어 3개월 이상 숙성시키면 와인식초가 된다. 여기에 올리브 오일을 1대 1로 섞어주면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레드와인식초는 향이 강한 채소에 곁들이면 좋고, 화이트와인 식초는 향이 가벼운 채소나 해산물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맛이 한층 깊어진다.2 청소 세제와인 특유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은 각종 기름때 제거에 도움이 된다. 기름때가 끼기 쉬운 가스레인지 주변 등을 남은 와인으로 닦아주면 청소 세제를 사용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와인으로 닦아낸 뒤 개미 등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젖은 행주로 닦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빨래할 때도 남은 와인을 세제로 사용할 수 있다. 와인이 유해균을 살균시키고 옷감의 색을 선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3 와인팩와인 2큰술에 꿀 1큰술, 레몬즙 1큰술을 넣으면 천연 화장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세포 생성을 촉진해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에 생기를 주기 때문이다. 와인을 걸쭉하게 만든 뒤 얼굴에 펴 바르고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헹궈내면 된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와인의 알코올 성분 탓에 피부가 붉어지거나 붓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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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성 미생물이나 오염된 물에 의해 병이 전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 줄어들면서, 소아의 설사 발생도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의 일부 영유아들에게 설사는 여전히 위험한 질환이다.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돼 위장에 염증이 생기고 소장 세포가 손상되면서 설사가 발생하는데, 로타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아스트로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이다.최근 몇몇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문제가 됐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의 융털이 손상돼 수분이나 전해질이 잘 흡수되지 않는 게 문제다. 영유아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나 발열 증상과 함께 물 설사를 보기 시작한다. 생후 3~24개월의 아이들에게서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2세 이후에도 감염되기는 하지만 보통 4~5세가 되면 항체가 형성돼 감염이 줄어든다. 증상은 4~6일 정도 지속한다.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돼 설사를 겪을 수 있다.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오심, 복통이 나타난다. 보통 3~6일 정도 지속하다 호전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이 잘 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꼭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음식 알레르기로 인해 설사를 하거나, 과당·단당류를 많이 섭취해도 설사를 할 수 있다.설사가 위험한 것은 탈수 때문이다. 따라서 설사를 하면 물을 많이 마시게 해야 한다.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는 것도 기본이다. 다만 돌이 지나서 밥을 잘 먹는 아기라면 분유·우유를 굳이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설사가 심할 때는 일시적으로 유당불내증이 생길 수 있는데, 우유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면 소화가 잘 안 돼서 힘들어질 수 있어 3~7일은 분유·우유를 먹이지 않는 게 좋다.만약 입이 말라 있거나, 울 때 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8시간 이상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대천문과 눈이 움푹 들어가 있거나, 아기가 지쳐서 자꾸 잠을 자려고 하거나, 설사를 8시간 동안 8회 이상 했거나, 물 설사를 하면서 구토를 3회 이상 했다면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한다. 설사에 점액·고름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설사가 2주 이상 안 멈추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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