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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가 세계 최초로 입 속을 통한 안면신경재건에 성공했다.안면신경마비는 얼굴에 이상감각이나 비뚤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대게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고,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다거나, 눈이 감기지 않고, 마비된 쪽의 입이 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신경마비는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후유증이 발생하면 입이 돌아가고, 눈이 감기지 않아 눈을 뜨고 자고, 눈에 염증이 잘 생긴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음식과 침이 고여 불편함을 초래한다. 특히 표정이 사라지고 얼굴이 비대칭이 되어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거나 웃지 못하여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때문에 안면신경을 되돌리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회복하기 위한 재건이 필요한데, 환자마다 증상이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재건방법을 실시한다.젊은 환자나 소아에서는 정상 신경과 근육을 이식하여 얼굴 양측이 동시에 움직여 자연스러운 표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수술은 대퇴부나 등에서 근육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수술을 실시해야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표정회복도 수개월이후 천천히 나타나게 된다. 신경 재생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부분 마비환자, 근육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주로 ‘측두근’과 같은 안면 주위의 근육을 이용한다.특히, 측두근은 귀 위의 머릿속에 있는 씹는 기능을 하는 근육으로, 동일한 기능을 함께 담당하는 ‘교근’이라는 근육이 있어, 절제해도 큰 불편함이 남지 않는다. 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는 이러한 측두근을 이용한 안면신경재건을 17차례 성공한바 있으며, 최근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구강 내 절개만으로 얼굴에 흉을 남기지 않는 새로운 방법을 세계최초로 시도해 성공했다. 이 새 수술법은 지난 4월 ‘대한성형외과학회’에 관련 수술법을 보고되기도 했다. 박승하 교수는 “구강 내 절개를 통해 측두근을 이식하여 안면신경을 재생하면, 수술시간이 1~2시간으로 기존 미세수술에 비해 훨씬 짧고, 회복도 빠르며, 자연스러운 표정회복도 일찍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수술의 장점이 많아 앞으로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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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무좀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무좀은 따뜻하고 습한 날씨에 잘 번식한다. 다행히 치료가 쉬운 편이지만 재발도 잦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옆구리나 사타구니 등 몸의 여러 부위로 옮아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무좀을 없애는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무좀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번식하는 피부병이다. 42종의 피부 사상균에 의한 감염으로 유발되는데, 각질이 많고 축축한 발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손톱, 옆구리, 사타구니 주변, 살이 겹치는 부위에도 생긴다. 목욕·수영 후 발을 완전히 말리지 않거나, 신발·양말이 꽉 끼거나, 발에 땀이 많이 나면 무좀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무좀은 전염성이 강해 탈의실 등에서 쉽게 옮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건강한 발에는 무좀균을 심어도 무좀이 생기지 않아 무좀 환자랑 같이 살아도 무좀이 옮지 않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무좀은 인체 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옮겨가기는 쉽다. 발에 생긴 무좀을 만지거나 그 상태로 속옷을 갈아입으면 손톱과 사타구니 주변으로 무좀이 옮을 수 있다. 따라서 무좀이 있다면 다른 부위로 퍼지기 전 관리와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무좀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무좀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무좀이 있는 부위에 따라 먹거나 바르는 약을 선택하면 된다. 손발톱 무좀 전용 바르는 국소 치료제는 3개월 정도 꾸준히 써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아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간 질환이 있어 약을 오래 먹지 못하는 경우 무좀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가장 흔한 발 무좀은 발을 꼼꼼히 씻어 관리해야 한다. 특히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는 다른 발가락 사이보다 좁아 통풍이 안 되고 습기가 많으므로 세심하게 씻어야 한다. 발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파우더를 발라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양말은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를 신고, 젖기 전에 자주 바꿔 신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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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대사 후 우리 몸에서 생성된 노폐물의 일부분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소변 배출은 일차적으로 방광과 요도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지만 전체적인 과정은 말초신경, 척수, 대뇌의 통제를 받는다. 이 일련의 과정에 방광근육 변형, 척수 신경 손상 등 한 단계라도 문제가 생기면 소변 배출이 어렵거나 소변이 새는 요실금이 발생한다.특히 척수가 손상될 경우 소변 배출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욕창, 골다공증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몸 밖으로 소변이 배출되지 않으면 소변이 역류하여 신장에 세균이 번식하는 신우신염에 걸릴 수 있으며, 방광 근육 손상, 방광염, 결석이 발생하거나 상부 요로가 감염되어 심각한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척수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하루에 4~6번 정기적으로 소변을 배출해야 한다.소변 배출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자가 도뇨'다. 자가 도뇨는 환자 스스로 카테터(도뇨관)를 방광 안으로 삽입해 소변을 배출하는 배뇨 방법이다. 환자의 독립성을 보장,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뇨기계 감염, 신장염, 방광 및 신장 결석 발생 가능성이 낮고 상부 요로에 가해지는 자극도 적은 편이다. 실제로 척수 손상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요로 장애 및 감염에 의한 사망으로 유치 카테터를 사용했을 때 약 53.5%에 이르렀으나 자가 도뇨가 실행되면서 27.2%로 크게 줄었다.자가 도뇨 시 유의할 점은 자가 도뇨 카테터가 식약처 내규상 ‘일회용 소모품’으로 분류된 재사용 금지 소모성 재료라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카테터를 재활용하거나 재사용 카테터를 이용한다. 이때는 세척, 소독, 건조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도뇨 횟수를 줄이게 되는 좋지 않은 습관을 기를 수 있으며, 일회용 카테터를 사용했을 때보다 감염 위험성도 커진다.환자들도 카테터 재활용의 감염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비뇨기계 감염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한 의료기기 업체에서 간헐적 도뇨를 하는 2942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4%가 비뇨기계 감염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41%가 '거의 매일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약 95%는 '카테터 재사용이 비뇨기계 감염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킨다'고 답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카테터를 재활용하는 이유는 금전적인 부담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번 해부터는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들에게까지 보험이 확대 적용되어 카테터를 재활용하는 환자들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규칙적인 도뇨와 손 씻기의 생활화도 중요하다. 보통 도뇨는 취침 직전, 아침 기상 직후, 낮 동안 4~6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도뇨 시 피부의 정상 세균이 방광으로 들어가 6시간 이상이 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적어도 6시간이 지나기 전에 도뇨를 해줘야 하며, 손 씻기의 생활화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 방광 용적은 400~500cc이므로 1회 소변량이 이를 넘지 않도록 한다.간혹 환자 중에서 도뇨 횟수를 줄이기 위해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분은 신진대사, 체온 조절, 감각 기능 유지 등 인체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당량의 수분 섭취는 필수다. 도뇨를 할 경우 1일 소변량이 1500~2000cc 가량 되도록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고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콜라, 녹차, 홍차 등의 음료는 방광을 예민하게 하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만일 옆구리에 통증이 있으면서 고열, 오한이 있거나 치골 상부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두통, 오심, 식욕 감퇴, 전신 허약감, 의식 수준 저하가 오거나, 소변이 탁하고 악취가 나는 경우, 혈뇨가 심한 경우 요로 감염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카테터 삽입 시 요도 통증이 심하거나 카테터 삽입이 안 되는 경우도 병원에 방문한다.간혹 환자들이 요로 감염 증상과 헷갈려 병원에 방문하는 수고로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무증상 세균뇨'가 대표적이다. 도뇨하는 대부분 사람들의 소변에 어느 정도의 세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세균뇨와 감염 증상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소변 내에 침전물이 있는 경우도 꼭 감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도뇨를 자주 시행하도록 한다. 그럼에도 혼탁뇨가 심해지거나 다른 감염 증상이 동반될 때 병원에 방문한다. 카테터에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손상된 카테터는 요도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도뇨 전 카테터의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고 수용성 윤활제를 충분히 발라 천천히 부드럽게 삽입하도록 한다.도뇨는 정상적인 배뇨보다 감염 등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바른 도뇨 방법과 관련 지식을 알고 이를 실행한다면 척수 손상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보다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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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후두암 환자들은 평생 쉰 목소리로 살거나 성대를 아예 제거해야 하고, 생명마저 위협받게 된다. 후두암은 목 앞쪽에 위치해 말을 하고 숨을 쉬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후두'에 암세포가 자라는 것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약 80%로 높지만, 진행된 후 발견되면 생존율이 40~50%로 낮아진다. 후두암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쉰 목소리가 주요 증상… 음식 먹을 때 통증 생기기도후두암은 55~66세에서 주로 발생한다. 환자 10명 중 6명은 암이 성대에서 발견되는데, 이때는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 빨리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암은 후두의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목 임파절로 퍼져나가거나 크기가 커질 수 있다.후두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후두암 환자 대다수가 흡연과 음주를 하고 있고, 담배가 후두 점막에 영향을 미쳐 악성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유전적 인자와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또 성대에 주로 발생하는 백반증(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에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과 각화증(피부 표피의 각질층이 증식해 까칠까칠해지거나 굳는 질환), 만성 염증, 만성 자극, 공기 오염도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다.후두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쉰 목소리다. 후두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호흡곤란이나 천명(쌕쌕거림)이 나타나는데 이는 종양이 커지고, 분비물이 축적되고, 성대에 염증 또는 부종이 생기는 탓이다.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대전선병원 이비인후과 신명석 과장은 "각혈·기침·체중감소·구취·목의 혹도 후두암 의심 증상"이라고 말했다.◇CT나 PET촬영으로 진단, 위내시경으로도 발견 가능후두암을 진단할 때는 후두 및 경부(목) 진찰, 컴퓨터 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을 진행한다. 후두 진찰에는 내시경 등을 쓰고, 후두암을 진단할 때는 경부를 진찰해 경부림프절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목 밑에 있는 정맥을 따라 림프절을 자세히 촉진하고 전이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하지만 암세포가 조직 내로 침투한 것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초기라면 컴퓨터 단층촬영이 필요하지 않다. 컴퓨터 단층촬영은 하부를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나 연골의 파괴 여부 등을 알고자 할 때 시행한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은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을 촬영하므로 다른 검사로 찾기 어려운 원격 전이, 재발 등의 진단에 효과적이다. 특히 비정상적인 종양의 대사를 확인해 암세포가 남아있거나 다시 재발한 것을 감지하는 데 유용하므로 1차 치료 후 암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와 1차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 시행한다.위내시경 검사로도 후두암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후두암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검사를 받기 전 해당 증상을 미리 말하면 후두암 발견에 유리하다. 신명석 과장은 "실제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가 후두암이 의심돼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환자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레이저 수술, 개방적 수술, 방사선 등 치료법 다양후두암 치료에는 내시경적 레이저 수술과 개방적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이 사용된다. 내시경적 레이저 수술은 레이저로 암을 절제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간단하고 입원 기간이 짧으며 부작용이 적다. 개방적 수술 방법은 피부를 절개해 암을 떼어내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후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몸에 절개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기관지 폐렴이 합병증으로 생길 위험도 있다. 방사선 치료는 후두암을 조기에 발견했을 경우 치료 결과가 좋고, 음성을 보존할 수 있어 일차적 치료법으로 선호된다. 종양 1, 2단계에서는 수술 방사선치료 단독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노년층과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치료 기간이 너무 길어 문제가 될 수 있다. 종양 3, 4단계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모두 필요한데, 보통 수술을 먼저 시행한 후 방사선치료를 한다.◇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금연'후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금연이다. 전체 후두암 환자 중 90~95%가 흡연자이며 담배에 노출된 기간과 흡연량 모두 후두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명석 과장은 "흡연은 후두암 외에도 여러 종류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후두암뿐 아니라 다른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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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 5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전체 실명 원인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안압(눈 속 압력)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풍선 안에 공기를 계속 넣으면 풍선이 얇아지다 터지는 것처럼,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가늘어지다가 결국 망가지는 것이다.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녹내장 역시 초기에 발견해서 제대로 치료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지만, 문제는 녹내장의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녹내장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녹내장은 안압이 급속도로 높아져 시신경이 빠르게 손상된다. 이 과정에서 시력 감소·충혈·두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몸에 문제가 있음을 알아차리기 쉽다.반면 만성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기 때문에 증상이 거의 없다. 이미 시신경이 파괴된 말기가 돼서야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녹내장 중 가장 흔한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범위(10~21mmHg) 내에 있는데도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이다. 그 기전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안구 뒤쪽의 혈류장애나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준다고 본다.그런데 녹내장은 급성보다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아 증상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심지어 말기가 될 때까지 시력이 정상인 경우도 있다. 건양대의대 김안과병원이 녹내장을 진단받은 경로를 조사한 결과, ‘안과에서 우연히 발견한 경우’가 74로 가장 많았다. ‘증상 때문에 발견한 경우’는 11%에 불과했다.따라서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이라면 6개월에 한 번씩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안압만 확인하면 녹내장 검진을 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안압뿐 아니라 시신경 상태를 살피는 검사까지 받아야 한다. 정상 안압 녹내장처럼 안압은 정상인데도 시신경이 손상되는 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과에서 안압 측정, 시신경유두검사, 시신경 영상분석, 시야 검사, 전방각(각막과 홍채가 이루는 각도)경검사, 각막 두께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경우 각막 두께가 얇아 안압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다. 안압 검사와 더불어 정밀검사까지 받아야 녹내장을 정확히 검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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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5월 1일 사우디 왕립위원회 산하 주베일병원(RCHSP)과 500만 달러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 사업을 시작했다.컨소시엄은 지난 2년 간 국가방위부 프로젝트의 6개 대형병원과 70개 일차의료기관에 대한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사우디 등 중동지역에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고, 사우디 현지에 2016년 1월 사우디 측과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SKHIC)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왕립위원회는 사우디의 에너지, 기반 인프라, 석유화학 공장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국왕 직속 부서이며, 왕립위원회 건강관리 프로그램에서는 쥬베일과 얀부지역에 왕족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2개의 병원을 운영 중dl다. 주베일병원은 사우디 동부 산업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260병상 규모의 2차 병원으로 왕립위원회 임직원, 해당지역에 근무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주베일병원은 2017년 5월에 시작해 11월에 종료할 예정이며,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2차로 얀부 병원 프로젝트도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6년 수개월의 제안 발표 및 시연 후 대표적 글로벌 병원정보시스템 업체와 기술 및 가격 제안 경쟁을 통해 최종 선정된 것으로, 향후 시스템의 사업 확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프로젝트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CIO는 “국가방위부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지역에 최적화된 한국산 병원정보시스템 아랍버전의 우수성이 입증되며, 사우디 내 공공 및 사립 대형 의료기관 외에도 레바논, 카타르, 쿠웨이트 등 주변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수주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IT와 의료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시스템을 통해, 향후 도래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계속해서 해외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정밀의료 등 꾸준한 R&D와 해외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해외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헬스케어 ICT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는 이지케어텍의 위원량 대표이사는 “꾸준한 해외사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방법을 찾고, 청년 실업 문제 등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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