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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무더위로 인한 땀 분비량, 맥주, 찬음료 섭취량 증가 등으로 배뇨기능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계절이다. 배뇨횟수나 양 등의 변화로 다양한 비뇨기질환으로 이어지거나 잠재되어있던 남성비뇨기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대표적 남성비뇨기질환으로 알려진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여름 관리가 소홀해, 이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방광염, 요폐, 요로결석 등의 여름철 증가하는 비뇨기질환과 더불어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전립선비대증, 최근 5년간 7~8월이 1~2월보다 더 많아전립선비대증은 비교적 여름에 증상이 미비하고 발생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리 소홀로 이어지기 쉽다. 찬 공기로 근육 수축이 잘 일어나는 시기에 전립선비대증이 더 쉽게 발병하거나 악화되기 쉬워 흔히 ‘겨울 질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내외 온도차가 큰 여름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한여름인 7월과 8월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겨울 병으로 알려진 통설과는 다른 결과다. 건강보건심사평가원의 최근 5개년(2012~2016년) 전립선비대증 월별 환자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시기는 12월이었지만, 일년 중 가장 추운 1~2월보다는 오히려 7~8월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월별 진료 인원을 비교해보면 최근 5년간 총 311만6528명이 1월과 2월에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데 반해 7~8월 환자가 320만8657명으로, 한여름 환자가 9만2129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양상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꾸준히 나타났다.전문의들은 한여름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증가 이유로 기온 상승에 의해 증상이 경미해졌다고 판단하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휴가시즌 생활리듬의 변화, 에어컨에 의한 낮은 실내온도, 냉음료 섭취 증가 등의 문제를 꼽는다. 특히 약물 복용의 임의 중단은 장기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의 악화나 합병증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여름 무더위에 요로결석, 방광염 위험도 높아져전립선비대증과 함께 한여름 발생하기 쉬운 비뇨기질환으로 요로결석, 방광염 등이 있다. 두 질환 모두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아 7~8월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연중 최고로 많다.요로결석은 신장이나 방광에서 뭉쳐진 소변의 칼슘, 수산, 요산 등이 요로에 걸려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2015년 요로결석 연간 환자 수는 총 3만7457명으로, 그중 19.1%인 7천137명이 7~8월에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원인은 한여름 땀을 통한 노폐물 배출이 많아지면서 소변량이 줄어들기 때문인데,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소변이 석회화되면 요로결석이 된다. 평소 요폐 증상으로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환자들은 여름철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또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는 경우 요폐 및 요로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방광염도 여름 환자가 많은 비뇨기질환이다. 2015년 연간 총 2백30만4155명의 환자 중 18.3%인 42만578명이 7~8월에 병원을 찾았다.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대장균 등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변을 오래 참는 등 비정상적인 배뇨습관이 방광에 무리를 가해 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과도한 냉방, 카페인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 지켜야한여름 환자가 많은 전립선비대증, 요로결석, 방광염은 모두 배뇨가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거나 악화되므로, 증상 완화 및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배뇨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일일 8회 이상 너무 잦은 요의를 느낄 수 있는데, 3~4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배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초기 전립선비대증을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잦은 배뇨나 잔뇨감,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가능한 ‘복압배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비뇨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커피,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멀리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커피나 탄산음료는 급격한 요의를 느끼게 하지만, 물을 조금씩 규칙적으로 마시면 3~4시간 간격의 규칙적인 배뇨 패턴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물 섭취량인 1.5~2ℓ를 따르되,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경우 야간 빈뇨를 피하기 위해서 잠자기 4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평상시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온도보다는 급격한 기온 변화가 비뇨기에 더 좋지 않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냉방을 피하고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인 24~26℃ 정도로 맞추어, 실내외 온도차가 5도를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아주대병원 비뇨기과 김선일 교수는 “여름철에 비뇨기질환이 많은 것은 과도한 냉방 및 카페인 섭취, 여름철 장기휴가로 인한 생활리듬 변화 등에 의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규칙적인 배뇨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배뇨증상에 변화가 있으면 바로 진단받고, 약 복용 중인 환자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됐다고 해서 자가 판단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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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은 빛·냄새 등 외부 자극에 뇌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해 생기는 두통으로, 전인구의 6%가 앓고 있다. 편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로 잘 낫지 않는데, 편두통 통증을 줄여주는 식품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한두통학회지에 발표된 '편두통 예방치료에서의 천연물' 논문에 따르면 머위〈사진〉, 견과류, 콩, 시금치, 계란 등을 먹으면 편두통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이 식품들은 미국두통학회와 미국신경과학회의 편두통 예방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언급된 식품들이다.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김병수 교수는 "특정 식품 내 영양소가 뇌의 과흥분성을 줄여주거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편두통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논문에 따르면 편두통 통증 완화에는 머위가 가장 효과가 좋았다. 머위는 강력한 혈관 확장물질인 페타신과 이소페타신이 많아 염증물질인 류코트리엔 합성을 낮춰 편두통 통증을 줄여준다. 미국과 독일에서 진행한 공동연구에선 편두통을 앓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에 머위 75㎎(한 줌 분량)을 섭취하게 한 결과, 머위를 먹지 않은 그룹보다 편두통 증상이 48% 줄었다. 미국두통학회와 미국신경과학회에서는 편두통 예방치료 목적으로 머위 50~75㎎을 하루 2회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머위는 녹색 채소로 4~5월이 제철이며, 잎은 데쳐 먹고 줄기는 나물이나 국거리로 쓴다.논문에 따르면 견과류(호두, 아몬드), 콩, 시금치 등에 풍부한 마그네슘도 편두통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원활한 혈류를 방해해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일일 400㎎을 섭취해야 편두통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식품이 아닌 고용량 마그네슘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작용으로 설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비타민B₂를 하루 400㎎ 복용하는 것도 편두통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B₂는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효율을 높여 편두통 증상을 완화시킨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도 편두통의 원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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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다음날 활동할 에너지가 생긴다.밤중 코골이나 잠꼬대가 심해 잠을 뒤척이면 피로감이 지속돼 일상이 괴로워진다. 특히 심한 코골이는 몸 곳곳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지금 내 수면상태는 건강할까? ‘달팽이 수면’을 통해 알아보자.1.알람 기능을 이용해 일어나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2.잠자기 전 ‘시작’ 버튼을 터치하면 애플이 수면 패턴을 기록·분석하기 시작한다.3.잠을 유도하는 음악 7가지를 무료로 들려준다. 10분 후 정지, 20분 후 정지, 딥슬립 후 정지 등의 기능이 있다.4.밤중 수면의 질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래프로 알려준다. 파란색이 얕은 잠, 초록색이 깊은잠, 노란색이 깨어남·꿈 상태를 표시한다. 각각 얼마 동안 지속됐는지 알 수 있고, 뒤척임 횟수도 알려준다.5.내 잠꼬대와 코골이가 언제, 몇 번, 얼마나 지속됐는지 알 수 있고, 각각을 터치하면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최대 데시벨, 빈도, 총 시간도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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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생기는 암이지만, 동시에 생존율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예후가 좋다. 다른 암과 달리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상선암 중에서도 전이가 잘 되는 암 종류가 있다. 대전선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유지만 과장의 도움말로 갑상선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목에 혹 만져질 때 있지만 무증상도 많아갑상선은 양쪽 쇄골이 만나는 목의 아래쪽 가운데, 기도 위에 있는 나비 보양 기관이다. 호르몬을 만들어 몸의 여러 대사를 조절한다. 갑상선에 혹이 만져져서 검사를 하면 약 5%가 암을 진단받는다.갑상선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목 주변이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 또는 치료를 받아 피폭되는 것이 주요 위험 인자로 여겨진다. 또 방사선에 노출된 나이가 어리거나 방사선 누출 사고가 있으면 발병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건강한 신진대사와 면역체계를 위해 필요한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거나 과다한 것도 갑상선암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목 중앙 또는 아랫부분에 커진 혹이 만져지는 것이다. 양측 턱밑이나 목의 뒤쪽 부위에서 무언가가 만져진다면 대부분 림프절이다. 크기가 작아서 몸 상태가 정상적인 경우에는 만져지지 않지만 면역 활동에 문제가 발생하면 크기가 커져 만져질 수 있다. 목의 중앙 또는 아랫부분을 손가락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만져보다가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혹이 만져질 때도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갑상선암 80~90% 차지 '유두암' 예후 좋아갑상선암의 약 80~90%는 '유두암'이다. 암세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유두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간단한 세포검사로 진단 가능하고,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반면 '여포암'은 유두암과 달리 암세포가 불규칙한 형태를 띠고 있다. 혈관을 통해 폐나 뼈, 뇌로 전이된다. 양성 종양인 여포선종과 구별이 쉽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지만 역시 예후가 좋은 편이다. 전체 갑상선암의 1~2%를 차지하는 '수질암'이라는 것도 있는데, 유두암과 여포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다. 2010년 미국암협회에서 발표한 갑상선암 5년 생존율 자료에 따르면면 수질암 1·2기의 생존율은 95%를 넘는다. 하지만 4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약 28%로 현저히 떨어진다. 수질암은 'RET'라는 암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밝혀져 가족력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사망률이 높은 갑상선암은 '역형성암'이다. 전이 속도가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빠르다. 환자 수가 많지 않지만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유지민 과장은 "림프절로 전이가 되지 않은 경우에도 6개월 이내 사망률이 90%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유두암·여포암이 있던 환자의 20%에서 역형성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유두암이나 여포암을 초기에 진단받았다고 해서 방심하면 단 된다.◇림프절로 전이됐거나 기도 침범하면 수술해야갑상선암 수술을 언제 진행해야 할까? 대한갑상선학회 최신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초음파검사상 5mm~1cm 크기의 결절은 세침흡인검사를 실시하거나 추적 관찰하는 정도를 권한다. 조직검사나 세침흡인검사에서 악성으로 확진되거나 악성이 의심되면 수술로 조직을 제거해야 한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암세포의 크기가 1cm 초과 4cm 미만이면서 갑상선 외 다른 조직에 침윤이 없고 경부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경우 엽절제술(갑상선의 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제안한다. 유지민 과장은 "암 세포의 크기뿐 아니라 모양과 위치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암 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됐을 때, 성대 신경, 혈관, 기도를 침범했을 때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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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일 때는 체력과 면역력이 모두 떨어지면서 '대상포진'이 생길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신경절(신경세포체의 집합)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해 생기는 질환이다. 얼굴뿐 아니라 팔, 다리 등 전신에 생길 수 있다. 여러 개의 붉은 반점이 수포로 변하며 심한 통증과 온몸의 오한과 발열을 유발한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의 도움말로 대상포진 관련 궁금증을 불어본다.Q.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주요 연령층과 예방법은 무엇인가?A.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여성이 전체 환자의 61% 정도로 더 많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지속적인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이는 발생률을 절반가량 줄이고, 대상포진이 생겼을 때 신경통이 덜 생기고 통증도 약하게 한다. 60세 이상은 면역력이 정상이어도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Q. 대상포진도 전염되나?A.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약하다. 다만 대상포진 환자로부터 수두가 전염될 수 있다. 대상포진 발생 시작 후 7일까지는 물집이나 고름으로 바이러스가 분리될 수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는 공기를 통해서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주의해야 한다.Q.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하다고 하는데, 어떤 유형의 통증이 얼마나 지속되나?A. 따가움, 찌릿함, 쑤심, 타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30세 이하보다는 60세 이상의 노년에게 통증이 심하고 발생 빈도도 높다. 증상이 나은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포진 후 통증 역시 60세 이상 환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Q. 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대상포진을 어떻게 구별하나?A.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내려가면서 피부분절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한쪽 방향의 신경을 따라 군집을 이루는 물집이 생긴다. 증상이 없거나 가려운 수준의 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달리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먼저 발생하기도 한다.Q. 피부 외 신체에서 발생할 수 있나?A. 대상포진은 피부 이외에도 점막과 폐, 간, 뇌와 같은 내부 장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안구신경에 발병하면 포도막염과 각막염, 결막염, 망막염, 시신경염, 녹내장, 안구돌출, 외안근 마비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청(聽)신경을 침범해 이명, 안면마비, 귀 통증 등이 전정기관에 나타나면 현기증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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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肝)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호르몬의 대사에 작용할 뿐 아니라 해독 작용까지 도맡아 하는 인체의 화학공장이다. 간이 제 역할을 못 하면 체내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며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는데 대표적 원인 질환이 간경변(간이 딱딱해지는 질환), 간암이다.특히 간암은 전체 암 발생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하지만 암이 진행돼 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잘 안 나타난다. 주변 장기로 전이도 잘돼 간암에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다.한국인 간암 환자의 85%는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음주도 주의해야 한다. 몸에 들어온 알코올의 독성 물질 중 80%는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쳐야 하는데,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설 경우 간 손상을 넘어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은 간암 외에도 지방간, 간경변을 유발하기도 한다.간암은 간염, 간경변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황달, 토혈, 하혈, 급작스런 복통과 빈혈 증상(어지러움·식은땀·무기력감·빈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간암으로 의심이 되면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혈관촬영 등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혈액 검사에서 혈중 알파태아단백질(AFP)이 증가됐을 때도 간암을 의심할 수 있다.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한다.현재까지 간암을 완치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간 절제술이다. 정상 간의 경우 80%의 간을 절제해도 6개월 내에 다시 원래대로 자라날 정도로 회복력이 좋기 때문이다. 간이식은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나 1~2기 정도의 조기 간암에서 주로 실시한다.고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김동식 교수는 "간절제술 전에 간기능을 평가하여 절제가능한 간의 범위를 결정한다"며 "간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최상의 범위를 찾아 간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학제 협진을 통한 면밀한 검토와 논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식 교수는 "특히 이식의 경우에는 기증자와 환자의 생체적합성에 따라 수술결과가 크게 영향을 받지만, 최근에는 혈액형이 맞지 않는 경우나, 조건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식이 가능할 정도로 술기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간절제술과 이식외에는 고주파 열치료나 에탄올 주입술이 작은 간암 치료에 쓰인다. 경동맥 화학색전술과 방사선치료, 방사능색전술, 항암화학요법 등도 수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환자의 치료방법으로 선택되고 있다.고대안암병원 영상의학과 조성범 교수는 "종양이 크지 않다면, 종양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통해 항암약물을 투여하고 혈관을 정확히 차단하여 선택적으로 암을 사멸시키는 간동맥 화학색전술로 간암을 치료할 수 있다"며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만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간암을 예방하려면 간염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B형 간염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고,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주요 감염 경로인 주사기재사용, 멸균되지 않은 문신과 피어싱도구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 C형 간염 환자와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를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