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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동맥류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만1475명에서 2016년 1만5187명으로 증가했다. 대동맥류란 우리 몸의 중심 혈관인 대동맥이 늘어나는 질환인데, 심한 경우 파열돼 사망으로 이어질 만큼 치명적이다. 파열 시 사망률은 90%가 넘는다.대동맥류는 복부 부위에서 잘 발생한다. 복부 쪽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혈관이므로 혈압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평상시 복부 대동맥의 지름은 2~2.5cm가 정상이지만, 대동맥류가 생기면, 3cm 이상에서 최대 6cm 정도까지 팽창한다. 초기에는 메스꺼움이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있지만, 매우 경미해 대동맥류를 의심하기 어렵다. 심해지면, 복부에 심장이 뛰는 듯한 느낌이 들고, 배가 심하게 부풀어 오른다. 이때는 상태가 매우 악화하였을 확률이 크다. 복부 대동맥이 계속 팽창하다가 터지면,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다. 수술이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몸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에 이른다. 복부 대동맥 파열환자의 30~40%가 병원 이송 중에, 40~50%가 수술 중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동맥류의 주원인은 노화와 동맥경화이다. 대동맥의 혈관 벽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는 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의 영향을 받는다. 탄력을 잃어 딱딱해진 혈관 벽이 혈압을 견디다 못해 팽창하는 것이다. 육식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비만, 흡연 등도 악영향을 미친다.대동맥류가 파열되기 전, 대동맥류를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파열 전 대동맥류를 발견하면 사망률이 2~6%로 줄어든다. 5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씩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해 대동맥류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대동맥류가 심하지 않다면, 수술 없이 혈압 관리만으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평소 고혈압·고지혈증 등 혈관 건강을 해치는 질환을 피해야 한다. 기름지고 짠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술을 적게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고, 금연해야 한다. 만약 대동맥류로 인해 혈관이 파열했다면, 출혈이 심해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파열된 부위를 잘라내고 인조 혈관을 삽입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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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해 수상 스포츠나 수영 등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물놀이가 때로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물놀이 후 귀가 잘 안 들리거나 어지럼증이 생기는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이 된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 물놀이 후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 먹먹해지는 ‘외이도염’, 물놀이 후 귓속 습기 말려야 물놀이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2015년 기준 진료 환자가 153만1494명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 특히 여름철 환자 수가 급증한다. 실제로 2015년 외이도염 환자는 7월에 21만7078명, 8월에는 27만922명에 달했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습기나 습진 등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 고이거나 이를 제거하려고 면봉으로 귀를 자극할 때 많이 생긴다. 발병 시 귀에 통증이 있고, 외이도 피부층에 부종으로 이충만감이 생긴다. 이충만감은 귀에 무엇이 차 있거나 막힌 듯한 느낌, 청력이 감소하거나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증상이 특징이다. 보통 귀에 염증이 생겼을 때 넣는 약인 ‘이용액’을 이용해 치료한다. 물놀이 시 귀마개를 착용해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물놀이 후에는 드라이기를 이용해 귓속을 말려주는 게 좋다. ◇고막에 출혈 생기는 ‘외상성 고막 천공’, 방치하면 청력 잃을 수도 ‘외상성 고막 천공’도 물놀이 후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귀 깊은 곳을 파거나 코를 강하게 풀 때 등 귀와 연결된 신경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져 고막에 구멍이 생길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물놀이 후 코나 귀에 들어간 물을 빼내려고 강하게 코를 풀거나, 면봉으로 귀 깊은 곳을 파다가 많이 생긴다. 2015년 기준 외상성 고막 천공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4735명이었는데, 이 중 4418명이 7월과 8월에 병원을 찾았다. 외상성 고막 천공이 발생하면, 고막에 힘이 가해지는 순간 멍한 느낌이 들면서 출혈이나 청력저하, 이명이 동반된다. 대개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경우에 따라 증상이 수개월 간 지속되거나 2차 감염이 생겨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 고막의 재생을 돕는 고막 첩포술(얇은 종이를 고막 위에 얹어 고막의 재생을 돕는 치료법)을 받으면, 치료 예후는 좋은 편이다. 구멍이 고막의 50% 이상이 될 때는 구멍을 메워주는 고막 성형술이 필요하다. ◇혈관 막히는 잠수병, 최대한 빨리 병원 찾아야드물지만, 수상 레저를 즐기다 잠수병이 발병하기도 한다. 잠수병은 물속에서 수압에 의해 몸에 들어갔던 기체가 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난청 등이 특징이며, 신체 마비나 흉통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 장시간 잠수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할 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활동 후 생긴 사소한 이상 증세라도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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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섭취에 따라 모유 영양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정 영양소를 섭취했을 때 모유 속 루테인과 지용성 비타민 함량 등이 변화했다. 따라서 모유 수유 시에는 균형 잡힌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은 아동 발달장애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후 24개월의 영양 상태라고 밝혔다. 이 시기 영향이 불충분하면 아이 두뇌발달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체내 합성이 안 되는 ‘루테인’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황반 구성에 필요한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지만 아기 시력 발달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보충이 필요하다. 시력 발달은 생후 24개월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데, 사물의 입체, 원근, 농도, 색각 등 구별을 통해 두뇌 및 정서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올해 2월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 수유부 98명의 모유와 3일간의 식사 일기를 분석한 결과 모유수유를 하는 수유부가 양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쑥갓, 키위 등의 녹색 채소와 달걀 노른자 등 루테인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섭취량에 비례해 모유 속 루테인 함량도 높아졌다. 모유가 아주 많이 부족하거나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루테인이 첨가된 분유나 이유식을 통해 부족한 루테인을 공급할 수 있다.◇지용성 비타민 흡수율 높이는 ‘지방 급원’ 모유 속 지용성 비타민, 미네랄의 함량을 높이려면 영양제보단 지방 급원 섭취가 효과적이다. 한국영양학회와 대학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모유 내 지방 함량이 높을수록 레티놀(비타민A), 알파 토코페롤(비타민E),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 함량이 높아졌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연어 등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 식물성 오일 등 건강한 지방 급원을 섭취할 경우 지용성 비타민의 영양 흡수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유 속 EPA, DHA, 오메가 6 지방산, 오메가 3 지방산 등 필수 지방산의 함량도 높인 것이다.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관계자는 “엄마의 식이 섭취가 아이에게 가장 좋은 영양 공급원인 모유 성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체내 합성이 안 되는 영양소나 성장발달에 필요한 성분들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유 수유가 어려운 엄마들의 경우에는 루테인이나 필수 지방산 등이 모유 수준으로 보강된 분유 등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이 어려운 영양소를 아이에게 공급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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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째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높은 습도로 인한 꿉꿉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곰팡이 균에 의한 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따라서 곰팡이 균에 의한 각종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 장마철 흔히 발생하는 주요 곰팡이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발·사타구니에 많이 생기는 백선... 평소 건조하게 관리해야백선균이나 표피균 등 각질을 영양분을 성장하는 피부사상균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을 백선이라고 한다. 흔히 무좀이라고 부르는 질환이 백선이다. 머리나 몸, 얼굴, 손, 발톱 등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발이나 사타구니에 많이 생긴다. 피부의 짓무름이나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15년 발에 생긴 백선인 무좀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74만8830명에 달했는데, 장마철인 7월(14만2329명)과 8월(14만1484명)에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타구니 백선도 같은 해 17만2219명에 환자가 발생했는데, 7월(2만8714명)과 8월(2만9297명)에 환자가 몰렸다.발이나 사타구니 백선은 해당 부위에 통풍이 잘 안 되면서 발생한다. 백선 환자의 각질을 통해 전염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레인부츠 등을 신으면 더 쉽게 유발될 수 있다. 백선이 의심될 때는 일단 피부과에 내원해 진균검사를 하고, 치료를 진행한다. 하루에 2회씩 바르거나 복용하는 항진균제 치료를 받는데, 이때는 같이 생활하는 가족 모두가 함께 치료받는 것이 좋다. 평소 발이나 사타구니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백선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얼룩덜룩한 피부 반점 생기면, 어루러기 의심해야얼룩덜룩한 피부반점이 나타나는 어루러기도 장마철 주의해야 하는 피부질환이다. 어루러기를 유발하는 균은 누구에게나 평소에도 존재하며, 세수나 샤워를 할 때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그러나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제대로 씻지 않으면 곰팡이 균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어루러기가 생기기 쉽다. 실제로 심평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어루러기로 진료받은 인원이 6만7954명이었는데, 7월(1만4256명)과 8월(1만1640명)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어루러기는 보통 피지 분비가 활발한 가슴, 등, 목에 많이 생긴다. 반점이 나타나는 것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다. 보통 피부에 바르는 도포제를 이용해 치료하는 데, 증상이 심해 어루러기가 몸 전체에 퍼진 경우에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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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중환자치료 전담전문의 배치와 다학제진료가 심장내과 중환자실 사망률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순환기내과 양정훈 교수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심혈관계질환 원인으로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2431명을 대상으로 사망률을 비교했다. 연구팀에따르면 2013년 3월 이전 전담전문의와 다학제 진료가 없는 '낮은 관리그룹' 616명과 2013년 3월 이후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가 배치되고 다학제 진료를 받은 '높은 관리그룹' 1815명을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낮은 관리그룹일 때 사망률은 8.9%였지만 높은 관리 그룹에서는 4.1%로 낮아졌다. 또한, 최근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심인성 쇼크' 대상 환자 중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낮은 관리그룹일때 54.5%에서 높은 관리 그룹은 22.5%로 상대적 사망위험이 줄었다. 심장내과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는 일반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와 달리 기본적인 중환자 전담으로서 지식뿐만 아니라 약물 사용에 불응하는 심인성 쇼크 환자 치료에 기계적 순환보조 장치인 대동맥 내 풍선 펌프, 체외막 산소화장치 (에크모), 좌심실 보조 장치(인공심장) 등 체외순환기계 이해가 특히 요구된다. 이러한 심혈관계 중환자치료 분야는 새롭게 부각되는 전문 영역이다. 연구팀은 높은 관리그룹에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에 대해 심혈관계 중환자치료에 전담전문의 배치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신속한 협진(다학제 진료)으로 심장내과 중환자실 내 가장 큰 사망원인인 심인성 쇼크를 초기부터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영양, 약물 농도 유지, 조기 운동치료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정훈 교수는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0% 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심인성 쇼크 환자는 첫 12시간의 치료가 예후를 결정한다"며 "생존 퇴원이 가능하다면 일반인과 똑같은 예후를 갖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교수는 "심장학과 중환자의학 지식을 겸비한 심장중환자 전담전문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 주제'로 선정돼 2016년 12월, 심장학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 심장학회지에 게재됏으면, '심인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 분석은 국제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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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나 청소 후 어깨·손목이 결리고 시큰거리는 경우가 있다. 대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내버려 두지만, 손목 힘줄 주변에 염증이 생긴 '건초염'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초염은 반복적이고 과도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습도가 높아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건초란 신체 곳곳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윤활막의 주머니를 말한다. 이곳에 염증이 생긴 것이 건초염이다. 날씨나 계절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보통 특정 동작이나 운동을 반복해 윤활막이 자극을 받아 생긴다. 윤활막은 전신에 퍼져있지만, 건초염은 주로 손목·손가락에 생긴다. 반복적인 동작을 자주 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 집안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 손목을 사용하는 악기연주자가 걸리기 쉽다.손목에 건초염이 생기면, 관절이 뻐근하고, 전기가 통하듯이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빨갛게 부어오를 수 있고, 심하면 해당 부위에 열이 나기도 한다. 엄지손가락을 주먹 안쪽에 넣고 손목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으로 간단하게 자가진단해볼 수 있다. 이때 통증이 심하다면 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병원 치료 없이 건초염을 치료할 수 있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통증 부위를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붓고 열감이 있다면 냉찜질을 하고, 통증만 있다면 온찜질을 하는 게 좋다. 냉찜질로는 열감을 식히고 온찜질로는 혈액순환을 도와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해 치료한다. 건초염 환자의 60%는 주사치료를 통해 건초염을 영구적으로 완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초염을 오래 방치하면 만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염증이 침투한 윤활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평소 힘줄에 자극이 가는 활동을 자주 한다면, 손목 등에 보호대를 착용해 건초염을 예방할 수 있다. 활동 전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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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때 주의해야 할 질병이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여름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물놀이 시 수건 등을 여럿이 사용하게 되면서 세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결막염 환자 수가 6월 3만1787명에서 8월 4만7136명으로 온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했다.유행성 각결막염이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오염된 물이나, 환자와의 직접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바이러스가 눈 주변에 닿으면 90% 이상 질병을 일으킨다. 1주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 데, 눈꺼풀이 부어오르면서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눈곱이 심하게 끼고 눈에 이물감이 든다. 내버려 두면, 각막 궤양이나 시력 저하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유행성 각결막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전염성이 매우 높으므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물놀이를 할 때는 렌즈를 끼지 않는 게 좋다. 렌즈를 끼면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되도록 다른 사람이 쓰던 수건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베개나 안약 등도 공유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렸다면 최소 2주 동안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개인용 물건을 사용해야 한다. 간혹 눈 보호를 위해 안대를 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눈 온도를 높여 세균이 더 잘 증식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눈이 충혈되는 등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전염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고 빨리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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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B(28) 씨는 전형적인 하체비만이다. 바지를 입을 때마다 옆으로 불룩 튀어나오는 승마살과 두꺼운 허벅지 때문에 지금껏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어본 적이 없다. 예쁜 옷을 입지 못하는 서러움도 문제지만, 걸을 때마다 허벅지가 쓸리고 하의를 구매할 때 허리와 하체 치수를 모두 고려해야 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B씨 처럼 하체비만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여성이 많다. 허벅지가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심하게 살이 오르고,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하체비만, 근복적인 원인은 혈액순환허벅지에는 알파-2 수용체가 많아 지방이 분해되려는 자극이 와도 여기에 대한 저항이 강하다. 허벅지의 주요 역할이 간이나 췌장, 근육 등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한 지방의 합성과 축적이기 때문이다. 다른 부위보다 쉽게 살이 찌기 쉬운 데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생활습관으로 혈액순환도 잘 안 돼 지방이 분해되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경우도 많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혈액 속으로 산소가 공급돼 체지방을 태우는 과정이 일어나지 않아 쉽게 살이 찐다. 365mc 병원 김하진 대표 병원장은 “하체비만의 주요 원인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똑같은 운동을 해도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는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는 체지방의 감소와 치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혈액순환이 활발하지 않으면, 단순히 살이 찌는 것을 넘어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혈액순환 저하로 하체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저하되면, 체액이 하체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하체 내 체액 흐름을 막아 하체를 두껍게 만든다. 이런 부종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셀룰라이트나 정맥류로 인해 피부가 딱딱해지며 하체가 더 두꺼워 보이게 한다. ◇ 마사지나 스트레칭, 족욕 등으로 혈액순환 개선해야하체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위한 마사지나 스트레칭, 족욕 또는 반신욕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탄수화물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보정 속옷과 높은 굽의 구두, 흡연은 삼가고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하체에 피하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식습관이나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하체에 살이 잘 안 빠지거나 셀룰라이트가 심한 경우에는 람스(LAMS)나 HPL지방분해주사 등 비만 치료 시술을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람스는 단단한 셀룰라이트 조직을 직접 파괴한 뒤 지방을 빼내는 방식이다. HPL지방분해주사의 경우에는 피부 바로 아래 부분 지방 세포까지 흡수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늘어지거나 처지는 것을 막는다. 김하진 병원장은 “하체비만을 보다 빠르게 해결하고 싶거나 다리 라인을 다듬고 싶을 때 지방흡입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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