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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여성 10명 중 7명이 겪는다. 여성의 질에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가려움증, 냄새가 심해지고 누런 분비물이 나온다. 저절로 낫는다고 방치했다가 세균이 자궁 본체까지 올라오고 골반까지 영향을 미쳐 골반염 같은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질염의 원인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데, 소음순이 큰 것이 예상밖의 원인일 수 있다. 늘어난 소음순에 생긴 주름 사이에 이물질이 남기 때문이다. 보통 질염이 있을 때 항진균제를 처방하면 2~3일 안에 낫는데, 소음순 주름이 많으면 이물질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따라서 질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고, 스키니진 같이 몸을 꽉 조이는 옷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여성용 세정제를 쓰는 것과 더불어 늘어난 소음순을 교정하는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소음순 비대 교정을 미용성형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질염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효과도 크다"며 "질 주변 가려움증, 악취, 분비물로 인한 불쾌함으로 불편했던 여성은 그 원인이 늘어난 소음순 때문은 아닌지 산부인과전문의에게 진단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소음순 비대 교정 수술은 레이저를 병행해 흉터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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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다양한 약속이나 행사에 참여하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가벼운 두통, 소화불량 등을 겪기 쉽다. 이때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지압으로 증상을 완화해보는 것이 어떨까. 손, 발, 귀 경혈(經穴)을 이용한 증상별 지압법을 알아본다.우선 지압의 강도는 기분이 좋으면서 가벼운 통증이 느껴질 정도가 좋다. 과도하게 자극하면 몸살, 어지럼증,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 질병이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 어린이는 손, 발, 귀 한쪽씩 5분 이내로 약하게 지압한다. 지압 전에는 해당 부위를 깨끗이 씻고, 에센셜 오일이나 마사지 크림을 바르면 피부 마찰이 줄고 혈액순환이 더 잘 된다.▷소화 촉진-귀=소화가 안 될 때는 귀의 신문혈, 위장점, 대장점, 비장점, 교감신경점을 자극하면 좋다. 한방에서는 이침(耳鍼)을 쓰기도 하는데, 비전문가가 쓰면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 손이나 이쑤시개 등을 이용할 수 있다.▷체력 증진-발바닥=피로감을 완화하려면 발바닥에 있는 '용천혈(湧泉穴)'을 누르면 된다. 용천혈은 '생명과 기운이 샘처럼 솟아난다'는 뜻이다. 발을 오므렸을 때 움푹 들어가는 부분이다. 발뒤꿈치부터 양손으로 쓸어 올리다가 용천혈 지점에서 지그시 누르면 된다. 발바닥을 지압하기 전에는 먼저 족욕으로 전신의 긴장을 푸는 게 좋다. 또한 식사 후 1시간 이내에는 하지 않는다.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에 모여야 하는데, 발을 지압하면 혈액이 분산돼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숙취 완화-손가락 첫마디= 과음에 따른 숙취를 해소하고 싶다면 '소부혈(少府穴)'을 지압해야 한다.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이 닿는 손바닥 부분이다. 이 부위를 위로 쓸어 올리듯 지압하면 간 기능이 활성화돼 알코올 분해가 더 잘 되고, 해독 기능도 좋아진다. 검지, 중지, 약지, 소지의 첫째 마디를 번갈아 누르면 숙취로 인한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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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나 히말라야는 물론, 남미 지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고산병을 주의해야 한다.고산병은 고도가 낮은 지역에 살던 사람이 갑자기 높은 곳을 갔을 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두통, 메스꺼움, 식욕부진, 피로, 어지럼증, 불면 등을 겪는 증싱이다. 보통 6~12시간 이내에 발생하고 저절로 완화되지만,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산증은 해발 2000~2500m에서 약 22%, 해발 3000m에서는 약 42%의 사람들이 느끼는 증상이다. 고지대는 대기 중 산소가 적어 혈액 속 조직에 저산소증이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때 우리 몸은 숨을 많이 쉬어 부족한 산소량을 보충하거나 혈액을 더 빨리 순환시키고 폐와 뇌의 혈관을 확장시켜 더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한다.하지만 이런 적응력은 사람마다 달라 같은 곳에서도 증상 차이가 있다.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대부분 뇌부종이나 폐부종이 발생해서다. 고지대에 머무른지 2~3일 이내에 나타난다. 초기에는 마른 기침이 나고 조금 지나면 분홍색 가래가 나오거나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쉬고 있어도 호흡이 가쁘고 맥박이 빠르며 열이 나면 의심해야 한다. 또한 의식이 저하되고 청색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빠르게 치료받아야 한다. 의료진에게 2~3일 산소를 투여받으면 대부분 완화된다.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임주원 교수는 "고산병이 발생하면 산소 공급과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즉시 고도가 낮은 곳으로 이동해야 하며, 해발 500~1000m 정도에서는 대부분의 증세가 사라진다”고 말했다.평소 몸이 건강하고 체력이 좋은 사람도 고산병이 생길 수 있다. 다만 고산병 병력, 심폐질환, 음주, 수면제 사용, 비만 등은 고산병의 위험 요인이다.임주원 교수는 “고산병을 예방하려면 몸이 고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게 하루 500~600m 이하로 천천히 오르는 게 중요하다"며 "불가피하게 항공편을 통해 해발 3000m 이상의 고지대로 바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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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회 등으로 피로가 쌓이기 쉬운 요즘이다. 이럴 때일수록 밤에 잘 자는 게 중요하다. 숙면을 취해야 피로가 풀리고 다음 날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이 '수면 자세'다. 바른 수면 자세를 취해야 몸의 피로를 최대한 빨리 사라진다.가장 좋은 수면 자세는 천장을 보고 바로 눕는 것이다. 척추는 몸을 지탱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S자 곡선'을 이루는데, 이 척추 곡선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뒤통수와 목, 척추를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간격이 45도가 되도록 팔과 다리를 쭉 뻗는다. 이때 어깨가 말려 들어 가지 않도록, 손바닥은 천장을 향하게 한다. 무릎 뒤쪽에 작은 쿠션을 받치면 척추, 엉덩이, 다리에 이르는 관절이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할 수 있다. 잠자는 내내 한 자세를 유지하기는 힘들지만, 잠들 때라도 자세에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베개와 매트리스 선택도 주의해야 한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경추 각도가 틀어져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근육이 경직된다. 베개 높이는 성인 남자 4~6㎝, 성인 여자 3㎝가 적절하다. 스탠퍼드대 수면생체리듬 연구소 니시노 세이지 소장은 "사람의 체격에 맞게 매트리스가 유연하게 움직여야 몸의 굴곡을 살릴 수 있다"며 "체중이 무거운 사람일수록 단단한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수면 전문가들이 최악의 수면 자세로 꼽는 것은 엎드린 자세다. 엎드린 자세는 전신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선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엎드리면 천장을 보고 누울 때보다 머리와 목에 압박이 가해져 안압이 높아진다. 척추나 목 관절에도 안 좋다. 등뼈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목 인대나 척추가 틀어지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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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최모씨는 최근부터 자꾸 머리가 어지럽고, 심할 땐 하늘이 핑 도는 것 같았다. 단순 피로 때문이라 생각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새벽, 잠을 자다 일어났는데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이석증' 때문이라고 했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생긴다. 머리, 귀, 심장 등에 생긴 문제가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이중 최씨가 겪은 '이석증'은 귀 질환의 일종이다. 귀에는 전정기관, 세반고리관이라는 기관이 있어 각각 위치, 회전기능을 담당한다. 한쪽 귀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양쪽 귀가 감지하는 정보의 차이가 발생해 심한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귀 질환을 알아본다.▷이석증=전정기관에 위치해 몸의 흔들림을 감지하는 작은 돌인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주변이 빙빙 돌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땅이 울렁이듯 보이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 이석증을 치료하려면 '비디오안진검사기'를 이용해서 어느 곳에 이석증이 생겼는지 검사한 후 치료한다. 이후 간단한 약과 운동치료를 통해서 치료할 수 있다. 이석 치환술 등을 통해 이석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훈련을 통한 이석증 제거법을 권한다. 옆으로 누운 채 천정을 보면서 귀안의 불순물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반대로도 한다. 이러한 방법을 아침에 한쪽 귀 당 2분씩 10번 정도 좌우로 행하면 이석을 제거할 수 있다.▷전정신경염=전정신경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가 발생하고 수 시간 동안,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된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나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메니에르병=귓속 달팽이관 안에 있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의 생성과 흡수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달팽이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귀에 물이 찬 듯이 먹먹하게 느껴진다. 점차 청력이 떨어지고 이명이 생긴다. 그러다 결국 달팽이관이 터지게 되는데, 이때는 극심한 어지러움을 경험하게 된다.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메니에르병은 짠 것, 단 것, 매운 것, 국물, 소금, 설탕 등 인공적인 것을 많이 섭취해 생겨 이런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약물 치료의 경우 이뇨제를 복용해 염분을 배출해 주는 것이 좋으며, 청력이 떨어져 가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해 청력을 보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정말 어지러울 때를 대비해 어지럼증 비상약과 안정제를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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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포창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80%에 이르는 중증질환입니다. 하지만 병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천포창 등 수포성 질환 환자를 전문으로 보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수찬 교수의 말이다. 천포창은 병명을 들어본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희귀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천포창 환자 수는 1895명이다.
천포창은 피부와 점막에 수포를 형성하는 만성 물집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체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세포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원인이다. 김수찬 교수는 "표피의 각질형성세포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데스모글린'이라는 단백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겨 각질형성세포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피부 표피에 수포가 생기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천포창의 주요 증상은 물집이다. 초기 증상은 대부분 입안에서 발생한다. 김수찬 교수는 "입안이 헐고 물집이 생긴다"며 "잇몸뿐 아니라 혀, 입천장, 입안 옆 볼 쪽을 포함해 점막이 이어지는 식도 상부까지 헐고 피가 날 수 있으며 아프다"고 말했다. 간혹 항문 쪽 점막에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김 교수는 "피곤해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것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천포창이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80%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치료하지 않으면 전신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서 마치 화상을 입은 것 같이 피부가 벗겨지고, 이로 인해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체액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사망하게 된다"고 말했다.
천포창은 병원에서 환자의 증상과 조직검사, 면역형광검사, 자가항체검사 등을 거쳐 확진 내린다. 면역형광검사는 항체나 항원에 형광색소를 사용해 체액과 조직 등에 존재하는 항원 또는 항체를 확인하는 것이다.
다행히 치료는 잘 되는 편이다. 과거에는 사망률이 80% 정도였지만, 현재는 제대로 치료했을 때의 사망률이 5% 정도로 낮아졌다. 치료에는 보통 스테로이드를 쓴다. 초기에는 고용량을 사용하다가 증상에 따라서 서서히 감량한다. 그 외에 여러 면역억제제를 쓸 수 있다. 김 교수는 "중증인 경우 생물학적제제 '리툭시맙'을 쓰거나 면역글로블린 정맥주사를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고 완치도 가능하다.
하지만 천포창이라는 병 자체에 대해 아는 사람이 드물어, 증상이 있어도 병을 의심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의사들마저도 헤르페스, 아프타구내염, 베체트병 등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김 교수는 "미국 조사에서도 천포창 증상이 나타나고 확진 받기까지 6개월이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우리나라도 비슷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수찬 교수는 "따라서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증상이 심해지고, 잘 낫지 않으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천포창이 아닌지 검사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1992년부터 수포성질환 클리닉을 운영하며 천포창 환자를 전문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포성질환 환자를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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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두경부암 환자 문 씨는 올 초부터 목 안에 이물감이 자꾸만 느껴졌다. 그는 집 근처 이비인후과를 다니다 ‘후두 아래쪽이 이상하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고, 대학병원에서 두경부암의 일종인 ‘하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초기가 아닌, 암 세포가 폐로 전이된 상태였다. 주치의는 표적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사용하길 권했다. 그러나 항암 치료를 끝낸 문씨는 병원에서 준 계산서를 보고 생각보다 많은 금액에 놀랐다. 문씨는 표적항암제 치료비 100% 본인 부담에 해당하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였기 때문이다.◇두경부암, 소수라 외면…인지도 낮고 예후 불량 두경부암은 눈, 뇌, 귀, 갑상선을 제외한 목과 얼굴 부분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코, 목, 입안, 후두, 인두, 침샘이 발병 부위다. 그러다보니, 먹고 말하거나 호흡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많다. 문 씨는 뜨겁거나 매운 음식은 전혀 먹지 못하고, 그렇지 않은 음식이라도 삼키기 어려워하는 편이다.두경부암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혀뿌리 부분인 하인두에서 암이 시작됐는데, 사람들에게 하인두암이나 두경부암이라고 하면 무슨 암인지 몰라, 친구들에게도 그냥 식도암이라고 설명한다”는 게 문 씨 말이다. 실제로 전체 암 환자에서 두경부암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 정도다(2015 중앙암등록본부).예후 또한 불량하다. 두경부암을 진단받은 환자 약 60%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병을 발견한다. 질환이 진행할수록 5년 이내 사망률은 높아진다. 재발이나 전이도 잦고, 전이 부위에 따라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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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뇌의 일부이자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중추다. 그러나 현대인의 목은 고개를 숙이는 자세, 스트레스, 교통사고 같은 각종 원인으로 쉽게 손상된다.'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의 저자인 한의사 백점흠·이동관 원장은 목이 뭉치면 통증 뿐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공황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병이 깊은 환자는 예외 없이 거북목이거나 일자목이고, 등이 굽어 있으며, 골반이 틀어져 있다고 말한다.내 목은 얼마나 뭉쳐 있을까? 뭉친 목을 스스로 펼 수 있는 운동이나 지압법은 없을까? 목을 건강하게 지키는 바른 자세는 무엇일까? 뭉친 목에 대한 다양한 궁금점을 풀어주는 책. 쌤앤파커스刊, 200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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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거주하는 연구원 정모(34)씨는 다가오는 송년회 일정이 달갑지만은 않다. 최근 눈에 뛸 정도로 부쩍 심해진 탈모증상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 시간이 지날수록 정수리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탈모가 더 악화돼 우울한 기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의 탈모 환자가 늘어나면서, 정씨와 같이 탈모로 인한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환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모발은 사람의 인상과 외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인 만큼,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남성의 경우, 남성형 탈모는 대인 관계나 사회 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형 탈모 환자 10명 중 8명은 자신의 외모에 수치심을 느끼고 10명중 9명은 좌절감과 무기력을 호소한다고 답하기도 했다.탈모증은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지만, 젊은 남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탈모증은 흔히 대머리 탈모라고도 불리는 남성형 탈모다. 남성형 탈모는 전체 탈모 환자 중 9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의 굵고 건강한 모발이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의 성장기가 짧아지면서 가늘고 옅은 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고 가늘어지는 반면 가슴털과 수염이 굵어지는 증상, 이마선이 뒤로 밀려나고 정수리 부위의 두피가 들여다보이는 증상이 발견되면 남성형 탈모증을 의심할 수 있다.#남성형 탈모,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 남성형 탈모는 증상이 하루아침에 발생하지 않고 머리카락이 서서히 가늘어지면서 진행되는 질환이다. 굵고 건강한 모발은 가늘고 옅은 색으로 변하면서 점차 솜털처럼 변하며, 이후 점차 범위가 넓어지며 탈모 부위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에만 나타나며, 뒷머리나 양측 옆머리의 모발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아 끝까지 남아있다.남성형 탈모의 발생에 있어 가장 주요한 원인은 유전적 소인, 남성 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우리 몸에서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 대사물질인 DHT(Dihydrotestosterone)를 생성한다. 이 DHT는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모낭세포에 작용하여 모발의 성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는 길게 해 머리카락 길이와 굵기를 점점 작아지고 얇게 만들면서 남성형 탈모를 유발한다. 더블유피부과 조성환 원장은 “탈모 유전자를 보유한 남성의 경우 사춘기 이후 모낭이 일정기간 남성호르몬에 노출되면 언제든 탈모가 시작될 수 있다”며 “남성형 탈모증은 증상 초기에 치료할 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약물치료와 모발이식수술을 통해 증상개선 가능 남성형 탈모는 발생 기전이 밝혀진 질환으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탈모 증상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조성환 원장은 “두피 관리나 마사지, 탈모 샴푸 등 화장품의 사용이나 검은콩 등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으로 증상 개선효과를 기대하는 탈모 환자도 종종 있는데, 이들 방법은 증상 관리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 방법일 뿐 치료 효과까지 기대해서는 곤란하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러한 비의학적 관리법에 의존하다가는 오히려 탈모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의학적인 남성형 탈모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누어진다. 이 중 약물치료는 탈모 치료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으로. 바르는 약물이나 복용하는 약을 통해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형태다. 약물 치료는 초기부터 중등도까지 모든 단계의 남성형 탈모 환자 모두에게 권장되며, 복용 3개월 후부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치료를 중단할 경우 탈모가 다시 시작될 수 있으므로 개선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약물복용은 지속해야 한다.모발이식은 탈모를 유발하는 DHT에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나 옆머리의 모낭을 탈모 부위에 심는 수술로, 가시적인 효과가 크고 한 번 심은 머리는 채취된 부위 고유의 성질을 유지해 빠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남아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모발이식을 받지 않은 기존 모발에서는 탈모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약물 치료는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의학적인 치료와 함께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즘과 같은 건조한 겨울철에는 두피와 모발이 건조하고 약해지기 쉬우므로 두피와 모발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비타민 D 등이 함유된 콩, 생선, 우유, 달걀 및 채소류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연말이면 증가하기 쉬운 음주와 흡연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모발로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는 것을 막아 탈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