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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은 어깨 통증을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생각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이 아닌지 확실한 구별이 필요하다. 두 질환은 증상이 어깨 통증으로 비슷하지만, 치료방향이 완전히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분당서울나우병원 전민철 원장(국제올림픽위원회 팀주치의)은 "회전근개 파열은 최대한 빨리 봉합술을 진행해 근육위축을 막아야 한다"며 "오십견은 보존적 치료로 개선할 수 있는 만큼 통증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다"고 말했다.◇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회전근개 파열·오십견'어깨가 아프면 간단히 물건을 드는 것부터 시작해 활동반경이 급격히 감소하며 삶의 질이 떨어진다. 어깨는 360도 회전할 수 있어 하루에도 수백번 움직이는데,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가 심해져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고령화와 취미활동 등으로 어깨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어깨질환자수가 2010년 161만명에서 2019년 236만명으로 9년 사이에 약 46%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 중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이 노화(퇴행성 변화)로 뼈에서 떨어져 나가는 질환이다. 힘줄이 부착부에서 떨어져 나간 상태를 방치하게 될 경우 파열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힘줄이 뼈에서 점점 멀어진다. 이때 근육이 지방으로 변하고, 점점 쪼그라들어 치료가 어려워진다. 전민철 원장은 "힘줄이 심하게 위축되고 나면 팔뼈 위치가 변하면서 관절면이 어긋나게 되고 관절염까지 생길 수 있다"며 "이때는 수술로도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어 인공관절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회전근개 파열은 조기발견이 어려운데, 통증이 있어도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파열됐다고 의심하지 못하고 내버려두는 것. 힘줄이 완전 파열된 경우에도 팔을 들 수 있는 경우도 많고, 증상과 파열 정도가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진료받아야 한다.또 다른 대표질환으로는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이 있다. 어깨를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아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굳는 병이다.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은 스스로 힘을 주어 팔을 들어올리는 '능동적 동작'과 반대쪽 팔을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들어올리는 '수동적 동작'이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반대쪽 팔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올릴 수는 있지만, 오십견은 관절 자체가 굳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끝까지 들 수가 없다.전민철 원장은 "팔을 드는지 여부만으로는 두 질환을 완벽히 구별할 수 없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회전근개 파열은 수술, 오십견은 보존적 치료회전근개 파열 치료법은 힘줄 전체가 파열된 '완전 파열'과 일부만 파열된 '불완전 파열'에 따라 달라진다. 전체 두께의 50% 미만 불완전 파열의 경우 처음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완전파열의 경우 수술적 치료로 힘줄 봉합술을 해야 한다. 봉합술은 부분 마취로 어깨 주변에 1㎝ 크기의 피부 절개 4~5개 정도를 통해 관절내시경과 기구를 관절 안으로 삽입해 진행한다. 전민철 원장은 "힘줄이 원래 부착되어 있던 팔뼈에 나사못을 넣고, 힘줄을 끌어당겨 봉합한다"고 말했다.3~4일 정도 입원하고 수보조기를 4~6주간 착용한다. 보조기 착용 기간 중에는 간단한 수동적 운동을 하고 보조기 착용이 끝난 후에 능동적 운동과 근력 운동을 시작한다. 이전처럼 팔을 사용하려면 3~6개월 정도가 걸린다.오십견은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이 약물, 주사,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나을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활운동 치료다. 전민철 원장은 "혼자서 운동범위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움직이면 관절 운동범위를 정상화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진단이 너무 늦어져 관절 굳은 정도가 심하다면, 마취한 다음 관절을 움직이거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막을 자르는 유리술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어깨 회복, 환자 관리에 따라 달라져치료는 의사가 하지만, 그 후엔 환자의 관리가 중요하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내가 팔을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팔을 무리하게 쓰면 재파열 가능성이 있다. 전민철 원장은 "수술, 보조기착용, 재활치료 3가지 과정은 어깨회복에 있어 전부 중요하다"며 "수술까지가 의료진 역할이 중요하다면,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는 환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을 선택할 때는 진단부터 후 관리가 가능한지, 감염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나우병원은 진단 및 정밀검사, 수술부터 재활까지 전 치료과정이 한 곳에서 진행하는 '올인원' 시스템을 갖췄다. 수술하는 만큼 감염문제가 중요한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감염관리 위원회, 무균환기장치 등으로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전 원장은 어깨 통증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오라고 강조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민철 원장은 "어깨 통증은 오십견 때문이라며, 내버려두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오십견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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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새롭게 사회 활동을 하거나 활발하게 여가 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액티브 시니어에게 '잘 보는'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업무뿐 아니라 소통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중장년층이 늘었다. 노안과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백내장과 달리 노안은 교정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인공수정체의 발달로 백내장과 동시에 노안을 교정할 수 있게 됐다. 노안 백내장 수술은 지금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분야로, 눈에 삽입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20종이 넘고, 난시까지 교정 가능한 인공수정체도 나와 있다.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 후 돋보기가 없는 생활을 원하는 사람, 백내장과 근시·원시·난시를 함께 교정하고 싶은 사람, 수술 후 더 좋은 시력의 질을 얻고 싶은 사람은 노안 백내장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초점 다양해지고, 렌즈 접어서 삽입… 인공수정체 진화노안 백내장 수술은 일반 백내장 수술과 수술법이 같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인데, 이 때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신 먼거리·중간거리·가까운 거리에 모두 초점을 맺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인공수정체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공수정체가 접히지 않아 수정체낭 절개 부위가 넓었다. 그만큼 회복 기간도 길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컸다. 최근에 나온 인공수정체는 접어서 수정체낭에 삽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수정체낭을 2㎜ 내외만 절개해도 수술이 가능하다.이종호 대표원장은 "노안 백내장 수술 도입 초기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에 적응을 못 해 인공수정체를 제거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인공수정체가 정교해져 불편함이 많이 줄었고, 난시 교정이 되는 인공수정체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밝은세상안과에서 400여 명의 노안 백내장 수술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교정시력을 조사한 결과, 94%가 수술 한 달 뒤 0.8 이상의 시력이 나왔다.◇레이저 도입되면서 정확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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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탕·찌개 등 찌개류 간편식 영양성분이 일일 권장섭취량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오늘(7일) 찌개류 가정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조사한 결과, 열량·탄수화물·단백질·지방 함량이 낮다고 밝혔다.식약처는 4월 20일~6월 20일 대형마트·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찌개류 가정간편식 687개 제품에 표기된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했다.성인은 하루 2000kcal의 열량, 탄수화물 324g, 단백질 55g, 지방 54g 섭취가 권장된다. 하지만 찌개류 가정간편식 320g에 밥 200g을 더해도 열량 438.4kcal, 탄수화물 78.7g, 단백질 13.5g, 지방 5.8g으로 나타났다. 일일 권장섭취량에 비해 탄수화물은 24.3%, 단백질은 24.5%, 지방은 10.7%에 불과했다. 열량만 따지면 일일 권장섭취량 21.9%에 불과한 수준으로, 편의점 도시락(750kcal)이나 라면(526kcal)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간편식 찌개류 1회 섭취 시 나트륨 함량(1012mg)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mg)의 절반 수준이었다. 외식·가정식 나트륨 함량(880.9mg)보다 높아 지속적으로 먹으면 나트륨 과다섭취 위험이 있다.식약처는 “맛과 건강을 챙기려면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달걀, 파, 양파 등을 함께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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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흔히 먹는 고사리. 고사리에 몰랐던 뇌건강, 탈모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 뿌리에 들어있는 ‘프테로신(Pterosin)’이라는 성분 덕분이다. 프테로신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2의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고사리 뿌리줄기에는 프테로신(Pterosin) A, B, C, D, N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프테로신은 각 성분별로 인체에 유효한 효능이 다르다. 프테로신 A, B, C, D는 치매에 효과가 있으며(EMM, 2019), 프테로신 N은 탈모에(대한민국 특허출원, 2020), 프테로신 B는 연골재생과 관절통에(Nature Communications, 2016), 프테로신 A는 비만과 당뇨에(Diabetes, 2013)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우수 국제저명학술지와 특허로 보고된 바 있다. 건강식품 업체 지에이치팜은 이러한 프테로신을 고사리 종근에서 안전하게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 선진국에서 특허 등록과 출원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프테로신을 주 성분으로 한 액상차 ‘미라클 뇌편’을 출시했다. ‘미라클 뇌편’의 주요 성분은 국내 지리산 고사리 뿌리줄기 추출물이다. 고려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길홍 교수(지에이치팜 대표)는 “고사리 뿌리 추출물에 든 프테로신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 효소 및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2종의 활성을 모두 동시에 억제하여 모든 치매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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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건강이 안 좋아 일을 못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0~2016년)를 활용해 건강문제로 일상생활에 제한이 없는 30~79세 성인 2만9930명을 대상으로, 교육수준과 건강상의 이유로 미취업 상태(이하 건강 관련 퇴직)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 걸쳐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건강 관련 퇴직 인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교육 수준을 중졸 이하, 고졸, 대졸 이상 등 세 가지로 구분해 각 그룹별 건강 관련 퇴직비율을 분석했다. 고학력자 그룹과 비교해 저학력자가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할 확률은 2.54배였으며, 남성의 경우 약 1.86배, 여성의 경우 1.48배로 나타났다.여성의 경우 대졸 이상 그룹을 기준으로 고졸자, 중졸 이하 그룹간 차이가 더 작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건강 관련 퇴직 비율이 높은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남성 4.91%, 여성 18.63%). 즉, 여성 근로자는 건강상 이유로 미취업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향에 있어 학력에 따른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가설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교육수준이 높은 노동자들의 경우 인지 능력을 발달시킴으로써 건강행동(금주, 금연, 운동습관 등)을 형성하고 유지하며 건강한 생활방식을 위한 사회∙경제적 자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저학력자의 경우 고학력자 보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자리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때문일 수 있다. 실제 본인의 건강상태가 나쁘지 않거나 고학력자와 차이가 없더라도, 배정된 업무의 높은 육체적 요구수준 때문에 퇴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셋째, 한국의 취약한 사회∙경제적 안전망이 교육수준에 따른 건강 관련 퇴직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일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령대별 취업인구의 비율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고학력자는 저학력자에 비해 보다 젊은 나이에 취업에 성공하고, 60세 이후에는 미취업 상태의 비율이 더 높았다.강모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교육수준과 장해퇴직 사이에는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건강이 좋지 않은 이유로 일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취약한 사회집단이 오랫동안 노동시장에 남아 소득을 유지시키면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afety and Health at Work’ 6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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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은 항암제 무균조제를 위한 조제로봇 ‘APOTECAchemo’를 도입해 조제 8000건을 돌파했다.항암제는 안전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완벽한 무균상태에서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된 항암제가 적시에 전달되지 않는다면, 암 환자에게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엄격히 통제된 상황에서 항암제가 조제 및 관리되지 않을 시 제조자인 ‘약사’도 위험하다. 항암제는 암, 돌변연이 및 최기형성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주사침에 찔리거나 용기가 파손되는 사고로 약물에 직접 노출될 경우 위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설 환경, 보호 장비 문제나 단순 부주의 등으로 약사가 공기 중에 잔류하는 약물 성분에 노출되는 상황도 조심해야 한다.항암제를 조제하는 약사는 이러한 위험을 항상 의식해야 하고, 동시에 오차 없이 작업을 수행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아무리 전문적이고 경험 많은 약사라 할지라도, 부담감 속에서 반복 작업을 수행하다보면 안전사고나 착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항암제 무균조제 로봇 ‘APOTECAchemo’을 도입했다. 현재 로봇 조제는 전체 항암제 무균조제의 30%에 이른다. APOTECAchemo는 작업 과정을 직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가동 중 발열 우려가 없는 모델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자랑이다. 존스홉킨스 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51개 병원에서 도입했으며,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사용하고 있다.로봇은 의사가 처방한 주사 항암제에 대해 약사가 용량 및 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진행을 확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미국 약전(USP) 가이드라인에 맞춰 음압설계를 진행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화된 항암제 무균조제실’을 만들었다.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원장은 “환자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고위험 약물인 항암조제를 담당하는 약사들의 조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약물치료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로봇 조제 도입을 결정했다”며 “더많은 암 환자들이 치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환자와 직원 모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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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이면 많은 사람이 몸에 좋은 보양식을 찾는다. 그러나 몸에 무작정 몸에 좋다는 생각에 보관과 조리가 적절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음식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은 병원성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 유치원을 통해 확산한 ‘햄버거병’도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해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이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합병증으로 진행된 것이다.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의 증식이 쉽게 일어난다. 수인성·식품매개 질환 발생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은 대부분 위장관에서 원인균이 증식하여 염증을 일으켜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일부 질환은 위장관 이외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장티푸스는 위장관계 증상 없이 발열, 두통, 발진과 같은 증상만 발생한다.대부분 환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며칠만에 회복되기 때문에 원인균 감별을 위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환자 상태가 중증이거나 집단 발생했다면 원인 조사를 위한 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환자의 검체 및 원인으로 추정되는 음식물을 검사하고, 잠복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감별할 수 있다.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원칙이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음식조절 및 약물사용,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한 수액치료 등이다. 항생제 사용은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병원체에 따라서 항생제 사용이 경과를 악화하거나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어서다. 고열, 혈변, 중증설사, 면역 저하, 패혈증 등 경우에만 사용한다.따라서 무엇보다 여름철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음식물은 보관하는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하며, 특히 냉장고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며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물은 오래 보관하지 않고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