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1년에 300만명… 증상 따라 다른 치료법

입력 2020.07.07 14:00

근육단련, 연골재생에서 인공관절수술까지

관절염 통증 사진
노인에게 흔한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에 흔히 맞닥뜨리는 괴로운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96만8567명에 달했고, 이 중 70.7%는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퇴행성관절염은 외부 활동을 어렵게 만들어 노년기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른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초기 관절염, 허벅지 근육 단련하면 도움

초기 관절염은 약 3~4mm 정도인 정상 연골이 닳기 시작해 약간 얇아진 상태를 말한다. 앉았다 일어날 때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 특정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을 느낀다. 딱딱한 연골이 서서히 약해지면서 체중 부하를 받으면 통증을 느끼지만,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기도 해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간헐적 무릎 통증이라도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면 중기·말기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

연골 손상이 엑스레이상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벼울 때는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치료를 진행한다.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약물치료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물리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때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무릎으로 가는 부담이 줄어 연골 손상을 늦출 수 있다.

중기 관절염, 다양한 치료법으로 연골 재생 유도

관절염이 중기로 진행되면 닳은 연골을 보완하기 위해 관절 가장자리에 돌기처럼 불규칙한 모양의 뼈가 자라나며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유발한다. 계단뿐 아니라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을 느껴 오래 걷기 어려워진다. 연골은 한 번 닳으면 원 상태로 재생하기 어렵기 때문에 완전히 손상되기 전 다양한 연골 재생술을 통해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켜야 한다.

연골 재생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술법이 존재한다. 자가연골 이식술은 잘 사용하지 않는 부위에서 연골을 채취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미세천공술은 뼈에 미세한 구멍을 내고 출혈을 유발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다. 줄기세포 연골제생술은 자신의 골수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손상된 연골에 주입해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연골재생술은 치료 후에도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말기 관절염,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정확도 높여

수술을 빨리할수록 예후가 좋은 질환도 있지만,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그렇지 않다. 인공관절 역시 쓸수록 닳기 때문이다. 앞선 연골재생술이나 보존적 치료 방법을 통해 최대한 자신의 무릎을 오래 사용해야 한다. 다만, 이미 연골과 연골판이 대부분 닳아 없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무릎 통증이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존에는 의사의 기술에 의존해 인대의 균형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첨단 의료기기와 기술을 접목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오차 없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3D CT를 통해서 얻는 정보로 미리 수술할 각도와 높이를 계산하고 이를 로봇에 연결해서 수술을 진행해 오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은 수술 후 회복 측면에서도 일반 수술보다 회복 시간이 약 11시간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