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 '림프관-정맥 문합술'로 통증, 입원 기간 줄인다

입력 2020.07.07 09:54

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 사진
순천향대부천병원은 림프부종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 정밀 수술 장비를 갖췄다./사진=순천향대부천병원 제공

순천향대부천병원이 림프부종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 정밀 수술 장비 등을 갖추고, 국내 최고 수준의 ‘림프부종 치료’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하조직에 고이는 질환이다. 주로 팔·다리가 붓고 무게감과 피로감이 나타난다. 진행되면 지방 조직의 섬유화가 발생해 연부 조직이 단단해지고, 정체된 림프액으로 인해 연부 조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감과 삶의 질 저하를 겪는다. 하지만 기존 림프부종 치료는 압박과 물리치료 등만을 시행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풍부한 림프부종 수술 경험을 지닌 차한규 성형외과 교수를 중심으로 림프부종 치료에 관여하는 성형외과·재활의학과·외과가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림프부종 예방 수술을 함께 진행한다. 보고에 따르면 림프부종 환자의 90% 이상은 각종 암 수술 및 방사선 치료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림프부종 환자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수술적 치료는 크게 3가지 방법을 고려하는데, 환자의 진행 상태에 따라 ‘림프관-정맥 문합술’, ‘림프절 이식술’, ‘지방 흡입술’ 등을 시행한다. 이 중 가장 일차적으로 고려하는 ‘림프관-정맥 문합술’은 팔이나 다리에 2~3cm의 피부를 절개하고, 절개창을 통해 찾은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해 림프 순환의 길을 만든다. 수술 후에도 큰 통증이나 불편감, 합병증이 없고 입원 기간도 짧아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문제는 현재 국내에서 ‘림프관-정맥 문합술’을 시행하는 병원과 의료진이 드물다는 점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보니 이를 시행하는 의료진이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이 현실"이라며 "(본원에서는) 100례 이상의 풍부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림프부종의 발생 기전과 치료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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