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는 청소년… ‘천식’ 위험 4배 높아

입력 2020.07.07 17:00

휴대폰을 쓰는 아이 사진
늦게 자는 청소년이 일찍 자는 청소년보다 천식·알레르기가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늦게 자는 청소년이 천식·알레르기에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버타대학 폐의학분과 연구팀은 청소년의 천식·알레르기 등 호흡기질병과 잠에 드는 시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인도 웨스트뱅골주 청소년 1684명을 대상으로 천식진단을 받았거나 콧물, 기침 등 비염 증상을 경험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늦게 잠에 드는 학생 중 23.6%가 천식을 앓고 있었고, 일찍  자는 학생 6.2%만 천식을 앓고 있었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늦게 잠들기 전까지 사용하는 ​밤에 보는 컴퓨터, TV, 휴대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블루라이트는 뇌가 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걸 크게 방해한다. 결국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신체가 회복할 시간이 없어진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면역력까지 떨어져 천식,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것이다.

알버타대학 폐의학분과 모이트라 교수는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면, 천식과 알레르기가 나타난다”며 “잠들 때 인공조명 노출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조명을 사용할 경우 LED 화면을 사용하거나 밝기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 호흡기협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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