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코로나만큼 주의해야 할 '이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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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음식을 반드시 익혀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운 여름이면 많은 사람이 몸에 좋은 보양식을 찾는다. 그러나 몸에 무작정 몸에 좋다는 생각에 보관과 조리가 적절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음식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은 병원성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 유치원을 통해 확산한 ‘햄버거병’도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해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이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합병증으로 진행된 것이다.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의 증식이 쉽게 일어난다. 수인성·식품매개 질환 발생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은 대부분 위장관에서 원인균이 증식하여 염증을 일으켜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일부 질환은 위장관 이외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장티푸스는 위장관계 증상 없이 발열, 두통, 발진과 같은 증상만 발생한다.

대부분 환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며칠만에 회복되기 때문에 원인균 감별을 위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환자 상태가 중증이거나 집단 발생했다면 원인 조사를 위한 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환자의 검체 및 원인으로 추정되는 음식물을 검사하고, 잠복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감별할 수 있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원칙이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음식조절 및 약물사용,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한 수액치료 등이다. 항생제 사용은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병원체에 따라서 항생제 사용이 경과를 악화하거나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어서다. 고열, 혈변, 중증설사, 면역 저하, 패혈증 등 경우에만 사용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여름철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음식물은 보관하는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하며, 특히 냉장고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며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물은 오래 보관하지 않고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