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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함께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 반응에 대한 걱정이 많다.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대부분 3일 이내에 사라지지만, 드물게 심각한 호흡곤란, 의식상실로 이어지는 아나필락시스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접종 부작용 이외의 아나필락시스는 대부분 약물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미리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알아두면 예방할 수 있다.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일반적으로 음식, 약물, 벌에 쏘일 경우 해당 원인 물질에 대한 항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두드러기, 입술이나 눈덩이가 붓는 혈관부종, 복통, 호흡곤란, 기침, 어지러움, 혈압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심하면 쇼크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접종 사례를 보면 화이자는 인구 100만 명당 19.7건, 아스트라제네카는 10건 정도의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보고된다. 이들은 대부분 과거 알레르기 반응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과거 중증의 음식물,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력이 있었다면 백신을 맞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사람의 경우, 접종 직후에 일반적인 백신 접종 후 관찰 시간보다 길게 관찰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초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하며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새로운 약제를 투여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본인이 어떤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피부반응검사 및 약물유발검사 등의 검사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확인된 원인 물질을 최대한 회피하거나 약물을 주의해서 사용하면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할 수 있다. 정재우 교수는 "과거 아나필락시스 경험이 있다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절대적 회피가 불가능하다면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 항상 소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다만, 가벼운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정재우 교수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장세척용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에 쓰이는 성분인 '폴리에틸렌글리콜' '폴리소르베이트'가 들어 있다"며 "이들 성분에 과민 반응 이력이 있거나,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의사와의 상담을 거쳐 백신을 접종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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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국화꽃, 라벤더, 로즈마리 등을 뜨거운 물에 우려먹는 ‘꽃차’를 즐기곤 한다. 꽃차는 보기에도 예쁠 뿐 아니라, 뜨거운 물과 만나 향긋한 향을 풍긴다. 그러나 꽃차를 좋아한다고 해서 아무 꽃이나 사용해선 안 된다. 꽃차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은 꽃에 한해 차(茶)로 섭취할 수 있다.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꽃은 국화꽃, 금잔화꽃, 라벤더, 로즈마리, 복숭아꽃, 맨드라미 등 총 293종(2020년 11월 기준)이다. 이 중 꽃을 포함해 식물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은 109종이며, 나머지 184종 중 149종은 꽃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식물 지상부만 사용 가능한 식물 7종, 꽃봉오리 11종, 꽃잎 17종 등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진달래, 목련꽃, 장미꽃, 해바라기꽃 등은 꽃잎만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철죽꽃, 개망초, 고마리, 비비추, 조팝나무, 초롱꽃, 도라지꽃, 애기똥풀꽃 등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으로 인해 사용량을 제한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은방울꽃, 디기탈리스꽃, 동의나물꽃, 애기똥풀꽃, 삿갓나물꽃 등의 경우 독성이 있어 식용으로 부적절하며, 철쭉꽃 또한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돼 절대 먹어선 안 된다. 특히 철쭉의 경우 진달래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달래의 경우도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으므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물에 씻어 먹도록 한다.안전한 섭취를 위해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해도, 반드시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식용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확인 후 식용불가인 꽃은 절대 먹지 말고, 식용 꽃 역시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암술, 수술, 꽃받침은 제거하고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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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을 보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과도한 시청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란물 중독'일 때의 얘기다. 가학적인 음란물 시청을 즐기거나, 현급을 결제해가면서까지 음란물을 본다면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음란물 중독은 학계에서 인정하는 공식 병명은 아니지만, 행위 중독의 일종에 속한다고 본다. 음란물을 보면 쾌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 행위가 반복되면 도파민 수용체도 증가한다. 점차 더 많은 도파민과 쾌감을 원하게 되고 중독에 빠진다. 중독 이후엔 웬만한 음란물엔 무감각해져 더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음란물을 못 보면 안절부절 못하게 되고, 인간관계나 학업, 일상생활까지 지장이 생길 수 있다.신체 이상 증상이나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억력 저하다. 독일 뒤스부르크대에서 2012년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음란물을 많이 시청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력이 13% 떨어졌다. 뇌에서 계산·기억 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쪼그라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충동성이 증가하기도 한다. 음란물 중독은 충동을 억제하는 전전두엽 능력을 떨어뜨린다. 즉각적인 '보상'에 매달리게 되면서 보상이 바로 주어지지 않는 학업이나 업무에 문제가 생긴다. 우울증 발생률도 높아진다. 음란물 외에 다른 것으로부터 기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변태'라는 자기 비하가 우울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발기부전, 조루증도 발생할 수 있다. 미국 군의학저널에 실린 20~40세 비뇨기의학과 환자 설문에 따르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보다 음란물을 선호하는 사람은 발기부전 발생률이 78%로 가장 높았다. 음란물을 보지 않고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선호하는 그룹은 발기부전 발생률이 22.3%로 가장 낮았다. 음란물 속 자극적인 성관계와 실제 성관계의 괴리감 때문에 발기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성 파트너를 보며 음란물 속 여성을 떠올리다가 조루증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음란물을 바로 끊는 게 최선이다. 이게 어렵다면 음란물 시청 시간을 10~30분씩 서서히 줄여간다. 정해진 시간에 적정량만 음란물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축구, 춤, 악기, 클라이밍, 반려견과 산책 등 최대한 나에게 건강한 쾌락을 줄 수 있는 것을 찾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로 위축되지 말고 바깥에 나가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며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일상에도 활력이 생긴다.스스로 '치유'하기 어려울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음란물에 대한 갈망을 줄이기 위해 도파민 분비를 차단하는 약 등을 쓸 수 있다. 약 복용과 인지치료, 상담을 동반하면 3~6개월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음란물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1~8개 해당하면 '저위험' 9~19개 해당하면 '위험' 20개 이상은 '고위험')1. '즐겨찾기' 한 음란물 사이트가 있음2. 주 5시간 이상 봄3. 음란물 사이트에 가입4. 유료로 자료를 다운받음5. 인터넷에 음란물을 검색6. 음란 동영상 구입에 돈을 씀7. 음란물 때문에 생활에 문제8. 음란 채팅을 함9. 온라인에서 선정적 대화명 사용10. 동영상 보며 자위11. 집 아닌 장소에서 음란물 시청12. 음란물 보는 것을 아무도 모름13. 컴퓨터에 음란물 숨김14. 자정 너머까지 음란물 봄15. 변태적 정보 얻으려 인터넷 접속16. 음란물을 모아놓은 나만의 사이트가 있음17. 음란물 시청 중단을 결심한 적 있음18. 사이버 섹스를 함19. 음란물을 못 보면 초조해짐20. 온라인 지인을 직접 만나는 횟수 늘어남21. 자신을 통제하려 한 적 있음22. 온라인 친구와 연애 목적으로 만남23. 온라인에서 성적 농담을 주고받음24. 불법 음란물을 접해봄25. 스스로 음란물 중독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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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dandruff)은 임상적으로 염증 없이 두피에 각질세포가 쌀겨모양으로 심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두피의 각질층은 정상적으로 한 꺼풀씩 서서히 탈락하는데, 양이 증가하면서 큰 덩어리로 떨어지는 것을 통상 비듬이라고 부른다.◇반복되는 비듬, 치료방법은?비듬 치료는 황화 셀레늄, 타르 혹은 아연제제가 포함된 샴푸로 두피를 깨끗이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진균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항진균제가 포함된 샴푸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비듬이 있다면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도 조심해야 한다.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는 비듬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한 번 나아진 비듬을 재발시킬 수 있다. 비듬이 치료된 후에도 가능한 비듬 악화 요인은 피하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운동·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거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고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르는 약으로는 항진균제, 그리고 두피에 염증증상이 있거나 습진 혹은 건선과 구분이 애매한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항생제 및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케토코나졸, 시클로피록스 등도 비듬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청은 "비듬은 단시일 내에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치료하면서 조절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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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1817년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이란 영국 의사가 처음 발견해 이름을 붙인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다.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만드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발생한다. 노인에게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 중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많이 생긴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파킨슨증 환자 수는 ▲2015년 10만3674명 ▲2016년 11만917명 ▲2017년 11만5679명 ▲2018년 12만977명 ▲2019년 12만5607명으로 5년 새 약 21.2% 증가했다. 특히 50대부터 환자 수가 급증해 7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75.7%를 차지했다. 또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1.5배 많았다. ◇도파민계 신경 파괴되면서 움직임 방해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경요인, 유전요인, 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불필요한 단백질을 처리하는 기능의 이상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환자의 약 5~10%가 유전의 영향을 받았고, 환경요인으로는 살충제, 중금속(망간, 납, 구리), 일산화탄소, 미량 금속 원소 등 독성물질이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뇌간의 중앙에 존재하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을 파괴하면 파킨슨병이 시작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송인욱 교수는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신경전달계 물질이다”며 “파킨슨병에 걸리면 뇌흑질 치밀부의 도파민계 신경이 60~80%가량 소실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 속 움직임 느려지고, 떨리고, 뻣뻣해지면 의심 파킨슨병의 대표 증상은 서동증(운동 느림), 떨림, 근육강직 등의 운동장애다. ‘서동증’은 행동이 느려지는 것으로 걸음걸이, 걸을 때 팔 움직임, 자세 변경 등은 물론 말도 느려진다. 또 얼굴 표정이 없어지며, 단추를 끼우거나 글씨를 쓰고 세수, 옷 입기 등 일상생활의 여러 동작이 느려지고 둔해진다. 특히 파킨슨병은 한쪽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걸을 때 한쪽 팔을 덜 흔드는 것이 관찰되는데 보통은 환자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주위 사람에 의해 발견된다. ‘떨림’은 눈에 가장 잘 띄는 증상이다. 편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나타나고 손으로 물건을 잡거나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안정시 떨림’이라고도 한다. 근육이 뻣뻣해지는 ‘강직’은 관절 문제로 오인되기 쉽다. 파킨슨병이 진행됨에 따라 근육이 조이거나 당기고 허리 통증, 두통, 다리 통증, 다리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목, 허리, 팔꿈치, 무릎 관절이 구부정하게 구부러진 자세가 되거나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넘어지고, 걸을 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보행 동결 등 증상도 나타난다. 이 정도로 악화하면 환자의 심리적인 고통도 커져 우울, 불안, 충동 조절 장애 등 신경 정신 증상도 동반된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의 약 50%는 우울증을 겪는다. 또한 전체 환자의 40%는 인지 기능 저하를 보이며, 환시를 겪거나 인지 기능 증상의 심한 기복 등 알츠하이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밖에 기립성 저혈압, 변비, 소변 장애, 장운동 이상 등의 자율신경계 이상, 수면장애, 배뇨장애, 피로감, 무감각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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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은 성인, 아이 모두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아이들은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표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변의 색, 횟수 등을 주의 깊게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아이가 갑자기 설사를 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무른 녹색 대변, 장염 의심해야아이가 갑자기 설사를 하면서 녹색 변을 본다면 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다만, 모든 녹색 변이 장염의 징후는 아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녹색 변이나 진한 초록 색조를 띠는 변은 잦은 수유, 장염, 우유 알레르기 등,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 정도 및 담즙 분비 증가, 시금치 등과 같은 녹색 야채 섭취 등의 영향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정상이며 설사는 아니다.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한다면 녹색 변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급성 설사하는 아이, 무엇을 먹여야 할까?탈수가 없거나 탈수가 해결되고 나서는 될 수 있으면 빨리 설사 전에 먹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원칙이다. 일괄적인 희석유나 무유당 또는 저유당 분유의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금식이나 희석유는 일시적인 설사량의 감소를 가져올 수는 있으나, 오히려 설사의 지속 기간을 연장할 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탈수가 낫고 나서는 모유, 플레인 요구르트, 녹말 등의 복합 탄수화물, 닭 가슴살 등의 순 살코기, 야채, 과일 등이 좋다. 질병청은 "주스와 같이 단순당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면, 증상의 정도를 보면서 음식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아이가 장염에서 회복되면 식욕이 좋아져서 많이 먹으려고 할 때는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만큼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면 된다. 질병청은 "아이가 설사병을 앓았다는 생각에 먹이는 것을 제한하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설사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에서 빨리 벗어나게 되고, 설사로 인하여 체중이 빠진 경우에는 빠르게 이전 체중으로 회복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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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노화와 구강 질환 등으로 인해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같은 상태를 ‘연하곤란’이라고 하는데,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목이나 식도에 생긴 병변, 다른 질환의 후유증 등에 의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음식물이 구강, 인후, 식도 등을 지나 위장으로 이동하는 데 문제가 생기면, 영양상태가 악화돼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음료를 마시는 것도 힘들어 탈수증, 흡인성 폐렴, 영양불량, 체중감소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연하곤란이 있다면 평소 식단, 식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내하고 있는 ‘연하곤란 예방·관리를 위한 식사지침’에 대해 알아본다.식사 전식사 전 올바른 자세는 기본이다. 의자에 앉을 경우 엉덩이를 의자 뒤쪽에 바짝 붙인 후,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식사를 한다. 의자는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등받이,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 식사에 집중하기 위해 TV를 끈 후 식탁에 앉고, 식사자체가 힘들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식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식사 중음식은 소량을 자주, 천천히 먹도록 한다. 다만 식사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음식을 삼킬 때는 조금씩 입에 넣어 여러 번에 걸쳐 삼키고, 입에 있는 음식을 모두 삼킨 후 다음 음식을 섭취한다. 특히 음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물, 국물 등 액체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물은 빨대를 이용하거나 점도증진제를 사용해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또 젓가락 보다는 작고 평평한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식사 중 머리를 뒤로 젖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침이 나왔다면 멈출 때까지 식사를 중단한다.식사 후식후에는 입안에 음식이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기침을 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 음식이 성대 위에 남아있을 수 있다. 식사가 끝난 후 바로 눕지 않고 20~30분 정도 소화시간을 갖고, 양치할 때는 치아, 잇몸, 혀, 볼 등 전체적인 구강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식단 구성방법연하곤란이 있는 경우, 적절한 수분공급을 통해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고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식단은 치료·진단 상태에 맞춰 구성하되, 고기·생선·콩·채소·유제품·과일 등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도록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삼가고, 실온 상태 음식을 먹는 게 좋다.연하곤란이 있다고 해서 특정 음식만 반복해서 먹으면 싫증을 내거나 의존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다양한 식품을 선택한다. 작은 조각보다는 입안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음식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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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이었다. 유방암은 대부분 여성에게만 많이 발병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2018년 기준 연간 2만3000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0년 전과 비교해 환자 수는 2배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늦어진 결혼 시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유방암, 조기 발견하면 다른 암보다 예후 좋아유방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다. 병이 진행되며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더욱 심하게 진행됐을 때는 유방의 피부가 속으로 끌려 들어가 움푹 파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한다. 커진 암 덩이가 유방의 형체를 거의 파괴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악화된 경우엔 유방 절제술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해야 유방 절제를 막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서울대병원 외과 문형곤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다른 암보다 치료 결과가 긍정적이며 생존율도 높다"며 "실제 유방암 5년 생존율은 조기 유방암으로 분류되는 0~2기 환자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전신 전이가 있는 4기 환자에서는 34%로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르게 발견해 치료하고 병기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검사법 다양하지만… 젊은 여성은 선택지 적어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임상 진찰과 함께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 영상 검사를 거친다. 현재 보건당국에서는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40~69세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로 유방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70세 이후에는 발병률이 낮아 임상의와 상의한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고안으로 정했다. 국가검진 사업에 따라 기준에 부합한다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다만, 젊은 여성이나 가임기 여성은 유방촬영술이 권고되지 않는다. 방사선 노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방사선 노출이 없는 초음파 검사도 있지만, '국가암검진지침'에 따르면 권고 근거가 낮은 검진법이다. 젊은 여성이 유방암 검사를 하고자 하는 경우 선택지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또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는 기기 성능이나 판독자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한국 여성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치밀 유방(유방이 작고 유선 조직이 발달한 경우)'은 암 병변 확인이 더 어렵다.◇'피 한 방울'로 유방암 검진 가능하다고?최근엔 피 한 방울 만으로 간편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돼 주목받고 있다. 베르티스의 '마스토체크'는 미량의 혈액만으로 초기 유방암을 92%(특허 기준)의 정확도로 진단한다.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개의 바이오마커를 정량 측정, 그 수치를 특허받은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판별한다. 영상 검사에서 진단하기 어려웠던 치밀 유방의 경우에도 높은 진단 정확도를 유지한다. 물론 방사선 노출 위험도 없다.베르티스 관계자는 "마스토체크는 기존 검진법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치밀 유방이나, 방사선 노출 위험이 걱정되시는 분들이나 20대와 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정확성, 안전성, 편의성 등 여러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유방암 검진법"이라며 "유방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여성들이 간편한 마스토체크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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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다음 달부터는 72만원의 거금을 들여야 할 전망이다.최근 한국MSD는 오는 4월 1일부터 HPV 예방백신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15% 인상한다는 공지를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2016년 가다실9이 국내 출시된 이후 첫 가격 인상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가격 인상이 결정된 것이다.가다실9의 경우, 가장 많은 HPV 유형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가다실이 4개 HPV 바이러스(HPV 6, 11, 16, 18형)를 예방하는 것에 비해, 가다실9은 9가지 HPV 바이러스(HPV 6, 11, 16, 18, 31, 33, 45, 52, 58형)와 관련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한다. 접종연령도 45세로 확대돼 예방접종만 한다면, 보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이러한 이점에도 가다실9은 선뜻 접종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 1회 평균 20만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이다.3월 15일 심평원 기준 국내 가다실9 가격은 10만7928원~21만원이다. 의료기관 종별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0만원 후반~20만원 초반 정도로 가격은 형성돼 있다. 가다실9은 총 3회를 맞아야 접종이 완료되는 백신이기에, 지금도 약 60만원을 들여야 접종을 완전히 마칠 수 있다.4월 부로 가격이 인상되면 가다실9의 1회 접종가격은 12만4118원~24만1500원이 된다. 지금보다 약 5~12만원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이미 고가백신에 속하는 가다실9이지만 MSD는 한국에서만 가다실9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MSD는 왜 한국에서만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인상한 걸까?한국 MSD측은 "가다실을 비롯한 백신은 생산고유의 복잡성과 긴 생산기간 및 품질관리 공정을 거쳐야 하므로, 광범위한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R&D 투자 등이 확대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 했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격적정성을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다른 아태지역 국가에서도 가다실9의 가격 인상이 예정된 상황"이라며, 한국만 가다실9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다실9의 가격은 해외 국가와 비교할 때 평균 수준이다. 각국 보험체계가 다르긴 하나, 결코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지는 않다. 미국 CDC가 공지한 가다실9의 1회 접종가격은 2021년 3월 31일(Contract End Date) 기준 239.290달러(약 27만원), 캐나다는 Canada Cancel Society의 2018년 공개 기준 200달러(약 18만원), 독일은 3월 16일 기준 162.76유로(약 22만원)지만, 구매처에 따라 10유로(약 1만4천원)로 구매할 수도 있고, 프랑스는 117.34유로(약 16만원)이다.가다실9 접종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힌 20대 A씨는 "기존 가다실9 가격이 부담스러워 가격이 인하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히려 가격이 오른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이왕이면 더 많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9가 백신을 맞으려고 했는데 비용 때문에 4가 가다실을 맞아야 하는 건지 고민된다"고 밝혔다.접종을 시행해야 하는 병의원도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갑작스러운 백신 공급가격 인상으로 물량 확보를 위한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데다, 선결제 백신에 대한 차액부담도 고스란히 의료기관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성윤 공보이사(라마즈 산부인과)는 "일주일 정도 전에 제약사에서 가격 인상 소식을 전달받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윤 공보이사는 "4월 이후 백신 가격이 인상돼도 선급결제한 환자들은 추가 금액을 부담하지 않을 것으로, 차액은 접종기관에서 부담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의료기관과 환자 간의 계약이라, 갑자기 백신가격이 인상되면 어쩔 수 없이 병의원의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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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으면 불량해보인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이와 반대로 껌 씹기가 가지고 오는 이로운 효과가 의외로 많다. 껌 씹기의 건강 효과를 입증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알아본다. ◇운동 효과 강화 운동할 때 껌을 씹으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21~60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껌 씹는 것과 운동 효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한 번은 일상적인 걸음걸이로 껌을 씹으며 15분 걷도록 하고, 한 번은 껌의 성분으로 된 가루를 먹고 15분 걷도록 했다. 어떻게 먼저 걸을 지는 무작위로 정해졌다. 그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의 심박수가 껌 성분으로 만든 가루를 먹고 걸을 때보다 높았다. 특히 남성은 껌을 씹으며 걸을 때 걷는 속도가 빨랐고, 중년 남성(40~69세)의 경우 이 경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1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평균 2칼로리 더 많았다. 연구진은 껌을 씹는 것이 일종의 리듬감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심박수가 올라가며 운동 효과가 커진다고 추정했다. ◇면역력 증진 껌 씹기가 면역력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일본 쥰텐도대 연구팀은 24~52세 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들에게 물로 입을 헹군 후 껌을 씹게 했다. 껌 씹기 전후 구강 내 타액(침 등)을 채취했는데, 껌을 5분간 씹었더니 침 분비가 증가하고 침 속 면역글로불린A(IgA)가 2.5배로 많아졌다. 면역글로불린A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항 병원균에 대항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음식 속 세균이나 공기 중 바이러스아 몸속에 들어오면 처음 접하는 기관 중 하나가 입이다. 침은 이런 병원균을 물리적으로 세척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는 구강건조증을 앓고 있으면 호흡기질환이나 치주질환에 잘 걸린다.◇집중력, 반응속도 향상껌을 씹는 행동이 뇌의 집중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발표됐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이 연구 대상자를 껍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는 그룹,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 30분간 1~9 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이 더 빨리 숫자를 기억했으며, 정확도도 높았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진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34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테스트를 통해 껌을 씹을 때와 씹지 않을 때의 뇌 상태를 MRI로 관찰한 결과 껌을 씹을 때의 반응속도는 493밀리초로 껌을 씹지 않을 때의 544밀리초보다 약 10% 빨랐다.단, 앞선 효과들을 보려고 해도 무설탕껌으로 하루 10분 정도만 씹는 것이 안전하다. 껌을 씹을 때는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껌을 10분 이상 오래 씹거나, 자주 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씹을 때 써이는 저작근육인 '교근'이 발달되기도 한다. 그러면 아래턱 모서리 부위의 뼈 성장까지 자극해 골격성 사각턱을 유발할 수 있다. 교근은 마른오징어 같은 질긴 음식을 즐길 때도 발달하지만 부드러운 껌을 꾸준히 씹을 때도 조금씩 비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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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가 막 피기 시작하는 화창한 봄날, 왜 나만 우울할까? 3월은 실제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자살의 가장 큰 이유는 우울증인데, 통계청 월별 자살 건수 3년치(2018~2020년)를 살펴보면 근소하지만 3월에 자살자(평균 1237명)가 가장 많다. 입학, 개학, 취업, 인사이동…. 모든 것이 시작하는 3월, 왜 나만 우울할까?◇3월이 우울한 ‘사회적’ 이유봄을 만끽해야 하는3월에는 입학·개학·입사·인사이동 등 변화가 시작되는 달이다. 아이들은 개학을 해 분주하고,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들은 긴장의 연속이며, 직장에서는 인사이동이 있어 불만과 탄식이 잦은 달이다. 이런 변화를 옆에서 지원해야 하는 주부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변화는 언제나 설레이지만, 긴장·불안·스트레스를 수반한다. 부천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변화가 있는 가운데, 대학 입시 실패, 취업 실패, 승진 실패 등을 겪은 사람은 더 우울할 수 있다”며 “다들 모든 일이 잘 되고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정체돼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우울감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설 명절이 지난 3월에는 행복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지원 교수는 “연말연시, 명절에는 가족끼리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나만 혼자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3월이 우울한 ‘계절적’ 이유기온이 올라가고 일조량이 증가하는 계절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는 뇌의 생물학적 시계에 영향을 주는데, 이는 세로토닌·멜라토닌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해 기분 변화가 심해지고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인 교수는 “계절이 바뀌면서 평소 우울했던 사람들은 감정기복이나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봄에는 자살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지원 교수는 "자살의 경우 심한 우울 상태일 때보다 우울이 조금 완화되며 기분변화가 심해지는 시기에 많이 실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3월의 우울을 떨치려면 우울과 상극은 운동이다. 운동만해도 정서적인 자극이 돼 우울감이 개선된다. 실제 규칙적인 운동은 항우울제 이상으로 효과가 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다. 주 3회 이상 런닝머신, 자전거 타기 등 숨이 살짝 찰 정도의 운동을 30분 이상 하자.마음가짐도 중요하다. 3월의 우울증은 남과의 비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교수는 “SNS를 하다보면 남과 비교하기 쉽다”며 “SNS를 잠시 멈추고, 명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면서 자살 생각이 나고, 잠이 안 오고, 입맛 떨어지면서 기운도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자. 우울감과 함께, 불면증, 식욕저하 등 생리적 변화가 생겼다면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수인 교수는 “우울증을 앓게 되면 이유 없이 자책하고 무기력해져 우울감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울증은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우울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상담치료, 광선치료와 같은 기타 치료로 나뉜다. 상담치료는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바로 잡아주는 인지행동 치료가 일반적이다. 매일 일정시간 강한 광선을 쐬는 광선요법도 도움이 된다. 김수인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며 “약물치료는 적어도 2주 이상 진행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5~6개월 유지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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