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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크로 사망까지… '아나필락시스' 예방법 알아두세요

    쇼크로 사망까지… '아나필락시스' 예방법 알아두세요

    최근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함께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 반응에 대한 걱정이 많다.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대부분 3일 이내에 사라지지만, 드물게 심각한 호흡곤란, 의식상실로 이어지는 아나필락시스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접종 부작용 이외의 아나필락시스는 대부분 약물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미리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알아두면 예방할 수 있다.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일반적으로 음식, 약물, 벌에 쏘일 경우 해당 원인 물질에 대한 항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두드러기, 입술이나 눈덩이가 붓는 혈관부종, 복통, 호흡곤란, 기침, 어지러움, 혈압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심하면 쇼크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접종 사례를 보면 화이자는 인구 100만 명당 19.7건, 아스트라제네카는 10건 정도의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보고된다. 이들은 대부분 과거 알레르기 반응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과거 중증의 음식물,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력이 있었다면 백신을 맞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사람의 경우, 접종 직후에 일반적인 백신 접종 후 관찰 시간보다 길게 관찰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초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하며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새로운 약제를 투여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본인이 어떤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피부반응검사 및 약물유발검사 등의 검사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확인된 원인 물질을 최대한 회피하거나 약물을 주의해서 사용하면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할 수 있다. 정재우 교수는 "과거 아나필락시스 경험이 있다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절대적 회피가 불가능하다면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 항상 소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다만, 가벼운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정재우 교수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장세척용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에 쓰이는 성분인 '폴리에틸렌글리콜' '폴리소르베이트'가 들어 있다"며 "이들 성분에 과민 반응 이력이 있거나,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의사와의 상담을 거쳐 백신을 접종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내과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3/17 08:00
  • '꽃차', 맛·향 좋지만… 독성 주의해야

    '꽃차', 맛·향 좋지만… 독성 주의해야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국화꽃, 라벤더, 로즈마리 등을 뜨거운 물에 우려먹는 ‘꽃차’를 즐기곤 한다. 꽃차는 보기에도 예쁠 뿐 아니라, 뜨거운 물과 만나 향긋한 향을 풍긴다. 그러나 꽃차를 좋아한다고 해서 아무 꽃이나 사용해선 안 된다. 꽃차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은 꽃에 한해 차(茶)로 섭취할 수 있다.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꽃은 국화꽃, 금잔화꽃, 라벤더, 로즈마리, 복숭아꽃, 맨드라미 등 총 293종(2020년 11월 기준)이다. 이 중 꽃을 포함해 식물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은 109종이며, 나머지 184종 중 149종은 꽃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식물 지상부만 사용 가능한 식물 7종, 꽃봉오리 11종, 꽃잎 17종 등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진달래, 목련꽃, 장미꽃, 해바라기꽃 등은 꽃잎만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철죽꽃, 개망초, 고마리, 비비추, 조팝나무, 초롱꽃, 도라지꽃, 애기똥풀꽃 등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으로 인해 사용량을 제한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은방울꽃, 디기탈리스꽃, 동의나물꽃, 애기똥풀꽃, 삿갓나물꽃 등의 경우 독성이 있어 식용으로 부적절하며, 철쭉꽃 또한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돼 절대 먹어선 안 된다. 특히 철쭉의 경우 진달래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달래의 경우도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으므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물에 씻어 먹도록 한다.안전한 섭취를 위해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해도, 반드시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식용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확인 후 식용불가인 꽃은 절대 먹지 말고, 식용 꽃 역시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암술, 수술, 꽃받침은 제거하고 사용하도록 한다.
    푸드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3/17 07:30
  • [메디컬 현장] 건강한 똥을 이식… '만병치료제'로 떠오른 대변

    [메디컬 현장] 건강한 똥을 이식… '만병치료제'로 떠오른 대변

    "모든 질병은 장(腸)에서 시작된다"'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이미 기원전 400년경에 장 건강의 중요성을 암시했다. 21세기 현대 의학에 들어서야 그가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가 차츰 밝혀지고 있다. 바야흐로 '미생물'의 시대, 최근엔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해 질병을 치료하는 '대변이식술'도 상용화됐다. 인류가 지금껏 '찌꺼기' '노폐물' 정도로 하찮게 여기던 대변이 이제는 치료제가 된 것이다. 국내서 선도적으로 대변이식술을 도입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를 만났다.◇건강한 대변 속 '유익균', 환자 장으로 이사 보낸다
    내과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3/17 07:15
  • 어제도 '야동' 보다가 잠들었나요?

    어제도 '야동' 보다가 잠들었나요?

    음란물을 보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과도한 시청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란물 중독'일 때의 얘기다. 가학적인 음란물 시청을 즐기거나, 현급을 결제해가면서까지 음란물을 본다면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음란물 중독은 학계에서 인정하는 공식 병명은 아니지만, 행위 중독의 일종에 속한다고 본다. 음란물을 보면 쾌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 행위가 반복되면 도파민 수용체도 증가한다. 점차 더 많은 도파민과 쾌감을 원하게 되고 중독에 빠진다. 중독 이후엔 웬만한 음란물엔 무감각해져 더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음란물을 못 보면 안절부절 못하게 되고, 인간관계나 학업, 일상생활까지 지장이 생길 수 있다.신체 이상 증상이나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억력 저하다. 독일 뒤스부르크대에서 2012년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음란물을 많이 시청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력이 13% 떨어졌다. 뇌에서 계산·기억 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쪼그라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충동성이 증가하기도 한다. 음란물 중독은 충동을 억제하는 전전두엽 능력을 떨어뜨린다. 즉각적인 '보상'에 매달리게 되면서 보상이 바로 주어지지 않는 학업이나 업무에 문제가 생긴다. 우울증 발생률도 높아진다. 음란물 외에 다른 것으로부터 기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변태'라는 자기 비하가 우울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발기부전, 조루증도 발생할 수 있다. 미국 군의학저널에 실린 20~40세 비뇨기의학과 환자 설문에 따르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보다 음란물을 선호하는 사람은 발기부전 발생률이 78%로 가장 높았다. 음란물을 보지 않고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선호하는 그룹은 발기부전 발생률이 22.3%로 가장 낮았다. 음란물 속 자극적인 성관계와 실제 성관계의 괴리감 때문에 발기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성 파트너를 보며 음란물 속 여성을 떠올리다가 조루증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음란물을 바로 끊는 게 최선이다. 이게 어렵다면 음란물 시청 시간을 10~30분씩 서서히 줄여간다. 정해진 시간에 적정량만 음란물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축구, 춤, 악기, 클라이밍, 반려견과 산책 등 최대한 나에게 건강한 쾌락을 줄 수 있는 것을 찾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로 위축되지 말고 바깥에 나가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며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일상에도 활력이 생긴다.스스로 '치유'하기 어려울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음란물에 대한 갈망을 줄이기 위해 도파민 분비를 차단하는 약 등을 쓸 수 있다. 약 복용과 인지치료, 상담을 동반하면 3~6개월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음란물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1~8개 해당하면 '저위험' 9~19개 해당하면 '위험' 20개 이상은 '고위험')1. '즐겨찾기' 한 음란물 사이트가 있음2. 주 5시간 이상 봄3. 음란물 사이트에 가입4. 유료로 자료를 다운받음5. 인터넷에 음란물을 검색6. 음란 동영상 구입에 돈을 씀7. 음란물 때문에 생활에 문제8. 음란 채팅을 함9. 온라인에서 선정적 대화명 사용10. 동영상 보며 자위11. 집 아닌 장소에서 음란물 시청12. 음란물 보는 것을 아무도 모름13. 컴퓨터에 음란물 숨김14. 자정 너머까지 음란물 봄15. 변태적 정보 얻으려 인터넷 접속16. 음란물을 모아놓은 나만의 사이트가 있음17. 음란물 시청 중단을 결심한 적 있음18. 사이버 섹스를 함19. 음란물을 못 보면 초조해짐20. 온라인 지인을 직접 만나는 횟수 늘어남21. 자신을 통제하려 한 적 있음22. 온라인 친구와 연애 목적으로 만남23. 온라인에서 성적 농담을 주고받음24. 불법 음란물을 접해봄25. 스스로 음란물 중독이라 생각함
    정신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17 07:00
  • 어두운 색 옷 입기 겁나는 비듬, 치료될까?

    어두운 색 옷 입기 겁나는 비듬, 치료될까?

    비듬(dandruff)은 임상적으로 염증 없이 두피에 각질세포가 쌀겨모양으로 심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두피의 각질층은 정상적으로 한 꺼풀씩 서서히 탈락하는데, 양이 증가하면서 큰 덩어리로 떨어지는 것을 통상 비듬이라고 부른다.◇반복되는 비듬, 치료방법은?비듬 치료는 황화 셀레늄, 타르 혹은 아연제제가 포함된 샴푸로 두피를 깨끗이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진균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항진균제가 포함된 샴푸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비듬이 있다면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도 조심해야 한다.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는 비듬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한 번 나아진 비듬을 재발시킬 수 있다. 비듬이 치료된 후에도 가능한 비듬 악화 요인은 피하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운동·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거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고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르는 약으로는 항진균제, 그리고 두피에 염증증상이 있거나 습진 혹은 건선과 구분이 애매한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항생제 및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케토코나졸, 시클로피록스 등도 비듬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청은 "비듬은 단시일 내에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치료하면서 조절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3/17 06:30
  • 우리 손에 '지문'이 있는 놀라운 이유

    우리 손에 '지문'이 있는 놀라운 이유

    지문은 사람마다 다르고, 모양이 평생 변하지 않아서 개인을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이런 지문이 있어서 우리의 감각이 더 예민해진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촉각을 느끼려면 감각 뉴런이 있어야 한다. 손에는 수만 개의 감각 뉴런이 있어서, 각 뉴런이 진동이나 압력 등 촉각 자극을 감지한다. 우리 손은 예민한 촉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각각의 감각 뉴런이 정확히 어떻게 활성화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신경과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손가락에 있는 지문이 촉각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손으로 물건을 만졌을 때 손가락 끝에 있는 감각 뉴런이 어떻게 활성화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감각 뉴런은 지문의 융기 너비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지문의 튀어나온 부분에 감각 뉴런이 존재하면서 촉각이 더 예민해지도록 돕는다는 것이다.지문의 '촉각 증폭론'은 사이언스지에도 실린 바 있다. 학자들은 섬세한 질감을 느낄 때 지문이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손끝이 물체의 표면에 닿을 때 신경 말단인 '파시니 소체'가 진동 형태로 물체를 감지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문이 신호 증폭기 역할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한편, 지문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마찰을 일으켜 물건을 떨어뜨리지 않고 잡게 돕는다거나, 반대로 손끝의 물기를 잘 빠지게 하는 배수로 역할을 해서 젖은 표면을 잡을 때 유리하게 해준다는 식이다.
    기타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17 06:00
  • 느려지고, 떨리고, 뻣뻣해지고… 혹시 파킨슨병?

    느려지고, 떨리고, 뻣뻣해지고… 혹시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1817년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이란 영국 의사가 처음 발견해 이름을 붙인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다.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만드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발생한다. 노인에게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 중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많이 생긴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파킨슨증 환자 수는 ▲2015년 10만3674명 ▲2016년 11만917명 ▲2017년 11만5679명 ▲2018년 12만977명 ▲2019년 12만5607명으로 5년 새 약 21.2% 증가했다. 특히 50대부터 환자 수가 급증해 7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75.7%를 차지했다. 또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1.5배 많았다. ◇도파민계 신경 파괴되면서 움직임 방해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경요인, 유전요인, 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불필요한 단백질을 처리하는 기능의 이상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환자의 약 5~10%가 유전의 영향을 받았고, 환경요인으로는 살충제, 중금속(망간, 납, 구리), 일산화탄소, 미량 금속 원소 등 독성물질이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뇌간의 중앙에 존재하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을 파괴하면 파킨슨병이 시작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송인욱 교수는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신경전달계 물질이다”며 “파킨슨병에 걸리면 뇌흑질 치밀부의 도파민계 신경이 60~80%가량 소실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 속 움직임 느려지고, 떨리고, 뻣뻣해지면 의심 파킨슨병의 대표 증상은 서동증(운동 느림), 떨림, 근육강직 등의 운동장애다. ‘서동증’은 행동이 느려지는 것으로 걸음걸이, 걸을 때 팔 움직임, 자세 변경 등은 물론 말도 느려진다. 또 얼굴 표정이 없어지며, 단추를 끼우거나 글씨를 쓰고 세수, 옷 입기 등 일상생활의 여러 동작이 느려지고 둔해진다. 특히 파킨슨병은 한쪽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걸을 때 한쪽 팔을 덜 흔드는 것이 관찰되는데 보통은 환자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주위 사람에 의해 발견된다. ‘떨림’은 눈에 가장 잘 띄는 증상이다. 편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나타나고 손으로 물건을 잡거나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안정시 떨림’이라고도 한다. 근육이 뻣뻣해지는 ‘강직’은 관절 문제로 오인되기 쉽다. 파킨슨병이 진행됨에 따라 근육이 조이거나 당기고 허리 통증, 두통, 다리 통증, 다리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목, 허리, 팔꿈치, 무릎 관절이 구부정하게 구부러진 자세가 되거나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넘어지고, 걸을 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보행 동결 등 증상도 나타난다. 이 정도로 악화하면 환자의 심리적인 고통도 커져 우울, 불안, 충동 조절 장애 등 신경 정신 증상도 동반된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의 약 50%는 우울증을 겪는다. 또한 전체 환자의 40%는 인지 기능 저하를 보이며, 환시를 겪거나 인지 기능 증상의 심한 기복 등 알츠하이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밖에 기립성 저혈압, 변비, 소변 장애, 장운동 이상 등의 자율신경계 이상, 수면장애, 배뇨장애, 피로감, 무감각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신경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17 05:00
  • 운동선수 괴롭히는 '이 병' 아세요?

    운동선수 괴롭히는 '이 병' 아세요?

    탈장은 우리 몸의 장기가 다른 조직으로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운동선수나 몸을 만들기 위해 과도하게 운동하는 남성들 사이에서 탈장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는 운동 과정에서 복강 내 압력이 상승, 복벽에 생긴 균열 때문일 수 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김남일과 차두리,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이용 등 여러 운동선수가 탈장으로 고생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FC의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탈장 수술을 받고 3주 만에 복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사타구니에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 흔해탈장은 내장을 받쳐주는 근육인 복벽에서 대부분 발생하는데 돌출 위치에 따라 다르게 구분된다. 수술 상처 부위의 근육이 벌어지면서 생기는 반흔탈장, 소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배꼽탈장, 대퇴부와 아랫배 사이에서 발생하는 대퇴탈장이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겪는 탈장은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이다. 서혜부 탈장은 나이가 들어 복벽이 약해지거나 복강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서혜부 탈장은 여성들보다 남성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2019년 서혜부 탈장을 앓은 환자 5만 858명 가운데 남자 환자들의 수는 4만 4395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일을 하거나 단시간에 많은 근력을 사용하는 남성들의 경우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타구니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서혜부 탈장은 초기에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는 배에 힘을 줄 때 사타구니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고 가끔 그 부위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탈장 부위를 누르면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하며, 그 과정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날 때도 있다. 하지만 탈장된 장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복벽 틈 속에 갇혀버리게 되면 장이 막히는 장 폐색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오심과 구토, 복부팽만,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탈장 치료는 수술하지 않고 의료진이 손으로 탈장한 장기를 정상 위치로 돌려놓는 도수 정복법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바로 재발하기 때문에 수술치료를 진행한다. 수술은 탈장 내용물을 제자리에 다시 넣어주고 약해진 복벽을 보강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복강경 탈장 수술은 탈장 부위에 구멍을 뚫어서 진행하는데, 절개 수술보다 손상 정도가 작아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세란병원 외과 정홍규 과장은 "탈장은 복벽이 약한 노인들과 복강 내 과한 압력을 주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난다"며 "봄철 운동계획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당한 수준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그는 "초기에는 큰 통증이 없고 손으로 누르면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이는 장 폐색과 장 괴사 등 합병증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16 23:00
  • '뚝' 소리 나야 시원? 관절에 미치는 영향은…

    '뚝' 소리 나야 시원? 관절에 미치는 영향은…

    손가락이나 골반 등에서 '뚝' 소리가 나도록 스트레칭해야 시원하다는 사람이 있다. 관절 건강에 괜찮은 걸까?관절을 꺾거나 당길 때 나는 '뚝' 소리는 관절 속에 빈공간이 생기면서 나는 소리로 추정된다. 관절이 움직이면서 관절이 분리되는 순간,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 안에 공기가 차면서 '뚝' 하고 소리가 나는 것이다.이런 현상이 관절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통증이 동반되면 금지하는 것이 좋다. 관절에서 뚝 소리가 나아먄 시원한 느낌이 든다는 사람이 있는데, 오히려 관절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스트레칭 효과가 아니라 오히려 관절에 부담을 주는 행동이기 때문이다.관절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이 질병인 경우도 있다. 어깨는 관절와순파열 및 이두박근탈구, 무릎은 반월상연골파열 및 골연골손상(관절염), 고관절은 관절염, 발목은 골연골질환 및 만성불안정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관절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기를 추천한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정형외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16 22:00
  • 갑자기 설사하는 아이, 음식 먹여도 될까?

    갑자기 설사하는 아이, 음식 먹여도 될까?

    대변은 성인, 아이 모두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아이들은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표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변의 색, 횟수 등을 주의 깊게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아이가 갑자기 설사를 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무른 녹색 대변, 장염 의심해야아이가 갑자기 설사를 하면서 녹색 변을 본다면 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다만, 모든 녹색 변이 장염의 징후는 아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녹색 변이나 진한 초록 색조를 띠는 변은 잦은 수유, 장염, 우유 알레르기 등,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 정도 및 담즙 분비 증가, 시금치 등과 같은 녹색 야채 섭취 등의 영향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정상이며 설사는 아니다.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한다면 녹색 변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급성 설사하는 아이, 무엇을 먹여야 할까?탈수가 없거나 탈수가 해결되고 나서는 될 수 있으면 빨리 설사 전에 먹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원칙이다. 일괄적인 희석유나 무유당 또는 저유당 분유의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금식이나 희석유는 일시적인 설사량의 감소를 가져올 수는 있으나, 오히려 설사의 지속 기간을 연장할 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탈수가 낫고 나서는 모유, 플레인 요구르트, 녹말 등의 복합 탄수화물, 닭 가슴살 등의 순 살코기, 야채, 과일 등이 좋다. 질병청은 "주스와 같이 단순당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면, 증상의 정도를 보면서 음식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아이가 장염에서 회복되면 식욕이 좋아져서 많이 먹으려고 할 때는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만큼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면 된다. 질병청은 "아이가 설사병을 앓았다는 생각에 먹이는 것을 제한하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설사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에서 빨리 벗어나게 되고, 설사로 인하여 체중이 빠진 경우에는 빠르게 이전 체중으로 회복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3/16 21:00
  • 누런 치아 하얗게 만드는 습관 3

    누런 치아 하얗게 만드는 습관 3

    누런 치아는 간혹 유전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으로 생긴다. 치아 변색을 완화할 수 있는 습관을 알아본다.식사 직후 양치하거나 물로 입 헹구기카레·초콜릿·커피 등 치아 변색을 일으키는 음식을 먹었다면 최대한 빨리 양치를 한다. 치아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이 많은데 이 구멍으로 식품의 색소가 들어가면 치아의 안쪽 층부터 색이 변하기 시작한다. 치아에 닿은 색소가 내부에 침투하기 전에 양치를 통해 색소를 제거해야 한다. 음식을 먹으면 색소가 당분·단백질 등과 결합해 끈끈하고 투명한 막 형태로 치아 표면에 붙는데, 이 막을 칫솔질로 닦아내는 것이다. 식사 후 양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 입 을 여러 번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로 입을 헹구면 치아에 달라붙은 색소를 조금이라도 더 제거할 수 있다. 후식으로 단단한 과일·채소 먹기사과·당근·샐러리 같은 단단한 과일‧채소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과일·채소에는 섬유질이 풍부한데, 이는 치아를 문질러 표면에 달라붙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다. 또한 단단한 음식을 여러 번 씹는 과정에서 침이 많이 분비돼 치아 표면을 헹굴 수 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보단 라떼, 30분 이내로 마시기치아가 누런 상태라면 커피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커피의 검정색소인 탄닌은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하지만 커피를 마셔야 할 경우 빨대를 사용해 치아에 닿는 색소 양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커피 착색을 막기 위해서는 아메리카노보다 라떼를 마시는 게 좋다.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인 카제인 성분이 치아 변색을 예방하거나 변색 정도를 줄인다. 또한 커피는 되도록 30분 이내로 마시고 마신 직후 물로 입을 헹궈야 한다. 양치질은 물로 입을 헹군 뒤 15분 정도 지난 후에 하는 게 좋다.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입안이 약산성을 띄는데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 성분이 오히려 치아 표면인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다.
    치과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2021/03/16 20:30
  • 음식 삼키기 어렵다면 식습관 ‘이렇게’ 바꿔보세요

    음식 삼키기 어렵다면 식습관 ‘이렇게’ 바꿔보세요

    노인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노화와 구강 질환 등으로 인해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같은 상태를 ‘연하곤란’이라고 하는데,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목이나 식도에 생긴 병변, 다른 질환의 후유증 등에 의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음식물이 구강, 인후, 식도 등을 지나 위장으로 이동하는 데 문제가 생기면, 영양상태가 악화돼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음료를 마시는 것도 힘들어 탈수증, 흡인성 폐렴, 영양불량, 체중감소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연하곤란이 있다면 평소 식단, 식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내하고 있는 ‘연하곤란 예방·관리를 위한 식사지침’에 대해 알아본다.식사 전식사 전 올바른 자세는 기본이다. 의자에 앉을 경우 엉덩이를 의자 뒤쪽에 바짝 붙인 후,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식사를 한다. 의자는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등받이,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 식사에 집중하기 위해 TV를 끈 후 식탁에 앉고, 식사자체가 힘들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식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식사 중음식은 소량을 자주, 천천히 먹도록 한다. 다만 식사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음식을 삼킬 때는 조금씩 입에 넣어 여러 번에 걸쳐 삼키고, 입에 있는 음식을 모두 삼킨 후 다음 음식을 섭취한다. 특히 음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물, 국물 등 액체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물은 빨대를 이용하거나 점도증진제를 사용해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또 젓가락 보다는 작고 평평한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식사 중 머리를 뒤로 젖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침이 나왔다면 멈출 때까지 식사를 중단한다.식사 후식후에는 입안에 음식이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기침을 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 음식이 성대 위에 남아있을 수 있다. 식사가 끝난 후 바로 눕지 않고 20~30분 정도 소화시간을 갖고, 양치할 때는 치아, 잇몸, 혀, 볼 등 전체적인 구강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식단 구성방법연하곤란이 있는 경우, 적절한 수분공급을 통해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고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식단은 치료·진단 상태에 맞춰 구성하되, 고기·생선·콩·채소·유제품·과일 등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도록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삼가고, 실온 상태 음식을 먹는 게 좋다.연하곤란이 있다고 해서 특정 음식만 반복해서 먹으면 싫증을 내거나 의존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다양한 식품을 선택한다. 작은 조각보다는 입안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음식이 추천된다.
    푸드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3/16 20:00
  • 매년 증가하는 유방암 환자… '피 한 방울'로 조기진단?

    매년 증가하는 유방암 환자… '피 한 방울'로 조기진단?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이었다. 유방암은 대부분 여성에게만 많이 발병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2018년 기준 연간 2만3000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0년 전과 비교해 환자 수는 2배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늦어진 결혼 시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유방암, 조기 발견하면 다른 암보다 예후 좋아유방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다. 병이 진행되며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더욱 심하게 진행됐을 때는 유방의 피부가 속으로 끌려 들어가 움푹 파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한다. 커진 암 덩이가 유방의 형체를 거의 파괴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악화된 경우엔 유방 절제술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해야 유방 절제를 막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서울대병원 외과 문형곤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다른 암보다 치료 결과가 긍정적이며 생존율도 높다"며 "실제 유방암 5년 생존율은 조기 유방암으로 분류되는 0~2기 환자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전신 전이가 있는 4기 환자에서는 34%로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르게 발견해 치료하고 병기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검사법 다양하지만… 젊은 여성은 선택지 적어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임상 진찰과 함께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 영상 검사를 거친다. 현재 보건당국에서는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40~69세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로 유방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70세 이후에는 발병률이 낮아 임상의와 상의한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고안으로 정했다. 국가검진 사업에 따라 기준에 부합한다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다만, 젊은 여성이나 가임기 여성은 유방촬영술이 권고되지 않는다. 방사선 노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방사선 노출이 없는 초음파 검사도 있지만, '국가암검진지침'에 따르면 권고 근거가 낮은 검진법이다. 젊은 여성이 유방암 검사를 하고자 하는 경우 선택지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또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는 기기 성능이나 판독자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한국 여성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치밀 유방(유방이 작고 유선 조직이 발달한 경우)'은 암 병변 확인이 더 어렵다.◇'피 한 방울'로 유방암 검진 가능하다고?최근엔 피 한 방울 만으로 간편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돼 주목받고 있다. 베르티스의 '마스토체크'는 미량의 혈액만으로 초기 유방암을 92%(특허 기준)의 정확도로 진단한다.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개의 바이오마커를 정량 측정, 그 수치를 특허받은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판별한다. 영상 검사에서 진단하기 어려웠던 치밀 유방의 경우에도 높은 진단 정확도를 유지한다. 물론 방사선 노출 위험도 없다.베르티스 관계자는 "마스토체크는 기존 검진법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치밀 유방이나, 방사선 노출 위험이 걱정되시는 분들이나 20대와 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정확성, 안전성, 편의성 등 여러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유방암 검진법"이라며 "유방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여성들이 간편한 마스토체크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인암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3/16 19:00
  • 황사에는 삼겹살?… "NO"

    황사에는 삼겹살?… "NO"

    중국발 황사가 16일 전국을 덮쳤다. 이런 날이면 많은 사람이 ‘삼겹살’을 찾는다. 삼겹살이 황사와 같은 미세먼지를 체내에서 빠르게 배출시키는데 특효라는 오래된 속설 때문이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미세먼지 속 지용성 물질이 몸 안으로 더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삼겹살과 미세먼지는 체내로 흡수되는 이동 경로가 확연히 다르다.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는 반면 삼겹살은 위·장관을 포함한 소화기관으로 흡수된다. 기관지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삼겹살에 들어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미세먼지 속 중금속과 결합해 배출된다는 해석이 있는데, 이 또한 잘못된 내용이다. 불포화 지방산 등 흡수된 지방은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삼겹살에 함유된 메티오닌·시스테인 등의 아미노산이 중금속 흡수를 막는다는 근거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삼겹살에 들어 있는 함량이 효과를 누리기에는 매우 낮기 때문이다. 차라리 참치, 계란 흰자 등을 먹는 게 더 효과적으로 메티오닌을 섭취할 방법이다.오히려 삼겹살의 기름이 미세먼지 속 지용성 물질의 흡수를 도울 수 있다. 또 삼겹살에는 지방이 많아, 과도한 섭취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겹살 1인분(200g)만 섭취해도 약 57g 지방을 섭취하게 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일일 지방 영양성분 기준치인 51g을 초과한다.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것이 우선시 되는 해결책이다. 또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이 침투해지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으로는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가 있다. 해조류에 있는 풍부한 양의 클로렐라, 알긴산은 몸속 중금속 같은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기관지가 약하다면 도라지나 배, 생강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도라지에 든 사포닌 성분은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킨다.한편, 삼겹살이 미세먼지 배출에 좋다는 속설은 과거 탄광촌에서 노동자들이 열량이 풍부한 지방을 많이 먹었던 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푸드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3/16 18:00
  • 경희대치과병원 "검사 방법에 따라 치아 수명 결정된다"

    경희대치과병원 "검사 방법에 따라 치아 수명 결정된다"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팀(김성훈·최진영·이새롬)이 초기 진단이 어려운 구강 내 경조직 병소에 대한 검진법 및 진단 표준화 가이드를 위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SCIE급 저널인 ‘센서스(SENSORS)’에 게재했다.경희의료원에 방문한 검진대상자 1만6800명 중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15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구치(큰 어금니)와 소구치(작은 어금니)의 ▲교합면 충치(치아우식) 의심 ▲인접면 충치 의심 ▲크랙(치아균열) 의심 등이다. 이들에게 정량광형광검사(QLF)와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육안을 통한 전통적인 치아 진단 방법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교합면 충치 177개, 인접면 충치 91개, 치아균열 29개를 찾아냈다. 정량광형광검사를 통한 초기 교합면 치아 우식과 미세 치아균열 탐지율은 각각 91%와 83%였다. 특히 초기 인접면 충치 진단 시 정량광형광검사와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를 병행해야 정확한 최종 탐지가 가능했다.김성훈 교수는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정확한 조기 진단과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경조직 병소의 정도가 경미해 기본 진단법으로 진단하지 못했거나 관찰이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등의 이유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신경치료·발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량형광분석법과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에 기반한 최적화된 치아질환 검사법을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헬스조선 편집팀2021/03/16 17:55
  • '가다실9' 4월부터 더 비싸진다… 1회 24만원 훌쩍

    '가다실9' 4월부터 더 비싸진다… 1회 24만원 훌쩍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다음 달부터는 72만원의 거금을 들여야 할 전망이다.최근 한국MSD는 오는 4월 1일부터 HPV 예방백신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15% 인상한다는 공지를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2016년 가다실9이 국내 출시된 이후 첫 가격 인상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가격 인상이 결정된 것이다.가다실9의 경우, 가장 많은 HPV 유형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가다실이 4개 HPV 바이러스(HPV 6, 11, 16, 18형)를 예방하는 것에 비해, 가다실9은 9가지 HPV 바이러스(HPV 6, 11, 16, 18, 31, 33, 45, 52, 58형)와 관련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한다. 접종연령도 45세로 확대돼 예방접종만 한다면, 보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이러한 이점에도 가다실9은 선뜻 접종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 1회 평균 20만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이다.3월 15일 심평원 기준 국내 가다실9 가격은 10만7928원~21만원이다. 의료기관 종별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0만원 후반~20만원 초반 정도로 가격은 형성돼 있다. 가다실9은 총 3회를 맞아야 접종이 완료되는 백신이기에, 지금도 약 60만원을 들여야 접종을 완전히 마칠 수 있다.4월 부로 가격이 인상되면 가다실9의 1회 접종가격은 12만4118원~24만1500원이 된다. 지금보다 약 5~12만원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이미 고가백신에 속하는 가다실9이지만 MSD는 한국에서만 가다실9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MSD는 왜 한국에서만 가다실9의 공급가격을 인상한 걸까?한국 MSD측은 "가다실을 비롯한 백신은 생산고유의 복잡성과 긴 생산기간 및 품질관리 공정을 거쳐야 하므로, 광범위한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R&D 투자 등이 확대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 했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격적정성을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다른 아태지역 국가에서도 가다실9의 가격 인상이 예정된 상황"이라며, 한국만 가다실9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다실9의 가격은 해외 국가와 비교할 때 평균 수준이다. 각국 보험체계가 다르긴 하나, 결코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지는 않다. 미국 CDC가 공지한 가다실9의 1회 접종가격은 2021년 3월 31일(Contract End Date) 기준 239.290달러(약 27만원), 캐나다는 Canada Cancel Society의 2018년 공개 기준 200달러(약 18만원), 독일은 3월 16일 기준 162.76유로(약 22만원)지만, 구매처에 따라 10유로(약 1만4천원)로 구매할 수도 있고, 프랑스는 117.34유로(약 16만원)이다.가다실9 접종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힌 20대 A씨는 "기존 가다실9 가격이 부담스러워 가격이 인하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히려 가격이 오른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이왕이면 더 많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9가 백신을 맞으려고 했는데 비용 때문에 4가 가다실을 맞아야 하는 건지 고민된다"고 밝혔다.접종을 시행해야 하는 병의원도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갑작스러운 백신 공급가격 인상으로 물량 확보를 위한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데다, 선결제 백신에 대한 차액부담도 고스란히 의료기관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성윤 공보이사(라마즈 산부인과)는 "일주일 정도 전에 제약사에서 가격 인상 소식을 전달받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윤 공보이사는 "4월 이후 백신 가격이 인상돼도 선급결제한 환자들은 추가 금액을 부담하지 않을 것으로, 차액은 접종기관에서 부담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의료기관과 환자 간의 계약이라, 갑자기 백신가격이 인상되면 어쩔 수 없이 병의원의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3/16 17:53
  • '껌' 씹으면 불량학생? 건강 효과 이렇게 많은데…

    '껌' 씹으면 불량학생? 건강 효과 이렇게 많은데…

    '껌' 씹으면 불량해보인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이와 반대로 껌 씹기가 가지고 오는 이로운 효과가 의외로 많다. 껌 씹기의 건강 효과를 입증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알아본다.  ◇운동 효과 강화 운동할 때 껌을 씹으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21~60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껌 씹는 것과 운동 효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한 번은 일상적인 걸음걸이로 껌을 씹으며 15분 걷도록 하고, 한 번은 껌의 성분으로 된 가루를 먹고 15분 걷도록 했다. 어떻게 먼저 걸을 지는 무작위로 정해졌다. 그 결과, 껌을 씹으면서 걸을 때의 심박수가 껌 성분으로 만든 가루를 먹고 걸을 때보다 높았다. 특히 남성은 껌을 씹으며 걸을 때 걷는 속도가 빨랐고, 중년 남성(40~69세)의 경우 이 경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1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평균 2칼로리 더 많았다. 연구진은 껌을 씹는 것이 일종의 리듬감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심박수가 올라가며 운동 효과가 커진다고 추정했다. ◇​면역력 증진 껌 씹기가 면역력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일본 쥰텐도대 연구팀은 24~52세 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들에게 물로 입을 헹군 후 껌을 씹게 했다. 껌 씹기 전후 구강 내 타액(침 등)을 채취했는데, 껌을 5분간 씹었더니 침 분비가 증가하고 침 속 면역글로불린A(IgA)가 2.5배로 많아졌다. 면역글로불린A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항 병원균에 대항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음식 속 세균이나 공기 중 바이러스아 몸속에 들어오면 처음 접하는 기관 중 하나가 입이다. 침은 이런 병원균을 물리적으로 세척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는 구강건조증을 앓고 있으면 호흡기질환이나 치주질환에 잘 걸린다.◇집중력, 반응속도 향상껌을 씹는 행동이 뇌의 집중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발표됐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이 연구 대상자를 껍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는 그룹,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 30분간 1~9 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이 더 빨리 숫자를 기억했으며, 정확도도 높았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진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34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테스트를 통해 껌을 씹을 때와 씹지 않을 때의 뇌 상태를 MRI로 관찰한 결과 껌을 씹을 때의 반응속도는 493밀리초로 껌을 씹지 않을 때의 544밀리초보다 약 10% 빨랐다.​​단, 앞선 효과들을 보려고 해도 무설탕껌으로 하루 10분 정도만 씹는 것이 안전하다. 껌을 씹을 때는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껌을 10분 이상 오래 씹거나, 자주 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씹을 때 써이는 저작근육인 '교근'이 발달되기도 한다. 그러면 아래턱 모서리 부위의 뼈 성장까지 자극해 골격성 사각턱을 유발할 수 있다. 교근은 마른오징어 같은 질긴 음식을 즐길 때도 발달하지만 부드러운 껌을 꾸준히 씹을 때도 조금씩 비대해진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16 17:30
  • [홈트합시다]아름다운 가슴을 원하신다면

    [홈트합시다]아름다운 가슴을 원하신다면

    남자든 여자든 풍만한 가슴을 원한다. 대흉근만 제대로 단련하면 탄력있고 풍성한 가슴을 만들 수 있다. '와이드 푸시업'은 대흉근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바스트업에 최적화된 운동이다.방법은 첫째, 양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몸을 지탱한다. 양팔은 어깨 너비의 1.5배로 벌리고, 무릎은 엉덩이 보다 멀리 둬야 한다. 손을 두는 위치는 어깨 옆.둘째, 복부에 힘을 주고 견갑골을 좁히면서 2초동안 천천히 상체를 내린다. 바닥에 가까이 내려가지 않으면 팔에만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슴 위쪽이 자극될 때까지 내려준다.  셋째, 깊이 내려갔으면 쭉 올라온다. 빨리 올라와도 괜찮다. 10회 2~3분 쉬고 2세트 반복.
    피트니스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16 17:17
  • 화창한 봄날 나만 우울… '3월의 우울증'일까요?

    화창한 봄날 나만 우울… '3월의 우울증'일까요?

    꽃봉오리가 막 피기 시작하는 화창한 봄날, 왜 나만 우울할까? 3월은 실제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자살의 가장 큰 이유는 우울증인데, 통계청 월별 자살 건수 3년치(2018~2020년)를 살펴보면 근소하지만 3월에 자살자(평균 1237명)가 가장 많다. 입학, 개학, 취업, 인사이동…. 모든 것이 시작하는 3월, 왜 나만 우울할까?◇3월이 우울한 ‘사회적’ 이유봄을 만끽해야 하는3월에는 입학·개학·입사·인사이동 등 변화가 시작되는 달이다. 아이들은 개학을 해 분주하고,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들은 긴장의 연속이며, 직장에서는 인사이동이 있어 불만과 탄식이 잦은 달이다. 이런 변화를 옆에서 지원해야 하는 주부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변화는 언제나 설레이지만, 긴장·불안·스트레스를 수반한다. 부천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변화가 있는 가운데, 대학 입시 실패, 취업 실패, 승진 실패 등을 겪은 사람은 더 우울할 수 있다”며 “다들 모든 일이 잘 되고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정체돼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우울감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설 명절이 지난 3월에는 행복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지원 교수는 “연말연시, 명절에는 가족끼리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나만 혼자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3월이 우울한 ‘계절적’ 이유기온이 올라가고 일조량이 증가하는 계절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는 뇌의 생물학적 시계에 영향을 주는데, 이는 세로토닌·멜라토닌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해 기분 변화가 심해지고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인 교수는 “계절이 바뀌면서 평소 우울했던 사람들은 감정기복이나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봄에는 자살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지원 교수는 "자살의 경우 심한 우울 상태일 때보다 우울이 조금 완화되며 기분변화가 심해지는 시기에 많이 실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3월의 우울을 떨치려면 우울과 상극은 운동이다. 운동만해도 정서적인 자극이 돼 우울감이 개선된다. 실제 규칙적인 운동은 항우울제 이상으로 효과가 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다. 주 3회 이상 런닝머신, 자전거 타기 등 숨이 살짝 찰 정도의 운동을 30분 이상 하자.마음가짐도 중요하다. 3월의 우울증은 남과의 비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교수는 “SNS를 하다보면 남과 비교하기 쉽다”며 “SNS를 잠시 멈추고, 명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면서 자살 생각이 나고, 잠이 안 오고, 입맛 떨어지면서 기운도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자. 우울감과 함께, 불면증, 식욕저하 등 생리적 변화가 생겼다면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수인 교수는 “우울증을 앓게 되면 이유 없이 자책하고 무기력해져 우울감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울증은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우울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상담치료, 광선치료와 같은 기타 치료로 나뉜다. 상담치료는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바로 잡아주는 인지행동 치료가 일반적이다. 매일 일정시간 강한 광선을 쐬는 광선요법도 도움이 된다. 김수인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며 “약물치료는 적어도 2주 이상 진행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5~6개월 유지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신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16 17:03
  • 코가 아닌 '입'으로 숨 쉬고 있나요?

    코가 아닌 '입'으로 숨 쉬고 있나요?

    입으로 숨 쉬면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를 그대로 마시게 돼 입안과 호흡기 조직에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더욱 그렇다.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코로 호흡해야 한다. 코는 들이마시는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콧구멍 앞에 있는 코털은 이물질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좁은 콧구멍 통로는 가늘고 길어서 공기를 걸러준다. 코안의 원뿔 모양 구조인 코선반(Nasal Turbinate)은 공기를 얇은 층으로 나누고 회오리를 일으킨다. 이때 공기 안에 있던 먼지나 세균 같은 미세물질이 코점막에 닿으면서 항균 물질이 있는 끈끈한 점막 액에 붙게 된다.코 호흡은 따뜻하며 가습된 공기를 마시게 해 호흡기를 보호한다. 코점막은 마치 온열기처럼 공기를 따뜻하게 만든다. 코선반 아래에 위치한 정맥굴(머리뼈 안에서 뇌를 싸는 두 층의 경막 사이에 있는 길)이 열을 내뿜기 때문이다. 또한 코점막에서 나오는 분비물은 공기 습도를 높인다. 코점막에서 분비물이 충분히 나와 적정 습도를 유지하려면 하루 약 1L 정도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입으로 숨을 쉬면 입과 인두(입안과 식도 사이에 위치한 공기‧음식물이 지나는 통로) 점막에서 많은 수분을 잃어 점막이 마르고 목마름을 쉽게 느낀다. 코로 호흡하면 폐의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쉽게 이뤄진다. 코 결굴(코를 중심으로 두개골과 얼굴 사이의 안 쪽 빈 부분, 부비강)에서 만들어진 산화질소가 공기와 함께 폐에 들어간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폐동맥압을 낮춰 산소가 폐로 쉽게 이동하도록 한다. 다른 신체 부위에서도 산화질소를 만들지만 코를 통해 흡입하는 양이 가장 많다.따라서 입으로 호흡하고 있다면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고 가슴 아래와 복부를 이용하는 심호흡 운동을 통해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종합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2021/03/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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