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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손발 붓는다? "콩팥의 경고 신호"

    갑자기 손발 붓는다? "콩팥의 경고 신호"

    50대 남성 A씨는 어느 날부터 몸이 붓는 느낌을 받았다.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채로 증상이 점점 심해지자 A씨는 병원을 찾았고, 병원 검사 결과 '급성 신부전' 판정을 받아 갑자기 입원을 하게 됐다. 급성 신부전은 콩팥 기능이 수시간에서 수일 내에 갑자기 떨어지는 질환이다. 급성 신부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탈수, 출혈, 저혈압, 심장병이나 심한 간질환 등으로 인해 콩팥에 들어오는 혈액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심각한 감염이나 신독성을 가진 약제로 인해 세뇨관이 손상되거나 자가면역이상으로 사구체 손상이 생기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배출되는 경로인 요관, 방광 등이 결석이나 종양, 전립선 비대 등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도 원인이 된다.급성 신부전의 증상은 콩팥 기능 손상의 원인, 정도, 기능 저하 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소변량이 하루 400cc 미만으로 감소하거나 손등과 발등에 부종이 발생하기도 하며, 울혈성 심부전이나 폐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노폐물이 증가해 식욕이 저하되고 구토, 설사, 위장관 출혈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의식 저하부터 심한 발작까지 다양한 신경계 이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전해질과 산염기의 균형이 깨지면서 전해질 이상과 대사성 산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상계백병원 신장내과​ 백나나 교수는 "소변량 감소, 부종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 없이 검사 소견만으로 급성 신부전이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며 "스스로가 콩팥 기능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건강검진 혹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콩팥에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신장내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급성 신부전은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해 진단한다. 소변 검사로 혈뇨, 단백뇨, 요 캐스트(소변의 침사물로 현미경으로 볼 때 원기둥 모양의 유기물질) 등을 관찰하고 콩팥 초음파나 CT 검사로 구조적 이상을 판단할 수 있다. 앞선 검사로 정확하게 진단이 불가하다면 콩팥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백나나 교수는 "급성 신부전은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환자의 수분 상태에 따라 수분을 투여하기도 하고 수분 제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절한 수액 조절 및 체액과 전해질 균형 유지를 위한 약물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다면 투석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장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1.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한다.2. 흡연은 반드시 중단한다.3. 음식을 싱겁게 먹고 지나친 고단백질 식사를 피한다.4.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5. 건강검진을 꾸준히 시행한다. 6.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운동을 한다. 7. 수분 섭취를 적절히 한다.8. 꼭 필요한 약만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한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5/21 10:14
  • 40세 이전 조기 폐경, '이 질환' 위험 높여

    40세 이전 조기 폐경, '이 질환' 위험 높여

    40세 이전에 조기폐경을 겪으면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질환(심근경색·협심증 등)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프리야 프리니 교수 연구팀이 55~69세 여성 총 1만여 명이 대상이 된 6건의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했다.연구 대상 여성들은 연구 시작 때는 모두 관상동맥 질환이 없었다.연구 결과, 40세 이전에 폐경이 온 여성은 조기 폐경을 겪지 않은 여성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다른 관상동맥 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는 조기 폐경이 평생 관상동맥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조기 폐경이 온 여성은 의사와 상의 아래 혈압, 체중 관리 등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미리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역학·예방·생활습관과 심장대사 건강' 학술회의(온라인)에서 발표됐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5/21 10:04
  • 1000억대 '아바스틴' 시밀러… 로슈 vs 삼바 vs 화이자 격돌

    1000억대 '아바스틴' 시밀러… 로슈 vs 삼바 vs 화이자 격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인 화이자의 '자이라베브주' 품목허가를 이달 17일 자로 승인했다. 지난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베브지주'에 이은 두 번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허가다.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의 아바스틴은 직결장암, 유방암, 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난소암, 난관암,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사용하는 항암제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입액만 약 1025억원(9050만달러)을 기록한 블록버스터이기도 하다. 온베브지주와 자이라베브주는 아바스틴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까?◇3파전 승기, '적정가' 제시자가 잡는다오리지널 의약품 선호도가 높은 우리나라이지만,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연이은 등장은 시장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시장에 밝은 국내 제약사와 협업해 온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 대형병원 유통망이 탄탄한 화이자가 오리지널 의약품(아바스틴)에 비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출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약가는 오리지널의 80%로 책정돼 있다.시장 주도권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더라도,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도 내려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사실상 바이오시밀러의 가격경쟁력이 아주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물론 바이오시밀러 등장 이후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오리지널 의약품은 상당수다. 유방암, 위암 등에 사용하는 로슈의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과 염증성장질환과 강직성 척추염 등에 사용하는 얀센의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대표적이다.셀트리온에 따르면,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 '허쥬마'는 일본에서 출시된 지 약 2년 반 만에 시장점유율 47%를 기록했다.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유럽 시장의 52.9%를 차지하며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의 시장 점유율을 앞질렀다. 이는 셀트리온이 해외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을 오리지널의 45~60% 수준으로 책정한 결과이기도 하다.예측할 수 없는 시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적정가격을 제시한 제약사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 출시 시기도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주지만, 허쥬마와 램시마의 사례를 볼 때 가격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는 "아바스틴은 아직도 난소암, 대장암, 유방암 등에서 비급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제"라고 말했다. 김민환 교수는 "아바스틴을 급여로 사용할 수 있는 환자들은 오리지널 약제를 선호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엔 비용이 약제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바이오시밀러가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경우, 급여권 진입을 통해 시장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차가 크지 않으면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교수는 "단, 현재 아바스틴이 일부 질환에서 비급여로 사용되는 이유가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때문임을 고려할 때, 바이오시밀러가 급여권 진입이 가능한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다면 시장 점유율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가격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조정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시장경쟁력은 결정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한편, 로슈와 삼성바이오에피스, 화이자의 경쟁은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베브지주'와 화이자의 '자이라베브주'는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대형병원 유통이 예정돼 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5/21 10:03
  • [밀당365 레시피] 날이 덥습니다, 채소 가득 '부리토'로 입맛 찾으세요!

    [밀당365 레시피] 날이 덥습니다, 채소 가득 '부리토'로 입맛 찾으세요!

    이국적인 맛을 즐기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멕시코 대표 음식 부리토 들고 왔습니다. 한 끼 간단히 해결하면서, 단백질·미네랄을 듬뿍 섭취할 수 있습니다. 날이 더워졌습니다. 입맛 잃지 마세요!강북삼성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왔습니다!포두부 부리토각종 채소와 고기를 둘둘 감싸는 토르티야는 포두부로 대체했습니다. 양상추, 양파, 파프리카 말고 다양한 채소를 넣어도 좋습니다. 입맛에 따라 고수를 추가하면 ‘현지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푸드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9:48
  • 정욱진 교수, IPE 지침서 번역 출간

    정욱진 교수, IPE 지침서 번역 출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가천대 의학교육학과 박귀화 교수, 연세원주의대 의학교육학과 박경혜, 박연철 교수가 ‘보건의료 전문직 간 교육(Interprofessional Education, IPE)’ 지침서를 번역 출간했다. 최근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 전 세계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를 보는 시각은 ‘의사-환자 관계’에서 ‘효과적인 의료팀-환자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환자 안전과 우수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다. IPE라는 용어는 1960년대 등장 이후 수십 년 동안 발전해 왔다. 의료전문가들 사이에 전문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올바른 임상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의료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 안전의 관점에서 보면 서로 다른 의료직종 간 협력과 소통이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의학적 오류를 감소시키며, 진료비를 절감하는데 효과가 있다. IPE는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질 향상(QI)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다학제팀, 병동 회진팀 등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 책은 IPE를 통해 목표를 공유하고 다른 의료인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일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표역자를 맡은 정욱진 교수는 “이 책은 IPE를 처음 접하는 보건의료분야 교수와 학습자, IPE 개발 책임자 등에게 좋은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보건의료 현장에서 IPE의 궁극적 성과인 의료 질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9:46
  • 코로나 신규 확진 561명… 사흘 만에 500명대

    코로나 신규 확진 561명… 사흘 만에 500명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61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500명대로 다소 내려간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4678명이며, 이 중 12만4158명(92.19%)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47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22명(치명률 1.43%)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4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71명, 경기 161명, 충남 40명, 대구, 경남 각 18명, 전남 17명, 대전, 전북 각 15명, 광주, 울산 각 13명, 인천, 충북 각 12명, 경북 11명, 강원 7명, 제주 5명, 세종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19명이다. 10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9명은 경기 3명, 부산 2명, 서울, 대구, 충남, 전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 아프리카 4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9:45
  • 현대인 고질병 ‘비만’… 고대인 ‘똥’으로 해결?

    현대인 고질병 ‘비만’… 고대인 ‘똥’으로 해결?

    만병의 근원인 비만은 현대인의 병이다.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해 먹을 땐 비만이 없었다. 식습관도 고열량으로 바뀌었고, 생활습관도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쪽으로 바뀌면서 생긴 당연한 변화다. 체질도 바뀌었다. 흡수하는 영양소가 달라지니, 입주하고 있는 장 속 미생물 생태계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 조상들 장 속에 살던 유익균 군집은 사라지고, 유해균 군집이 늘었다. 그렇다면, 그 유익균 군집을 다시 넣어주면 되지 않을까? 실제로 최근 고대 인간 대변에서 유익균 군집 정보가 발견됐다.◇고대 인류 대변 속 미생물, 전분 대사에 유리해미국 하버드 의대 미생물학과 마샤 C 위보우(Marsha C. Wibowo) 교수팀과 보스턴 조슬린 비만 센터 연구팀은 고대~중세 시대 인간 대변에서 유익균 군집 미생물 정보를 밝혀내 네이처지에 지난 1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대 인간 장내 미생물 군집을 재구성해 분석하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 남서부에서 발견된 1000~2000년 전 인간 대변 샘플 8개를 구했다. 해당 샘플들은 사막 지역에서 발견됐는데, 건조한 기후 덕분에 보존이 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고대~중세 시대 인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생물 유전정보 181개를 찾아냈고, 그중 61개는 이전에 발견된 적 없는 정보였다.밝혀진 유전 정보로 비슷한 특정 미생물 균을 찾아내거나 합성 생물학으로 재구성해내면, 실제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대~중세 시대 미생물 군집은 피지, 마다가스카르, 페루, 탄자니아, 멕시코 마자 후아 원주민 등 도시에서 벗어난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합 탄수화물 대사에 사용되는 유전자를 많이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는 복합당인 비정제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먹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분당서울대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비정제 탄수화물은 섬유질이 많은데, 섬유질은 유익균이 잘 살 수 있도록 한다”며 “산업화 돼 정제 탄수화물이 주식이 되면서 장내 유익균이 멸종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보스턴 조슬린 당뇨병 센터 알렉산더 코스틱(Aleksandar Kostic)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밝힌 미생물 유전정보가 비만 등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실제로 대변 미생물 이식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먼저 미생물 유전정보가 일치하는 미생물이 살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산업계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 군집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특정 미생물을 발견하면 동물 실험을 거쳐 인체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꾸준히 커지고 있는 대변 이식 분야사실 장내 미생물 균의 다양성을 조정해 비만 등 대사질환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활발하게 진행 돼왔다. 먼 과거까지 갈 필요도 없이 마른 사람의 대변을 비만한 사람에게 이식하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실제로 동물 실험을 통해 마른 쥐의 장내 미생물 균을 비만한 쥐에게 이식했더니 살이 빠졌다. 대변 이식술은 건강한 대변을 정제해 유익균이 응집된 용액으로 만든 뒤,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우측 대장에 골고루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그럼 왜 아직도 실용화되지 않은 걸까? 왜 고대 균까지 찾고 있는 걸까?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처음에는 대변 이식 관련 해 대사질환 연구가 많았지만, 효과가 확실히 밝혀진 건 없어 한풀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호 교수는 “같은 시간에 정해진 양의 밥을 먹고 정해진 반경에서 생활하는 실험실 쥐와 달리 사람은 음식, 운동, 스트레스 등 각자 통제가 안 되는 요인으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며 “대장 이식으로 인슐린 저항성, 혈당 지수 등 대사 질환 지표는 나아질 수 있지만, 살까지 빠지려면 여러 번 지속해서 이식해 환경을 크게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고대 유익균, 실제 치료제로 사용될 전망 밝아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특정 유익균만 넣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고대~중세 인간 대변 샘플에서 특정 균을 찾은 이유다. 건강한 대변에는 나쁜 균 5%, 유익균 20~30%, 나머지 공생 세균 등이 있다. 건강하지 않은 장에 대변을 정제해 나온 유익균 군집이 아닌, 특정 유익균만 넣는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좋은 변화를 줄 수 있다. 대변 이식은 수혈보다 까다롭게 이식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긴 하지만, 미처 정제하지 못한 균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아예 특정 균을 이용하는 방법이 나왔다. 미국 기업 세레스는 치료력 있는 장내 유익균만 뽑아 만든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 치료제를 구현해냈고, 임상 연구 3상까지 통과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은 항생제 사용 등으로 장에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이런 방법이 상용화되면 고대 균에서 찾은 미생물도 비만 등 만성 질환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진다.대변 이식술은 아직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에 한해 시행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만 등 대사질환을 포함해 다른 질환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호 교수는 "임상 연구에서는 궤양성대장염, 과민성장증후군 등 치료에 쓰이고 있다"며 "해외에선 비만뿐 아니라 자폐증, 당뇨병,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 치료까지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내과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9:44
  • 기쁠 때보다… '이 때' 중요한 결정 내리세요

    기쁠 때보다… '이 때' 중요한 결정 내리세요

    기쁠 때보다 슬플 때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게 좋다. 한껏 기분이 고조돼 있으면 처한 상황이나 조건을 따져보기보다 관대하고 낙관적이고 즉흥적으로 판단하게 되기 때문이다.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 심리인지 과학과 조셉 폴 포가스(Joseph Paul Forgas) 교수는 좋은 기분이 편견을 더 강화하는 반면 슬픈 기분은 기억력을 높이면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보고했다. 포가스 교수는 사람의 인지와 사회적 심리와 관련해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온 저명한 학자다.포가스 교수팀은 좋은 기분이 고정관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에서 참가자에게 짧은 철학 에세이를 읽고 평가하도록 했다. 중년 남성이 저자일 때 더 호의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전제로, 에세이는 안경을 쓴 중년 남성 사진이 실린 판과 젊은 여성 사진이 실린 판, 두 가지로 준비됐다. 기분이 좋은 참가자 그룹과 기분이 좋지 않은 참가자 그룹을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판의 에세이를 읽고 평가하게 했다. 참가자의 기분은 영화를 보여주거나 과거 일을 회상하게 해 기쁨이나 슬픔을 느끼게 했다. 그 결과, 기분이 좋은 참가자들은 고정관념대로 에세이 저자가 남자라고 생각했을 때 더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기분이 좋지 않은 참가자들은 저자에 상관없이 에세이에 대해 비슷하게 느꼈다.포가스 교수팀은 판단력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분에 따라 이야기의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쁠 때 소문이나 미신을 쉽게 믿었고, 슬플 때 즉흥적인 결정을 내리거나, 종교나 인종적 편견에 쉽게 빠지지도 않았다. 또 눈으로 본 것도 잘 기억해 냈다.포가스 박사는 “긍정적인 기분은 창의력, 유연성, 협동심을 높이지만, 직관적인 판단에 의존하게 한다”며 “부정적인 기분은 사고를 신중하고 사려 깊도록 하며, 외부 세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고 말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8:30
  • 맥주의 계절?… '전립선' 걱정된다면 피하세요

    맥주의 계절?… '전립선' 걱정된다면 피하세요

    바야흐로 맥주의 계절이다. 날이 선선해지며 맥주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기 어려웠던 친구들과도 야외에서 만나 맥주 한 캔씩 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중장년 남성, 특히 전립선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과도한 맥주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여름철 차가운 음료와 알코올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랫부분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의 크기가 커져 요도를 누르는 질환을 말한다. 젊은 남성의 전립선은 대개 호두알 정도의 크기인데, 나이가 들면서 이 전립선이 점점 비대해진다. 40대 이후부터 점차 진행되며 60대 남성의 60~70%가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이가 들어 70대가 되면 대부분 전립선 기능 악화를 경험한다.전립선비대증은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면 악화하기 쉽다. 특히 탄산음료인 데다 알코올까지 들어 있는 맥주는 전립선에 '독'이나 다름없다. 이를 무시하고 지속해서 맥주를 비롯한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전립선 '울혈(피가 고이는 현상)'을 악화해 요도폐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변이 고이면서 방광결석이나 요로감염, 콩팥 기능 저하까지 이어지기도 한다.따라서 전립선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이라면 맥주는 최대한 피할 것을 권한다. 만약 ▲소변을 본 후에도 남아있는 것 같은 잔뇨감 ▲수면 중에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너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등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땐 병원을 찾아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 치료는 약물치료가 우선되며,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최근엔 절개 없이 색전술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시도하기도 한다.
    내과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8:00
  • [의학칼럼] 난치성 피부 질환 ‘건선’, 생물학적 제제로 일상 되찾을 수 있어

    [의학칼럼] 난치성 피부 질환 ‘건선’, 생물학적 제제로 일상 되찾을 수 있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은 설렘이 가득한 달이다. 야외 활동은 많아지고 옷차림은 가벼워진다. 하지만 긴 팔과 긴 바지로 피부를 가려야 하는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등 난치성 피부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달갑지 만은 않은 달이다.비듬 같은 두꺼운 각질과 붉은 발진이 피부를 덮고 있는 건선은 전염성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들에게 쉽게 보이는 피부병변 탓에 환자의 심리적 고통이 크며 이로 인한 삶의 질의 저하가 심각하다.  손이나 발바닥에 농포, 붉은색 반점 등이 올라오는 손발바닥 농포증 역시 흔히 알려진 심상성 건선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실제 건선 환자들은 수영장, 미용실, 헬스장 등 공공장소 출입에 제약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환자의 1/3 이상은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2명은 업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발생 연령도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활동성이 많은 20-30대에서 건선 발병률이 높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40-5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모두 사회 생활이 활발한 연령층에서 빈번함을 감안하면 두 질환 모두, 개인의 문제 이상의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질환’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피부과 전문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등과 같은 난치성 피부 질환 치료와 관리의 첫 걸음이다.다행히 최근에는 중증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에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 인터루킨 23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건선 환자에 투여했을 때, 10명 중 8명 이상에서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로 증상이 호전되고, 해당 효과는 약 4년간(204주) 지속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인터루킨 23 억제제의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 효과 역시 3상 임상 연구 통해 52주간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삶의 질 또한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인다. 환자들은 봄과 여름에도 긴 팔, 긴 바지 등으로 피부를 가릴 필요가 없고, 일상과 사회 생활에서 어떤 장애나, 불편함이 없어 ‘살 것 같다’고 표현한다.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 등으로 자의적 치료를 시도하다 증상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에서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빈번하다. 임상의의 입장에서는 이런 적극적인 치료에 대해 많은 환자들이 알고 이해하여, 이제 난치성인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이 충분히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질환임을 인지하여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없기를 바란다.설레는 5월의 봄을, 더 많은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이 만끽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전문칼럼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2021/05/21 07:30
  • 알코올중독의 무서움… 술 끊고 환각·환청 시달리기도

    알코올중독의 무서움… 술 끊고 환각·환청 시달리기도

    금단증상을 극복하는 것은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는 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일 중 하나다. 많은 경우 불안하고 초조한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오래 음주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술을 끊으면 환시나 환청, 경련 등과 같은 ‘진전섬망’을 겪기도 한다.진전섬망은 알코올 금단증상 중 가장 심한 형태로 볼 수 있다. 금단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약 5%에서 발생하며, ▲떨림(진전) ▲의식변화 ▲환각 ▲혼동(섬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기억장애·언어장애를 겪거나, 망상·환시·환청·환촉·환취·경련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술을 끊거나 줄인 후 2~3일 내에 나타나고, 4~5일째에 최고조에 이른다. 진전섬망이 생기기 전 불안, 초조, 식욕부진, 수면장애, 떨림 등과 같은 전조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술을 끊은 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뇌의 신경 체계에 혼란이 생기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뇌 도파민(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을 늘리며, 알코올 중독 환자는 많은 도파민에 적응된다. 때문에 갑자기 술을 끊으면 도파민 작용에 혼란이 생기고 신체 부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진전섬망은 5~15년 정도 지속적으로 음주를 한 30~40대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오랜 음주로 간염, 췌장염 등 신체 질환을 겪게 된 환자에게 잘 나타난다.진전섬망이 심하면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알코올 중독 환자의 0.5~5%는 진전섬망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전섬망으로 뇌 신경 체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심장마비,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알코올 중독 치료 중 환각·환청을 겪어 주변 사람을 해치는 사고도 간혹 발생하고 있다.진전섬망의 경우 응급질환임에도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때문에 환자에 대한 세심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탈수가 심한 상태라면 우선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필수 비타민을 투여해 알코올에 의한 대사 장애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발작·흥분·환각을 방지·중단시키는 약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낙상이나 자살·타살 위험이 있어 수면제 등으로 안정시키기도 한다. 오랜 음주로 간 질환·위장장애·폐렴·요도감염 등을 동반한 경우 이 같은 질환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진전섬망을 진단받은 환자는 이미 알코올 의존증이 심각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퇴원 후에도 지속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상담을 받는 게 좋다.
    정신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7:30
  • 눈가에 생긴 '좁쌀'… 집에서 짰다간?

    눈가에 생긴 '좁쌀'… 집에서 짰다간?

    눈가에 좁쌀만 한 돌기가 생겨 고민인 사람이 많다. 여드름과 비슷해 보여 짜려고 해도 피지가 나오지 않고 아프기만 하다. 눈가에 생기는 ‘좁쌀’ 같은 돌기에 대해 알아본다.◇돌기가 살구색이면, ‘한관종’눈가나 뺨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생겼다면 '한관종'일 수 있다. 한관종은 땀샘에 생긴 일종의 종양으로 살구색이나 홍갈색을 띤다. 1mm 미만의 작은 크기로 3~40대 여성의 눈가에 생기며 간혹 뺨이나 이마에 생기기도 한다. 한관종은 몇 개에서 수십 개까지 다발성으로 생기는 특징이 있다. 이는 돌기 속에 물이 찬 것으로 계절이 바뀌거나 몸 상태에 따라 크기가 변한다. 한관종은 특별히 알려진 원인이나 예방법이 없어 제법 까다로운 질환이다. 또한, 뿌리가 매우 깊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재발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집에서 바늘이나 손톱으로 짜지 않고 피부과에 방문해야 한다. 함부로 짜거나 뜯는 행위는 2차 감염, 색소침착, 흉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간다. 한관종 치료법으로는 레이저, 화학 박피술, 전기소작술 등이 있다.◇돌기가 흰색이면, ‘비립종’살구색이 아니라 흰색 알갱이가 들어 있는 모양의 돌기라면 '비립종'이다. 비립종은 1~2mm의 작은 돌기로 눈가와 볼에 자주 생긴다. 이는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이 뭉쳐 생긴 것으로, 피부에 남아 있는 화장품이 주요 원인이다.비립종은 짜면 '톡'하고 나올 것 같지만, 바늘로 구멍을 내야 제거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집에서 손톱이나 바늘로 제거하려 하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크고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피부과에 방문해 제거하는 게 적절하다.비립종 치료법으로 전기소작법이나 탄산가스레이저 시술로 돌기를 태워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바늘로 구멍을 내 압출기로 피지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비립종을 예방하려면 화장품이 남지 않게 깨끗이 세안하고, 눈가를 자주 비비지 않는 게 좋다.
    피부과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2021/05/21 07:00
  • 사춘기 살, 키로 간다? 소아비만 속설 따져보기

    사춘기 살, 키로 간다? 소아비만 속설 따져보기

    소아청소년기엔 살이 많이 쪄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있다. 그 시기에 찐 살은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어른들 말이 사실인지 질병관리청과 함께 알아보자.◇소아비만, 키 성장과 무관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소아비만과 청소년기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지방이 증가하는 것은 다르다. 질병청은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사춘기에 들어서면 정상적으로 체지방이 증가해 약간 살이 찌고, 곧이어 키가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정상적인 체형으로 되는 것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소아비만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비만아동의 약 50~80% 정도는 살이 키로 가지 않고,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질병청은 "소아비만은 조기에 비만을 치료하거나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므로 성인이 됐을 때 키가 오히려 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어려도 비만이라면 다이어트 필요성장기 아이는 다이어트(식이요법)를 하면 안 된다고 알려졌는데, 소아비만인 경우는 예외다. 비만아동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단, 무조건 적게 먹이는 것이 답은 아니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비만아동 식이요법이란 "비만아동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와 칼로리는 공급을 하되, 과잉 공급되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다.◇운동·식이요법 병행 필수많이 먹고 더 많이 운동하면 소아비만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소아비만도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질병청은 "마음껏 먹어도 운동만 열심히 하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장면 한 그릇(540kcal )만 먹어도 2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거나, 1시간 동안 달리기를 해야 칼로리 소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식이조절 없이 운동만으로는 체중 감량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소아비만도 병원 도움 필요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보다 가볍게 여겨지는데, 소아비만 역시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비만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비만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협심증, 뇌졸중,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다. 질병청은 "성인병의 조기발견과 치료, 그리고 비만 해소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6:30
  • 소변 자주 마려워 난감할 때 '이것' 해보세요

    소변 자주 마려워 난감할 때 '이것' 해보세요

    국내 성인의 약 12%가 과민성 방광을 겪는다.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려워 삶의 질이 떨어지는 질환인데,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어느 정도 완화된다.대표적인 원인이 노화인데, 젊은층의 과민성 방광은 스트레스·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가 주요 원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과민성 방광은 몇 가지 생활수칙만 지켜도 치료가 된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추천하는 과민성방광 완화법은 다음과 같다.카페인·알코올 제한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물은 적정량 섭취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보러 자주 가면,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긴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방광 내에서 심하게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물 섭취량은 하루 1000mL 이상 2400mL 이하가 적절하다.정상 체중 유지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줘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가 생길 수 있다.소변 참기소변이 마려워도 일단 참아본다. 평소 소변을 보는 시간을 체크한 후, 그 간격을 30분씩 늘린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요 없이 자주 소변을 보는 배뇨습관을 고칠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이 없는 사람은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 등이 생길 수 있다.골반근육 운동방광근육의 조절력이 높아져 소변을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비뇨기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6:00
  • 키 큰 이유가 단백질 때문? '미량 영양소' 주목하라

    키 큰 이유가 단백질 때문? '미량 영양소' 주목하라

    어린이 키 성장에 ‘영양’은 중요한 요인이다. 키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 상태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고기 섭취를 통한 단백질 공급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미국 등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의 경우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비타민·미네랄 같은 미량 영양소 섭취량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이와 관련한 연구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학 김기준 연구원(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이 최근 ‘영양소 섭취 적정성, 식사의 질과 키 성장과의 연관성’ 논문을 SCI 저널인 ‘영양학(Nutrients)’ 誌에 발표했다.  6000여명의 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에너지 섭취량, 다량 영양소 뿐 아니라 비타민 A·비타민D·비타민 E·비타민B6·비타민B12·티아민·리보플라빈·니아신·칼슘·철분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유의적으로 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키가 큰 청소년들은 키가 작은 청소년들에 비해 비타민 E와 칼슘이 부족할 위험도가 현저히 낮았다. 즉 키 큰 아이들은 비타민E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키 큰 아이들은 저지방 우유를 주로 섭취하는 반면, 키가 작은 아이들은 탄산음료, 케이크, 쿠키 등을 주로 섭취했다.김기준 연구원은 “이 연구는 비타민E, 칼슘을 비롯해 성장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들을 빠짐없이 충분하게 섭취하고 영양소 균형을 이루는 식습관이 아이들의 키성장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며 “미량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채소·과일 섭취를 늘리고, 유제품(우유, 치즈, 요쿠르트)은 신경써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19세기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평균 키가 컸지만 20세기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평균 키가 뒤처지기 시작했다. 여러 원인들 가운데 영양적인 문제가 그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 미국인의 식이 섭취는 패스트푸트 등으로 상대적으로 영양 불균형이 많아 이것이 키 성장 정체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준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키가 작은 아이들을 영양조사 해보면 대부분 채소, 과일, 유제품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고기 섭취의 경우는 권장량의 1.5~2배를 먹고 있다"며 “성장을 위해 채소·과일·유제품 섭취에 신경써라”고 말했다.
    푸드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5/21 05:00
  • 하루 2명 사망… 성생활 여성 누구나 발생가능한 '암'

    하루 2명 사망… 성생활 여성 누구나 발생가능한 '암'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 하루 2명, 전 세계적으로도 2분에 1명씩 사망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성생활을 시작한 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안심할 수 없다.자궁은 여성을 상징하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여성의 몸 한가운데 자리하며 임신과 출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한다. 자궁경부는 자궁의 아래쪽과 질이 연결되는 부분, 즉 자궁의 입구를 말한다. 자궁경부암은 바로 이곳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방 백신이 존재하는 암이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 역시 높다”며 “임신이나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사전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하루 2명 이상 자궁경부암으로 사망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세 번째로 빈도가 높은 암이다. 매년 대략 50만 건이 보고되고, 약 23만 명이 사망한다.국내 자궁경부암 발생자 수는 최근 들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2018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의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009년 12.3명에서 2018년 8.4명으로 감소했다.그렇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5만 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고, 약 3500명이 새롭게 진단을 받는다. 2018년에는 800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다. 아직도 하루 10명 정도가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고 2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셈이다.최세경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이 줄어드는 이유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oma Virus)에 대한 백신 무료접종 사업과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사업 등 예방 정책 때문”이라며 “자궁경부암 정기검진과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 이상과 HPV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다”고 했다.◇원인은 HPV 감염… 약 70%는 16형·18형이 원인 자궁경부암 중 주로 발병하는 암은 두 종류다.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과 10~20%를 차지하는 선암이다. 원인은 HPV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의 99%에서 HPV가 발견된다. HPV는 국내 성인 10명 중 1~2명, 성인 남성 10명 중 1명 정도가 감염돼 있는 흔한 바이러스로,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현재까지 알려진 HPV 종류는 150여 종에 이른다. 암 발생의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하는데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고위험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약 50~80%의 사람들이 평생에 한 번은 HPV에 감염되는데, 이 중 절반 정도가 고위험군 HPV로 추정된다.다만 HP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HPV 감염은 보통 6개월에서 2년 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감염 상태가 지속되면 자궁경부암의 위험은 높아진다. 학계에서는 바이러스 감염과 함께 흡연, 성병, 영양, 여러 번의 출산 경험 등 다른 요인들이 자궁경부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어렵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면 성관계 후 출혈,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 악취가 나는 분비물 또는 출혈성 분비물, 배뇨 곤란, 아랫배와 다리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최세경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증상인 출혈 역시 경미한 수준으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말기에 이르러서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고 했다.자궁경부암이 발병했다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치료법은 암의 병기와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나 나이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자궁 주변에 깊게 암이 침투했다면 자궁을 들어내거나 항암화학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백신 접종으로 예방… 20대 이상 2년에 한 번 검진 필요 자궁경부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받고 HPV 예방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56%는 정기적으로 검진받지 않는 여성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다.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라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검사는 간단한 자궁경부세포검사로 진행된다.백신 접종은 HPV의 감염을 예방한다. 4가 백신은 6형 11형 16형 18형, 9가 백신은 그 외 추가로 다섯 가지 아형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 백신의 권장 접종 연령은 9~26세 여성이다. 최근 개정된 임상접종 지침에서는 4가와 9가 백신은 45세, 2가 백신(16·18형 HPV 예방)은 55세까지 접종 가능 연령을 확대했다.HPV 백신은 2016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됐다. 만 12세 여아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백신 3회를 모두 접종한 경우 HPV 16형과 18형에 대해 거의 100%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으로 접종받을 수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서바릭스, 가다실 두 종류다. 또 기존 30세 이상 여성에게 제공해오던 자궁경부암 검진을 2016년부터는 전체 20대 여성으로 확대 제공하고 있다.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백신 접종을 통해 재감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성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만 9~14세)에 HPV 예방접종을 받으면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보다 면역반응이 더 높고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최세경 교수는 “HPV 백신에 대한 잘못된 부작용 정보로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며 “HPV 백신의 부작용 위험은 독감이나 다른 백신보다 낮은 수준으로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HPV는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 전 상태인 상피내종양을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男 HPV 백신 접종 증가 추세 최근에는 남성들의 HPV 백신 접종도 점차 늘고 있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외에 항문암, 음경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예방을 위해 남성들의 접종도 권고된다. 무엇보다 여성에게 HPV 전파를 막아 자궁경부암 발생을 확연히 줄일 수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에서는 HPV 백신 필수 접종 대상에 남아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백신이라는 용어 대신, ‘HPV 백신’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국내의 경우 지난해 11월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PV 관련 국가예방접종사업의 대상 연령을 만 18세 남녀 청소년 모두로 확대하자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최세경 교수는 “최근 대한부인종양학회에서 발표된 권고안에서는 HPV 예방백신의 접종대상을 9-45세 여성에 9-26세 남성도 포함시켰다”며 “HPV의 감염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만큼 남녀 모두에게 HPV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
    암일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5/20 23:00
  • 굳은살로 오해해 문질렀다가 순식간에 번지는 '피부 질환' 정체

    굳은살로 오해해 문질렀다가 순식간에 번지는 '피부 질환' 정체

    발에는 굳은살이 잘 생긴다. 꽉 끼는 신발을 신거나 오래 걷는 사람에게 특히 많다. 그런데, 단순한 굳은살과 헷갈리기 쉬운 피부 질환들이 있다. 바로 티눈과 사마귀다.굳은살은 피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각질층을 계속 증식하면서 생긴다. 각질층이 증식하면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워진다.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넓은 부위 해당하면 굳은살에 머물지만, 압력이 좁은 부위에 집중되면 굳은살 속에 원뿔 모양의 핵이 생기면서 티눈이 된다. 티눈은 걸을 때 발바닥이 못에 찔린 듯한 통증을 유발한다. 티눈 핵의 모서리 부분이 피부 속에 깊이 박히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겉에서는 티눈이나 굳은살처럼 보이지만 수가 점점 늘어난다면 사마귀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돼 생긴다. 눌렀을 때 통증이 있고, 돌출된 피부 안에 혈관이 그대로 있어 겉에서 봤을 때 혈관이 검은 점처럼 보일때가 있다. 혈관이 있기 때문에 손으로 뜯으면 피가 난다.각각의 치료법도 다르다. 굳은살은 대부분 발을 완전히 건조시킨 후, 표면이 거칠거칠한 각질 제거기로 문지르면 없어진다. 티눈은 핵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안그러면 핵 주변이 다시 단단해지면서 재발한다. 대부분 티눈을 굳힌 뒤 뽑아내는 밴드나 연고로 제거가 가능하다. 병원에서 액화질소로 피부를 얼려 티눈 핵이 떨어져 나오게 하는 냉동치료도 시도할 수 있다.사마귀는 감염이 잘 된다. 함부로 뜯거나 문질렀다가는 주변으로 퍼질 수도 있다. 처음부터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냉동치료로 피부를 얼려 바이러스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하는 식으로 없앨 수 있다.
    피부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5/20 22:00
  • 사랑니, 언제 뽑아야 좋을까?

    사랑니, 언제 뽑아야 좋을까?

    사랑니 발치는 구강악안면외과에서 가장 기본 수술이라고 할 만큼 많이 시행되지만, 절대 만만한 수술은 아니다. 사랑니 발치 과정의 고통은 악명이 자자하다. 다행히 사랑니를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뽑을 수 있는 나이가 있다. 사랑니는 언제 뽑아야 가장 좋을까?◇10대 후반~20대 중반, 사랑니 발치 적기사랑니 발치는 나이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회복력이 좋은 젊은 사람일수록 사랑니 발치도 쉽다. 즉, 일반적으로 사랑니 뽑기 가장 좋은 나이는 18세에서 20대 중반이다. 50대 이상부터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다음 사랑니 발치를 진행해야 한다.강동경희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교수는 "50대 이후는 창상에 대한 치유력이 떨어지므로 치과의사와 상담을 통해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교정, 낭종, 충치, 감염, 보철,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등 문제가 있으면 18세 이전, 50대 이후에도 발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홍성옥 교수는 "발치 시에는 심혈관질환, 당뇨 조절,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투여, 임신, 간장 및 신장질환, 골다공증 존재 여부에 따라 발치가 결정되므로 이와 같은 질환이 있으면 발치 전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발치 후 2일 넘게 통증·염증, 병원 찾아야사랑니는 발치 후 다양한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출혈이 생길 수 있으나 거즈를 2시간 동안 압박하고 냉찜질을 열심히 하면 피가 스며 나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2일 이상 통증과 염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2일 이상의 이상증세는 발치 부위의 감염증상일 수 있다.홍성옥 교수는 "통증은 발치 후 약 이틀 동안 지속하나, 3~5일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감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치 후 염증반응도 보통 이틀 후면 상당히 사라지는데 증상이 계속되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염증이 심한 경우라면, 입원 치료 및 고름을 없애는 수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치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5/20 21:00
  • 양반다리 하고 스마트폰 보기… 건강 해치는 '최악의 자세’

    양반다리 하고 스마트폰 보기… 건강 해치는 '최악의 자세’

    양반다리를 한 채 스마트폰을 보는 게 일상인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자세는 척추측만증과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그야말로 ‘최악의 자세’다. ◇양반다리, 척추측만증 유발한쪽 다리가 위로 향하고, 반대쪽 다리는 아래로 향하는 양반다리는 골반을 틀어지게 한다. 양반다리를 지속해서 할 경우 O자형 다리가 될 수 있다. O자형 다리는 하체를 비롯한 전신 불균형을 유발해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는 정면에서 보면 일자, 옆에서 보면 완만한 S자를 그린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이 생기면 정면에서 볼 때 척추가 S자로 굽은 형태가 된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커브 각도(Cobb's angle)가 10도 이상 변형되면 척추측만증 초기로 진단한다. 척추측만증은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달라져 몸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게 한다. 척추측만증은 통증이 거의 없어서 초기 발견이 어렵다. 40도 이상의 심한 변형이 일어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반다리를 하지 않기 위해선 침대, 의자 등에 앉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의자에 앉을 때 아랫배에 힘을 주거나 복식호흡을 하면 척추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걸을 때 골반이 벌어지는 팔자걸음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릎부터 앞으로 내밀되 양 무릎 사이에 책 한 권이 껴있다고 생각하며 무릎을 스치듯 걸으면 좋다. ◇전방 머리 자세, 목디스크 유발일명 거북목 자세라 불리는 전방 머리 자세는 목뼈를 변형시킨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응시할 경우 자연스럽게 취하는 자세다. 왼쪽에서 볼 때 목뼈가 C자 곡선을 그려야 하는데, 목을 앞으로 빼면서 일자가 되거나 뒤집힌 C형으로 변하게 된다. 목뼈가 변형되면 머리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두통을 유발한다. 또 목 주변이 자극돼 만성 목 통증이 생기며, 어깨와 등이 굽거나 귀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오게 된다. 이 증상이 지속되면 목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 뒷부분에 위치한 경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손상된 디스크가 척추 내 중추신경인 척수를 압박해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자세를 삼가야 한다. 대신 가슴이 천장을 향하게 해 어깨를 펴고 목뼈가 변형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턱을 안쪽으로 당기는 ‘친인 자세’도 효과가 좋다. 친인 자세는 턱 끝이 목을 누르는 느낌이 들도록 턱을 안쪽으로 당기며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다. 이는 목 근육을 늘리며 신체를 바르게 정렬하는 효과가 있다.
    정형외과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2021/05/20 20:30
  • 주인의 식단 관리가 반려동물 사료에도 영향 미쳐

    주인의 식단 관리가 반려동물 사료에도 영향 미쳐

    주인의 식단 관리가 반려동물 사료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평소 식단관리가 엄격할수록 ‘그레인프리(grain free, 옥수수, 밀, 쌀 등이 들어있지 않은 무곡물 사료)’ 사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겔프대학교 연구팀은 글로벌 애완동물 제품 제조·유통 기업 하겐을 통해 캐나다·미국·독일·프랑스·영국 내 반려동물 주인 3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사료 정보 출처와 구매처, 선택 기준 등에 대해 답했다.조사 결과, 21% 이상이 그레인프리 사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참가자들은 약 30%가 그레인프리 사료를 선호했으며, 미국 27%, 캐나다 22%, 프랑스 8%로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고급 식품을 선호하거나 곡물·가공 식품을 피하는 사람들, 엄격한 식단 루틴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그레인 프리 사료를 선호하는 모습이 일반적으로 나타났다”며 “글루텐프리(gluten free)나 그레인프리 식단을 선호하는 반려동물 주인은 사료를 구매할 때도 동일한 특성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특성을 가진 반려동물 주인들이 그레인 프리 사료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나친 그레인프리 사료 선호로 인한 ‘확장성 심근병증(심장이 확장되고 심장 기능은 저하되는 심장 질환, DCM)’ 발생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는 그레인프리 사료와 유사한 성분을 많이 섭취한 강아지에서 DCM이 발생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과거 “그레인프리 사료가 DCM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현재도 유전적 요인이 없는 개에서 DCM과 그레인프리 사료 사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연구팀은 “유럽·북미 식품 식단지침에서는 통곡물 섭취를 건강한 식단으로 권장하지만, 많은 반려동물 주인은 곡물이 반려동물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곡물이 반려동물 건강에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음에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푸드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5/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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