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를 한 채 스마트폰을 보는 게 일상인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자세는 척추측만증과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그야말로 ‘최악의 자세’다.
◇양반다리, 척추측만증 유발
한쪽 다리가 위로 향하고, 반대쪽 다리는 아래로 향하는 양반다리는 골반을 틀어지게 한다. 양반다리를 지속해서 할 경우 O자형 다리가 될 수 있다. O자형 다리는 하체를 비롯한 전신 불균형을 유발해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는 정면에서 보면 일자, 옆에서 보면 완만한 S자를 그린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이 생기면 정면에서 볼 때 척추가 S자로 굽은 형태가 된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커브 각도(Cobb's angle)가 10도 이상 변형되면 척추측만증 초기로 진단한다. 척추측만증은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달라져 몸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게 한다. 척추측만증은 통증이 거의 없어서 초기 발견이 어렵다. 40도 이상의 심한 변형이 일어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반다리를 하지 않기 위해선 침대, 의자 등에 앉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의자에 앉을 때 아랫배에 힘을 주거나 복식호흡을 하면 척추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걸을 때 골반이 벌어지는 팔자걸음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릎부터 앞으로 내밀되 양 무릎 사이에 책 한 권이 껴있다고 생각하며 무릎을 스치듯 걸으면 좋다.
◇전방 머리 자세, 목디스크 유발
일명 거북목 자세라 불리는 전방 머리 자세는 목뼈를 변형시킨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응시할 경우 자연스럽게 취하는 자세다. 왼쪽에서 볼 때 목뼈가 C자 곡선을 그려야 하는데, 목을 앞으로 빼면서 일자가 되거나 뒤집힌 C형으로 변하게 된다. 목뼈가 변형되면 머리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두통을 유발한다. 또 목 주변이 자극돼 만성 목 통증이 생기며, 어깨와 등이 굽거나 귀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오게 된다. 이 증상이 지속되면 목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 뒷부분에 위치한 경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손상된 디스크가 척추 내 중추신경인 척수를 압박해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자세를 삼가야 한다. 대신 가슴이 천장을 향하게 해 어깨를 펴고 목뼈가 변형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턱을 안쪽으로 당기는 ‘친인 자세’도 효과가 좋다. 친인 자세는 턱 끝이 목을 누르는 느낌이 들도록 턱을 안쪽으로 당기며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다. 이는 목 근육을 늘리며 신체를 바르게 정렬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