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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강수연 기자 2023/03/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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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무릎 골육종 진단을 받고 회전성형술을 받은 소녀가 최근 의족을 착용하고 달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회전성형술은 무릎 뼈 주위에 종양이 발생한 일부 소아 골육종 환자에게 시행되는 수술로, 허벅지 아래를 절단한 뒤 발과 발목이 무릎 역할을 대신 하도록 거꾸로 접합하는 방식이다.1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탬워스에 거주 중인 아멜리아(12)는 오는 4월 열리는 달리기 대회에 나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아멜리아의 대회 도전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아멜리아는 6살이던 2017년 8월 뼈에 생기는 암인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무릎 주위에 종양이 발생해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의료진은 아멜리아의 부모에게 회전성형술을 제안했다. 회전성형술은 허벅지 아래부터 발목 사이를 절단한 뒤 발과 발목을 180도 회전해 접합하는 수술로, 발과 발목이 무릎 관절 기능을 대신 하기 때문에 다리 전체를 절단했을 때보다 의족을 착용하고 더 많은 활동이 가능해진다. 환자는 수술 후 재활치료를 통해 발과 발목을 무릎처럼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의족에 적응된 뒤에는 달리기나 야구, 축구 등과 같은 운동은 물론이며, 자전거, 스키, 승마 등 무릎 움직임이 많은 운동도 할 수 있다. 허벅지 아래에 의족을 착용하기 때문에 접합 부위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아멜리아의 엄마 미쉘은 “아멜리아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전혀 불평하지 않았다”며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는 딸이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아멜리아의 도전이 주목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골육종 투병 전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아멜리아는 지난 1월부터 달리기를 위해 새로 마련한 의족을 차고 훈련 중이다. 새 의족은 기존에 사용하던 의족보다 더 많은 동작이 가능하다. 미쉘은 “아멜리아는 암에 걸리기 전에도 항상 운동을 좋아했다”며 “이제 새 의족과 함께 처음으로 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아멜리아는 현재 달리기 외에 암벽 등반, 양궁. 춤, 연극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쉘은 “새로운 의족이 아멜리아의 삶을 바꿔 놓았다”며 “아멜리아는 암벽 등반, 달리기, 양궁을 좋아하고, 우리는 이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정형외과전종보 기자 2023/03/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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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식이요법 등 어떻게 해도 통통한 뱃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자궁근종은 자궁 점막을 이루고 있는 근육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증식해 생기는 양성종양이다. 근종은 1cm미만부터 20cm 이상까지 다양한 크기로 다양한 위치에 발생할 수 있다. 크기가 크거나 자궁 뒤쪽에 위치해 직장·골반강 압박으로 하복부 가스가 자주 찬다면 단순 뱃살로 여겨질 수 있다.자궁근종인지 확인하려면 일어나자마자 방광이 가득 찼을 때 무릎을 펴고 반듯이 누워서 힘을 뺀 복부를 만져본다. 단단한 공 같은 게 만져진다면 자궁근종일 가능성이 크다. 간혹 복근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복근은 배에 힘을 빼면 단단하지 않다. 단단한 복부와 함께 부정출혈, 극심한 생리통, 허리·골반 통증, 월경과다, 빈뇨, 요실금, 탈모, 우울증,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자궁근종이 악성으로 변할 위험은 낮지만 자궁나팔관 연결 부위를 막는 등 위치가 나쁘면 불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20대 이상이라면 정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궁근종 환자는 2017년 36만 5247명에서 2021년 58만 1839명으로 4년 새 59.3%가량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게다가 기존에는 4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환자 수도 늘고 있다. 20~30대 자궁근종 환자는 2016년 약 20만 명에서 2020년에는 28만 명으로 증가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내 에스트로겐 노출 기관과 연관이 깊다고 추정되고 있다. 학계에선 빠른 초경, 늦어지는 임신, 출산,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피임약 장기 복용 등으로 몸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궁근종 발생 건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근종의 크기가 작다면 경과를 관찰하기만 한다. 폐경 이후엔 대부분 크기가 서서히 줄어든다. 근종의 크기가 크고 증상이 심각하다면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산부인과이슬비 기자2023/03/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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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김서희 기자 2023/03/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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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좋지 않아서 혹은 운동을 과도하게 해서 아프다고 여기기엔 통증이 지나치게 심하고, 오래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일시적인 현상이라 여기지 말고 어깨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절이라, 다른 관절보다 사용량이 많다보니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가동범위 줄어드는 가장 흔한 오십견어깨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일명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이다. 말 그대로 관절이 얼어붙은 듯 가동범위가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흔한 질환이나 동결견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는 “동결견은 어깨관절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관절낭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인데, 관절낭이 왜 좁아지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다"며, "이유 없이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라고 말했다.원인은 알 수 없으나 치료법은 있다. 스트레칭 등의 방법으로 좁아진 관절낭을 넓히면 된다. 주로 비수술적인 방법이 사용되나 이 과정은 매우 아프고 힘들다.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치료를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통증이 너무 심해 치료가 어려우면 마취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마취과의 도움을 받아 환자의 팔을 마취한 상태에서 환자의 어깨를 스트레칭 해줌으로써 좁아진 관절낭을 인위적으로 넓혀주는 ‘수동적 관절구동술’이라는 치료법도 있다"며, "이 방법은 동결견의 긴 회복기간을 매우 짧게 단축해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나이 가리지 않고 생기는 석회성건염석회성건염은 어깨 관절 부위 힘줄 안에 석회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30대부터 80대까지 발병 나이가 매우 광범위하다. 통증은 매우 심하다. ‘어깨를 칼로 찌르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성민 교수는 “석회성건염도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학계의 가설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어깨 힘줄에 혈류 흐름이 막혀 힘줄 자체에 변성이 생겨 석회가 발생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석회성 건염 치료 역시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통해 석회로 인해 발생한 염증과 통증을 줄여준다. 그러나 주사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관절경으로 석회 혹은 석회 주변의 염증을 제거하는 석회제거술을 시행해야 한다. 아주 운이 좋게 석회가 치약 같은 제형으로 존재하는 경우 석회를 주사를 통해 뽑아낼 수 있다.자연 회복은 어려운 회전근개파열회전근개 파열이란 회전근개라고 불리는 4개의 힘줄(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파열된 근육의 범위가 넓을수록 봉합을 한 후에도 재파열될 가능성이 크다. 찢어진 회전근개는 봉합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이 파열되어 봉합이 어려운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이성민 교수는 “동결견은 회복 기간이 길어서 힘든 것이지 대부분의 환자가 시간이 지나면 완치되고, 석회성건염도 주사치료를 통해 웬만하면 완치된다"며, "이 때문에 앞서 말한 두 질환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권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며 "방치하면 파열 크기가 계속 커지기 때문에 대체로 수술을 권한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신은진 기자 2023/03/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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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오르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꺼운 패딩에서 코트·재킷으로 가벼워지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춥다며 옷을 껴입고, 몸을 떠는 사람들이 있다. 유독 남들에 비해 추워하는 사람들…. 이유가 뭘까?◇근육 부족추위를 많이 타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근육 부족이다. 몸속 열의 50% 이상은 근육에서 나온다. 심장에서 만들어진 따뜻한 혈액이 근육 움직임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나가고,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열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근육이 부족하면 몸에 혈액이 퍼지지 못해 체온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다. 근육량이 적은 노인이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 사람이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근력 운동, 특히 몸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하체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복부 비만유독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도 추위에 취약하다. 상대적으로 지방이 부족한 어깨, 팔다리 등 말단 조직에서 열을 쉽게 빼앗기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 지방이 몰려 있는 사람은 추위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복부비만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과식·폭식하는 습관과식·폭식하는 습관도 추위를 잘 타게 한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이 따뜻해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다르다. 혈액이 몸의 곳곳으로 전달돼야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열이 잘 발생하는데, 많은 양의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 중심으로 혈액과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몸 전반의 열을 잃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내부 생식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신체 중심을 향해 열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과식할 경우, 남성보다 더 많은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식사할 때는 30회 정도 꼭꼭 씹어 먹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냉증냉증 때문에 추위를 더 잘 느낄 수도 있다. 냉증은 춥지 않은 온도임에도 특정 신체 부위만 차가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수족냉증, 복부냉증이다. 한방에서는 소화기 기능이 안 좋으면 손발 등 신체 부위에 냉증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냉증 여성에게서 소화불량과 대변 이상 같은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냉증을 개선하려면 따뜻한 식품으로 알려진 마늘, 부추, 파, 당근, 무, 양배추, 시금치, 생강, 고추 등을 챙겨 먹는 게 좋다.◇갑상선 기능 저하증추위와 함께 체중증가, 무기력함, 변비 등이 동반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상태로, 신진대사가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이외에도 빈혈이나 신경성식욕부진(거식증), 레이노증후군(춥지 않아도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질환), 말초동맥질환(팔·다리로 향하는 말초동맥이 좁아지고 막히는 심혈관질환) 등이 생기면 추위에 민감해질 수 있다. 만약 갑자기 추위를 잘 타는 것 외에도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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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헬스조선 편집팀2023/03/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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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에스프레소가 가능할까? 에스프레소는 ‘고온·고압의 물’로 짧은 시간에 추출해 낸 커피다. 처음 기계가 탄생한 1901년부터 지금까지 120년 동안 에스프레소는 뜨거운 물에 의해 추출되어 왔고 지금도 그렇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말한다. 커피(에스프레소)는 뜨겁고, 빠르고, 진해야 한다!커피 머신 제조기업 제로쓰로(Zeroth law)의 'REAL9’ 개발 소식은 그래서 충격적이었다. 찬 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고? 실험 수준이 아니라 머신을 개발해서 상용화시켰다고? 그것도 한국에서 한국 사람이?!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또 에스프레소 바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아주 궁금했다. 기존 에스프레소와 같은 맛을 낼 수 있을까?지난 3월 9일 빈브라더스 합정점의 시음 행사는 그런 의미에서 큰 행운이었다. <제로쓰로 REAL9 머신 & 라마르조꼬 GB5 머신 추출 커피 비교 테스트>에 신청해 당첨됐고, 기존의 뜨거운 에스프레소와 차가운 에스프레소를 직접 비교하며 맛볼 수 있었다.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감상을 정리해본다.◇“압력만 제어해 에스프레소 추출”제로쓰로의 REAL9은 추출수의 온도는 배제하고 압력만을 정확하게 제어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라마르조꼬의 GB5 머신은 전통 방식이다. 고온 고압 방식의 추출이다. 테스트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참가자들이 트라이앵글 방식으로 2회 시음하고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리얼나인 머신의 추출 양상은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았다. 기존 머신의 에스프레소 추출과 큰 차이 없다는 느낌. 커피퍽이 적셔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렸고 채널링 또한 특별히 발생하지 않는 걸로 볼 때 물 분포도 전체적으로 고르다는 느낌이었다. 중반 이후부터는 과소추출이 다소 발생하는 것 같긴 했다.연속 추출을 진행해도 추출 양상은 똑같아 보였는데, 실제로 빈브라더스 김의성 테크니션은 “이전에 진행한 반복 실험에서 추출농도가 동일하게 재연되는 결과값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물의 온도는 고온에서는 1,2도가 매우 큰 차이를 일으키지만 저온에서는 오차 범위가 커지더라도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따라서 머신이 압력만 동일하게 제어해주면 일관된 추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사실, 제로쓰로가 내세우는 REAL9 머신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이 추출의 일관성이다.◇‘찬 에스프레소’ 구별 생각보다 쉽지 않아랩실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시행한 트라이앵글 테스트 방식이 인상 깊었다. 두 가지 제품의 차이에 대한 정보를 확률로 획득할 수 있는 아주 합리적인 방식이었다.실험군에게 A, B, C 세 개의 잔에 담긴 커피가 블라인드로 제공됐다. 둘은 같은 종류이며 하나는 다른 종류이다. 실험군은 시음을 통해 세 가지 커피 중 종류가 다른 하나를 골라내면 되는 거다. 정답률이 높으면 그만큼 차이가 확실해서 구별이 쉽다는 것, 낮으면 그만큼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이날 테스트에선 빈브라더스의 시그니처 원두인 ‘블랙 수트’를 라마르조꼬 GB5로 추출한 커피와 제로쓰로 REAL9으로 추출한 커피가 선택지로 제공됐다. 여러 잔을 연속 추출해 양을 맞춘 후, 칠링을 통해 온도까지 동일하게 맞춰 테스트 잔에 제공됐다. 재밌는 건 시음 참여자 6명에게 제공한 선택지가 제각각 다르게 구성돼 있었단 사실이다. 누군가에게는 리얼나인 추출 커피 2잔, GB5 추출 커피가 1잔이 제공됐지만, 다른 참여자에겐 반대의 조합이 제공됐고 A,B,C 순서도 달랐다. 서로 간에 커닝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주최 측만이 각각의 정답지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공정하고 철저한 테스트였다.차갑거나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참가자들은 얼마나 구별해 냈을까. 테스트 결과, 1차 에스프레소 테스트는 정답률 33%로 6명 중 4명이 구별하지 못했다. 2차 아메리카노 테스트는 정답률 87%, 6명 중 1명만이 구별하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에스프레소는 기존 방식과 새로운 방식에 큰 차이가 없었단 얘기다. 반면 아메리카노는 누구나 구별할 만한 차이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나를 포함한 6명 참가자 모두 커피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추출 일관성’ 측면에서 강점직업상 매일 에스프레소를 몇 잔씩 마시다보니 REAL9으로 추출한 커피를 구별해내는 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아주 쉽지도 않았다. 에스프레소 마니아가 아닌 이상은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할 거라 생각한다. 클린컵이라든지, 산패로 인한 향미 변화의 속도 같은 부분에서는 오히려 기존 방식보다 좋은 평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개인적인 견해를 말하자면 에스프레소 메뉴 자체보다는 물, 우유 등을 섞어서 만드는 에스프레소 베이스 메뉴들을 타깃으로 하는 매장이라면 충분히 REAL9 머신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에스프레소 바가 아닌 다음에야 한국에서는 아메리카노(롱블랙), 카페라떼(화이트) 등의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니까. 추출의 일관성, 즉 재연성이 뛰어나므로 매장 내 바리스타의 실력 차이를 머신이 커버해 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되겠다.전력 소비량 측면에서도 장점들을 인정해줄 수 있겠다. 조금 아쉬운 점은, 아직 프로토 타입의 머신이라 추출 그룹수가 1구뿐이고, 스팀 보일러가 없다보니 우유 스티밍을 위한 스팀 머신을 따로 구비해야 한다는 정도. 그룹수는 점차 늘려갈 계획이란 얘기를 현장에서 들었다.어쨌든 10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유지되어온 고정관념에 변화를 주었다는 점에서, 그것도 에스프레소의 종주국이 아닌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이렇게 빨리 전기차의 시대로 대체되리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당장은 아니더라도, 에스프레소 머신의 세대교체도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 그것도 가까운 미래에.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빈브라더스x제로쓰로 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푸드김민수 플레이버 커피 대표2023/03/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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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은 인터엠디(InterMD)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해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인터엠디는 4만 1000여 명의 의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의사만을 위한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Web, App)'입니다. (편집자주)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무려 6조 1429억원이나 됩니다. 10가구 중 8가구는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 있는데요.(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간혹 너무나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오히려 '과연 비용만큼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건강기능식품 속 영양소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이해하고 있을 의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드세요?◇의사 절반 가까이 “건강기능식품 안 먹어”국내 성인 약 80%가 먹는 건강기능식품을 의사들에게 먹느냐고 물어보니, 의사 중 절반 가까이는 먹지 않았습니다. 500명의 응답자 중 55%(275명)가 ‘먹는다’고 답을 했고, 45%(225명)는 '먹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긍정 대답을 한 의사 중 60.4%는 이유로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등 건강에 이로운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을 꼽았습니다. 구체적인 의견을 주관식으로도 물어봤는데요. 의사들은 "큰 기대 없이 꾸준히 복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안 먹을 때와 다르다", "피로해소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먹을 땐 모르겠는데 끊고 나면 역체감이 있다" 등 효과를 봤거나, 기대하는 답변을 했습니다. 한 의사는 확실히 효과를 본 듯 "변비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죠. 이 외 이유로는 ▲본인 만족(18.2%) ▲영양 보충(17.5%) ▲주변인의 권유(4%)가 뒤따랐습니다.건강기능식품을 먹지 않는다고 답한 의사들은 어땠을까요?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절반 이상(57.3%)이 '건강에 이로운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다고 보기 때문'을 꼽았습니다. 부정 답변을 한 의사들은 "효능이 과대포장된 것들이 대부분", "효과 미흡, 식품은 식품이다", "약도 아닌 것이 너무 과장되었다", "의학적인 검증이 부족하거나 없다", "아직 과학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가격대비 효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이유들로는 ▲챙겨 먹을 여력이 없기 때문(11.6%) ▲지나친 마케팅에 거부감이 들기 때문(13.3%) ▲먹지 않는 게 더 건강할 것이라보기 때문(11.6%)순으로 꼽았는데요. 주관식 답안에선 특히 "과장 광고가 많은 것 같다", "과도한 마케팅, 과대광고가 많아서 의심이 많이 든다", "작용에 대한 과대포장 많다", "바이럴 마케팅이 과하다" 등 마케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았습니다. 기타 답안으로 가성비를 꼽은 답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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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기윤, 서정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혜숙 의원이 공동으로 마약류 중독 치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될 '마약류 중독 치료연구 활성화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는 마약류 중독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 및 치료방법 개발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과 그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다. 나아가 미국과 같은 약물남용연구소의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최근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는 동시에 저연령화가 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상황이나, 실제로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도 거의 없으며 재활시설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현재 마약류 중독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나 직접적인 치료방법이 거의 없고, 재발 예방을 위한 관리위주의 치료에 머무르고 있어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마약류 중독자 진료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 모색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토론회는 선경 경희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조성남 국립법무병원장,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 장진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이동현 前 듀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엽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장옥진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발제를 진행한다. 또한 ▲이해국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동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승일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과리과장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서정숙 의원은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진료 가능한 병의원과 재활시설 등 치료 인프라도 매우 열악한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마약류 중독 치료 연구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내 마약 중독 치료 인프라를 강화해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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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환절기다. 이럴 때일수록 피부 수분 보충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천연 팩을 해보는 건 어떨까.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먹는 것뿐만 아니라 바르는 것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당근당근 속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비타민A의 전 단계로, 거친 피부에 활력을 준다. 특히 트러블 진정과 상처, 염증 개선에도 효과적이어서 여드름성 피부, 피지가 많은 지성 피부가 당근 팩을 사용하면 좋다. 당근 팩은 당근 1/3 조각을 갈고, 꿀과 밀가루를 각각 1큰술씩 넣어 섞은 후 피부에 10분 정도 얹으면 된다. 피부가 건성이라면 당근 팩에 달걀노른자와 꿀을 섞으면 효과적이다.◇감자강한 햇빛에 피부가 그을려지고 화끈거릴 때는 감자 팩이 도움이 된다. 감자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열감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미백에 좋은 비타민C도 들어 있어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효능도 있다. 얼굴에 거즈를 덮고 차가운 감자즙을 바르거나, 화장 솜에 적셔 얼굴에 올려놓으면 된다. 냉장고에 넣어둔 감자를 얇게 썰어 피부에 붙이는 방법도 있다. 단, 감자의 싹에는 독성물질인 솔라닌이 들어 있어 싹과 껍질을 모두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오이널리 알려진 오이 팩 역시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아 보습 효과가 있고, 피부 미백에도 도움이 된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이를 얇게 썰어 그대로 얼굴에 붙여주면 된다. 또는 껍질을 제거해 강판에 간 오이와 밀가루를 3대1 비율로 섞어 피부에 바르고 15분 후에 깨끗이 씻으면 된다.◇수박수분이 많은 수박은 탈진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수박 껍질의 흰 부분 이용하면 되는데, 얇게 썰어 20~30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둔 뒤 그대로 얼굴에 얹으면 된다. 갈아 낸 즙 2큰술, 꿀 1작은 술, 오트밀가루를 적당량 섞어 팩을 만들어도 좋다. 수박껍질 팩을 햇볕에 그을려 피부가 화끈거릴 때 사용하면 진정 효과도 볼 수 있다.◇귤귤껍질을 얼굴 팩으로 활용하면 노란색의 끈끈한 테레빈유 성분이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귤껍질에 함유된 정유 성분은 피부를 매끈하게 만든다. 만드는 방법은 간 귤껍질 1큰술과 밀가루 1큰술, 꿀 1작은술, 물과 함께 섞어주면 된다. 다만, 상태에 따라 귤껍질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귓등이나 겨드랑이에 테스트한 후 사용하는 게 좋다.◇바나나건성 피부나 잔주름이 많은 피부라면 바나나 팩이 효과적이다. 바나나에 포함된 지방질 성분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고, 피부 막 재생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 팩은 바나나 1개의 껍질을 벗겨 갈거나 으깬 뒤 달걀노른자 1개와 밀가루 2큰술을 넣고 섞으면 완성된다. 주 2회 정도 해주면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해지며 잔주름도 개선된다.◇녹차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가 뛰어난 녹차 팩도 좋은 방법이다. 플레인 요구르트에 녹차가루 1작은 술을 섞어 얼굴에 바르고, 15분 후에 깨끗이 씻어내면 된다. 녹차 팩은 강한 햇빛으로 인해 두피가 손상됐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샴푸 후에 녹차 티백을 우린 물로 머리를 헹구거나, 녹차 가루와 달걀흰자를 1대 1 비율로 섞어 모발 전체에 바르고 5분 뒤 헹구면 된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이 두피에 생긴 염증을 완화하고 타닌은 두피의 모공을 조여 유분기가 심해지는 것을 억제한다.◇와인애매하게 남는 와인도 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포도의 폴리페놀 성분은 세포 생성을 촉진해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에 생기를 준다. 와인 2큰술, 레몬즙 1큰술, 꿀 1큰술을 넣어 얼굴에 펴 바르고 15~20분 뒤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구면 된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와인의 알코올 성분 탓에 피부가 붉어지거나 붓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라이프이금숙 기자2023/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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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에 나는 냉이는 ‘봄에 먹는 인삼’이라고 불릴 만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냉이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비타민, 아연 풍부냉이는 봄철에 입맛이 없을 때 즐겨 먹는 봄나물이다. 냉이는 다른 산채류보다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아르기닌, 프롤린, 메티오닌, 아연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해 우리 몸의 대사기능 전반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중에서도 아연은 체내에서 면역체계와 같이 세포교체가 빠른 많은 조직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는 상처 치유, 남성의 성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냉이에는 피로 회복과 춘곤증 극복에도 유용한 비타민 A, B1, C도 풍부하게 들어있다.◇콩, 식초와 같이 먹어야 효과 커져냉이의 영양소를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날콩가루, 식초, 결명자를 활용하는 게 방법이다. 날콩가루와 냉이를 같이 조리하면 단백질 상승효과가 커지며 비타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식초는 냉이와 만나면 피로회복제가 될 수 있다. 발효 식초에는 체내 젖산을 제거하는 유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냉이에 든 비타민, 셀레늄 등과 만나 빠른 피로 해소를 돕는다.결명자는 냉이와 함께 차로 끓여 마시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결명자와 냉이는 모두 동의보감에 눈을 맑게 해주는 재료로 언급됐다. 둘을 함께 차로 끓여 마시면 눈의 피로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으로냉이를 구입할 때는 잎이 짙은 녹색인 것, 잎과 줄기가 자그마한 것, 향이 진한 것이 좋다.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긴 것은 피해야 한다.냉이를 음식으로 섭취할 때는 국이나 찌개에 주·부재료로 넣어거나,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고, 냉이 김치와 장아찌 등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냉잇국은 조개나 마른 새우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서 끓이면 맛있다. 그 밖에 죽도 끓이고 밀가루를 섞어 지지거나 튀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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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전종보 기자2023/03/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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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파스타 등의 면수(麵水)를 버리지 않고 요리에 활용하는 사람이 많다. 면수란 말 그대로 면을 삶은 물인데, 전분이 물에 우러나와 탁하면서도 뽀얀 색감을 낸다. 면수는 약간의 전분기가 있어 요리의 소스 농도를 맞추거나 간을 조절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면수를 재활용했다간 중금속을 섭취할 수 있다. 한 번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은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각종 유해 질환을 일으킨다. 중금속의 체내 축적이 심해지면 심혈관 질환, 만성 신경 질환, 각종 피부 질환 등의 질병 위험이 커진다. 특히 음식을 통해서도 중금속 섭취가 이뤄질 수 있다. 일상 속 중금속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급적 면수는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게 좋다. 비소나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면수에 용출될 수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은 중금속 기준에 적합하나 면에 있던 중금속의 일부가 면수에 쉽게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염물질과 관계자는 "납, 카드뮴, 알루미늄과 같은 중금속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져 면을 삶으면 물에 중금속이 우러나기 때문에 면수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요리의 소스 농도가 맞지 않을 때는 면수 대신 전분물을 조금씩 넣어준다. 음식을 강한 불에 끓이는 방법도 있다. 간이 맞지 않을 때는 소금이나 물을 사용해 간을 조절한다. 다만, 중금속 섭취 예방을 위해 면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삶는 게 좋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수를 끓는 물에 5분간 삶으면 카드뮴 85.7%, 알루미늄 71.7% 제거할 수 있으며, 당면은 10분 이상 삶아야 납 69.2%, 알루미늄 64.6%를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