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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겨울철마다 많은 전문가가 가장 걱정했던 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의 동시 유행이었다. 둘 다 호흡기 바이러스이지만 서로 다른 바이러스라 동시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고, 동시 감염되면 사망·중증화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다행히 코로나19 대유행기간 동안 인플루엔자는 크게 유행하지 않았으나, 방역당국 분석 결과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 신종병원체분석과가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발표한 현장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기간에 코로나19와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의 동시감염이 다수 발생했다. 동시감염자는 특히 0~6세 영아·소아가 많았다.질병청은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5171개의 코로나19 양성 검체를 확보했고, 이 중 104건(2.0%)의 검체에서 하나 이상의 호흡기 바이러스와 동시 감염을 확인했다. 동시 감염된 호흡기 바이러스로는 리노바이러스(30건, 0.6%)와 보카바이러스(30건, 0.6%)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아데노바이러스(22건, 0.4%), 사람 코로나바이러스(12건, 0.2%),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7건, 0.1%), 메타뉴모바이러스(6건, 0.1%), 인플루엔자바이러스(6건, 0.1%),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1건, 0.02%) 순으로 검출됐다.코로나19바이러스를 포함, 두 가지 이상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된 사례도 총 9건(0.2%)이었다. 세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아데노-보카바이러스 동시 감염 비율이 (3건 0.0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보카-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2건, 0.04%), 보카-메타뉴모바이러스 (1건, 0.02%), 보카-리노바이러스 (1건, 0.02%), 아데노-리노바이러스 (1건, 0.02%), 보카-메타뉴모-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건, 0.02%) 순으로 많았다.여러 종류의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주로 0~6 아이들이었다. 연령별 검출률을 보면, 0~6세 그룹이 15.8%, 7~12세 2.8%, 19~49세 1.8%, 50~64세 1.4%, 13~18세 0.7%, 65세 이상 0.7% 순이었다.질병청은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해 자연 감염으로 획득할 수 있는 집단 면역의 기회가 낮아진 환경에 소아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된 이전 연구들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리노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및 아데노바이러스의 동시감염 비율이 높게 관찰되었는데, 이는 환경 저항성(소독제 등)이 높아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접촉을 통한 잦은 감염기회로 인해 검출률이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타 호흡기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될 가능성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질병청은 "최근 안정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상 회복을 위한 완화된 방역 조치의 영향으로 호흡기 병원체의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동시 감염의 기회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호흡기 바이러스의 동시 감염 동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면밀한 병원체감시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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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은 인간과 침팬지만큼이나 멀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그렇다.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남성과 여성의 유전자는 약 1%만 다르고 나머지 99%가 같다. 숫자만 보면 무시해도 좋을 수준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는 약 1.2%다. 여성과 남성의 몸은 사실 인간과 침팬지만큼 다른 셈이다.이에 의학계 전문가와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 모였다. '성별 특성을 반영한 R&D 확산 방향 토론회'를 통해 연구에서 성차가 고려돼야 하는 이유를 되짚어보고, 성차 반영 연구를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의 의·과학 연구엔 성별 차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임상시험 참여자가 대부분 남성이었기 때문이다. 뇌혈관질환 약물 임상시험 참여자의 69%가 남성, 31%가 여성이었다는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총괄담당관 이근아 사무관은 “호르몬 등 신체 차이로 인해 남녀별로 약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여성의 의약품 초기 임상시험 참여가 여전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약을 여성이 먹으면? 임상시험 단계에선 예측할 수 없었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사례가 졸피뎀이다. 같은 양의 졸피뎀을 먹어도 여성은 남성보다 혈중 졸피뎀 농도가 약 30~40% 높게 유지된다. 친지질을 띠는 졸피뎀은 체지방에 축적되는데, 여성은 보통 남성보다 체지방이 많아 약이 몸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성차의학연구소 소장)는 “처음엔 여성이든 남성이든 졸피뎀을 한 번에 10mg 복용하도록 했다가, 2013년에 여성은 남성의 절반인 5mg을 복용하도록 FDA 권고가 변경됐다”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이 하나의 병을 각기 다르게 경험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남성 환자 수가 더 많지만, 그 증상 중 하나인 ‘속 쓰림’은 여성 환자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남성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이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 ‘흉통’을 주로 호소하지만, 여성 환자는 비전형적 증상인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두 성에서 병이 진행되는 양상이 달라서다. 남성 환자는 보통 관상동맥에 있는 죽상동맥경화반이 파열되지만, 여성 환자는 곧바로 파열되기보단 서서히 금이 가는 식으로 진행될 때가 많다. 김나영 교수는 “남녀 증상이 다르다 보니 여성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병을 늦게 진단받는다”며 “각종 심혈관질환 관련 임상 시험 참가자의 20~30%만이 여성인데, 이 연구 결과를 여성에게 적용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생물학적 성의 차이만큼 사회적 성, 즉 ‘젠더’ 차이도 중요하다. 우리 사회엔 여전히 ‘남자가 그 정돈 참아야지’라는 인식이 있다. 이에 통증이 있어도 계속 참다가, 큰 합병증이 생긴 후에야 병원을 방문하는 남성이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담낭 담석이다. 담낭 결석(담석) 탓에 통증이 있는 여성은 바로 병원을 찾아 수술받는 반면, 남성들은 담석을 내버려뒀다가 급성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생긴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남성만 생기는 병’ ‘여성만 생기는 병’이라는 편견도 문제다. 2020년 국내 연구에 의하면 유방암 환자의 약 0.4%가 남성이다. 남성 환자가 매우 드물지만 있다. 그러나 ‘유방암은 여성 질환’이란 인식 탓에 남성 환자가 병을 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김나영 교수는 “남성과 여성의 유방암 발생 양상도 조금 달라서 남성 환자는 고위험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라며 “그런데도 유방암은 여성에게 주로 생기는 병이라는 이유로 유방암 2차 치료제는 남성 환자에게 보험 적용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사회적 성별 차를 고려한 치료를 하려면, 의약품 임상시험 등 질환과 치료제를 연구하는 실험에 두 성이 골고루 참여해야 한다. 실험을 설계하는 연구자, 그리고 실험 계획안을 허가하는 기관에서 ‘성차’를 중요한 실험 구성 요소로 여겨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연구자나 허가 기관의 ‘성차 인식’에만 기대기엔 어려움이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 김현철 본부장은 “성차를 고려해서 연구하면 연구 비용이 많이 들고, 연구에 필요한 기관의 수도 느는 데다, 성차를 반영해 실험을 진행해도 연구 결과에 특이점이 바로 발견되지는 않아 실험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차를 고려한 연구를 진행하는 게 연구자로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결국, 연구자들이 연구에 성차를 반영하도록 하려면 적절한 규제와 유인책이 필요하다. 이에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등 과학기술 강국들은 보건의료기술 연구를 시행할 때 성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규정한다. 캐나다는 국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는 연구진이 연구 설계부터 연구 과정 보고, 성과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성별 특성을 반영하라고 요구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역시 사람에게 적용되는 연구는 반드시 성별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규정하며, 하나의 성별에 대해서만 연구를 진행할 땐 그 정당성을 증명해야 한다.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정부가 연구자의 성과를 평가할 때 연구개발사업의 성격을 고려해 성별 등 특성을 반영했는지 고려해야 하나, 이는 6월 29일부터 시행되므로 아직 가시적 효과가 없다. 또 ‘연구개발사업의 성격을 고려’한다는 말이 붙어 해외에 비해 규제가 느슨한 편이다. 한국과학기술혁신센터 이혜숙 소장은 “성차를 고려하는 연구 패러다임이 자리 잡게 하려면 연구 과제 제안서를 제출할 때 성별 특성이 고려된 연구인지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연구자가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하거나, 연구책임자와 연구진에게 젠더혁신 교육 이수를 필수화하는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며 “성차를 반영한 연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예산지원정책이 마련되고, 성차 연구에서 기념비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유의미한 연구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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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헬스조선 편집팀2023/05/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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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 불규칙한 생활 등이 이어지면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기 쉽다. 내버려두자니 눈에 거슬리고, 크지 않은 여드름 때문에 병원을 찾긴 애매하다. 이럴 땐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여드름 연고가 유용하다.일반의약품으로 판매 중인 여드름 연고는 태극제약 '파티마겔', 광동제약 '톡클리어겔', 한독 '클리어틴', 동아제약 '애크논크림' 등 굉장히 다양한 제품이 있다. 어떤 제품이 가장 효과가 좋을까? 여드름 전용 화장품과 함께 쓰면 효과가 더 좋을까? 깨끗한 피부를 위한 적절한 여드름 연고 선택법을 알아보자.◇증상별 효과 있는 성분 달라약국에서 판매하는 여드름 연고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건 '내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이다. 약국 여드름 연고 제품은 성분에 따라 크게 ▲가수과산화벤조일 ▲살리실산 ▲이부프로펜피코놀+이소프로필메틸페놀로 구분한다. 성분에 따라 효과가 있는 여드름이 다르다.가수과산화벤조일은 모든 종류의 여드름에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이다. 여드름은 비염증성과 염증성으로 구분하는데, 가수과산화벤조일은 각질 용해와 살균·항균 작용을 통한 여드름균 증식 억제 효과가 있어 모든 종류의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그러나 효과만큼 자극도 심해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는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 제품은 자극이 심한 편이다"며, "피부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1일 1회 사용 후, 이상이 없으면 1일 2회 사용하는 식으로 사용량을 서서히 늘려가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티마겔', '톡클리어겔' 등의 제품이 가수과산화벤조일 계열 연고에 속한다.살리실산은 여드름 피부용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돼 익숙한 성분이다. 이 성분은 항균작용은 없지만, 각질용해 효과가 있어 화이트 헤드나 블렉헤드 등 비염증성 여드름에 사용한다. TV 광고로 친숙한 '클리어틴' 등의 제품이 살리실산이 들어간 제품이다.이부프로펜피코놀+이소프로필메틸페놀 복합제는 붉어짐, 부기, 통증 등이 동반된 염증성 여드름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이부프로펜피코놀은 소염진통 성분이 있어 염증과 통증을 모두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은 항균작용을 한다. '애크논크림', '큐아크네크림' 등의 제품이 이부프로펜피코놀+이소프로필메틸페놀 복합제 계열 약이다.백영숙 이사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은 가수과산화벤조일보다 자극이 덜하면서 항균 작용을 한다"며, "자극은 덜하면서 복합제라 효과는 다양해, 환자의 선호도가 높은 성분이다"고 말했다.성분과 상관없이 여드름 연고를 사용할 때는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 백영숙 이사는 "각질 용해 성분이 있는 가수과산화벤조일과 살리실산은 사용 후 반드시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며, "이부프로펜피코놀과이소프로필메틸페놀 복합제도 제품 사용 후 선크림을 되도록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주면 좋다"고 말했다.◇여드름 약 사용 중엔 화장품은 순하게… 세안·숙면 중요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자주 나는 경우, 여드름 연고도 자주 사용하지만, 화장품도 여드름 피부용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여드름 연고와 여드름 화장품을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둘을 동시에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백영숙 이사는 "가수과산화벤조일과 살리실산은 자극이 있는 성분이기에 이 제품들을 사용할 때는 되도록 알코올 등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화장품 사용을 권한다"고 밝혔다. 백 이사는 "여드름 피부용 화장품에는 약한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AHA, BHA 성분이나 저농도 살리실산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함께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으나 사용 중 피부가 붉어지거나 자극이 생긴다면,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여드름이 자주 나는 여드름성 피부라도, 여드름 피부용 제품은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대표원장은 "농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AHA, BHA, 살리실산 성분은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를 자극해 예민하게 할 수 있다"며, "저농도 제품을 사용하는 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평소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 여드름 연고를 상비해 놓는 것도 좋지만 세안부터 신경을 쓰는 게 도움이 된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여드름 피부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세안이다"며, "특히 취침 전에는 화장을 반드시 지워 피부에 잔여물이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안 제품은 제형과 세정력 등을 잘 살펴야 한다. 그는 "오일타입의 클렌징 제품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으니 피하고,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제품보단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제품이 좋다"고 밝혔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여드름 피부는 씻고 나서 유분을 잡아 '뽀드득'한 느낌이 드는 세정력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며 "여드름 피부라도 유분은 많지 않은 경우가 있고,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제품은 피부의 정상적인 보호막까지 벗겨 내므로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세안만큼 숙면도 중요하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미인은 잠꾸러기'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면서 여드름이 악화하므로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라면 숙면을 취하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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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허가 의약품의 관리·감독이 상대적으로 관대함을 이용, 회사 주가 상승 등에 악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건부 허가 약품 안전성 강화법(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조건부 허가를 받은 약품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계획, 실시상황, 경과 등을 보고하도록 하고, 임상기한 연장 조건을 강화해 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조건부 허가 약품의 임상시험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최종윤 의원이 지적한 바 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최종윤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조건부 허가 품목 35개 중 42%에 해당하는 15개가 3년이 지나도 임상시험 결과를 미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10개의 국내 신약 중 8개가 미제출 상태이며, 그중 4개 품목은 임상시험 결과를 10년째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6개는 허가 철회 상태다. 또한 약품의 허가서에 따르면 임상시험 진행현황을 계획서에 따라 반기별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임상시험 경과보고도 전체 35품목 중 7품목만 진행했다. 나머지 28품목은 미제출했다. 조건부 허가를 받은 품목 80%가 임상시험 진행현황을 보고하지 않았다.조건부 허가는 환자에게 신속하게 의약품을 공급해 치료기회를 확대한다는 측면이 있으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임상시험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조건부 허가 품목 중 폐암치료제인 한미약품 '올리타정'은 3상 임상시험 중 중대한 부작용이 발견되었음에도 이를 숨겨 주식 시장 교란을 가져왔다.당시 한미약품은 식약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기 10개월 전에 피부이상반응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음에도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한미약품 측은 실수라고 주장했으나 임상시험 조작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웠다. 또한 한미약품은 올리타정 조건부 허가 후 베링거인겔하임과 8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해 주가를 올린 후, 내부자 정보 공유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 계약 해지 전 주식을 팔아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조건부 허가약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해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위해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조건부 허가 후 3개월 이내 임상시험 계획을 식약처에 제출 ▲임상시험 경과 반기별 보고 ▲임상시험 자료 등의 제출 기한 연장 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약사법), 심의위원회(첨단바이오의약품법) 의견청취를 의무화했다. 케미컬 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은 약사법을, 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은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을 적용받는다.최종윤 의원은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라는 본래 취지와 다르게 제약회사의 주가 올리기나 개발을 목적으로 이 제도가 악용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건부 허가 약품의 안전성·유효성을 충분하게 검증해 국민 건강권 보장이라는 제도 본래 취지를 강화하는 것이 본 개정안의 취지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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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의료기기법', '위생용품 관리법' 등 총 6개 법률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해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고, 식품과 의료기기에 점자를 표시해 장애인 알권리를 보장할 수 있게 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세부내용을 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이 까다로워졌다. 마약류취급의료업자인 의사는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의 처방전을 발행할 때 환자의 과거 투약내역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는 마약류의 오남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다. 다만 긴급한 사유가 있거나 오남용 우려가 없는 경우 등의 예외적 상황과 의무화 대상 마약‧향정신성의약품은 하위법령에서 정할 예정이다.'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료기기법' 개정으로 식품과 의료기기의 포장 등에 점자와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를 표시하도록 권장해 시각·청각 장애인의 알권리가 강화된다. 영업자에게 행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점자 등의 표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다.또한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으로 칫솔, 치실 등 구강관리용품과 인체의 피부에 무늬를 새기는 데 사용하는 문신용 염료를 위생용품으로 관리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문신용 염료의 영업인허가, 수입신고, 자가품질검사 등 사전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정기적인 지도·점검, 수거·검사 등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식품·의약품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자가품질검사 등을 수행하는 시험검사기관의 식품·의약품 분야 시험·검사기관의 유효기간은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조정했다. 국제 기준과의 조화를 도모하려는 조치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소관 법률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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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이해나 기자2023/05/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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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신소영 기자2023/05/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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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금숙 기자2023/05/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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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발바닥 전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이 자극을 받으면서 늘어나 염증이 발생하며,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욱신거리고 당기며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25만명에서 2021년 26만5347명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2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고 알려졌다.특히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요즘과 같은 계절에는 족저근막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걷기, 달리기, 등산 등의 운동을 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활동으로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이 늘어나 염증 발생 가능성이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더워지는 날씨에 낮은 굽의 샌들, 단화 등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바닥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주된 통증은 발바닥에 전기가 느껴지는 것처럼 찌릿하고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으로, 아침에 일어나 방바닥에 발바닥이 닿았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이 외에도 장시간 앉았다가 움직이려고 할 때, 오래 걸었을 때 등에도 통증이 따를 수 있다.족저근막염의 원인은 과도한 스포츠활동이나 많은 운동량 외에도 굽이 높거나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발바닥 아치가 낮은 평발, 과체중 등이 있다. 즉, 발바닥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부하가 누적되면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족저근막염은 염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근막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면서 약물치료 등을 하면 도움이 된다. 다만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방치하게 될 경우 만성적인 통증으로 인해 걷기가 힘들어지고 운동도 하지 못하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되면서 성인병 등 내과적인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만성적인 족저근막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치료 가운데 미국에서 시작된 ‘고주파 신경성형술’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확인되고 있다. 이는 통증 부위에 고주파 전류를 흘려 보내 통증의 전달 과정을 변화시켜 감각을 무디게 하며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주파 치료의 경우 1mm 정도 되는 주삿바늘을 연결해 진행되는 시술로 피부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되며, 10여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시술이 완료된다.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거나, 중증도 이상의 통증이 있는 이들이라면 증상의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족저근막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근막 파열 정도가 심하다면 침습적인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고주파 치료술을 통해 수술 부담을 덜면서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 비수술 고주파 치료 센터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증상의 진행 정도, 통증 강도 등에 대한 진단을 받은 뒤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칼럼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원장2023/05/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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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45)가 물 공포증을 극복하고 아이스 배스 입수에 성공했다.지난 25일 tvN '텐트 밖은 유럽-노르웨이 편'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은 아이스 배스에 도전했다. 아이스 배스는 차가운 바닷물에 입수하는 노르웨이의 대표 문화다. 네 사람은 노르웨이에서 아이스 배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목격한 뒤, 아이스 배스에 대한 호기심을 보였다. 유해진은 “오늘 낮에 아이스 배스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네 사람은 피오르에 위치한 보트식 배스에 방문해 가위바위보로 입수 순서를 정했다. 1등으로 꼽힌 진선규를 대신해 박지환이 먼저 입수에 나섰다.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물 공포증이 있던 진선규 역시 입수에 성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살얼음이 떠 있는 바다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스 배스에는 건강에 몇 가지 이점이 있다. 하지만 고령자나 심장이 약한 사람이 입수했다간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가끔의 찬물 입수는 정신 건강에 일부 도움 될 수 있다. ‘엘스비어’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찬물에 노출됐을 때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지면 불안감, 우울감, 만성적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피부에는 차가움을 감지하는 수용체(자극을 우리 몸 내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 밀도가 높은데, 찬물 샤워를 하면 말초신경에서 뇌로 압도적인 양의 전기 자극을 전달한다. 이때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면역력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2015년 1~3월,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지 않는 18~65세 3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찬물 샤워를 한 그룹에서는 질병이 생길 확률이 29%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고령자 등 심장이 약한 사람은 갑자기 차가운 물에 노출되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차가운 물로 인해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확장된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정신과이채리 기자2023/05/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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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여에스더(58)가 3년 가까이 탈모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지난 24일 여에스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서 '여에스더가 3년째 먹고 있는 탈모약? Q&A'라는 영상을 통해 탈모약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나의 자랑은 모발과 피부였는데 ‘아내의 맛’ 촬영 당시 안 좋은 일로 인해 체중이 7~8kg 빠졌다”며 “그 후로 2년 뒤 야외 촬영을 하는데 정수리 머리가 다 빠져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후배한테 진단받고 탈모약(미녹시딜)을 먹으라고 해서 먹고 엄청 좋아졌다”고 말했다. 3년 가까이 탈모약을 먹었다는 여에스더는 "탈모 때문에 마음고생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불필요한 데 돈 쓰지 말고 꼭 전문가를 찾아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탈모약은 어느 시점부터, 어떻게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까?◇탈모 시작 느끼면 바로 치료해야탈모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알려졌다. 머리가 본격적으로 빠지기 전, 탈모가 시작됐다고 느끼는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해 끈기를 갖고 최소 3~6개월, 1년 이상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한다. 탈모 초기에 조처할수록 다시 자란 머리칼도 더 건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진행됐더라도 너무 절망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할 때 약물 복용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다. 이날 여에스더 역시 “탈모약은 이미 탈모가 온 상태라도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탈모가 조금 진행됐어도 적극적으로 복용하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남성형 탈모, 먹는 약+바르는 약 시너지 효과탈모는 원인과 유형, 성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유전적·호르몬 원인에 의한 남성형 탈모는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경구용 약물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억제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현상을 막아준다.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은 모낭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모낭의 성장 기간을 늘려 모발이 튼튼하게 잘 자라도록 돕는다. 실제 해외 연구에 따르면 바르는 미녹시딜 치료제를 하루 2번 사용하고 경구용 약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했을 경우, 남성형 탈모 참여자 94%가 탈모 치료에 효과를 봤다.◇여성 탈모, 저용량 미녹시딜만 사용해야다만, 여성 탈모 환자는 3% 이하의 바르는 미녹시딜만 사용해야 한다. 여성이 4% 이상의 미녹시딜 외용제를 사용하면 털이 나지 않던 턱이나 입술 주변, 가슴 등에 털이 나는 다모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남성형 탈모 환자가 먹는 약을 여성이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커진다. 간혹 폐경 이후 여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에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먹는 미녹시딜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부작용이 없을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꾸준한 약 복용·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탈모 치료는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치료를 잘하면 대부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단, 각 치료제는 용량과 사용 횟수를 정확히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효과를 높이겠다고 더 많은 양의 약을 사용하면 혈압이 떨어지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등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치료 후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해도 도중에 약을 끊으면 언제든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흡연과 음주는 물론,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피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머리를 깨끗이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꼼꼼히 씻어내는 게 좋다. 말릴 때는 찬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꼼꼼히 말린다. 모자를 쓰거나 머리를 묶을 경우 모발에 힘이 많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피부과신소영 기자2023/05/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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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질환김서희 기자 2023/05/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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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이채리 기자2023/05/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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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헬스조선 편집팁2023/05/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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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헬스조선 카드뉴스팀2023/05/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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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5/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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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52)이 과거 해외 촬영 당시 사고로 가슴 아래로 마비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마동석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마동석은 4년 만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것과 관련해 “부상 관련 불운이 많이 따랐다”고 털어놨다. 마동석은 촬영 당시 사고를 회상하며 “해외 촬영 중 건물이 무너지면서 6m 아래로 추락해 척추뼈 2개와 가슴뼈, 발목 등이 부러졌고, 아킬레스건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가슴 아래로 마비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그런데 워낙 타고난 강골이라 이 정도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10년간 바쁜 일정으로 재활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 크고 작은 후유증에 시달리던 마동석은 촬영 때도 가끔 증상이 와서 중단해야 할 정도였고, 인터뷰도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 실제로 미끄러져 넘어졌을 때 가장 잘 부러지는 뼈 부위는 바로 ‘척추 부위’다.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다.척추 어느 부위에서나 골절은 발생한다. 척추는 33개의 척추뼈가 하나로 이뤄졌다. 특히 척추뼈의 중간에는 통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척수는 안전히 보호된다. 척수는 뇌와 장기, 사지 간의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을 말한다. 척추 손상은 인대나 근육이 삐끗하는 것부터 척추뼈의 골절과 일렬로 있는 원래 위치가 바뀌게 되는 것까지 다양하다.특히 척추 골절이 일어나면 척수를 찌르고, 압박하거나 찢어지게 할 수 있다. 낙상을 비롯한 교통사고, 스포츠 등으로 인한 외상이 척추 골절의 원인이다. 척추가 골절되면 등이나 목의 통증이 일어나고, 신경 압박으로 인해 손이나 발끝의 저림과 무감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 골절이 무조건 척수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나 심하면 팔이나 다리의 움직임이 소실되는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척추에 대한 신체 검진을 진행하고,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보조기를 착용한다. 치료는 골절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다른데 보통 보조기나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다. 척추 골절 이후에는 재활이 꼭 필요하다. 수술 이후 서 있는 자세, 앉은 자세 모두 경추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일어서기 전 보고기를 착용하고, 누운 자세에서 보조기를 제거해야 한다. 보조기는 척추가 지탱하는 압력을 감소시켜 회복을 돕고 수술 부위를 보호한다. 특히 재활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은 바로 '걷기'다. 걷기는 혈액 순환을 돕고 통증을 경감시킨다. 수술 후유증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운전, 무거운 물건 들기 등 수술 부위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는 활동은 해선 안 된다. 의사의 동의 없이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정형외과이채리 기자2023/05/26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