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은 최근 ‘정제 백일해’ 기반 6가 혼합백신 ‘APV006’의 국내 임상 1상 첫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APV006’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LG화학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APV006’과 이미 상용화된 6가 혼합백신 간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APV006’은 전임상에서 독성, 안전성, 효력 시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국내 백신 수급은 해외 제조사의 국가별 공급전략, 품질이슈 등이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실제 2021년과 2022년에는 해외 제조사들의 일시적인 공급 중단으로 인해 국내 영아 예방접종 대란이 현실화되기도 했다. LG화학은 고객이 선호하는 혼합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무료 접종 받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 사업에는 4가, 5가 혼합백신이 포함됐으며, 2021년부터 국내 공급이 시작된 6가 혼합백신도 추후 국가사업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6가 혼합백신 공급사는 한 곳에 불과해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공급사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에 LG화학은 ‘APV006’ 임상개발과 시설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30년 내 국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수급난 우려 속에서 6개 백신의 모든 원액 제조기술을 내재화해 안정적으로 필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개발 과제”라며 “적기 투자를 통해 국내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해 전세계 감염질환 예방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3/08/01 11:16
-
정형외과헬스조선 편집팀2023/08/01 11:02
-
“지난해 건강검진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암이 생긴 거죠? 건강검진이 소용없었던 것 아닌가요?” 암을 진료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더 빨리 진단하지 못 한 것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암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병입니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 방법이 1943년 처음 나온 이후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이 많이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부터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을 시작했고, 발생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조기암의 비율은 높아지면서 사망률이 낮아졌습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게 모든 암에 해당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196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질병의 검진에 대한 원칙과 시행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는데, 이를 참고하면 일부 암만 검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검진이 가능한 질병에 대한 조건을 아래와 같이 나열했습니다.1) 그 질병이 중대한 보건 문제여야 함2) 질병이 진단됐을 때 적절한 치료 방법이 있어야 함3) 진단과 치료를 위한 설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함4) 검사가 가능한 잠복기 또는 질병 초기의 단계가 있어야 함5) 적절한 검사 방법이 있어야 함6) 그 검사는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검사여야 함7) 질병의 자연경과가 알려져 있어야 함8) 누구를 환자로 정의해 치료를 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이 필요함9) 검진 및 치료에 대한 비용이 전체 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출과 관련해 경제적으로 균형을 이루어야 함10) 검진은 한 번에 모두를 검사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세스여야 함암은 중대한 보건 문제입니다. 암의 발생률은 점점 늘어가며, 사망의 중요한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건의료비에 많은 상당한 부분이 암과 관련한 비용이며, 다른 질병과 비교했을 때 의료비용도 큽니다. 그런데 나라마다 발생하는 암의 종류에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유방암을 검진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위암이 흔하지 않아 검진하지 않습니다. 이웃나라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나 미국, 유럽에서는 검사하지 않는 식도암, 비인두암에 대한 검진을 진행합니다.암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을 이용해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조기에 진단될 경우 완치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여기에서 암은 위에 말한 두 번째 조건에는 부합하는 질병입니다. 다만 암마다 질병의 진행하는 속도가 달라서 질병 초기 단계가 짧은 경우 검진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췌장암이 바로 이 문제로 인해 검진을 하지 않는 암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또 “검사를 자주 해서 조기에 진단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요. 췌장암을 진단하려면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검사입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야 할 만큼 췌장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검진으로 얻는 이득과 손해를 비교했을 때 이득이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나라에서 해주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검사를 받으실 수도 있을 텐데, 이때는 얼마나 자주 검사를 해야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검사를 자주 받으면 CT의 경우 방사선 조사에 대한 부담이 있고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므로 검진을 받으라고 일반화해서 말을 하기 매우 어렵습니다.같은 암이라도 진행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방암입니다. 유방암은 호르몬양성유방암, HER2양성 유방암, 삼중음성 유방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양성유방암은 병의 진행이 느려서 검진을 통해서 조기진단이 되는 경우가 더 흔하지만, 나머지 두 종류의 유방암은 상대적으로 진행이 빨라서 조기진단이 어렵습니다. 지난 번 건강검진 때는 없었던 암이 순식간에 자랄 수 있는 것이죠.그렇다고 해서 지금 제가 암 건강검진이 도움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결코 아닙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검진을 잘 받기만 한다면 웬만한 암은 일찍 진단 받아 완치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검진을 잘 받으셔야 합니다. 여기에, 본인이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지 등을 따져 추가로 필요한 검사를 의사와 상의해 시행하면 됩니다.코로나 유행 시기에 전 세계 사람들이 암 검진을 많이 받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암 진단율이 낮아지는 것이 많은 논문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암 진단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암의 발생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고려할 때 질병 자체가 줄어든 게 아니라 검진을 받지 않아 발견하지 못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암 검진 감소로 진단이 지연되면서, 사망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학자들의 의견입니다.암 검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국가 암 검진 수검률은 2021년의 경우 55.1%로, 높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국가에서 나서서 검진을 해줄 정도의 검사들은 그 효과가 충분히, 많이 입증된 것들입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암 검진을 잘 챙겨서 받으면 훨씬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실 것이라는 걸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암일반대한종양내과학회 김달용(동국대 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2023/08/01 08:50
-
폭우와 폭염이 반복돼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과도한 냉방에 노출되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실내·외 온도 차를 5~8도로 유지하라는 지침이 있는 것도 이 이상 온도 차가 벌어질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호흡기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감기 초기에는 목이 건조하고 가벼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넘기기 힘들어지고 두통, 발열, 오한이 나타나며 흔히 입맛이 떨어지는 식욕부진 증상이 동반된다. 결막염이나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목감기가 심해지면 쉰 목소리가 나거나 귀밑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목감기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세균 종류가 많아 백신 개발이 어렵다. 따라서 원인 병원균을 없애는 치료보다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가 대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고령자나 영유아, 이식 수술 등을 받은 면역저하자 등은 기침 정도의 목감기 증상이 중이염, 비염, 폐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레지오넬라증은 몸살과 비슷한데 진료를 미뤘다가는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 수조 등에 서식하고 있다가 에어컨을 가동하면 퍼져나가는 박테리아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레지오넬라증은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39%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으로 두통, 근육통과 함께 오한, 발열, 복통,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내원하는 게 좋다.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덥더라도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은 감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름감기를 예방하려면 손과 구강을 청결히 하는 게 중요하다. 에어컨을 사용하되 외부와 온도 차를 5도 정도로 유지한다. 잦은 환기와 에어컨 필터 청소도 1~2주에 한 번씩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내과오상훈 기자 2023/08/01 08:00
-
프리미엄칼럼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작가2023/08/01 07:45
-
신경과이해나 기자 2023/08/01 07:30
-
회의, 식사, 대화 시간 등등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갑작스레 찾아와 우리를 참을 수 없게 만드는 가려움, 그걸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는 불쾌한 느낌”이라고 질병관리청은 건조하게 풀이한다. 가려움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질병관리청의 정의만큼이나 건조한 피부이지만, 때론 우리 몸 깊숙한 곳 장기의 이상 또는 정신적 혼란을 반영하기도 한다.◇습관 탓에, 나이 탓에 건조해진 피부피부는 특별한 문제 없이도 습관 탓에, 계절 탓에, 나이 탓에 건조해진다. 잦은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건조하고 높은 실내 온도는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수분을 앗아간다. 피부 노화도 수분을 줄여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젊을 땐 가려움을 호소하지 않던 사람들도, 나이 들면 수시로 등을 긁게 된다. 습도가 낮은 가을과 겨울엔 더 심하다. 보습제를 하루에 여러 번이라도 부지런히 발라줘야 한다. 샤워 뒤에도 온몸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 건조를 막아야 한다.그러나 보습제가 먹히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땐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몸에 다른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1) 콩팥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 노폐물이 쌓이고, 이렇게 쌓인 노폐물들이 피부에 자극을 준다. 가려움증과 함께 손발이 붓는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2) 빈혈 가능성도 있다. 몸속에 철 성분이 부족하면 우리 신경은 아주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한다. 어지러움과 가려움을 동시에 느낀다면 빈혈을 의심해본다. 3)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도 몸이 가렵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피부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그럼 피부 표면의 온도가 높아지고,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낀다.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갑상선 이상을 점검해야 한다. 심리적인 문제일 때도 있다. 스트레스는 가려움을 느끼게 하는 피부의 신경섬유를 활성화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면서 부신에 영향을 미쳐 피부를 가렵게 하기도 한다. 명상,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1~2분 참으면 가려움증 사라져빈혈, 갑상선·콩팥 이상 등이 원인일 땐 질환을 치료해야 하고, 보습이 문제일 땐 수분 공급에 신경 써야 하지만, 긁는 행위 자체를 참는 게 즉각적인 가려움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가려움의 악순환을 막는 것이다. 가려움을 느낄 때 우리 몸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특정 부위에 존재하는 감각신경이 자극받아 활성화되면서 생긴 가려움증 신호가 뇌로 전달된다. 그런데 가려움증 자극이 왔을 때 신경 말단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은 1~2분 뒤면 사라진다. 참으면 참아지는 게 가려움증이란 얘기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동반된 1~2분은 그냥 1~2분과는 다른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그 시간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도구로 가려운 부위를 긁게 되고, 이후 계속 가려움과 긁는 행위가 반복되는 가려움의 악순환이 시작된다.
종합이지형 객원기자 2023/08/01 07:00
-
스마트폰을 ‘화장실 필수품’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화장실에 갈 때면 항상 스마트폰을 들고 들어가 뉴스, SNS 등을 보는 것은 물론, 밀린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항문 건강을 생각한다면 대변을 볼 때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는 게 좋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변기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항문에 혈액이 쏠려 ‘치핵’이 발생할 수 있다.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혈액이 뭉쳐 혹 같은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이다. 항문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 중 약 80%를 차지하며, 발생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눌 수 있다. 항문 안에 생기는 내치핵은 배변 시 돌출되며 출혈을 유발한다. 대부분 통증이 없지만, 돌출된 덩어리가 부은 경우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외치핵은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단단한 덩어리가 생기고 터지면 피가 난다. 혈류가 고여 혈전이 생기면 내치핵보다 통증이 심하다.치핵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소인과 잘못된 배변 습관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변을 볼 때 지나치게 힘을 주거나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도 치핵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에 집중해 10분, 20분 씩 대변을 보는 것 역시 항문 건강에 좋을 리 없다.치핵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치료나 좌욕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 치료, 보존적 치료로 출혈, 가려움, 통증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치핵 수술에는 돌출된 치핵 조직을 절제하거나, 치핵 동맥을 결찰하는 방법 등이 있다.치핵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배변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대변을 볼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신문, 책 등을 읽으면서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당장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수 없다면 사용 시간이라도 줄여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되, 알람을 맞춰 시간을 5~7분 정도로 정해두는 식이다. 간혹 스마트폰을 봐야 변이 잘 나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스마트폰과 배변활동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스마트폰을 보면 변이 잘 나온다고 느끼는 이유는 습관에서 비롯된 심리적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
외과전종보 기자 2023/08/01 06:30
-
흔히 마시는 차는 종류별 효능이 매우 다양하다. 차 한 잔을 마실 때도 건강 목적에 맞게 마셔보자.◇홍차=치주질환홍차는 잇몸질환과 구취 억제효과가 있다. 일본 홋카이도대 연구에 의하면, 홍차는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인 진지발리스 증식을 막는다. 연구팀이 희석한 홍차를 진지발리스균에 첨가하자 해당 균이 만들어내는 콜라겐 분해효소가 최대 80% 억제됐다. 콜라겐 분해효소는 잇몸과 치아 사이 조직을 손상시켜 치은염, 치주염 등을 유발한다. 희석한 홍차에 진지발리스균을 6일간 배양하자 균이 더 이상 증식하지 않았다. 이는 홍차에 풍부한 폴리페놀의 항산화 작용 때문이다. 단, 홍차의 탄닌 성분이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어 구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페퍼민트 차=소화불량소화가 잘 안 될 때는 페퍼민트차를 마시는 게 좋다. 멘톨 성분이 위장, 대장을 진정시켜 소화불량, 복부팽만 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중 75%가 증상이 개선됐다는 이탈리아 연구 결과가 있다. 멘톨 성분은 소화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항염증제 역할을 한다. 단, 페퍼민트는 모유 생산을 감소시키므로 임신, 또는 수유를 할 경우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캐모마일 차=긴장 완화캐모마일 차는 긴장을 완화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 일본 교토대 연구 결과, 캐모마일 차를 마시면 생리적, 심리적 진정효과가 있었다. 캐모마일 차를 마시면 마시기 전보다 불안 증상이 감소했다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도 있다. 캐모마일에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아피제닌이 함유돼 뇌를 안정시킨다. 아피제닌은 생리통 완화 효과도 뛰어나다. 단, 캐모마일 속 쿠마린 성분이 지혈을 어렵게 해 임산부나 출혈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녹차=혈당 개선녹차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혈당 개선 효과가 있다. 폴리페놀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며 혈당을 높이는 알파-글루코시데이즈 효소를 억제한다.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건강한 성인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성인 모두 공복혈당이 떨어졌다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 결과가 있다. 단, 녹차는 카페인이 함유돼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녹차 100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25~50mg 정도다.◇히비스커스 차=체중‧혈압 조절히비스커스 차는 카테킨, 갈산 성분이 함유돼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특히 히비스커스 속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 성분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막아 다이어트 보조제에 널리 쓰인다.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다. 히비스커스 차는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조절 효과가 있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에 의하면, 히비스커스 차를 매일 3잔씩 마신 사람은 6주 만에 혈압이 낮아졌다. 단, 히비스커스 차는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임산부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4명 중 3명은 간염이 원인이다. 간염은 A, B, C, D, E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간암의 주요 원인이 되는 간염은 B형 간염이다. 간암환자의 약 60%는 B형 간염이, 약 10%가 C형 간염이 간암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방심하면 금세 암으로 발전하는 B형 간염의 주요 증상과 예방, 치료법을 살펴보자.◇피로감·무력증 등 증상 다양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B형 간염의 증상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급성 B형 간염은 식욕부진, 구역, 구토, 우상복부 불편감, 황달, 미열이나 감기 유사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으며 일부 무력감, 권태감, 소화불량 등이 나타난다. 만성 B형 간염이 악화될 때 미열, 황달이나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는 간염을 의심하기 쉽지 않은 증상들이 주로 나타난다.B형 간염은 감염되더라도 우리 몸속 면역 체계에 의해 바이러스가 제거되면 6개월 이내 정도로 급성 간염을 앓고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급성 B형 간염의 5~10%는 만성으로 진행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단비 교수는 "만성화된 B형 간염은 시간이 지나며 점점 간의 정상구조를 파괴하고, 섬유화돼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거나 간암을 유발한다"고 밝혔다.만성화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감염 당시 연령으로 알려졌다. 이단비 교수는 "신생아의 경우 90% 이상, 성인에서는 5% 정도에서 만성간염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억9000만 명 정도의 인구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도 성인 인구의 약 2.7%가 바이러스 보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백신 접종 예방 최선…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가능B형 간염의 감염 경로는 다양하다. 보통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혈액, 체액, 분비물로 전염된다. 오염된 면도날이나 주삿바늘, 칫솔을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전파되는 사례가 흔하다.감염 경로는 다양하지만, 다행히 B형 간염은 예방이 가능하다. B형 간염은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도 예방 백신과 함께 면역글로불린(HBIG)을 같이 접종하면 대부분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면역글로불린과 백신 접종을 제대로 완료해도 수직감염이 발생하는 건 3~12% 정도다.이단비 교수는 "B형 간염 임산부의 경우 간기능이 양호하더라도 혈중 B형간염 바이러스 농도가 짙으면 임신 후반부에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수직감염 발생률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예방노력에도 B형 간염에 감염됐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B형 간염은 95% 이상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회복되지만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되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해야 한다. 이단비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B형간염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바이러스의 양성 상태를 빨리 종식해 염증이 지속되는 것을 막고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
여름철엔 머리를 감아도 금방 엉망이 되기 쉽다. 더운 날씨 탓에 두피의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아져서다. 소위 말해 ‘떡진 머리’는 보기 싫을 뿐 아니라 두피 건강에도 좋지 않다. 땀과 피지에 모낭이 막히면 두피에 균이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뾰루지나 염증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여름에도 두피를 깨끗이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레몬즙·녹차팩이 유분 완화에 도움, 두피까지 꼼꼼히 말려야여름엔 머리를 감기 전, 간단하게 빗질을 해서 먼지와 노폐물을 털어내는 게 좋다. 샴푸를 할 땐 머리카락에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손끝을 이용해 두피를 골고루 문지른다. 이후 샤워기를 머리 중심에서 바깥 방향으로 지그재그 모양으로 움직여 거품을 깨끗이 씻어낸다. 뜨거운 물은 두피를 건조하게 할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보통은 하루 한 번 샴푸질하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두피가 지성인 사람은 아침저녁으로 머리를 두 번 감아도 된다.유분기가 지나쳐 고민인 사람은 레몬즙을 사용해볼 수 있다. 린스 후 물에 레몬즙을 한 방울 떨어뜨려 모발을 헹구면 유분기가 완화된다.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C가 피지샘의 활동을 억제해 피지의 양을 줄이기 때문이다. 녹차팩 역시 기름진 두피 관리에 도움된다.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은 살균 효과가 뛰어나 두피 속 염증을 가라앉혀준다. 이외에도 녹차엔 넓어진 모공을 조이는 데 이로운 ‘타닌’과 이물질 유분기 세정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샴푸를 하고 난 후, 녹차 가루와 달걀흰자를 1대 1 비율로 섞어 모발 전체에 골고루 바른다. 그 상태서 5분 정도 두피를 마사지하다가 미지근한 물로 헹구면 된다. 머리를 감았다면 두피까지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여름철엔 습도가 높아 젖은 머리를 그대로 두면 비듬균이 잘 번식한다. 헤어드라이어를 모발에서 45도 방향으로 20~30c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하면 두피와 머리카락을 구석구석 말릴 수 있다. 드라이기 사용 전 헤어에센스를 모발에 발라주면 모발의 열손상을 막을 수 있다.◇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덜 먹고, 스트레스 최소화해야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음식도 가려 먹어야 한다.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술은 피지 분비량을 늘리므로 가급적 먹지 않는다. 반면, 비타민E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혈관이 넓어지고 혈액 순환이 촉진돼 두피에 영양성분이 원활하게 공급된다. 비타민E는 견과류나 아스파라거스에 특히 풍부하며, 옥수수유, 대두유 등의 식물성 기름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고등어, 연어, 아보카도, 검은콩 등에 풍부하다. 다만, 식물성 기름은 음식을 튀길 때보단 볶거나 나물을 무칠 때 사용하는 게 좋다. 튀길 때 사용하면 비타민 E가 파괴되기 때문이다.이외에도 체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유·수분 균형을 맞추고,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등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두피가 건강해진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두피가 가렵고 피지량이 과다하거나, 두피 염증이 심하다면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 지루성두피염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지루성두피염은 만성염증성 피부 질환의 일종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피부과이해림 기자2023/08/01 05:00
-
식욕을 이기지 못하면 과식,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적정량 이상의 섭취는 비만, 당뇨병 등 각종 질환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식사량을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음식의 건강 효과 먼저 떠올리기식사 전, 음식의 건강 효과에 대해 생각하면 실제 음식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독일 튀빙겐대 연구팀이 성인 참여자들을 ▲음식의 건강 효과 ▲음식으로부터 기대되는 즐거움 ▲저녁 식사 시간까지 유지되는 포만감 중 한 가지에 집중해 점심 식사량을 고르게 했다. 그 결과, 음식의 건강 효과를 생각한 사람은 본인의 체중과 관계없이 적은 양을 선택했고 음식의 즐거움이나 포만감을 생각한 사람은 더 많은 양의 음식을 골랐다. 뇌 반응 분석결과, 음식의 포만감과 즐거움을 떠올리면 뇌에서 자기 통제 및 생리적 반응을 조절하는 부위의 반응이 둔해졌다.◇페퍼민트·라벤더 향 맡기특정 향을 맡으면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후각 수용체가 감지한 정보가 뇌에 전달되면 포만감을 주는 렙틴이 분비돼 식욕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페퍼민트나 라벤더 향을 맡는 게 좋다. 식욕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두 시간에 한 번 페퍼민트 향을 맡은 사람은 배고프다는 충동이 적게 일어나 1주일간 평균 섭취량이 2800kcal만큼 줄었다. 페퍼민트 향은 정신을 맑게하고 음식에 집중된 신경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라벤더 향은 스트레스, 불안을 완화해 식욕 조절을 돕는다. 숙면을 돕는 효과도 식욕 조절에 기여한다. 수면시간이 짧으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잘 분비되지 않는다.◇이마·관자놀이 가볍게 마사지하기이마나 관자놀이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늘어나 식욕이 줄어든다. 세로토닌은 뇌에 식욕 억제 신호를 보내는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고도비만 성인 55명이 식욕을 가라앉힌다고 알려진 네 가지 동작을 실천한 결과, 이마를 두드리는 동작이 다른 동작보다 식욕을 10% 이상 억제했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식기류 활용파랑, 보라, 검정, 회색 계통의 어두운 그릇을 사용하면 식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쓴맛이나 상한 음식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밑바닥이 높은 그릇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시각적인 효과로 인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했다고 인지해 포만감이 높아진다. 동덕여대 연구팀이 일반 그릇에 400g의 밥을 먹은 참여자들과 밑바닥이 높은 그릇에 300g의 밥을 먹은 참여자들의 포만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 간 식후, 식후 1시간, 식후 2시간 포만감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다이어트최지우 기자 2023/08/01 00:01
-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이면 한 번씩 ‘이명’이 들릴 때가 있다. 이명이란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상 음감으로, 질병보다는 증상에 가깝다. 전체 인구의 약 10~15%가 이명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소아 이명 발생률은 13%로 높은 편이다.(미국 의학교육논단)이명은 대부분 ‘삐-’, ‘찌-’, 쉬-’ 또는 바람 소리나 박동 소리 등 의미가 없는 음이다. 머리 내부에서 혈류에 의한 특정음이 발생해 이상음이 들리기도 한다. 외부에서 발생하지 않은 소리가 내부에서 들린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이명이 들리는 사람은 괴로움을 호소하지만, 주위 사람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한다.적막한 상태에서 경험하는 이명은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이다. 휴식을 취하면 금세 사라진다. 반면 적당한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실체가 없고 불편한 소리가 계속 들린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 중증 이명 환자의 경우 의학적 도움이 필요하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단순 이명이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청각까지 잃게 만드는 돌발성 난청 증상일 수 있고, 극히 드물지만 난청과 어지럼증이 동반되면서 청각 신경 주변에 발생한 청신경종, 전정신경종의 초기 증상일 위험도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있다면 감별 진단을 위한 검사와 상담으로 선행 요인과 악화 요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문진과 진찰을 통해 발생 주기, 증상,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 등을 확인해야 한다. 청력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순음청력검사와 기본적 건강상태를 살피기 위한 검사, 이명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설문검사, 이명검사 등도 필요하다.아직까지 이명을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뇌 훈련을 통해 이명이라는 이상 음감을 일상의 사소한 잡음과 같은 범주에 둬야 한다. 이명에 대한 과도한 불안·공포감으로 인해 스스로 이명음을 분석하기도 하는데, 이 같은 행동은 오히려 이명에 대한 자각강도를 높여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명 재훈련치료’ 또한 시도해볼 수 있다. 이명과 유사한 소리를 통해 뇌에서 이명을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자극으로 인식하고 뇌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도록 돕는 방법으로, 환자가 이명을 주변에 있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백색 소음처럼 인식하면 예민도가 감소하고 인지하지 않게 된다.이명 치료는 최소 6개월에서 2년 정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 여유 있게 치료에 임하며, 충분한 수면과 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이명 치료를 위한 훈련 등도 동반해야 한다. 일상에서 이명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상황은 가급적 피하고, 과음,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도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이나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영호 교수는 “기본적인 청각 관련 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상담하고 관찰하면 호전될 수 있다”며 “소아는 성인보다 현실 인지능력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이명에 대한 불필요한 각성이나 강박적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보호자가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계속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하는 경우 심리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는 만큼, 상담을 통해 평소 아이가 처한 상황을 돌아보고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을 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전종보 기자 2023/07/31 22:30
-
쌀을 씻었을 때 쌀뜨물이 검은색이나 푸른색을 띤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보관을 잘못해 곰팡이가 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밥을 지어먹으면 위장은 물론, 콩팥이나 생식기 기능까지 나빠질 수 있다.쌀을 비롯한 곡류, 콩류 견과류 등에 곰팡이가 피면 곰팡이 독소가 생성된다. 이는 곰팡이류가 만들어내는 진균독의 일종으로, 쌀 곰팡이에선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의 독소가 생긴다. 모두 급성·만성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쌀, 보리, 밀, 땅콩, 옥수수 등에서 검출되는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이며, 270~280°C 이상으로 가열해야 분해되는 탓에 일반적 조리과정에선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오크라톡신은 콩팥에 영향을 미쳐 신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제랄레논은 생식기능 장애, 불임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쌀에 곰팡이가 피었는지 확인하려면 색을 살피거나 냄새를 맡아본다. 곰팡이가 핀 쌀은 보통의 쌀과 달리 검은색, 회색, 초록색을 띤다. 쌀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면 물에 씻어보도록 한다. 정상적인 쌀은 씻었을 때 쌀뜨물이 흰색을 띠지만, 곰팡이가 핀 쌀은 검은색 또는 파란색 물이 나온다. 곰팡이가 핀 쌀은 즉시 버려야 한다. 곰팡이 독소는 쌀 내부에 생성되는데다 열에도 강하다. 쌀에 핀 곰팡이를 씻어내고 밥을 짓는대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쌀이 상하지 않게 보관하려면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둬야 한다. 습도 60% 이하, 온도 10~15°C 이하인 곳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가끔 보일러를 가동해 실내를 건조하거나, 제습기로 습기를 없애 쌀통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다른 곡류나 콩류도 마찬가지다. 옥수수, 땅콩과 같이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하고, 먹고 남은 견과류는 잘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쌀을 고를 땐 포장지에 있는 투명 창을 통해 쌀알을 잘 확인한다. 신선한 쌀은 투명하고, 광택이 나며, 부서진 쌀이나 덜 익어 새하얀 쌀이 적다.
-
루테인·지아잔틴은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눈 건강 영양제다. 실제로 '2022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실태조사'에서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은 우리나라 40~50대가 가장 많이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혔다. 인기의 기반에는 귄위 높은 기관에서 진행한 대규모 AREDS2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 루테인·지아잔틴이 노인성 황반변성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정말 효과가 있는지, 언제부터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있는지, 실제로 AREDS2 연구 수석 연구원으로 참여한 유타대 모란 아이센터 폴 번스타인 박사(안과 전문의)를 만나 들어봤다.-눈 건강 영양소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진료 현장에서 많은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를 만났다. 그땐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실명까지 악화하는 환자를 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연구를 통해 영양소와 눈 건강 사이 관계를 정립하고자 했다. 마침 당시 플로리다 국제대 리차드 본(Richard Bone) 교수와 존 랜드럼(Landrum) 교수가 망막의 중앙에 있는 황반(노란 반점)이 시력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발견했고, 이 부위에 축적되는 황색 물질이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라는 게 밝혀졌다. 그 시기 멘토였던 조아나 세돈(Joana Seddon) 지도 교수도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하루 평균 섭취량인 1~2mg보다 더 많이 섭취하면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가 줄어든다는 연구를 발표해, 자연스럽게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약 30년 동안 루테인과 지아잔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루테인·지아잔틴이 어떻게 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가?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녹색 잎채소, 오렌지 같은 황색 과일 등에 함유돼 있어 평소 식단으로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속해서 황반에 축적된다. 실제로 연구해 본 결과,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다른 곳보다 황반에 약 1만 배 높은 농도로 축적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축적된 색소는 진한 노란색을 띠는데, 일상에서 안구에 노출된 블루라이트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블루라이트는 에너지가 매우 커, 장기간 노출되면 황반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블루라이트 외 에너지가 높은 다른 빛도 눈 후면을 자극하면 활성 산소와 자유 라디칼 등이 형성되며 눈에 손상을 입히게 되는데, 이때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강력한 항산화 특성이 눈을 보호해 줄 수 있다. 실제로 고순도 루테인·지아잔틴 보충제를 섭취한 집단과 위약을 섭취한 대조군의 황반 속 루테인·지아잔틴 농도(MPOD)를 확인한 결과 실제로 보충제를 먹은 그룹의 수치가 높았고,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 낮은 것으로 드러난 연구 결과가 있다. MPOD 수치가 높을수록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증거는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
비뇨기과김서희 기자2023/07/31 20:30
-
안과오상훈 기자 2023/07/31 20:00
-
고혈압신은진 기자 2023/07/31 19:00
-
30대 남성 A씨는 길을 가다 마주친 친한 직장 동료를 못 알아보거나, 자주 봐왔던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 난처했던 경험이 많다. 이처럼 가까운 사람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다면 ‘안면실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안면실인증(안면인식장애)은 시각에 장애가 없음에도 사람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을 뜻한다. 인구의 약 2%가량이 안면실인증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가수 이하늘, 호란, 방송인 박소현 등도 안면실인증이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안면실인증 환자들은 얼굴로는 상대를 인식할 수 없지만, 옷이나 목소리 등으로 누구인지를 추정하고 기억할 수는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상대를 본 지가 오래됐다면 얼굴을 기억하기 어려워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심해지면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의 얼굴도 구분하지 못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은 대개 건망증으로 넘기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안면실인증이 악화되면 사물의 인식마저 어려워질 수 있어 위험하다.안면실인증의 발병 원인은 안면 인식을 담당하는 하부 후부측두엽의 손상이다. 이 부위의 손상은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또는 자동차 사고나 총상 등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뇌 질환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또 뇌에 기능적인 장애가 있어 안면실인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ADHD다. ADHD가 있으면 주의집중력이 떨어져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유추하는 것이 어렵다.만약 안면실인증이 의심된다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안면 인식 검사와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고 뇌에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안면실인증의 치료는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즉,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한 안면실인증 이라면 아세트콜린이라는 기억력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늘려 치료할 수 있지만, 완치는 어렵다. ADHD가 원인인 경우는 주의집중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1대 1로 한 사람의 얼굴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특히 ADHD를 앓고 있다면 공황장애를 함께 앓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사람들을 두려워해 안면 인식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공황장애를 먼저 치료해 사람들에게 개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과신소영 기자2023/07/31 1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