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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변비로 여겼던 증상이 사실은 대장암의 신호였던 젊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던 샬롯 러더퍼드(32)는 26세였던 2019년 여름부터 약 18개월간 변비와 복통을 겪었다. 그러던 2020년 12월,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심한 복통과 구토, 식욕 부진 증상으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러더퍼드는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심장이 48시간 안에 완전히 멈출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장이 막히면서 체내 독소가 쌓인 상태였고, 병원 도착 24시간 만에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그는 3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암은 인근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암이 3~5년에 걸쳐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했다.2021년, 그는 수술과 네 차례의 항암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건강검진에서 암이 폐로 전이된 4기 대장암이 재발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행히 이번에는 종양 크기가 작아 수술만으로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러더퍼드는 “20대 후반에 두 번이나 암을 겪으며 삶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이런 일이 젊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를 과신해 증상을 넘기지 말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대장암은 과거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젊은 층 발병률 증가 폭이 큰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20년 3633명에서 2024년 6599명으로 약 81.6% 증가했다. 또한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이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 관련 논문 81편을 분석한 결과, 1990년대생은 1950년대생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두 배, 직장암 발생 위험은 네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육류, 초가공식품 등 서구화된 습관과 비만, 운동 부족 등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한다.대장암의 70~90%는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특히 붉은 고기와 동물성 지방 위주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과체중·비만 역시 인슐린 저항성과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치를 높여 장 점막을 자극하고, 대장암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생겼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주요 전조증상으로는 혈변·흑변, 변비·설사 반복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 특히 일반적인 변비는 생활 습관에 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변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잔변감이나 원인 불명의 빈혈,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또한 대장암은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우측 대장에 발생한 경우 비교적 장의 폭이 넓어 폐색이 잘 일어나지 않지만, 만성 출혈과 그에 따른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폭이 좁은 좌측 대장에 발생하면 장폐색 증상이 나타나고,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최수연 기자 2026/04/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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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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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초과학 드림팀을 표방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구내식당 논란에 휩싸였다. 단순히 ‘맛’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 인력의 건강과 직결되는 ‘질’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7 일 화학공학자인 김병민 교수가 SNS를 통해 IBS 유전공학센터 구내식당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국책연구원 가운데서도 위상이 높은 기관인데 식사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며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하고 싶어 하겠냐”고 했다. 이어 그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정책이나 규정도 있겠지만, 이건 기관 운영 전반의 문제”라고 했다. 김 교수의 지적처럼 IBS는 지난해 노도영 전 원장 퇴임 이후 반년 가까이 연구원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공개된 사진 속 식단은 밥과 햄, 국, 단무지, 김치로 구성됐다. 영양학적으로 기본을 갖춘 듯 보이지만, 영양 밀도 측면에서 아쉽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단 사진을 확인한 이지혜 임상 영양사는 “말 그대로 최소 기준만을 충족한 식단”이라며 “이 식단이 부실해 보이는 이유는 간편하게 먹기 위한 가공식품에 너무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탄수화물(밥), 단백질과 지방(햄, 국에 포함된 달걀), 그리고 채소군(김치, 국에 포함된 채소) 등 영양학적으로 기본적인 구성은 갖췄지만, 가공식품 비중이 높은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은 자연 그대로의 원물보다 영양가가 떨어지고, 가공 과정에서 화합물이 첨가돼 건강에 해롭다. 특히 연구원과 같이 장시간 앉아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직업군은 식사의 질이 중요하다. 이 영양사는 “연구원이라는 직원군은 일반적으로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실험이나 마감 일정으로 식사가 불규칙해지기 쉽다”며 “높은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구받는 직군 특성상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순한 균형식이 아니라 혈당을 원활하게 유지하면서 뇌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식단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러한 식단의 대표적인 예가 등푸른 생선, 달걀, 콩류를 활용한 식단이다. 오메가3 지방산(DHA, EPA), 콜린, 비타민 B군, 철분 등이 풍부해 기억력과 집중력 유지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오메가3 지방산은 뇌신경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인지 기능 유지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단체 급식 특성상 식재료 선택에 제약이 있지만, 일부 구성만 바꿔도 영양 밀도를 충분히 높일 수 있다. 이 영양사는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사용하고, 햄 대신 생선·닭고기·두부 등 자연식품을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그는 “단무지 같은 가공 반찬은 무생채나 샐러드로 대체하면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고, 여기에 견과류를 곁들이면 부족하기 쉬운 불포화지방산까지 채울 수 있다”며 “단체급식의 성격상 식품의 단가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육류 부위를 변경하거나 제철 채소를 활용하면 단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식단이 공개된 IBS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2011년 설립한 연구 기관으로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분야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정부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4/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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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저녁 섭취만큼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 미네랄을 포함해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한 반면 과당 또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과당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소화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 외신 포커스가 저녁에 과일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짚었다. 우선 과일을 저녁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가 예민하고 속쓰림을 자주 느낀다면 파인애플이나 사과처럼 산도가 높은 과일을 피해야 한다. 과일처럼 산성이 있는 음식은 위산이 식도를 거슬러 올라오는 원인을 제공한다. 누운 상태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난다. 만약 저녁에 과일을 먹었다면 바로 눕지 말고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또한 저녁에 과일을 먹으면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 저녁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몸은 밤새 그 음식물들을 소화해야만 한다. 이에 배가 불편해 잠을 설칠 수 있다. 과일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넘어가 발효되면, 가스가 생성되고 복부 팽만과 수면 방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과일에는 과당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과당은 간에서 대사되어 에너지로 쓰인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당을 섭취하면, 남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혈액을 통해 순환하거나 몸에 저장된다. 특히 바나나, 포도, 망고처럼 당분이 많은 과일을 저녁에 과하게 먹으면 지방이 더 많이 쌓인다. 저녁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화가 더디게 진행된다. 그 결과 포만감, 복부 팽만, 수면 장애로 이어지기 쉽다.과일이 너무 먹고 싶다면 올리브유 같은 지방과 함께 섭취하는 게 한 방법이다. 지방은 과일의 당이 더 천천히 소장으로 내려가게 하며 혈당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도록 돕는다. 또 과일을 먹되, 당도가 너무 높은 것을 피하는 것도 좋다. 자몽, 블루베리 등을 택하면 된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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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오상훈 기자 2026/04/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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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코비드’를 겪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이 수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장기적인 피로감,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후각·미각 상실,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롱코비드 진단을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 연구는 18~65세 남녀 총 12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들 중 약 9000명(0.7%)이 롱코비드 진단을 받았다. 기존에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코로나19로 입원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번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연구 결과, 약 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롱코비드를 겪은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롱코비드 그룹은 남성과 여성 각각 20.6%·18.2%가 어떤 형태로든 심혈관질환 관련 증상을 경험한 반면, 대조군은 그 비율이 남성 11.1%·여성 8.4%였다.특히 롱코비드를 겪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을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남성 역시 위험도가 60%가량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 심부전과 말초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했으며, 부정맥과 관상동맥질환은 성별과 관계없이 롱코비드 그룹에서 더 흔하게 확인됐다. 반면, 롱코비드와 뇌졸중 간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롱코비드 환자 중 상당수가 급성기 감염 기간 동안 입원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차적 합병증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연구를 진행한 피아 린드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에 건강했던 사람들에게도 코로나19 후유증이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급성 감염 기간 동안 입원하지 않았음에도 부정맥과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질환의 위험이 높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슨’에 최근 게재됐다.
감염질환전종보 기자2026/04/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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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4/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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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4/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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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4월 ‘올영픽(PICK)’ 선정 기념으로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콤부차와 애사비 기획 패키지를 선보였다. ‘올영픽(PICK)’은 올리브영이 선정한 이달의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티젠이 4월 '올영픽' 선정 기념으로 특별 기획한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패키지 제품은 총 8종으로, 포차코, 시나모롤, 폼폼푸린, 쿠로미, 한교동을 콤부차와 애사비 패키징 디자인에 활용했다. 콤부차는 레몬, 피치, 스트로베리키위, 파인애플, 매실, 망고구아바 6종이고 애사비 제품은 오리지널과 더블비니거 2종이다. 티젠은 기존 10스틱 구성에 2스틱을 추가한 '10+2스틱' 특별 기획팩 8종을 4월 한 달간 올리브영 한정으로 36%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팩 패키지 안에는 산리오캐릭터즈 띠부씰(탈부착 스티커) 1종이 랜덤으로 동봉되어 있어 수집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또한, 4월 5일까지 진행되는 '티젠데이'와 10일 '오늘의 특가(오특)' 행사를 통해 더욱 풍성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 2026/04/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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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4/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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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4/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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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4/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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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먹는 음식이 회복의 속도와 컨디션을 좌우하기도 한다. 증상에 맞는 영양 섭취는 면역 기능을 지원하고 회복을 돕는다. 1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프리벤션은 전문의와 영양사의 의견을 토대로 질환별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식품을 소개했다.◇호흡기 질환엔 구운 감자·꿀·스무디·감귤류기침이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는 면역력 강화와 염증 완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구운 감자는 소화가 잘되는 탄수화물로, 회복에 중요한 비타민 C와 장 건강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코티지치즈나 그릭 요거트를 더하면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다. 꿀은 인후통과 기침 완화에 효과적이다. 차에 타거나 그대로 섭취해도 좋으며, 기침의 강도와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식욕이 없을 때는 스무디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시금치, 바나나, 아몬드 버터 등을 갈아 만든 스무디는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보충해준다.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증상 강도를 최대 1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잣, 캐슈넛, 아몬드, 호두, 호박씨 등 견과류와 씨앗류에 들어 있는 아연과 비타민 E는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소화기 질환엔 사과소스·토스트·생강·사골·달걀흰자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위장에 부담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BRAT(바나나·쌀·사과소스·토스트) 식단이 대표적이다. 특히 계피와 같은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사과소스와 흰 빵 토스트는 예민해진 위장을 달래는 데 제격이다. 오랫동안 메스꺼움 완화에 쓰인 생강은 차나 사탕 형태로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사골 국물은 일반 닭고기 국물보다 단백질이 많고 소화가 쉬워 탈수 예방에 탁월하며, 지방이 적은 달걀흰자 스크램블은 단백질을 보충하면서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녹차와 같이 따뜻한 차는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준다. 녹차에 함유된 케르세틴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위장 장애는 카페인, 인후통은 딱딱한 음식 주의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위장 장애가 있다면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고, 스포츠 음료는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된다. 반면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해 몸살을 악화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역시 염증을 유발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위장 장애가 있을 때는 카페인, 고지방 유제품, 튀긴 음식이 메스꺼움과 설사를 악화할 수 있다. 무설탕 사탕이나 껌, 소르비톨 등 당알코올이 포함된 식품도 주의해야 한다.두통이 있을 경우 티라민이 포함된 숙성 치즈는 혈압을 높여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MSG 역시 체내에서 글루타메이트로 전환되며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콧물이 날 때 유제품은 점액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인후통이 있을 때는 감자칩이나 그래놀라처럼 딱딱한 음식이 목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2026/04/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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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 ‘프탈레이트’ 노출이 전 세계 조산(早産)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대 그로스만 의과대학 연구팀은 2018년 200개 국가와 지역에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다이아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의 노출이 조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전 세계적 질병 부담 규모를 추정했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두 화학물질은 프탈레이트로 불리는 합성 화학물질 계열에 속한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며, 인체의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는 이 물질이 발달, 생식, 뇌, 면역 기능 이상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프탈레이트는 어린이 장난감, 식품 보관 용기, 의료 기기뿐 아니라 데오드란트, 향수, 샴푸 등 위생용품에도 포함돼 있다.연구진은 2018년 기준 각국의 인체 노출 자료와 기존 역학 연구 결과를 결합했다. 이후 프탈레이트 노출과 조산 간 연관성을 나타내는 위험도를 지역별 노출 수준에 적용하고, 전 세계 조산·사망 통계와 결합해 영향의 규모를 산출했다.그 결과, DEHP 노출은 2018년 한 해에만 약 197만 건의 조산과 7만4000명의 신생아 사망이 이 물질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전 세계 조산의 약 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상당수는 플라스틱 사용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대체 물질로 사용되는 DiNP 역시 유사한 수준의 위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DiNP가 약 188만 건의 조산과 6만4000명의 신생아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프탈레이트가 조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분석 과정에서 다양한 가정을 사용했으며, 실제 영향 규모는 추정치보다 최대 4배 낮거나 더 높을 가능성도 있어 관련 수치를 보다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연구 책임 저자 사라 하이먼 연구원은 “이번 분석은 DEHP 노출과 관련된 조산 발생률 연관성을 전 세계적으로 처음 추정한 결과”라며 “특히 취약 지역에서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는 것이 조산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지난 30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최수연 기자2026/04/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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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유예진 기자2026/04/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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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공기가 직장인의 피부 등 외모를 악화한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3월 26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피플은 노아 돈런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노아는 최근 “아침에 사무실에 도착한 후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외모가 심하게 달라진다”는 주장과 함께 사무실에서 시간이 지나며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한 달 만에 약 25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세계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노아는 이 현상을 ‘사무실 공기 이론(Office Air Theory)’이라고 부르며 사무실 환경이 피부 등 외모 변화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노아는 “4년 전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이 현상을 명확히 느꼈다”며 “집을 나설 때는 완벽하고 준비가 잘 된 상태이지만, 회사에 도착해 12시쯤 화장실 거울로 내 모습을 보면 피부는 건조하고, 머리카락은 축 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을 여러 번 바꿨어도 이런 현상이 계속됐다”며 “내부 공기 순환이 잘 안 되고, 오랜 시간 앉아 있기 등의 습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실제로 내 몸에 나타나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노아는 이 현상을 영상으로 공유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나만 겪는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수많은 사람이 영상에 댓글을 달며 노아의 주장에 대해 공감을 표현했다. 그중에는 “피부가 기름져진다”, “얼굴이 회색빛이 되며 푸석해진다”, “눈이 빨개진다” 며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도 있었다.사무실, 병원, 학교 등 환기가 원활히 되지 않는 실내 환경은 피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습도가 부족하고 건조한 실내 사무실은 피부 수분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이다. 건조한 환경은 특히 피부 표피를 통해 증발해 외부로 손실되는 수분인 경피수분손실이 활발히 일어나게 한다. 이는 피부 거칠기, 주름, 홍반 등을 유발해 피부 상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환기가 미흡하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이 증가해 피부 점막 등을 자극하고 가려움, 자극, 화끈거림 등을 느끼게 한다.핀란드 헬싱키 공과대에서 헬싱키 한 관공서에 근무하는 사무직 290명을 대상으로 6주간 두 가지 사무실 환경을 경험하게 한 후 신체의 건조 증상 점수를 측정했다. 일반적인 사무실의 평균 가습 농도인 20~30% 환경과, 가습기를 작동시켜 30~40%인 가습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실내 가습도를 30~40%로 조성한 환경에서 일했을 때 피부 건조함, 가려움,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렇게 건조한 환경과 환기 부족으로 인한 실내 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피부에 자극을 줘 유독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어지는 것이다. 사무실의 가습기 가동을 요청하거나 책상에 놓을 수 있는 개인용 가습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물을 충분히 마셔 전체적인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창문 근처 자리라면 한 시간에 한 번, 5~10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도 좋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2026/04/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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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심박동기는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 체계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정상보다 느려지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사용되는 필수 의료기기다. 심장이 제때 뛰지 못해 뇌나 전신으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기 자극을 줘 심박수를 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방실 차단이나 동부전 증후군으로 인해 실신, 어지럼증, 숨가쁨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급사 예방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생명줄과 같다.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쇄골 아래 피부를 절개해 본체를 넣을 포켓을 만들고 혈관을 통해 심장까지 유선 전극선을 삽입하는 방식이 표준 시술로 통용됐다. 그러나 전극선이 심장 판막(삼천판막)을 관통하며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장기간 사용 시 선이 파손되고 포켓 부위가 감염되는 등 물리적 구조에서 기인한 합병증 위험이 상존해 기술적 한계로 지적돼 왔다.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주목받고 있다. 별도의 전극선 없이 기기 자체를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는 이 방식은 시술이 까다롭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는 일반 환자들에게도 획기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유희태 교수는 2일 열린 메드트로닉 ‘마이크라 2’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지닌 임상적 가치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유 교수는 무전극선 심박동기를 “기존 유선 심박동기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에게 치료 가능성을 열어준 옵션”이라고 정의했다.유 교수는 피부 밑에 기기를 매립하고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잇는 기존 유선 방식의 고질적인 문제로 ‘물리적 충돌’을 지목했다. 유선 방식은 전극선이 심방과 심실 사이의 판막(삼천판막)을 관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선이 판막 사이에 끼어 여닫이 기능을 방해하거나 판막에 눌러붙으면서 심각한 역류를 일으키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로 인해 심한 부종과 호흡곤란을 겪는 환자들은 결국 판막 성형 수술과 기기 제거라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실제 유 교수가 소개한 54세 여성 사례는 10년간 유선 심박동기를 사용하다 전극선에 의한 판막 손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케이스였다. 유 교수는 “해당 환자는 재시술 시 ‘다시는 선이 있는 기기를 넣고 싶지 않다’며 유선 방식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며 “무전극선 마이크라 이식 후 환자의 증상이 즉각 개선됐고 현재까지 매우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메드트로닉의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는 기존 심박동기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인 2.6cm 크기의 기기 안에 배터리와 회로, 센서가 모두 집약돼 있다. 별도의 피하 주머니를 만들거나 전극선을 연결하지 않고 대퇴 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심장 우심실 벽에 바로 삽입된다. 흉곽 절개나 흉터가 남지 않아 시술 후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의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유 교수는 마이크라 1에서 2로의 업그레이드를 강해진 배터리 성능, 똑똑해진 알고리즘, 높아진 안정성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분석 결과 마이크라 VR2는 중간값 약 16.7년,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의 수명이 예상된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재시술 없이 평생 단일 기기만으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유 교수는 “고령 환자의 경우 한 번의 시술로 여생 동안 재시술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단일 기기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젊은 환자라도 기기 크기가 작아 평생 2~3개까지 추가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설명했다.실제 임상적 근거도 충분하다. 전 세계 1809명을 대상으로 한 5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 마이크라 VR은 3년 시점 주요 합병증 발생률 4.1%, 5년 시점 4.5%를 기록했으며 감염으로 인한 기기 제거 사례는 없었다. 국내 8개 기관 100명 대상 코호트 데이터에서도 1년 추적 결과 99%의 이식 성공률과 1%의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보여 글로벌 데이터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그동안 비용 부담으로 망설였던 환자들에게 ‘필수 급여’ 확대는 큰 전환점이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혈액 투석 환자, 혈관 접근이 어려운 환자,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본인 부담률이 5%로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유 교수는 “제도적 뒷받침 덕분에 고위험군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터리 수명 연장과 시술 안정성 강화는 의료진에게는 정교한 치료를, 환자에게는 평생 안정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 2026/04/02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