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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비인 줄 알았는데”… ‘48시간’ 시한부 선고 20대 女, 무슨 일?

    “변비인 줄 알았는데”… ‘48시간’ 시한부 선고 20대 女, 무슨 일?

    단순 변비로 여겼던 증상이 사실은 대장암의 신호였던 젊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던 샬롯 러더퍼드(32)는 26세였던 2019년 여름부터 약 18개월간 변비와 복통을 겪었다. 그러던 2020년 12월,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심한 복통과 구토, 식욕 부진 증상으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러더퍼드는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심장이 48시간 안에 완전히 멈출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장이 막히면서 체내 독소가 쌓인 상태였고, 병원 도착 24시간 만에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그는 3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암은 인근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암이 3~5년에 걸쳐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했다.2021년, 그는 수술과 네 차례의 항암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건강검진에서 암이 폐로 전이된 4기 대장암이 재발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행히 이번에는 종양 크기가 작아 수술만으로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러더퍼드는 “20대 후반에 두 번이나 암을 겪으며 삶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이런 일이 젊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를 과신해 증상을 넘기지 말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대장암은 과거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젊은 층 발병률 증가 폭이 큰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20년 3633명에서 2024년 6599명으로 약 81.6% 증가했다. 또한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이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 관련 논문 81편을 분석한 결과, 1990년대생은 1950년대생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두 배, 직장암 발생 위험은 네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육류, 초가공식품 등 서구화된 습관과 비만, 운동 부족 등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한다.대장암의 70~90%는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특히 붉은 고기와 동물성 지방 위주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과체중·비만 역시 인슐린 저항성과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치를 높여 장 점막을 자극하고, 대장암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생겼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주요 전조증상으로는 혈변·흑변, 변비·설사 반복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 특히 일반적인 변비는 생활 습관에 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변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잔변감이나 원인 불명의 빈혈,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또한 대장암은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우측 대장에 발생한 경우 비교적 장의 폭이 넓어 폐색이 잘 일어나지 않지만, 만성 출혈과 그에 따른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폭이 좁은 좌측 대장에 발생하면 장폐색 증상이 나타나고,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최수연 기자 2026/04/02 20:00
  • “계란과 궁합 안 좋은 식품은”… 식품영양학과 교수, 조언 보니?

    “계란과 궁합 안 좋은 식품은”… 식품영양학과 교수, 조언 보니?

    계란은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도 맛있고 각종 영양소도 풍부한 식품이다. 자주 섭취하는 만큼 혹여 궁합이 맞지 않은 다른 식품과 먹었다가 오히려 독이 되는 건 아닐지 걱정 된다. 이에 대해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는 “계란과 상극이라 영양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은 거의 없다”면서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거나 일부 조건을 과도하게 일반화한 경우가 많은데 전체적인 식사 균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간에 떠도는 예시로 계란을 ▲설탕 ▲콩 ▲녹차 ▲감과 먹었을 때 건강에 안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계란과 설탕=계란 물에 설탕을 넣고 고온에서 조리하면 질소화합물이 생성되고, 이게 발암물질의 일종인 니트로소아민을 생성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는 아질산염이 존재하는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일반 가정의 조리 환경에서도 해당 물질이 생성된다고 보기엔 근거가 부족하다. ▶계란과 콩=콩에 들어 있는 트립신 억제 성분이 계란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을 흡수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주장도 있다. 콩에 포함된 트립신 억제 물질이 단백질 소화를 방해할 수는 있다. 다만, 이는 생콩 기준이며, 실제로 섭취하는 두부·된장·두유 등은 대부분 열처리를 거쳤기 때문에 해당 성분이 비활성화된 상태다. 가정에서 일반적인 식사를 할 때 단백질 흡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계란과 녹차=녹차의 탄닌과 카테킨이 계란의 철분과 결합해 불용성 화합물을 생성하고 이것이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철분 흡수를 일부 저해할 수는 있으나 그게 계란과 녹차 조합을 무조건 피해야 할 만큼 위험한 건 아니다. 또한 계란의 철분은 비헴철로 흡수율이 원래 낮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이라면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다. ▶계란과 감=감의 탄닌이 단백질과 결합해 응고되어 소화에 영향을 준다는 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다만 이는 공복 상태에서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인 섭취 상황에서 상극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2 19:40
  • “노벨상 받을 힘도 없겠다” 기초과학연구원 구내 식당 논란… 어떻길래?

    “노벨상 받을 힘도 없겠다” 기초과학연구원 구내 식당 논란… 어떻길래?

    대한민국 기초과학 드림팀을 표방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구내식당 논란에 휩싸였다. 단순히 ‘맛’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 인력의 건강과 직결되는 ‘질’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7 일 화학공학자인 김병민 교수가 SNS를 통해 IBS 유전공학센터 구내식당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국책연구원 가운데서도 위상이 높은 기관인데 식사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며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하고 싶어 하겠냐”고 했다. 이어 그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정책이나 규정도 있겠지만, 이건 기관 운영 전반의 문제”라고 했다. 김 교수의 지적처럼 IBS는 지난해 노도영 전 원장 퇴임 이후 반년 가까이 연구원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공개된 사진 속 식단은 밥과 햄, 국, 단무지, 김치로 구성됐다. 영양학적으로 기본을 갖춘 듯 보이지만, 영양 밀도 측면에서 아쉽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단 사진을 확인한 이지혜 임상 영양사는 “말 그대로 최소 기준만을 충족한 식단”이라며 “이 식단이 부실해 보이는 이유는 간편하게 먹기 위한 가공식품에 너무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탄수화물(밥), 단백질과 지방(햄, 국에 포함된 달걀), 그리고 채소군(김치, 국에 포함된 채소) 등 영양학적으로 기본적인 구성은 갖췄지만, 가공식품 비중이 높은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은 자연 그대로의 원물보다 영양가가 떨어지고, 가공 과정에서 화합물이 첨가돼 건강에 해롭다. 특히 연구원과 같이 장시간 앉아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직업군은 식사의 질이 중요하다. 이 영양사는 “연구원이라는 직원군은 일반적으로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실험이나 마감 일정으로 식사가 불규칙해지기 쉽다”며 “높은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구받는 직군 특성상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순한 균형식이 아니라 혈당을 원활하게 유지하면서 뇌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식단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러한 식단의 대표적인 예가 등푸른 생선, 달걀, 콩류를 활용한 식단이다. 오메가3 지방산(DHA, EPA), 콜린, 비타민 B군, 철분 등이 풍부해 기억력과 집중력 유지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오메가3 지방산은 뇌신경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인지 기능 유지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단체 급식 특성상 식재료 선택에 제약이 있지만, 일부 구성만 바꿔도 영양 밀도를 충분히 높일 수 있다. 이 영양사는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사용하고, 햄 대신 생선·닭고기·두부 등 자연식품을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그는 “단무지 같은 가공 반찬은 무생채나 샐러드로 대체하면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고, 여기에 견과류를 곁들이면 부족하기 쉬운 불포화지방산까지 채울 수 있다”며 “단체급식의 성격상 식품의 단가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육류 부위를 변경하거나 제철 채소를 활용하면 단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식단이 공개된 IBS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2011년 설립한 연구 기관으로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분야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정부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4/02 19:00
  • “몸에 지방 쌓인다” 과일, ‘이때’ 먹으면 살찐다는데?

    “몸에 지방 쌓인다” 과일, ‘이때’ 먹으면 살찐다는데?

    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저녁 섭취만큼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 미네랄을 포함해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한 반면 과당 또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과당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소화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 외신 포커스가 저녁에 과일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짚었다. 우선 과일을 저녁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가 예민하고 속쓰림을 자주 느낀다면 파인애플이나 사과처럼 산도가 높은 과일을 피해야 한다. 과일처럼 산성이 있는 음식은 위산이 식도를 거슬러 올라오는 원인을 제공한다. 누운 상태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난다. 만약 저녁에 과일을 먹었다면 바로 눕지 말고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또한 저녁에 과일을 먹으면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 저녁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몸은 밤새 그 음식물들을 소화해야만 한다. 이에 배가 불편해 잠을 설칠 수 있다. 과일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넘어가 발효되면, 가스가 생성되고 복부 팽만과 수면 방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과일에는 과당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과당은 간에서 대사되어 에너지로 쓰인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당을 섭취하면, 남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혈액을 통해 순환하거나 몸에 저장된다. 특히 바나나, 포도, 망고처럼 당분이 많은 과일을 저녁에 과하게 먹으면 지방이 더 많이 쌓인다. 저녁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화가 더디게 진행된다. 그 결과 포만감, 복부 팽만, 수면 장애로 이어지기 쉽다.과일이 너무 먹고 싶다면 올리브유 같은 지방과 함께 섭취하는 게 한 방법이다. 지방은 과일의 당이 더 천천히 소장으로 내려가게 하며 혈당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도록 돕는다. 또 과일을 먹되, 당도가 너무 높은 것을 피하는 것도 좋다. 자몽, 블루베리 등을 택하면 된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2 18:40
  • 위암 키우는 단백질? 억제하니 위암 세포 성장 ‘뚝’

    위암 키우는 단백질? 억제하니 위암 세포 성장 ‘뚝’

    위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단백질의 작용 원리가 밝혀졌다. 이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가 개발되면 위암 치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 암 사망 원인 중 다섯 번째를 차지한다.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암이 생기고 자라는 정확한 분자 수준의 원리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아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는 연구가 중요하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희성 교수 연구팀은 세포 내 단백질의 생성과 분해를 조절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에 주목했다. 이 시스템은 불필요한 단백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구팀은 그중에서도 조절 역할을 하는 UCHL1 단백질이 위암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이 위암 환자 48쌍의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을 비교한 결과, UCHL1 단백질은 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보다 약 70% 이상 많이 나타났다. 또한 UCHL1 수치가 높은 환자일수록 생존율이 낮아, 이 단백질이 위암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확인됐다.실험실에서 위암 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UCHL1을 억제하자 암세포의 증식은 물론 이동과 주변 조직 침투 능력까지 뚜렷하게 감소했다.추가 분석에서는 UCHL1이 ‘CIP2A’라는 또 다른 단백질과 결합해, 이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도록 보호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CIP2A는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UCHL1이 이를 지켜주면서 결과적으로 암세포 성장을 돕는다는 새로운 경로가 확인된 것이다.연구팀은 또 UCHL1을 억제하는 물질을 위암 세포에 처리했을 때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했다. 암세포 증식이 줄어들고, 세포 분열이 초기 단계에서 멈추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유전자 조절뿐 아니라 약물을 이용한 억제 역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김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UCHL1이 위암에서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단백질이라는 점을 체계적으로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 개발과 예후 예측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화학 및 약물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Pharmaceutic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위암오상훈 기자 2026/04/02 18:31
  • 코로나가 무서운 이유… 감염 후 ‘이 병’ 위험 높아져

    코로나가 무서운 이유… 감염 후 ‘이 병’ 위험 높아져

    ‘롱코비드’를 겪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이 수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장기적인 피로감,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후각·미각 상실,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롱코비드 진단을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 연구는 18~65세 남녀 총 12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들 중 약 9000명(0.7%)이 롱코비드 진단을 받았다. 기존에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코로나19로 입원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번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연구 결과, 약 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롱코비드를 겪은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롱코비드 그룹은 남성과 여성 각각 20.6%·18.2%가 어떤 형태로든 심혈관질환 관련 증상을 경험한 반면, 대조군은 그 비율이 남성 11.1%·여성 8.4%였다.특히 롱코비드를 겪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을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남성 역시 위험도가 60%가량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 심부전과 말초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했으며, 부정맥과 관상동맥질환은 성별과 관계없이 롱코비드 그룹에서 더 흔하게 확인됐다. 반면, 롱코비드와 뇌졸중 간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롱코비드 환자 중 상당수가 급성기 감염 기간 동안 입원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차적 합병증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연구를 진행한 피아 린드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에 건강했던 사람들에게도 코로나19 후유증이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급성 감염 기간 동안 입원하지 않았음에도 부정맥과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질환의 위험이 높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슨’에 최근 게재됐다.
    감염질환전종보 기자2026/04/02 17:54
  • 학술대회 향하던 韓 의사 7명… 비행기 ‘닥터콜’에 뛰쳐나가 환자 살렸다

    학술대회 향하던 韓 의사 7명… 비행기 ‘닥터콜’에 뛰쳐나가 환자 살렸다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던 의사들이 심정지 위기에 놓인 외국인 여성의 생명을 살린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30일 강남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기내 의료진 호출인 ‘닥터콜’이 울렸다. 기내 화장실 앞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이다. 당시 기내에는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인 김철민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정환 교수를 비롯해 가정의학과 의사 7명이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함께 탑승 중이었다. 김 교수는 “환자 쪽으로 가보니 안색이 창백한 중년 여성이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었고, 승무원들이 그를 둘러싸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김 이사장이 즉시 환자 기도 확보를 위해 삽관을 시도했으나, 혀가 뒤로 말려 들어가 플라스틱 후두경으로는 삽관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행히 기내에 후두마스크(LMA)가 있어 이를 이용해 기도를 확보했고, 김 교수는 청진기로 호흡 상태를 확인했다. 김 교수는 “환자의 자발적 호흡이 약해져 엠부백을 짜서 강제로 인공호흡을 시작했지만 수축기 혈압이 80mmHg 이하로 떨어지면서 심정지까지 갈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다”며 “비행기 안에서 환자에게 할 수 있는 건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당시 뇌경색이 의심되는 정도였지만, 정확한 진단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4/02 17:49
  • “눈에서 곰팡이 자랐다”… 계속 충혈된 40대 男, 대체 어쩌다가?

    “눈에서 곰팡이 자랐다”… 계속 충혈된 40대 男, 대체 어쩌다가?

    인도의 한 40대 남성의 눈에서 드문 곰팡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인도 리시케시 전인도 의학연구소 미생물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48세 남성이 한 달 전부터 왼쪽 눈에 충혈, 눈물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 내원했다. 환자는 한 달 전 용접 작업 중 철 금속 이물질에 의해 눈 외상을 입은 병력이 있다고 전했다.검사 결과, 왼쪽 눈에서 각막궤양과 함께 고름이 고여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에 감염성 각막염이 의심돼 각막을 긁어 검체를 채취해 배양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흙에 흔히 있는 곰팡이(Scopulariopsis brevicaulis)가 확인됐다. 이 균은 토양 등에 존재하지만 눈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남성은 항생제 대신 항진균제로 치료를 받았으며 약 45일간 집중 치료를 이어갔다. 그 결과, 염증은 조금씩 호전됐지만,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의료진은 “외상 이후 눈 통증과 충혈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곰팡이 감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곰팡이 감염은 대개 장기간 항진균 치료가 필요하며 임상적으로 호전된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일 게재됐다.
    기타이아라 기자2026/04/02 17:42
  • 트럼프, 약값 인하 거부 제약사에 '100% 관세' 검토

    트럼프, 약값 인하 거부 제약사에 '100% 관세'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충하지 않거나 약값 인하 협상에 응하지 않는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2일이나 3일 수입 의약품 및 특허 의약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백악관과 약값 인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거나 미국 내 제조 공장 건설 등을 약속하지 않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관세를 지렛대 삼아 글로벌 제약사들을 압박해 왔다. 미국 내 의약품 판매 가격을 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고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라는 요구다. 요구에 불응할 경우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를 지속해 왔다. 이에 따라 화이자,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노보 노디스크 등 주요 12개 제약사는 이미 정부와 개별 합의를 마친 상태다. 이들 기업은 지난 2월 출범한 공공 의약품 공급 플랫폼 ‘트럼프RX’를 통해 위고비, 젭바운드 등 주요 의약품을 평균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는 대신 3년간 관세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이번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로는 무역확장법 232조가 거론된다. 특정 수입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때 대통령 권한으로 수입 제한이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현재 행정부는 수입 및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4/02 17:39
  •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환자기본법 통과 의미 커…지원 중심 보완 필요”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환자기본법 통과 의미 커…지원 중심 보완 필요”

    한국중증질환연합회(대표 김성주)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환자기본법’이 통과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법안이 의료체계를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환자기본법은 환자의 권리를 명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체계를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중증 질환자에게 국가가 보호 책임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다만 환자단체 등록 요건과 관련해서는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연합회는 시설과 인력, 상시 구성원 100인 이상 등의 기준이 희귀·난치질환 환자단체 등 소규모 단체의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단체를 배제하기보다 육성과 지원 중심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연합회는 해외 사례를 근거로 정책 방향 전환 필요성도 언급했다. 독일은 사회법 체계를 통해 환자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영국 NHS와 유럽 의약품청은 환자의 정책 참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환자의 알 권리와 참여권 보장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연합회는 “환자가 자신의 질병과 치료 과정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의료사고를 예방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또 환자기본법이 직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제도가 아니라 의료 현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환자 안전이 확보될 경우 의료진 역시 안정적인 환경에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중증 질환자 지원 정책의 후속 조치 필요성도 제기됐다. 연합회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고액 치료비 부담과 복잡한 치료 과정에 놓인 환자를 위한 국가 지원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환자단체 재정·행정 지원 확대 ▲활동의 진정성과 전문성을 반영한 평가 기준 마련 ▲환자정책위원회 구성 시 소수·중증 질환 환자 의견 반영 등을 후속 과제로 제시했다.연합회는 “환자기본법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현장에서 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중증 환자 권리 보장을 위해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타유예진 기자2026/04/02 17:35
  • 한 살 아기, 기도 막혀 사망… 집에 둔 ‘이것’ 때문

    한 살 아기, 기도 막혀 사망… 집에 둔 ‘이것’ 때문

    작은 물건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입으로 사물을 탐색하는 영유아의 경우, 순간의 부주의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스 폴보리네스 지역에 사는 한 살 아기 A가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부검 결과, 아기의 기도에는 두 개의 이물질이 걸려 있었고 이로 인해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이물질은 인조 손톱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가 네일 아티스트로, 집에 있던 인조 손톱을 아기가 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번 사고는 ‘기도 막힘 사고’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음식물이나 작은 물체가 공기가 폐로 드나드는 통로인 기도를 막으면 산소 공급이 즉시 차단된다.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면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하는 게 불가능해지고 불과 34분 내 의식을 잃을 수 있다. 46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돼 뇌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부분적으로 막힌 경우에도 숨이 가쁘고 쉰 목소리가 나며, 심하면 피부가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특히 영유아는 기도 막힘 사고에 더욱 취약하다. 구강기에는 입 주변 감각을 통해 물건의 질감과 맛, 형태를 탐색하며 인지 능력을 기른다. 이러한 발달 과정에 따라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입으로 가져갈 위험이 크다. 또한 기도가 좁고 보호자의 즉각적인 도움 없이는 스스로 이물질을 제거하기 어려워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영유아 기도 막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정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유아 주변에는 작은 물건을 두지 않고, 바닥이나 낮은 곳에 떨어진 이물질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사고가 발생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응급처치한다. 아기를 엎드려 눕힌 후 등 두드리기와 가슴 압박을 각 5회씩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1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하임리히법 대신 흉부 압박을 시행하는 게 좋다. 해부학적 구조 차이로 장기 손상 위험이 크다. 1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이라면 하임리히법을 시행한다. 하임리히법은 질식 상태의 환자에 사용하는 응급처치로, 폐 속의 공기를 활용해 기도나 식도에 걸린 음식을 밀어내는 방법이다. 환자 뒤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주먹으로 감싸 위로 힘껏 들어 올리면 된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 시행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4/02 17:21
  • 티젠, 산리오캐릭터즈 콤부차·애사비 기획팩 출시

    티젠, 산리오캐릭터즈 콤부차·애사비 기획팩 출시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4월 ‘올영픽(PICK)’ 선정 기념으로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콤부차와 애사비 기획 패키지를 선보였다. ‘올영픽(PICK)’은 올리브영이 선정한 이달의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티젠이 4월 '올영픽' 선정 기념으로 특별 기획한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패키지 제품은 총 8종으로, 포차코, 시나모롤, 폼폼푸린, 쿠로미, 한교동을 콤부차와 애사비 패키징 디자인에 활용했다. 콤부차는 레몬, 피치, 스트로베리키위, 파인애플, 매실, 망고구아바 6종이고 애사비 제품은 오리지널과 더블비니거 2종이다. 티젠은 기존 10스틱 구성에 2스틱을 추가한 '10+2스틱' 특별 기획팩 8종을 4월 한 달간 올리브영 한정으로 36%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팩 패키지 안에는 산리오캐릭터즈 띠부씰(탈부착 스티커) 1종이 랜덤으로 동봉되어 있어 수집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또한, 4월 5일까지 진행되는 '티젠데이'와 10일 '오늘의 특가(오특)' 행사를 통해 더욱 풍성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 2026/04/02 17:14
  • 김영옥, ‘99세’ 은사에게 건넨 마음… “딸기 말고 가져왔다”는 것, 뭐야?

    김영옥, ‘99세’ 은사에게 건넨 마음… “딸기 말고 가져왔다”는 것, 뭐야?

    배우 김영옥(88)이 75년 만에 재회한 99세 은사에게 공진단을 선물했다.지난 1일 김영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을 연기자의 길로 이끌어준 고등학교 은사 김상수를 75년 만에 다시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99세인 김상수는 치매 증상이 있음에도 김영옥을 알아보고 “내가 자랑하는 김영옥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영옥은 편지와 공진단을 선물하며 “딸기 같은 것을 가져올까 하다가 잡수는 것도 어떨지 몰라서, 공진단을 챙겨왔다”고 했다. 이에 김상수는 “연극만 잘하는 게 아니다”라며 “예쁜 짓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김영옥이 준비한 공진단은 조선시대에 보물로 여겨지던 보약 중 하나로, 사향·녹용·당귀·산수유 등의 약재로 구성된다. 이러한 주요 약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산수유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이리도이드 배당체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좋다. 당귀 역시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준다.공진단은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와 근감소증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향은 한의학적으로 막힌 기운을 풀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뇌 혈류를 증가시켜 뇌세포 보호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공진단은 장수 유전자인 ‘시르투인1’을 활성화해 뇌신경세포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녹용 역시 골밀도 유지와 근육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줘 고령층의 신체 활력 유지에 기여한다. 또한 공진단은 수술 후 회복기나 만성 질환으로 인한 허약 상태 개선에도 활용된다.다만, 공진단은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성질이 있어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경우 상열감이나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숙지황 성분으로 인해 복통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4/02 17:10
  • 아르테미스 2호에 처음 생긴 ‘우주 화장실’… 어떤 모습인가 보니?

    아르테미스 2호에 처음 생긴 ‘우주 화장실’… 어떤 모습인가 보니?

    한국 시간 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을 향해 발사됐다.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달을 향한 여정을 떠난 이 우주선에는 이전의 우주선과 큰 차이점이 하나 있다. 문이 달린 전용 화장실이 생겼다는 것이다.과거 아폴로 17호 시절 우주비행사들은 동료들이 함께 있는 개방된 공간에서 소변 주머니, 비닐봉지를 활용해 대소변을 해결해야 했다. 아르테미스 2호에서 우주비행사 4명이 생활할 공간인 ‘오리온’ 캡슐은 소형차 두 대를 합친 정도의 작은 공간이다. 좁은 공간이지만 문이 달린 전용 화장실을 만들었다. 우주선 안의 변기는 좌석 아래 용기와 긴 소변 호스가 연결된 구조로 만들어졌다. 소변은 호스를 통해 이동한 뒤 우주로 배출되고, 대변은 아래쪽으로 빨려 들어가 봉지에 밀봉된 후 보관용 통에 저장돼 우주선과 함께 지구로 돌아온다.이번 비행에 참여한 캐나다 우주청 소속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용 화장실을 소개하며 “임무 중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고 말했다.화장실 환경에 대한 안정감은 배변 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화장실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불안함을 느끼면 화장실 가는 것 자체를 회피하게 될 수 있다. 이는 배변 지연, 배변 장애, 방광염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덴마크 오르후스대병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장실 환경에 대한 만족도와 배변 습관을 조사한 결과, 화장실 환경에 대해 불만족할수록 화장실 사용을 피해 방광 및 장 기능 장애를 자주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 연구는 사람이 근처에 있거나 소리, 냄새를 노출한다는 점이 화장실 환경에 대한 불안을 증가한다고 분석했다.규칙적인 배변 활동과 장 건강을 위해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깨끗한 화장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 외의 장소에서 화장실에 가는 걸 피하고자 수분 섭취를 제한하거나 화장실이 가고 싶어도 극단적으로 참는 경우 방광염,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다. 청결에 예민해 공중 화장실 사용이 불편하다면 개인 휴지나 알코올 티슈 등을 휴대하면 도움이 된다. 회피 증상이 심하면 불안 장애일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4/02 16:40
  • “중년의 위기 극복” 52세 김세아, ‘이 운동’했다는데… 뭘까?

    “중년의 위기 극복” 52세 김세아, ‘이 운동’했다는데… 뭘까?

    배우 김세아(52)가 중년 이후 겪은 신체 변화를 고백했다.지난 3월 31일 김세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을 따고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50대에 접어들며 갱년기와 무기력증을 겪었다”며 “과거 리듬체조 선수 시절의 무릎과 발목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운동해도 근력이 쉽게 붙지 않는다”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필라테스를 소개했다. 김세아는 평소에도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왔으며, 국제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중년 이후에는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뼈와 근육 생성·유지에 관여하는 성장호르몬이 줄어들어 전보다 근육 생성이 느려진다. 여기에 갱년기가 겹치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근육 감소가 가속화된다. 이 때문에 같은 양을 먹고 비슷한 강도로 운동해도 과거보다 체중과 체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또 갱년기에는 수면장애와 불면, 불안,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이 시기에는 김세아가 추천한 필라테스가 도움 된다. 필라테스는 몸의 중심을 바로 세우고 정렬을 바로잡는 운동이다. 복근과 척추기립근 등 코어 근육 강화뿐 아니라 골반 근육과 어깨를 움직이는 대흉근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자세 교정 효과로 체중 변화가 크지 않아도 몸의 라인이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필라테스할 때 하는 복식호흡은 내부 장기 혈액순환을 도와 소화 기능을 높이고 심폐 기능도 향상한다.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정신건강에도 좋다.특히 필라테스는 중년층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꼽힌다. 과도한 유연성을 요구하지 않고 비교적 따라 하기 쉬운 동작이 많아 부담이 적다. 노화로 감소하기 쉬운 균형 감각과 집중력도 강화한다. 꾸준히 실시하면 살이 처지는 것을 막아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허리·등·어깨 근육을 강화해 김세아처럼 허리나 어깨 통증도 완화할 수 있다.다만 중년 이후에는 개인마다 관절 상태와 체력이 크게 다른 만큼,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과 코어 안정에 집중하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동작을 수정하거나 강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4/02 16:20
  • “아플 때 아무거나 먹지 마라” 설사 땐 바나나, 감기 걸리면?

    “아플 때 아무거나 먹지 마라” 설사 땐 바나나, 감기 걸리면?

    아플 때 먹는 음식이 회복의 속도와 컨디션을 좌우하기도 한다. 증상에 맞는 영양 섭취는 면역 기능을 지원하고 회복을 돕는다. 1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프리벤션은 전문의와 영양사의 의견을 토대로 질환별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식품을 소개했다.◇호흡기 질환엔 구운 감자·꿀·스무디·감귤류기침이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는 면역력 강화와 염증 완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구운 감자는 소화가 잘되는 탄수화물로, 회복에 중요한 비타민 C와 장 건강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코티지치즈나 그릭 요거트를 더하면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다. 꿀은 인후통과 기침 완화에 효과적이다. 차에 타거나 그대로 섭취해도 좋으며, 기침의 강도와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식욕이 없을 때는 스무디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시금치, 바나나, 아몬드 버터 등을 갈아 만든 스무디는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보충해준다.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증상 강도를 최대 1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잣, 캐슈넛, 아몬드, 호두, 호박씨 등 견과류와 씨앗류에 들어 있는 아연과 비타민 E는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소화기 질환엔 사과소스·토스트·생강·사골·달걀흰자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위장에 부담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BRAT(바나나·쌀·사과소스·토스트) 식단이 대표적이다. 특히 계피와 같은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사과소스와 흰 빵 토스트는 예민해진 위장을 달래는 데 제격이다. 오랫동안 메스꺼움 완화에 쓰인 생강은 차나 사탕 형태로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사골 국물은 일반 닭고기 국물보다 단백질이 많고 소화가 쉬워 탈수 예방에 탁월하며, 지방이 적은 달걀흰자 스크램블은 단백질을 보충하면서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녹차와 같이 따뜻한 차는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준다. 녹차에 함유된 케르세틴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위장 장애는 카페인, 인후통은 딱딱한 음식 주의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위장 장애가 있다면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고, 스포츠 음료는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된다. 반면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해 몸살을 악화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역시 염증을 유발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위장 장애가 있을 때는 카페인, 고지방 유제품, 튀긴 음식이 메스꺼움과 설사를 악화할 수 있다. 무설탕 사탕이나 껌, 소르비톨 등 당알코올이 포함된 식품도 주의해야 한다.두통이 있을 경우 티라민이 포함된 숙성 치즈는 혈압을 높여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MSG 역시 체내에서 글루타메이트로 전환되며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콧물이 날 때 유제품은 점액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인후통이 있을 때는 감자칩이나 그래놀라처럼 딱딱한 음식이 목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2026/04/02 16:11
  • 플라스틱 속 화학물질, 전 세계 조산의 숨은 주범

    플라스틱 속 화학물질, 전 세계 조산의 숨은 주범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 ‘프탈레이트’ 노출이 전 세계 조산(早産)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대 그로스만 의과대학 연구팀은 2018년 200개 국가와 지역에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다이아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의 노출이 조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전 세계적 질병 부담 규모를 추정했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두 화학물질은 프탈레이트로 불리는 합성 화학물질 계열에 속한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며, 인체의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는 이 물질이 발달, 생식, 뇌, 면역 기능 이상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프탈레이트는 어린이 장난감, 식품 보관 용기, 의료 기기뿐 아니라 데오드란트, 향수, 샴푸 등 위생용품에도 포함돼 있다.연구진은 2018년 기준 각국의 인체 노출 자료와 기존 역학 연구 결과를 결합했다. 이후 프탈레이트 노출과 조산 간 연관성을 나타내는 위험도를 지역별 노출 수준에 적용하고, 전 세계 조산·사망 통계와 결합해 영향의 규모를 산출했다.그 결과, DEHP 노출은 2018년 한 해에만 약 197만 건의 조산과 7만4000명의 신생아 사망이 이 물질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전 세계 조산의 약 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상당수는 플라스틱 사용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대체 물질로 사용되는 DiNP 역시 유사한 수준의 위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DiNP가 약 188만 건의 조산과 6만4000명의 신생아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프탈레이트가 조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분석 과정에서 다양한 가정을 사용했으며, 실제 영향 규모는 추정치보다 최대 4배 낮거나 더 높을 가능성도 있어 관련 수치를 보다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연구 책임 저자 사라 하이먼 연구원은 “이번 분석은 DEHP 노출과 관련된 조산 발생률 연관성을 전 세계적으로 처음 추정한 결과”라며 “특히 취약 지역에서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는 것이 조산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eClinicalMedicine’에 지난 30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최수연 기자2026/04/02 16:02
  • “살 왜 안 빠지지”… 40세 넘으면 ‘이것’ 매일 해야

    “살 왜 안 빠지지”… 40세 넘으면 ‘이것’ 매일 해야

    중장년층은 20~30대와 신체 상태가 달라 같은 방식의 다이어트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나이에 맞는 체중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40세 이후에는 이전과 비슷하게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늘 수 있다.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체중 감량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 또한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성호르몬은 체지방 분포에 관여하는데, 중년 이후 분비가 줄면서 지방이 쌓이기 쉬운 상태가 된다. 성장호르몬 감소와 근육 기능 저하도 함께 나타나 근육 유지가 어려워진다.이러한 변화를 고려하면 운동은 무리하기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장년층은 골다공증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과도한 운동은 관절이나 심폐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가볍게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상에서 계단을 이용하거나 서서 이동하는 등 활동량을 늘리는 습관도 중요하다.식사에서는 전체 열량을 줄이면서 영양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근육 감소를 막기 위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콩, 두부, 살코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 섭취량은 일반적으로 체중 1㎏당 0.8~1g이 권장된다.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수면은 신체 회복과 호르몬 균형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숙면 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완화하고 일상 활동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 관리도 필요하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신체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일광 노출이나 반신욕, 족욕 등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이어트유예진 기자2026/04/02 16:00
  • 사무실에서 거울 보면, 유독 못 생겨 보이는 이유

    사무실에서 거울 보면, 유독 못 생겨 보이는 이유

    사무실의 공기가 직장인의 피부 등 외모를 악화한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3월 26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피플은 노아 돈런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노아는 최근 “아침에 사무실에 도착한 후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외모가 심하게 달라진다”는 주장과 함께 사무실에서 시간이 지나며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한 달 만에 약 25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세계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노아는 이 현상을 ‘사무실 공기 이론(Office Air Theory)’이라고 부르며 사무실 환경이 피부 등 외모 변화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노아는 “4년 전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이 현상을 명확히 느꼈다”며 “집을 나설 때는 완벽하고 준비가 잘 된 상태이지만, 회사에 도착해 12시쯤 화장실 거울로 내 모습을 보면 피부는 건조하고, 머리카락은 축 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을 여러 번 바꿨어도 이런 현상이 계속됐다”며 “내부 공기 순환이 잘 안 되고, 오랜 시간 앉아 있기 등의 습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실제로 내 몸에 나타나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노아는 이 현상을 영상으로 공유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나만 겪는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수많은 사람이 영상에 댓글을 달며 노아의 주장에 대해 공감을 표현했다. 그중에는 “피부가 기름져진다”, “얼굴이 회색빛이 되며 푸석해진다”, “눈이 빨개진다” 며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도 있었다.사무실, 병원, 학교 등 환기가 원활히 되지 않는 실내 환경은 피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습도가 부족하고 건조한 실내 사무실은 피부 수분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이다. 건조한 환경은 특히 피부 표피를 통해 증발해 외부로 손실되는 수분인 경피수분손실이 활발히 일어나게 한다. 이는 피부 거칠기, 주름, 홍반 등을 유발해 피부 상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환기가 미흡하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이 증가해 피부 점막 등을 자극하고 가려움, 자극, 화끈거림 등을 느끼게 한다.핀란드 헬싱키 공과대에서 헬싱키 한 관공서에 근무하는 사무직 290명을 대상으로 6주간 두 가지 사무실 환경을 경험하게 한 후 신체의 건조 증상 점수를 측정했다. 일반적인 사무실의 평균 가습 농도인 20~30% 환경과, 가습기를 작동시켜 30~40%인 가습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실내 가습도를 30~40%로 조성한 환경에서 일했을 때 피부 건조함, 가려움,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렇게 건조한 환경과 환기 부족으로 인한 실내 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피부에 자극을 줘 유독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어지는 것이다. 사무실의 가습기 가동을 요청하거나 책상에 놓을 수 있는 개인용 가습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물을 충분히 마셔 전체적인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창문 근처 자리라면 한 시간에 한 번, 5~10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도 좋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2026/04/02 15:49
  • 심박동기, 이제 ‘무선’이 대세… 고위험군 필수 옵션 부상

    심박동기, 이제 ‘무선’이 대세… 고위험군 필수 옵션 부상

    인공 심박동기는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 체계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정상보다 느려지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사용되는 필수 의료기기다. 심장이 제때 뛰지 못해 뇌나 전신으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기 자극을 줘 심박수를 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방실 차단이나 동부전 증후군으로 인해 실신, 어지럼증, 숨가쁨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급사 예방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생명줄과 같다.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쇄골 아래 피부를 절개해 본체를 넣을 포켓을 만들고 혈관을 통해 심장까지 유선 전극선을 삽입하는 방식이 표준 시술로 통용됐다. 그러나 전극선이 심장 판막(삼천판막)을 관통하며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장기간 사용 시 선이 파손되고 포켓 부위가 감염되는 등 물리적 구조에서 기인한 합병증 위험이 상존해 기술적 한계로 지적돼 왔다.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주목받고 있다. 별도의 전극선 없이 기기 자체를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는 이 방식은 시술이 까다롭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는 일반 환자들에게도 획기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유희태 교수는 2일 열린 메드트로닉 ‘마이크라 2’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지닌 임상적 가치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유 교수는 무전극선 심박동기를 “기존 유선 심박동기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에게 치료 가능성을 열어준 옵션”이라고 정의했다.유 교수는 피부 밑에 기기를 매립하고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잇는 기존 유선 방식의 고질적인 문제로 ‘물리적 충돌’을 지목했다. 유선 방식은 전극선이 심방과 심실 사이의 판막(삼천판막)을 관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선이 판막 사이에 끼어 여닫이 기능을 방해하거나 판막에 눌러붙으면서 심각한 역류를 일으키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로 인해 심한 부종과 호흡곤란을 겪는 환자들은 결국 판막 성형 수술과 기기 제거라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실제 유 교수가 소개한 54세 여성 사례는 10년간 유선 심박동기를 사용하다 전극선에 의한 판막 손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케이스였다. 유 교수는 “해당 환자는 재시술 시 ‘다시는 선이 있는 기기를 넣고 싶지 않다’며 유선 방식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며 “무전극선 마이크라 이식 후 환자의 증상이 즉각 개선됐고 현재까지 매우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메드트로닉의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는 기존 심박동기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인 2.6cm 크기의 기기 안에 배터리와 회로, 센서가 모두 집약돼 있다. 별도의 피하 주머니를 만들거나 전극선을 연결하지 않고 대퇴 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심장 우심실 벽에 바로 삽입된다. 흉곽 절개나 흉터가 남지 않아 시술 후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의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유 교수는 마이크라 1에서 2로의 업그레이드를 강해진 배터리 성능, 똑똑해진 알고리즘, 높아진 안정성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분석 결과 마이크라 VR2는 중간값 약 16.7년,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의 수명이 예상된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재시술 없이 평생 단일 기기만으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유 교수는 “고령 환자의 경우 한 번의 시술로 여생 동안 재시술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단일 기기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젊은 환자라도 기기 크기가 작아 평생 2~3개까지 추가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설명했다.실제 임상적 근거도 충분하다. 전 세계 1809명을 대상으로 한 5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 마이크라 VR은 3년 시점 주요 합병증 발생률 4.1%, 5년 시점 4.5%를 기록했으며 감염으로 인한 기기 제거 사례는 없었다. 국내 8개 기관 100명 대상 코호트 데이터에서도 1년 추적 결과 99%의 이식 성공률과 1%의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보여 글로벌 데이터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그동안 비용 부담으로 망설였던 환자들에게 ‘필수 급여’ 확대는 큰 전환점이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혈액 투석 환자, 혈관 접근이 어려운 환자,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본인 부담률이 5%로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유 교수는 “제도적 뒷받침 덕분에 고위험군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터리 수명 연장과 시술 안정성 강화는 의료진에게는 정교한 치료를, 환자에게는 평생 안정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 2026/04/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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