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아무거나 먹지 마라” 설사 땐 바나나, 감기 걸리면?

입력 2026.04.02 16:11
감자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달걀을 14일간 섭취할 때 기대할 수 있는 건강 효과를 소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플 때 먹는 음식이 회복의 속도와 컨디션을 좌우하기도 한다. 증상에 맞는 영양 섭취는 면역 기능을 지원하고 회복을 돕는다. 1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프리벤션은 전문의와 영양사의 의견을 토대로 질환별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식품을 소개했다.

◇호흡기 질환엔 구운 감자·꿀·스무디·감귤류
기침이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는 면역력 강화와 염증 완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구운 감자는 소화가 잘되는 탄수화물로, 회복에 중요한 비타민 C와 장 건강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코티지치즈나 그릭 요거트를 더하면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다. 꿀은 인후통과 기침 완화에 효과적이다. 차에 타거나 그대로 섭취해도 좋으며, 기침의 강도와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식욕이 없을 때는 스무디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시금치, 바나나, 아몬드 버터 등을 갈아 만든 스무디는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보충해준다.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증상 강도를 최대 1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잣, 캐슈넛, 아몬드, 호두, 호박씨 등 견과류와 씨앗류에 들어 있는 아연과 비타민 E는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소화기 질환엔 사과소스·토스트·생강·사골·달걀흰자
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위장에 부담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BRAT(바나나·쌀·사과소스·토스트) 식단이 대표적이다. 특히 계피와 같은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사과소스와 흰 빵 토스트는 예민해진 위장을 달래는 데 제격이다. 오랫동안 메스꺼움 완화에 쓰인 생강은 차나 사탕 형태로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사골 국물은 일반 닭고기 국물보다 단백질이 많고 소화가 쉬워 탈수 예방에 탁월하며, 지방이 적은 달걀흰자 스크램블은 단백질을 보충하면서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녹차와 같이 따뜻한 차는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준다. 녹차에 함유된 케르세틴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위장 장애는 카페인, 인후통은 딱딱한 음식 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위장 장애가 있다면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고, 스포츠 음료는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된다. 반면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해 몸살을 악화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역시 염증을 유발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위장 장애가 있을 때는 카페인, 고지방 유제품, 튀긴 음식이 메스꺼움과 설사를 악화할 수 있다. 무설탕 사탕이나 껌, 소르비톨 등 당알코올이 포함된 식품도 주의해야 한다.

두통이 있을 경우 티라민이 포함된 숙성 치즈는 혈압을 높여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MSG 역시 체내에서 글루타메이트로 전환되며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콧물이 날 때 유제품은 점액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인후통이 있을 때는 감자칩이나 그래놀라처럼 딱딱한 음식이 목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