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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20대부터 80대까지, 나이와 관계없이 발병한다. 최근에는 특히 40~50대 여성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절반 이상이 40~50대, 조기 발견해야 예후 좋아유방암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유방암 발생자 수는 2만9391명으로 2017년 22,395명에 비해 약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40~5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2022년 기준 1만7036명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절반을 넘었다. 강동경희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신은주 교수는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음주·흡연 등 환경적 요인 누적과 함께 국가 유방암 검진에 따른 발견율 증가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방 통증보다는 혹이나 분비물 의심 증상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고 생존율도 높은 암이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가 유방 통증으로 병원을 찾지만, 유방통은 유방암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생리 주기이며, 임신이나 유방염증 등으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신은주 교수는 “유방암은 통증보다는 만져지는 혹, 유두 함몰이나 분비물 같은 변화가 동반될 때 의심할 수 있다”라며 “자가 검진을 통해 만져지는 혹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가슴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혹이 만져진다면, 유방 전문의를 찾아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 이후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병의 범위와 전이 여부를 판단한다. 유방암은 혈액형처럼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며, 종류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기수(병기)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실제로는 유전자와 암세포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가족력 있다면 유전성 유방암 BRCA 유전자 검사최근 유전자 검사의 발전으로 유방암의 유전적 요인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BRCA 유전자 변이다. 유방암뿐 아니라 난소암, 췌장암 등과도 연관성이 높고, 남성에게도 유전될 수 있다. 신은주 교수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BRCA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라며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거나, 양쪽 유방에 암이 생기거나, 직계 가족 중 암 병력이 있는 경우라면 건강보험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유방암 치료는 암의 병기, 유전자 특성과 호르몬 수용체 상태를 고려해 계획된다. 기본 치료는 수술이며, 유방을 보존하는 부분절제술부터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까지 다양하다.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가 달라지며, 림프절 전이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로봇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을 병행한다.유방암 예방은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기본이다. 40세 이상 여성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2년마다 유방촬영을 받을 수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30대부터라도 1~2년마다 정기적인 유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유두 분비물, 만져지는 혹 등의 증상이 느껴질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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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건의료체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지역 간 격차'라는 대국민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난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가 담긴 '필수·공공의료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0월 17∼24일 전국 만 19∼74세 남녀 1005명(남성 514명·여성 49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보건의료체계가 갖춰야 할 주요 기능·역할을 ▲공공성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 ▲지역 간 격차 해소 ▲접근성 ▲보장성 ▲의료의 질 등 6개 항목으로 나눈 뒤 동의 여부를 조사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를 묻는 질문에 '의료서비스가 지역 간 차이 없이 제공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8.9%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가 존재한다고 응답한 셈이다.공공성에 대한 인식이나 의료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공공성을 갖추고 있다'는 데 74.9% 응답자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데는 61.7% 응답자가 동의했다.필수 의료서비스 제공과 접근성, 보장성 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만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는 데 57.4%,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있다는 데 54.4%, 큰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데 51.2%가 각각 동의했다.이번 조사에서 일반 국민들이 필수의료의 개념과 범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파악한 결과, 응답자의 41.3%는 '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의료서비스 전체(또는 비급여 서비스 외 전부)'라고 응답했다. 일반 국민 10명 중 4명이 건강보험을 통해 제공되는 의료서비스 전체를 필수의료의 범위로 인식한다는 의미다.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해야 할 필수의료 분야는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중증 의료'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암, 중증, 난치질환, 희귀질환 등', '분만·산모·신생아 의료', '재난 및 감염병 대응' 순이었다. 국민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 공급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응답자 대부분인 94.9%가 동의했다.연구팀은 “지역 간 격차가 보건의료체계의 가장 부족한 점으로 꼽힌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게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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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장마가 시작됐다.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렸다. 외부 활동으로 젖은 신발을 그냥 신발장에 놓았다간 퀴퀴한 냄새로 신발은 물론 그 일대가 뒤덮이기 십상이다. 세균 번식 위험도 커진다. 간단히 해결할 방법이 있다.▶1단계, 병에 걸기=신발을 신발장에 가로로 놓으면 통풍이 안 돼 신발 안쪽까지 잘 마르지 않는다. 빈 병에 신발을 걸어, 세운 뒤 햇볕이 드는 베란다 등에 놓아 말리면 물기가 빨리 빠져 잘 마른다. 운동화 표면은 햇볕에, 속은 뜨거워진 빈 병 속 공기로 건조된다. 병은 맥주병, 콜라병, 와인병 등 색이 짙은 유리병을 사용하는 게 좋다. 투명하거나 밝은색 병보다 빛을 많이 흡수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만, 가죽 소재 등 열기에 모양이나 색이 변할 수 있는 신발은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2단계, 신문지 넣기=어느 정도 물기가 빠졌다면, 신발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는다. 신문지가 신발 안쪽 물기와 주변 습기를 효과적으로 빨아들여 건조 속도가 빨라진다.▶3단계, 10원 넣기=신발이 말랐다면 신발 속에 10원짜리 동전을 넣은 후 신발장에 보관한다. 10원은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 구리 성분이 산화해 이온화하면, 구리 이온이 악취를 발생시키는 미생물을 죽이고 냄새를 흡수한다. 구형 10원일수록 효과가 좋다. 최초로 발행된 1966년의 10원짜리 동전은 구리 함량이 무려 88%나 됐다. 1970년부턴 65%, 2006년부턴 48%로 감소했다. 10원짜리가 없다면 휴지에 소주를 살짝 묻혀 신발 안쪽까지 닦아준 뒤, 그늘에 말려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한편, 젖은 신발을 제대로 말리지 않고 오래 신으면 발에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젖은 신발 속 습기와 온기는 세균과 곰팡이에게 최적의 환경이다. 포레 피부과의원 이하은 원장은 “젖은 신발 속은 온도 30~35도, 습도 70% 이상으로 유지되기 쉬운데, 이때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녹농균 같은 세균이 잘 번식한다”며 “수분 많은 환경에서 표피 장벽이 약해지면 피부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기 쉽고, 여기에 기존 상재균이나 외부 세균이 침투하면 봉와직염, 농양, 모낭염 등 다양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연구로 확인됐다”고 했다.이어 “마찰로 발뒤꿈치 물집이 있거나 발가락 사이 상처가 있으면 세균 침입의 경로가 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유진 교수는 “빗물에는 각종 화학물질이 섞여 있는데, 피부에 묻은 채 오래 방치하면 피부를 자극해 염증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젖은 신발은 반드시 완전히 건조 후 착용여분의 양말, 슬리퍼 준비로 장시간 착용 방지외출 후 발을 씻고, 완전히 말리는 습관발에 상처가 있다면 방수 밴드 등으로 보호반복되는 감염, 홍반, 통증이 있다면 피부과 진료 필수도움말 : 포레 피부과의원 이하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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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국을 포함한 적대국에서 미국인의 세포를 유전자 변형 임상시험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22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FDA는 유전자 공학을 위해 미국인의 세포를 적대적인 나라의 외국 실험실로 수출하는 새로운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18일(미국시간)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미국인의 세포를 중국과 다른 적대국으로 보내 유전자 변형을 한 후 미국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실험을 말한다.FDA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배경에 대해 “이러한 임상시험 중 일부가 참가자들에게 생물학적 물질의 해외 이전·조작에 대해 알리지 않았고, 미국인의 민감한 유전자 데이터가 적대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에 의해 오용될 수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FDA는 유전자 오용을 ‘관행’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작년 12월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이 같은 관행이 확정됐으며, 지난 4월 미국 법무부가 시행한 데이터 보안 규칙에 의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본래 해당 규칙은 민감한 데이터를 위험 국가로 전송하는 것을 제한하고자 수출을 통제했으나, 바이든 행정부에서 DNA를 포함한 임상시험 참가자의 세포 샘플을 해외로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면제 조항을 승인했다.현재 FDA는 면제 조항에 의존하는 모든 임상시험을 검토하고, 민감한 생물학적 물질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윤리적 동의·국내 취급을 입증하도록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새로운 임상시험은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이번 FDA의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 14117과 14292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행정명령 14117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주요한 민감 개인 데이터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내용으로, 정부 통제 데이터와 민감 개인 데이터를 특정 국가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통제 데이터는 지리적인 위치 데이터와 군대·정보기관 관련 데이터를 포함하며, 민감 개인 데이터는 개인 식별 정보, 금융 정보, 생체 인식 정보 등을 일컫는다. 행정명령 14292는 생물학 연구 중에서도 위험한 기능을 획득하는 연구의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국가의 안보, 국력, 번영을 저해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한편, 같은 날 미국 국립보건원 또한 미국 연방자금이 FDA에서 발표한 이 같은 임상시험 지원에 사용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 제이 바타차랴 원장은 "유전자 변형을 위해 미국 생물학적 물질을 해외로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한 임상시험은 미국 참가자의 개인 정보와 신뢰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당국의 예산이 데이터 무결성, 환자 동의 또는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임상시험을 지원하지 않게 하고자 문제의 범위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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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는 이상 음식이 거쳐가는 소화기관인 식도, 위, 소장, 대장은 식품 속 영양소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대장은 소화된 음식을 대변으로 내보내는 곳으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그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좋은 음식을 알아두고, 나쁜 음식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 매일 5색 채소와 과일을 먹기를 추천한다. 붉은 사과, 노란 고구마, 초록 양배추, 하얀 마늘, 보라 블루베리 식이다. 채소와 과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이 역시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 강북연세병원 내과 윤태욱 원장은 "식이섬유는 대장의 내용물을 희석시키고 대변의 부피를 늘려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인다"며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g 정도로, 과일로 치면 야구공 2개 크기, 나물 등 익힌 채소는 한 컵, 생 채소는 두 컵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말했다.반대로 고지방 식품은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윤태욱 원장은 "고지방 식단을 할 경우 담즙산 분비가 증가해 대장 점막을 자극한다"며 "햄이나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 라면, 피자 등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기름기가 많은 붉은 고기보다는 닭가슴살, 생선 등 흰색 고기 위주로 섭취하면 좋다. 여기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한편, 대장암은 대부분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볼 수 있는 용종에서 시작하므로 용종이 생겼을 때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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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을 위해서는 간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 먹기보다, 간에 해로운 요소를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술, 오염되거나 비위생적인 음식, 기름진 식품, 인스턴트 음식 등이 간에 나쁜 영향을 준다.특히 술은 직접적으로 간을 손상하고 지방간염을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의 경우 예후가 매우 나빠 4년 내 60% 이상이 사망한다. 흔히 ‘술 한 잔은 약’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믿음이다.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겐 한 잔의 술도 해가 될 수 있다.오래된 곡류나 견과류에 핀 곰팡이도 조심해야 한다. 아플라톡신 같은 곰팡이는 세척이나 가열로 제거되지 않으며, 간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위생적이거나 덜 익힌 음식을 통해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당분이 많은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육류나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해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음주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지속되면 염증과 섬유화로 진행될 수 있다.또 약이라고 알고 먹었지만, 개인에 따라 독이 될 수 있는 음식도 있다. 대한간학회에서 권장하지 않는 민간요법에는 인진쑥, 돌미나리즙, 녹즙, 상황버섯, 헛개나무, 오가피 등 생약제와 다슬기즙, 붕어즙, 장어즙, 특정 약물, 다이어트 한약, 장뇌삼이나 산삼 등이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는 “간에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이라도, 어떤 성분이 어떤 방식으로 간에 도움이 되는지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고, 실제 효과도 불분명하다”며 “대부분의 약제는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농축된 형태로 과량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성분은 개인에 따라 간에 손상을 일으키는 독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여러 성분이 혼합되면 위험이 더 커진다”며 “특히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소량으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했다.생선, 콩, 두부, 달걀 등 단백질은 간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지만,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긴 암모니아를 간이 제대로 해독하지 못해 간성혼수(의식 저하 등 신경계 이상을 유발하는 상태)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특정 음식을 맹신하기보다 기본적인 식생활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사가 간에 가장 이롭다. 만성 간염 환자는 고단백·고열량·고비타민 식사를, 간경변증 환자는 식이 상담을 통해 개인에 맞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선 교수는 “음주나 불필요한 약제 복용은 피하고, 바이러스 간염이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같은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를 통해 간 기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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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의 페퍼 포츠 역으로 유명한 배우 기네스 펠트로(52)가 상의를 입지 않은 채 아침 식사를 준비해 화제가 됐다.지난 14일(현지시각) 기네스 팰트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방에서 요리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팰트로는 흰색 잠옷 하의만 걸치고 탄탄한 뒷모습을 보인 채 식사를 준비했다. 팰트로는 영상과 함께 “고단백 아침 식사”라며 “소시지, 흰 강낭콩, 시금치, 방울토마토, 달걀을 넣었다”는 글을 덧붙였다. 팰트로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엄격한 식단에 집착하는 것을 멈췄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팰트로처럼 먹는 식단은 실제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펠트로가 먹은 흰 강낭콩과 시금치, 방울토마토, 달걀은 건강관리에 도움 된다. 강낭콩에 풍부한 레시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예방한다. 특히 팰트로가 먹은 흰 강낭콩은 일반 강낭콩보다 크기가 작고 고소한 맛이 강하다. 탄수화물 흡수를 막는 파세올라민 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다. 시금치에 든 틸라코이드 성분은 지방 소화를 늦춰 지방이 위장관에서 느린 속도로 소화되게 도와주고 식욕을 조절해준다. 팰트로가 먹은 방울토마토에는 눈 건강과 피부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A가 풍부하다. 또, 달걀에 풍부한 단백질은 식욕 억제와 근육 단련에 좋다.다만, 팰트로가 먹은 소시지는 가공육으로,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있어 고지혈증, 고혈압 등 여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중앙대병원 영양관리팀 고유경 영양사는 “영양소 측면에서 소시지가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원인 건 맞다”며 “하지만 가공육이어서 1군 발암물질에 해당하고 나트륨과 포화지방도 많아 권장하는 식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량을 먹을 수는 있지만 가급적 식단에 포함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건강을 위해서는 팰트로가 먹은 식단에서 가공육을 대체하는 것이 좋다. 고유경 영양사는 “소시지 같은 가공육이 아닌, 자연식품을 조리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팰트로가 언급한 고단백 식단을 실천하려면 고기, 생선, 두부, 달걀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고 영양사는 “이런 단백질 식품을 끼니마다 한두 토막씩 포함할 것을 권한다”며 “간식으로 유제품이나 삶은 달걀을 먹는 것도 단백질 보충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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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숙(65)이 치매 걱정에 뇌 검사를 받았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에는 ‘인생뇌컷 찍는 날.. 새로운 사실을 알아버렸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미숙은 뇌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의사에게 “약간의 건망증은 있는데 대사는 절대 안 잊어버린다”며 “어디에다 물건 두고 ‘어디 뒀지?’ 이러는 것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그럼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치매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후 이미숙은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 뇌 MRI, MRA,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검사 결과, 이미숙의 뇌 상태는 정상으로 확인됐다. 의사는 “뇌 혈류가 좋다”며 “뇌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도 이 정도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나이 들면 생기는 점을 ‘백질 변성’이라고 하는데 MRI에서 안 보인다”며 “나이에 비해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백질 변성은 뇌의 작은 혈관(소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생기는 변화를 의미한다. 이미숙의 뇌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여섯 살 더 어린 60.1세였다. 이에 그는 “40대 나올 줄 알았더니 아니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미숙이 걱정하는 치매의 정확한 의미와 진단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원인 다양해 여러 검사 종합 후 진단치매는 기억, 언어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점차 감소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임상 증후군을 말한다. 치매는 병명이 아닌 증상의 모음을 나타내며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알츠하이머와 같이 노화로 인해 점차 뇌 기능을 상실하는 노인성 치매, 중풍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가 그 예다. 치매는 이미숙처럼 환자의 증상을 먼저 확인 후 여러 검사를 종합해 진단할 수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홍성규 원장(신경과 전문의)은 “치매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기억력 변화, 행동 이상, 생활 변화 등을 자세히 듣고, 언제부터,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그다음 신경인지기능검사(MMSE, MoCA, CERAD, SNSB 등)를 시행해 기억, 언어, 시공간, 계산, 실행 능력 등 여러 인지 영역을 평가 후 치매를 판단한다”고 했다. ◇정확한 원인 찾아야 치료와 예후 예측 가능해홍성규 원장은 “치매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니다”라며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치료와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때 활용될 수 있는 검사가 바로 이미숙이 받은 뇌 MRI·MRA다. 뇌 MRI·MRA 검사는 모두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해 촬영한다. 다만, 이 두 가지는 검사 영역이 다르다. 뇌 MRI는 치매나 뇌졸중 등 뇌의 구조나 기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지만, 뇌 MRA는 뇌 혈관의 형태, 혈류 흐름 등을 확인한다. 치매는 뇌 MRI·MRA 외에도 혈액검사, 뇌파검사(EEG), PET 또는 SPECT, 척수액검사(CSF)를 통해 더 자세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백질 변성, 치매 진단 기준 아니지만 심할수록 관련성 있어이미숙의 뇌 MRI 결과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던 백질 변성은 혈액 공급이 감소되었으나 뇌 조직이 아직 살아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뇌 MRI에서는 뇌 중심 부위에 하얀 반점으로 보인다. 백질 변성은 직접적인 치매 진단기준은 아니다. 홍성규 원장은 “백질 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어느 정도는 생길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혈관 위험 요인이 있으면 더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만, 백질 변성의 정도가 심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홍 원장은 “혈관성 치매나 혼합형 치매(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가 결합된 치매) 환자에게서 백질 변성이 의미 있게 관찰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검사 결과를 통해 조기에 치매 여부와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성 치매의 경우 임상 약물을 활용하거나 기억력 훈련, 인지 재활 치료, 작업치료 등을 진행하고,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과 같은 위험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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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유(33)가 다이어트를 위해 텀블러에 물을 충분히 넣어 다니며 마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소유기’에는 ‘다이어터 주목 광고x 내돈내산 소유의 다이어트 추천템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소유는 다이어트 추천템으로 텀블러를 소개했다.소유는 “다이어트할 때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며 “1L 정도의 용량인데 진짜 많이 마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촬영할 때도 ‘진짜 물 많이 마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현재 3개의 텀블러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과거 8kg 감량에 성공한 후 꾸준한 관리를 이어가고 있는 소유가 텀블러에 넣어 다니며 많이 마신다는 물, 왜 다이어트에 중요한 걸까?실제로 물을 많이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면 몸속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고, 물 자체를 소모하는 데 열량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물을 마신 뒤 생기는 포만감 자체도 식욕 조절에 도움 된다. 특히 식사 전에 물을 마시면 위에 물이 채워져 공복감을 없애주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조절된다. 특히 식사 30분 전에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캐나다 퀸스대가 비만한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사 전 물을 500mL 정도 12주간 마시면 2kg을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좋은 물이라도 과하게 섭취하면 안 된다.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저나트륨혈증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혈액의 정상 나트륨 농도는 1L당 140mmol 정도인데, 135mmol 미만이 되는 것을 말한다.그렇다면, 어느 정도 마시는 게 적당한 양일까?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1.5~2L의 수분 섭취를 권고한다. 다만, 음식을 통해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식사량을 적절히 고려해 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2L 이상의 물을 마신다고 해서 바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진 않는다”며 “다만, 다이어트로 저염식단을 실천 중일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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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화장품이나 염색약을 쓰거나, 새로 산 세재로 빤 옷을 입다보면 간혹 두드러기 난다. 이때 우리나라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이 문제였는지 모른 채, 해당 제품을 버리고 다시는 안 쓰는 것 뿐이다. 두드러기를 대하는 이런 방식이 사실 우리나라의 접촉피부염 표준 검사 항목이 정체돼 있어서 그런 것일 수 있다. 접촉피부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하는 국내 첩포검사의 표준 항원은 '30년 째' 25종에 머물고 있다.본인에게 맞지 않는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어떤 성분이 문제인지 모르므로 환자는 반복적인 재발과 만성적인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본인에게 맞지 않는 성분을 확인하고, 해당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성분을 확인하는 방법은 환자 등에 알레르기 항원이 포함된 패치를 48시간 혹은 96시간 부착한 후 피부 반응을 관찰하는 '첨포검사'를 활용하면 된다. 건강보험도 적용되는 검사다.다만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첩포검사의 효용성이 떨어진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표준접촉항원이 단 25종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접촉항원이 446종에 달하고, 미국은 80~90종, 유럽은 32종, 영국은 69종이다.국내에서는 항원 수가 적어 첩보검사로도 제대로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다보니, 지난 2023년 검사를 받은 환자도 5916명에 그쳤다.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환자는 423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검사 받은 환자 수는 0.1%에 불과하다. 나머지 99.9%는 원인을 모른채 당장 증상만 완화하는 대증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것.대한접촉피부염·알레르기학회 이가영 회장(강북삼성병원 피부과)은 "일상에서 새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종류도 그 수도 많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몇십년째 머물러 있다"며 "대다수 다른 나라는 자유롭게 2~3년 마다 검사해야 하는 알레르기 항원 종류를 업데이트 한다"고 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화장품에 들어가는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큰 물질이지만, 우리나라 첩포 검사 항목에는 들어가지 않는다.우리나라 첩포검사 항목이 구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첩포검사에 사용되는 항원이 우리나라에서는 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항원 도입 시 각 항원별 안전성, 유효성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국내에서 처음 사용되는 성분이라면 신약 수준의 독성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국내 항원 시장에서 조성되는 가격보다 훨씬 커, 사실상 새로운 항원을 들여오기 어려운 구조다.대한접촉피부염·알레르기학회 학술대회에서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는 "약사법이나 화장품 법 등에서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물질이라면 항원 도입 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국형 패스트 트랙'을 도입할 수 있겠다"고 했다.이가영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표준항원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라며 "다 기관 연구로 지속해서 접촉항원 첩보검사 현황과 항원별 결과를 발표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했다.한편, 접촉피부염이 발생했다면 지금할 수 있는 최선은 의심되는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도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겠다고 추가적인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장벽이 무너질 수 있다. 이가영 회장은 "염증으로 피부 장벽이 다 깨지면, 나중엔 아무리 저자극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해도 따갑고 화끈거린다"며 "일단 피부가 뒤집어지면 클렌징, 화장품 등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피부를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