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되면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보다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더 오랜 시간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에르난데스 호놀룰루 암 연구센터 박사팀이 290명의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과 67명의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을 14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536건의 다양한 HPV 감염이 확인됐다. 이를 분석한 결과, HPV 감염 발생 위험은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들 간에 차이가 없었지만,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에서는 HPV 감염이 평균 154일간 지속된 데 비해,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에서는 평균 91일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은 HPV 감염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성관계를 갖는 배우자에게 HPV를 옮겨줄 확률이 더 높다”며 “이로 인해 HPV 감염으로 인한 자궁경부암 등의 질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HPV는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생식기 사마귀를, 남성에게는 생식기사마귀와 항문암, 성기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HPV 감염을 막는 방법은 백신이 유일하다. 백신을 맞으면 HPV감염으로 발생되는 자궁경부암 등을 70%이상 막을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러나 포경 수술을 하는 것이 HPV의 제거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명확히 규명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비뇨기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0/09/16 09:05
5년 만에 한국인의 영양 권장량이 바뀌게 됐다. 지난 5월 ‘2010년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 개정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등을 통해 마련된 새 기준안이 이르면 9월 중 확정, 공표된다. 이번 개정안의 큰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 등 각종 유해성분 가이드라인 제시 과거 ‘한국인 영양 권장량’은 영양결핍 예방을 목적으로 해 영양소별로 필요한 양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영양공급뿐 아니라 영양소 과다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준치를 제공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기존에 없던 심장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 등의 기준치를 제시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그동안 제대로 된 기준이 없어 논란이 많았던 각종 지방 성분에 대한 기준이 처음 제시됐다. 콜레스테롤은 하루 400~500mg, 트랜스지방은 하루 총에너지 섭취량의 1% 미만, 포화지방산은 20세 이상 남여 모두 하루 총에너지 섭취량의 4.5.7%,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EPA, DHA)은 하루 1g 이상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콜레스테롤은 하루 달걀 2개 또는 돼지고기 600g 정도는 괜찮다. 불포화지방산은 고등어 반 토막 이상 먹으면 좋다. 총당류 섭취 권장량은 2005년 총에너지 섭취량의 10.20%였던 것이 한국인의 체격이 커지면서 20%로 상향조정되었다. 식이섬유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반영해 남자 30.49세는 1일 29g에서 25g, 여자는 23g에서 20g으로 줄었다. 어린이 권장 열량 100kcal 높아져 ‘2010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안’에 따르면 남아 3~14세, 여아 3~5세, 9~11세의 하루 섭취 열량 기준이 각 연령층에서 모두 100kcal씩 올라 9~11세 남아는 1900kcal에서 2000kcal로, 여아는 1700kcal에서 1800kcal로 높아졌다. 100kcal는 밥 3분의 1공기, 혹은 과일샐러드 한 접시 정도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아이들의 권장 열량을 높인 이유는 2001년 산업자원부 자료와 2007년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6년 사이 평균 키가 9~11세 남아는 1.6cm, 여이는 1.2cm 커졌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표준 체중을 계산한 결과 이전 기준만큼 먹어서는 성장에 필요한 열량을 채우기 힘들다는 것. 하지만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의 10% 정도가 비만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섭취 열량을 획일적으로 높이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도 있다. 식약청은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어떤 영양소를 통해 열량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을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최종 기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푸드뉴트리션헬스조선 편집팀2010/09/16 09:05
다이어트의 성공 키워드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이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끌 든든한 조력자를 소개한다. 1. 밥 먹을 때 느린 음악을 들어라음식 섭취량은 단순히 식욕과 공복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들리는 소리, 함께하는 사람, 조명 등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식이조절에서 식사환경을 바꾸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음악도 다이어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걷기나 조깅 등의 운동할 때 빠른 음악을 들으면 좀더 경쾌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 식사할 때 느리고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 천천히 먹게 돼 식습관을 바꾸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블랙커피를 마셔라 커피 속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이나 크림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카페인은 혈압과 심박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심장질 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 3. 그릇 크기를 줄여라평소 그릇에 담긴 음식의 75%만 먹는다. 적은 양의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면 소화력을 높이고 혈당을 줄이는 효과를 얻는다. 음식을 남기는 것이 힘들다면 그릇 크기를 작은 것으로 바꿔 습관화한다. 4. 껌을 씹어라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 영양학과 캐슬린 멜란슨 교수는 ‘껌을 씹으면 배고픔을 덜 느끼고 신진대사가 촉진된다’고 했다. 껌은 무설탕껌이 좋다. 요리할 때도 껌을 씹자. 요리할 때 맛이 어떤지 이것저것 먹어 보는데 껌을 씹으면 이런 행동을 막을 수 있다. 5. 자투리 시간에 등근육을 풀어라스트레스가 쌓이면 어깨나 등 근육이 뭉친다. 이 뭉친 근육을 풀어 주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아 등에 지방이 축적되고 군살이 된다. 일하는 도중이라도 생각 날 때마다 의자에 앉아 팔을 어깨 높이로 들어올린 후 팔꿈치를 뒤로 당기고 허리를 쫙펴준다. 간단한 스트레칭 외에 등근육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을 익혀 틈틈이 한다. 6. 몸을 따뜻하게 하라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지방분해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체온이 1℃ 올라가면 인체대사량은 15% 증가한다. 즉, 에너지 소모 속도가 15% 빨라지는 것이다. 겨울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여름에는 냉방을 줄이며 찬 음식보다 더운 음식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7. 걸을 때 가벼운 짐을 들어라하루 30분 걷기운동은 가장 쉽고 효과적인 체중감량 방법이다. 걸을 때 맨손으로 걷는 것보다 가벼운 짐을 드는 것이 칼로리 소비에 더 효과적이다. 관절염이 있다면 무거운 짐은 피하고 물병, 책, 작은 장바구니 등 한손으로 가볍게 들 수 있는 것이 좋다. 8. 다이어트 식사 일기를 써라하루 종일 먹은 내용을 정리해 식사일기를 쓴다. 글로 써서 확인하면 자신의 식생활 문제점이 한눈에 들어오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깨닫게 된다. 식사일기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한두 조각 먹은 비스킷까지 모두 기록한다. 음식의 종류, 양, 조리양념 등을 기입하고 칼로리도 찾아 본다. 식사 후 바로 기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운동, 약복용, 신체 컨디션, 기분 상태 등도 적어 그것에 따라 음식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핀다. 9. 가루녹차를 음식에 넣어라녹차가루의 카테킨 성분이 콜레스테롤과 지방질을 감소시킨다. 라면에 녹차가루를 넣으면 기름기를 줄여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달걀찜에 넣으면 콜레스테롤 성분 함량을 낮출 수 있다. 10. 친구나 가족과 ‘함께’ 운동하라365mc 비만클리닉의 김하진 원장은 “클리닉을 찾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혼자 비만관리를 받거나 운동하는 것보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이어트가 심리적·환경적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같이 다이어트 하는 경우 서로 경쟁심리, 혹은 동질감을 느껴 윈윈(win-win)하게 된다. 11. 조깅할 땐 개와 함께 뛰어라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비만 전문가 로버트 쿠시너 교수팀은 과체중인 92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식사조절 상담을 받고 1주일에 적어도 3회 30분씩 걸었는데, 이들중 36명은 개와 함께 걸었다. 1년 뒤 몸무게 측정 결과, 개와 함께 운동한 사람은 평균 5kg이 빠진 반면 혼자 운동한 사람은 2.1kg이 빠졌다. 쿠시너 박사는 “개는 줄로 연결된 자연 트레드밀로 개와 함께 운동하면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게 될 뿐 아니라 운동하는 재미가 있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뷰티라이프백민정 헬스조선 기자2010/09/16 09:04
정신질환이현주 헬스조선 기자2010/09/15 13:43
최근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뎅기열에 걸려 입국하지 못했다며 본인의 팬카페에 글을 올렸다. 이 내용이 퍼지자 '뎅기열'은 포털사이트에서 인터넷 급상승 검색어로 이름을 올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현지 병원을 찾은 국내 취재진에 의해 그 내용이 거짓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포의 질병으로 떠올랐다. ◆ 동남아시아 뎅기열 확산으로 해외여행 주의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갈 예정이다. 18일부터 26일 사이의 국외선 항공권 예약은 벌써 동이 난 상태다. 이중 특히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예정인 사람들은 풍토병 중에서도 뎅기열을 주의해야 한다. 1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태국에 뎅기열이 확산되어 보건당국에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태국에서는 뎅기열환자가 올해 벌써 작년보다 117% 가량 급증했고,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뎅기열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 국내 뎅기열 감염 환자 계속 증가세 뎅기열이란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 댕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열대지방의 풍토병이다. 뎅기 바이러스가 열대지방에 사는 모기(Aedes aegypti)의 침샘에서 증식하여 이 모기가 사람을 물 때 사람을 감염시켜 발생한다. 국내에는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살고 있지 않지만, 열대 지방을 방문한 여행객이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 급성 열성질환, 열 내린 후에도 쇼크 올 수 있어 뎅기열은 급성으로 나타나는 열성질환으로서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관절통, 발진, 안구통, 두통, 눈부심, 림프절병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은 3~5일간 지속되고,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과 안면통이나 식욕부진이 생기며, 초기에는 전신에 홍반이 나타날 수 있다. 이기덕 을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열기 초기에는 얼굴, 목 그리고 가슴 부위에 일시적으로 점상 발진이 발생하고, 발병 3~4일째 사지와 얼굴로 퍼진다”며 “그리고 열이 떨어진 후에도 혈장 누출과 출혈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쇼크가 발생하는 뎅기출혈열이나 뎅기쇼크증후군과 같은 중증 질환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예방접종 없어 모기에 안 물리는 게 최선 뎅기열은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여행 중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뎅기열에 걸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다. 취침 시에는 항시 모기장을 사용하여 모기의 접근을 차단하고, 곤충기피제 등을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뎅기열은 4가지 혈청형의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다.감염 후 면역이 생기더라도, 4가지 뎅기 감염이 모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렸을 때 다른 혈청형에 의해 다시 감염될 수 있고, 그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뎅기열 환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내과이현주 헬스조선 기자2010/09/15 09:40
종합김태열 헬스조선 기자2010/09/15 09:13
척추·관절질환임재현 나누리병원 의무원장(신경외과 전문의)2010/09/15 09:08
치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0/09/15 09:06
종합2010/09/15 09:03
심장질환김태열 헬스조선 기자2010/09/15 09:02
수술 등 암 치료를 받은 사람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생활 방법을 알려주고 체득하게 하는 '암 극복 생활학교'가 열린다.헬스조선과 자연휴양 웰니스센터인 힐리언스는 공동으로 '암 극복 생활학교' 프로그램을 마련, 10월에 두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암 환자는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 '급성기 치료'를 받은 뒤에도 올바른 생활방식과 건강한 음식 섭취,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정신적 안정과 육체적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 암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나아가 암 발병 이전보다 더욱 건강한 상태로 자신을 가꿀 수 있다.참가자들은 4박5일간 강원도 홍천의 가을 숲속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암 스트레스), 서울아산병원 이상욱 교수(항암치료 등), 정효지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암 환자 식단) 등 각 분야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암을 이기는 생활습관을 배우고 익히게 된다. '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명상법' '암을 이기는 식사법' '암 환자를 위한 올바른 운동법'등에 대한 강좌와 암을 이겨낸 의사들이 들려주는 체험형 암 극복기, 면역력을 높여 주는 트레킹과 자연 명상, 삼림욕, 온천욕, 암 환자 커뮤니티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자신의 암 치료 상태에 따라 일상생활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문가 상담 시간도 준비돼 있다.힐리언스 선마을 촌장(村長)을 맡고 있는 이시형 박사는 "암 극복 생활학교를 마치면 암과 싸우는 고통스러운 삶이 아닌 암을 털어내고 진정한 나의 인생을 다시 즐기며 살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기는 10월 3~7일, 2기는 17~21일까지이며, 참가비는 98만원이다. 암 환자와 함께 온 가족은 10% 할인된다. 정원은 기수별로 40명이다. 문의 1588-9983.
암일반2010/09/15 09:01
뷰티라이프김민정 헬스조선 기자2010/09/15 09:00
기타헬스조선 편집팀2010/09/15 08:59
지난 7일 케이블 TV Mnet ‘텐트 인 더 시티’에 출연한 김경아(24․女)씨가 연일 ‘명품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녀는 이 날 방송에 출연해서 “입고 있는 옷이 4억원에 달한다”,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으로 생활한다”, “패리스 힐튼이 나보다 나은 것이 뭐냐”는 등의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명품을 좋아하는 여성은 비단 ‘명품녀’뿐만이 아니다. 주변에서 명품에 열광하는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대생 황모(22)씨는 “명품을 들고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워 ‘짝퉁’이라도 들고 다닐까 고민했지만, 혹시라도 들통이 나면 더 창피할 것 같아 밥값이랑 교통비를 아끼고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얼마 전 명품 가방을 하나 샀다”며 자랑스럽게 가방을 내보였다. 또 박모(27․男)씨는 “여자친구와 사귄 지 100일 되는 날 무리를 해서 명품 지갑을 선물했는데, 어느 때보다 좋아하더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유능한 직업, 높은 사회적 지위, 탁월한 미모… 사람들이 자기만족을 느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명품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외적으로 돋보이는 것을 통해 자기만족을 느끼는 유형이다. 자기만족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를 고민하며 그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데, 심한 경우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때 우울함을 느끼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은 ‘히스테리성 성격장애’로 분류할 수 있다. 이주영 한국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은 “자존감이 낮거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히스테리성 성격장애에 걸려 명품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명품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지난달 출간된 책 <스펜트>에서는 이같은 현대인들의 욕망과 소비문화에 대해 “물건을 구입할 때 사람들은 물건 자체가 갖고 있는 의미를 파악하기보다는 그 물건이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에 더 집중한다”며 “그 이유는 동물들이 짝짓기를 위해 화려한 모습을 뽐내듯 사람들 역시 짝짓기를 위해 본능적으로 명품 등을 통해 겉모습을 치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명품을 좋아하는 것과 명품중독에 빠지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생활에 방해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느냐’이다. 명품을 사기 위해 무리하게 빚을 내거나 빠듯한 생활비에서 뭉텅 떼어 낸 돈으로 명품을 산다면 ‘명품중독’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명품녀가 과연 명품중독일까라는 질문에 이주영 부소장은 “명품을 감당할 만한 충분한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 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중독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히스테리성 성격장애가 의심 된다”고 전했다. 우울증이나 낮은 자존감 때문에 생긴 명품중독이라면 그 부분에 관한 치료가 먼저 이루어져야 명품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국정신건강연구소에서 상담치료를 받았던 한 여성의 경우, 자녀들에게 명품을 주기적으로 사주는 명품중독에 빠졌었는데, 가장 먼저 요구되었던 치료는 다름 아닌 남편과의 불화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남편과의 불화가 자녀들을 물질적으로 치장하는 것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명품중독의 결과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명품중독 치료는 대부분 상담으로 이루어진다. 충동을 통제하는 방법을 습득하거나 명품이 아닌 다른 건전한 부분에서 만족을 느끼게 하도록 심리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서도 혼자서는 명품중독을 극복하기가 힘들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명품중독자 본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스펜트>에서는 과시적 낭비의 해결책으로, ‘카드를 집에 두고 쇼핑몰에 가기’나 ‘가장 비싸게 구입한 물건들의 리스트와 행복을 가져다준 것들의 리스트를 짜 보고 그것들이 몇 가지나 겹치는지 세어보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정신과한희준 헬스조선 인턴기자(서울여대 경영학과 4년)2010/09/14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