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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커진다. 골절을 겪기 전, 뼈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뼈에 문제가 생기면 기본적인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골다공증은 골절 위험을 높여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 검단바른정형외과 염지웅 원장은 “골절로 인해 거동하지 못하면 폐활량이 줄고 폐렴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핵심은 뼈 건강에 있다”고 말했다. 뼈 건강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연구 결과, 골절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은 골절을 한 번이라도 겪은 사람보다 분노와 우울감이 덜하고, 자기 자신을 잘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뼈에 가볍게 무게가 실리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뼈는 적당한 자극이 가해졌을 때 골 생성률이 높아진다. 맨손체조, 걷기, 조깅 등의 운동이 좋다.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 할 때 최소 20분 이상 한다. 아령을 이용한 가슴·팔 운동, 앉았다 일어서기,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저항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이때 본인의 체력과 심폐기능 등에 맞는 운동을 택해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강도가 낮은 운동부터 시작해 차츰 운동 강도와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건강한 뼈를 위해서는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를 잘하면 굳이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 흔히 뼈를 생각하면 칼슘부터 떠올리기 마련인데, 뼈 건강에 있어 칼슘이 전부는 아니다. 염지웅 원장은 “30대 후반부터는 칼슘이 뼈에 저장되는 속도보다 배출되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며 “칼슘이 뼈에 최대한 많이 저장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돕는 것이 비타민D다. 비타민D는 햇볕에 의해 몸에서 합성된다. 매일 하루 20~30분 햇볕을 쬐면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된다.비타민K도 중요하다. 비타민K는 주요 뼈 단백질의 하나인 오스테오칼신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덜란드의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혈중 비타민K 수치가 낮았으며, 3개월 동안 1mg의 비타민K를 주입하자 폐경기 여성에게서 소변을 통한 칼슘 손실이 줄었다. 비타민K는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와 같은 녹색 채소와 달걀, 우유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이외에도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C와 뼈세포 형성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2도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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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삽입했던 자궁 내 장치가 자궁벽을 뚫고 방광으로 이동해 결석이 생겨 하복부 통증을 느꼈던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튀니지의 39세 여성 A씨는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꼈다. 6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A씨는 튀니지의 찰스 니콜 병원을 찾았다. 여성은 4년 전 구리로 만들어진 자궁 내 장치를 삽입했지만, 이후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궁 내 장치는 자궁내막에 플라스틱 몸체를 삽입해 국소적인 이물 반응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수정을 방해함으로써 피임 효과를 내는 기구다.복부 초음파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자궁 내 장치가 자궁벽을 뚫고 A씨의 방광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또한 자궁 내 장치는 석회화된 상태였다. 결국 A씨는 ‘방광 결석’ 진단을 받았다. 방광 결석이란 방광 내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의료진은 내시경을 이용해 자궁 내 장치를 제거했고, 수술 후 하루가 지나고 퇴원했다. 한 달 후 A씨는 재검진을 받았고, 방광 결석 완치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자궁에 심었던 자궁 내 장치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자궁 안에 삽입하는 작은 ‘T자형’ 피임 기구다. 보통 플라스틱, 구리, 호르몬을 함유한 재질로 만들어지며 주로 3~5년 동안 피임 효과를 낸다. 질을 통해 자궁경부를 지나 자궁 내에 장치를 넣는다. 시술 시간은 보통 5~10분이며, 국소마취나 진통제를 사용한다. 월경 직후나 출산·유산 후 일정 시기에 삽입하는 경우가 많다. A씨처럼 구리로 만들어진 장치를 자궁에 삽입할 경우, 구리 이온이 정자의 운동성과 생존을 억제해 수정이 안 되게 한다. 호르몬을 함유한 재질로 만들어진 장치의 경우 미량의 황체호르몬(여성의 월경 주기 조절, 임신 유지, 배란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자궁내막을 얇게 하고 점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1년 정도 지나면 생리가 중단되기도 하는데, 장치를 제거하면 생식 능력이 다시 돌아온다.다만, 자궁 내 장치를 이식했을 때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임상사례보고저널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한 여성이 심은 자궁 내 장치가 자리에서 이탈해 자궁에 구멍이 뚫린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이때 가장 흔히 생기는 합병증이 장기 천공이다. 피임 장치 삽입 후 몇 달 이내 장치가 이동하면 불규칙한 출혈 등이 생긴다. 또한 A씨처럼 자궁 내 장치가 방광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궁과 방광은 골반 안에서 서로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자궁 내 장치가 자궁 앞 벽을 뚫으면 바로 방광에 닿을 수 있다. 방광에 들어간 자궁 내 장치는 소변 속 무기질이 침착되면서 결석처럼 석회화가 되고 방광 결석으로 이어진다. 이때는 복부 초음파와 엑스레이 등 검사로 장치의 위치와 결석 크기를 확인한다. 이후 방광경을 이용해 요도를 통해 자궁 내 장치와 결석을 제거한다. 결석이 크거나 방광에 깊이 박히면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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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1도만 상승해도 정자의 질이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불임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더운 날씨, 정자 운동성 떨어뜨려… 열대야도 문제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 시각), 중국 산터우의대 예방의학과와 화중과기대 생식의학센터 등 공동 연구팀이 6년간 전 세계 6600명 이상의 정자 기증자에게서 채취한 정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 대상 지역의 평균 최고 기온은 섭씨 6.7~18.2도였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42.1도까지 치솟았다.분석 결과, 더운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일수록 정자의 운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 운동성은 난자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의미하며, 수정 가능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운동성이 낮을수록 임신 성공률도 떨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그 원인에 대해 "더운 날씨는 고환의 온도를 상승시켜 일부 생식 세포를 사멸시키고, 남은 정자의 질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연구는 야간 기온 상승에 주목했다. 밤 기온이 높으면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이 역시 정자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인간의 고환은 체온보다 2~4도 낮아야 건강한 정자가 만들어지는데, 더운 밤에는 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실제로 이전 연구에 따르면 고환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정자 수가 약 40% 감소하며, 2도 상승 시에는 거의 0에 가까워진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여름철에는 겨울에 비해 정자 생산량이 약 70% 수준으로 줄어들고, 임신율 역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브리스톨 비뇨기과 전문의 라지 퍼사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밤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생식력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헐렁한 속옷+찬물+선풍기=체온 조절 공식폭염 속 남성의 생식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됐다. 연구팀은 밤에는 헐렁한 속옷을 착용하고 선풍기를 사용해 체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특히 중국 허베이직업기술대 연구팀은 몸무게 1kg당 시간당 6mL의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이 체온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선풍기를 사용해 신체 외부를 식히고 체중에 맞는 양의 찬물을 마시면서 내부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체중 90kg인 경우 시간당 약 540mL(맥주잔 한 컵 정도), 60kg인 경우 약 360mL를 마시면 된다.이들은 실험을 통해 "선풍기만 사용할 경우 탈수 위험이 있고, 물만 마시는 것도 부족하다"며 "두 가지를 병행했을 때 체온이 효과적으로 낮아지고, 땀 손실을 줄이며, 혈압과 심박수를 안정시키는 데 모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생물의학 및 환경 과학(Biomedical and Environmental Sciences)' 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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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휴가 기간 이동과 접촉이 늘고, 무더위로 밀폐된 실내에 사람이 몰리며 전파 위험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면역력이 상당 부분 형성돼 있어 과거와 같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 감시 중인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20명으로 집계됐다. 6월 중순 63명이었던 환자가 5주만에 3배 넘게 급증했다. 최근 3주 연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여름철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NB.1.8.1(님버스)는 오미크론 계열로, 국내 확진자의 약 83.8%를 차지하고 있다. 여러 차례 변이를 거친 형태로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의사협회는 "기존 백신의 효과가 확인됐으나, 전파력과 중증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변이에 감염될 경우 평균 5~6일 잠복기를 거쳐 최대 2주간 발열·오한·인후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이 외에도 근육통, 피로감, 콧물, 재채기,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고혈압·심혈관·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3526명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달한다. 흡연자의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담배를 피울 때 손을 거쳐 입으로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고, 폐 기능이 떨어져 비흡연자보다 중증화될 위험이 더 크다.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실내에서 여러명이 밀접 접촉하는 경우 두 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고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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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처방 약 시장 규모가 2030년 24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GLP-1 작용제와 면역·염증 치료제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12일 키움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 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전세계 처방의약품 매출이 앞으로 5년 간 연평균 7% 이상 증가해 2030년 1조7500억달러(한화 약 24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가장 고성장이 예상되는 약은 GLP-1계열로, 향후 GLP-1 작용제와 관련 복합제가 전체 처방의약품 매출의 약 9%를 차지할 전망이다. 면역·염증 치료제 또한 2030년 매출 상위 1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브비 ‘스카이리치’, 사노피·리제너론 ‘듀픽젠트’가 각각 연 매출 250억달러(약 35조원)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자가면역분야 치료제의 경우 적응증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브비 ‘휴미라’가 여러 적응증을 보유한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 잡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애브비 스카이리치의 경우 판상건성, 크론병, 일부 관절염 등 4건의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JAK억제제 ‘린버크’는 8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천식부터 피부염까지 15개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종양학 분야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이중·다중 항체는 적용 가능 범위가 넓어 ‘키트루다’, ‘다잘렉스’ 수준의 매출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써밋테라퓨틱스의 이중항체 ‘이보네시맙’과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ADC 약물 ‘엔허투’ 매출은 2031년 각각 110억달러(15조원), 100억달러(14조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방암·위암·폐암을 비롯한 기타 고형암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미국 규제 기관과 미국 약가 프리미엄의 종식 가능성 등 제약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 속에서도 세계 의약품 시장은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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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9∼17세 아동 세 명 중 한 명은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학업 부담이었고, SNS 사용도 큰 영향을 미쳤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심층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미만 아동 57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9~17세 아동 3137명의 수면 실태를 집중 분석했다.조사에 따르면 아동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9시간이었다. '수면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65.1%였지만, '그저 그렇다'(22.0%), '충분하지 않다'(10.8%), '전혀 충분하지 않다'(2.1%)는 응답을 합하면 34.9%가 수면 부족을 호소한 셈이다.아이들이 충분히 자지 못하는 이유의 60%는 학업과 연관이 있었다. 수면 부족 이유를 묻자 '학원·과외'(34.3%)를 1순위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와 채팅 등 휴대전화 사용'(15.5%), '숙제나 인터넷 강의 등 가정학습'(15.2%) 순이었다. 이밖에 '게임'(14.1%), '야간 자율학습'(10.8%), '드라마·영화 시청이나 음악 청취'(5.1%) 등이었다.연구팀은 "아동의 수면부족 이유 1순위로는 학업이 60%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며 "한국은 대학교 입시에 따른 학업 부담의 가중으로 학업 시간은 길어지고 수면시간은 짧아지게 됐다"고 말했다.수면 부족은 아동의 신체·정신 건강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미국 수면재단이 권장하는 적정 수면 시간은 6∼13세는 9∼11시간, 14∼17세는 8∼10시간이다.한편,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SNS 사용으로 인한 수면 방해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제시 골드 교수는 “소셜미디어는 수면, 감정, 집중력,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며 “부모가 자녀와 열린 자세로 대화하고, 가족 전체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NS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하지 마’라는 단순한 접근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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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다른 사람을 돕거나 배려하는 행동이 많을수록, 청소년기에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밀레니엄 코호트 스터디'에 참여한 영국 아동 6265명을 대상으로 5세, 7세, 11세 때의 친사회적 행동과 14세·17세 때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친사회적 행동은 부모가 설문을 통해 평가했으며, 내용에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배려하는지, 나누는지, 다친 사람을 돕는지, 친절하게 행동하는지 등이 포함됐다. 식습관은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각각 2인분 이상 먹는지를 조사했다.그 결과, 5세 때 친사회적 행동 점수가 높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청소년기에 건강한 과일·채소 섭취를 유지할 가능성이 약 14% 높았다. 전체 참가자 중 14세와 17세 모두에서 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11.8%였다. 7세와 11세 때의 친사회성 점수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17세 시점에서의 연관성이 14세보다 더 뚜렷했다.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이 성별·가정 환경·어린 시절의 정서 상태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유지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아동기의 사회적·정서적 특성이 이후 식습관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친절과 배려 같은 행동이 또래 관계와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고, 식습관 조사가 자기 보고 방식이라 실제 섭취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연구 설계와 측정 지표가 다양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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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지역 시민단체인 건강사회복지연대는 ‘신임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부쳐 위기의 부산 공공의료 골든타임 놓치지 않기를’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부산시는 전날 제19대 부산의료원 원장에 이세용 전 부산의료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을 임명했다.논평에 따르면 부산 유일의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이후 환자 수는 30% 이상 줄어들었고, 병상 가동률도 40%대로 추락하며 지난해 적자만 179억원이 발생했다.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한 뒤 상환하지도 못하고 있다.재정난을 겪는 공공병원은 부산의료원뿐만이 아니다. 펜데믹 당시 코로나 환자를 전담하기 위해 일반 환자 입원, 수술 등을 중단시켰던 대부분 공공병원들은 펜데믹 이후 ‘코로나 병원’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환자들의 방문이 끊겼다. 설상가상 의정갈등으로 의료 인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병상 가동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3분의 2이상이 필수의료 인력을 구하지 못해 치료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2019년 292억원 흑자를 냈던 35개 지방의료원은 지난해 1600억의 당기순손실액을 기록했다. 정부의 지원과 함께 지방의료원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강사회복지연대는 “지금 의료원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적자를 메우고 임금체불을 해결하는 수준의 땜질식 처방이 아닌, 환골탈태 수준의 근본적인 수술”이라면서 “재정 정상화는 시혜가 아니라 공공의료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산시에 요구해야 하는 정당한 권리”라고 말했다.연대는 의료원이 부산시 전체 공공의료 시스템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의료원이 ‘공공의료 마스터플랜 수립’을 주도하고, 민간이 기피하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감염병, 재활 등 필수 의료 분야를 강화하는 시스템 구축, 정책 개발 싱크탱크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여러 지방의료원들이 전문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008년 충북 중·북부권 최초로 문을 연 충주의료원은 최근 심·뇌혈관 질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를 통한 생존율을 높이고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심혈관센터를 증축했다. 강원 원주의료원 역시 최근 응급실을 두 배로 확장하고 야간 소아 진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년 전부터 지역에 부족했던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최근에는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강원 속초의료원은 이달 들어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이후 40%대까지 하락했던 가동률은 올해 들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입원·외래·응급 환자 모두 증가 추세다. 지역 주민을 위한 통증클리닉과 재활센터 활성화, 연하 클리닉 운영 등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 진료를 강화해왔고 의료 인력 재배치와 신규 장비 도입으로 운영 효율성도 개선한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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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상 국가예방접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으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예방접종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중요… 고령자, 의료비 지출 커"주한영국대사관·주한영국상공회의소·한국GSK는 12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2025 헬시에이징 코리아'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은 20.6%에 이를 전망이며, 오는 2035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문제는 기대수명(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생존 기간, 82.7세)에 비해 건강수명(질병 없이 건강하게 생존한 기간, 64.4세)이 20년 가까이 짧다는 점이다. 건강하게 살지 못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의료비 지출, 만성질환 진료비, 사회경제적 질병 부담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노인 인구가 지출하는 진료비는 전체 비용의 약 44.1%며, 2020년 기준 고령자로 인한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은 169조4930억원이다.현재 우리나라에서 고령자들이 국가 지원을 통해 맞을 수 있는 백신은 표준 독감백신과 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뿐이다.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성인 대상 예방접종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은 국가가 백신 접종 지원을 통해 미리 대처하는 것이 사회적인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오히려 유리하다는 설명이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는 "감염병은 주로 영유아들이 많이 걸리지만, 질병부담과·의료비용 급증은 노년층에서 더 크게 문제가 된다"며 "어떤 백신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건강 수준을 유지·향상시킬 수 있는 데이터가 많다면, 우선순위를 설정해서 도입 적절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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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장관이 생방송 인터뷰 도중 말을 더듬고 반복적으로 눈을 찡그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에서 뇌졸중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일(현지시간) 발칸반도 소식을 다루는 가제타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다르코 글리시치 세르비아 공공투자부 장관은 전날 한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진행자들과 인터뷰를 하던 중 그는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했고, 발음도 어눌해졌다. 글리시치 장관은 당황한 듯 오른쪽 손을 자신의 입에 갖다 댔는데, 이후 왼쪽 얼굴에 마비가 온 듯 눈을 반복해서 찡그리기 시작했다. 결국 방송은 중단됐고, 글리시치 장관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글리시치 장관은 뇌졸중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글리시치 장관이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병원에서 글리시치를 만났다”며 “그는 아직 조금 힘들어하고 있지만, 괜찮아졌고 대화도 나눴다”고 했다.뇌졸중은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70∼80%를 차지하며, 이 중 70∼80%는 고혈압·고지혈증 등 혈관 위험 인자가 잘 조절되지 않아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김한영 교수는 “혈관 위험 인자가 조절되지 않으면 동맥 경화(혈관이 딱딱해지는 것)가 점점 심해지다가 막히는 등 뇌경색이 생길 수 있다”며 “뇌졸중은 우연이라기보다, 오랜 시간 누적된 경과 신호를 무시한 결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뇌졸중이 발생하더라도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으면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정맥으로 혈전을 녹이는 혈전 용해제를 넣으면 막힌 혈관을 뚫어 치료할 수 있다. 여섯 시간까지는 동맥에서 직접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반면 뇌출혈은 골든타임이라고 할 게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출혈량이 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뇌졸중이 유발되면 갑작스러운 편측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이상, 심한 두통·어지럼증 등이 생길 수 있다. 김한영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면 사실상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처치는 거의 없어, 바로 응급실로 와야 한다”고 했다. 간혹 10∼20분 만에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는데, 이땐 뇌경색 직전에 뇌혈관이 막히고 뚫리고를 반복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완화됐다 하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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