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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는 비타민과 미네랄, 철분, 항산화 물질 등 여러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영양소 함량이 조금씩 달라진다.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가 시금치를 건강하게 조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찌기증기를 이용해 찌는 조리법은 삶는 것보다 비타민 B, C, 베타카로틴 같은 영양소를 더 많이 보존할 수 있다. 끓는 물에 삶으면 시금치의 수용성 비타민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찌는 조리법도 비타민 C가 일부 손실될 수 있지만, 그 양이 시금치를 삶았을 때보다 훨씬 적다. 실제로 학술지 ‘헬리온(Heliyon)’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시금치를 포함한 채소를 찌고, 삶고,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방법을 비교 분석한 결과, 찐 채소가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과 항산화 물질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볶기시금치를 빠르게 볶아내면 영양소를 대부분 보존할 수 있다. 볶을 때 올리브 오일을 두르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와 폴리페놀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특히 세포 노화를 막고,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용성 비타민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볶아 먹는 등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5~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치기시금치에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화합물인 옥살산이 들어있다. 옥살산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 과정에서 칼슘과 결합해 신장과 요로에 결석을 만든다. 시금치를 데치면 옥살산 함량이 최대 80%까지 줄어든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충남대 식품공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데친 시금치는 100g당 베타카로틴 함량이 최대 24.6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용성 비타민이 용출될 수 있어 끓는 물에 30~60초간 데치는 게 좋다. ◇생으로 먹기익힌 시금치가 생 시금치보다 식이섬유, 칼륨,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더 높은 반면, 생 시금치는 엽산이나 비타민 C와 같이 열에 민감한 영양소를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엽산과 비타민 C는 면역력 증진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를 생으로 먹을 때는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거나, 스무디로 갈아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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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신소영 기자 2026/04/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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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시멘트형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필요한 실제 뼈 강도를 예측하는 ‘이중에너지 CT’ 기반 평가 기준이 제시됐다.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시행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서 인공관절 수명을 증가시키기 위한 무시멘트형 인공관절 수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무시멘트형 인공관절은 수술 시 접착용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뼈와 인공관절이 직접 결합되는 방식으로, 장기 내구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 당시 뼈 강도가 충분하지 않으면 조기 해리(Loosening)가 발생해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한계도 존재한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 연구팀(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동환 교수,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이신우 교수)은 이전 연구를 통해 보편적인 골밀도 검사가 실제 무릎뼈의 강도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 무릎뼈에서 인공관절을 버틸 수 있는 뼈 강도를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CT 기반 무릎뼈 강도 수치와 실제 뼈 강도의 연관성을 정밀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 결과, 이중에너지 CT로 측정한 ‘체적 골밀도’가 실제 무릎뼈 강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기준치를 적용하면, 매우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환자 선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골밀도 검사로는 예측이 어려웠던 무릎뼈 강도 평가의 새로운 표준 도구로서, 이중에너지 CT 체적 골밀도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연구팀은 이어서 이중에너지 CT를 이용해 측정한 ‘HU 수치’와 육안으로 평가한 뼈 상태, 그리고 실제 무릎뼈 강도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추가 연구를 시행했다. 분석 결과, HU 수치는 실제 무릎뼈 강도와 매우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특정 수치를 기준으로 무시멘트 인공관절에 적합한 뼈 강도를 90% 이상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수술 중 육안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시각적 골질 등급 시스템 역시 실제 뼈 강도와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고인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허리와 골반 중심 골밀도가 아닌, 이중에너지 CT 기반 무릎뼈 강도 평가가 무시멘트형 인공관절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지표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수술 전 CT HU 또는 CT 체적 골밀도로 1차 선별을 하고, 수술 중 시각적 골질 평가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환자 맞춤형 판단 전략이 가능해졌다”고 했다.이동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 영상 수치를 넘어, 실제 무릎뼈가 어느 정도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연결한 근거 연구”라며, “무시멘트 인공관절 수술의 안전성과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 두 편은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모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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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신소영 기자 2026/04/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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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영경 기자 2026/04/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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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4/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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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전설 심권호(53)가 간암을 이겨내고 한층 밝아진 모습의 근황이 공개됐다.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심권호는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거 먹고 관리하니까 많이 좋아졌다”며 “사람들이 내가 아팠는지 모르더라”라고 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얼굴이 너무 좋아졌다” “다른 사람 같다” “혈색이 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심권호는 한 방송에서 소주 약 300병, 맥주 55병이 쌓인 집 내부를 공개하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는 외로움 때문에 술을 마셨다고 고백하며 알코올 의존증을 진단받기도 했다. 이후 건강검진 과정에서 초기 간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술은 간에서 해독되지만,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의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또한, 음주는 단순히 간 건강뿐만 아니라 수면 장애, 기억력 저하, 우울증 등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알코올은 200종 이상의 질병과 연관이 있으며, 특히 장기간 과음하면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암 등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실제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암과 영양소 사이 상관관계를 추적한 860편의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음주가 유방암·대장암·직장암·식도암·두경부암·간암 등 다양한 암의 위험 요소였다고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밝혔다.건강을 위해서는 금주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당장 술을 끊기 어렵다면 마시는 양을 줄여 나가야 한다. 절주 계획을 세울 때는 언제, 누구와, 어떤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지를 되짚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혼자 술을 마시거나 집안에 술을 놓아두면 음주량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4/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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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4/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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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승은(47)이 아침에 식빵 한 봉지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지난 1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한 오승은은 엄마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오승은 모녀는 피크닉 간식으로 식빵 사이 팥, 잼, 버터 등을 넣어 토스트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업소용 크기에 맞먹는 대용량 식빵 한 봉지를 사용해 토스트를 만들었다. 산책이 끝난 후 오승은 모녀는 벤치에 앉아 얘기하며 토스트를 먹기 시작했다. 이후 출연진이 “빵 도시락 3통은 다 어디 갔냐”고 묻자, 오승은은 “다 먹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승은은 “밥, 빵, 떡, 면 좋아한다”고 말했다.공복에 빵, 잼 등 정제 탄수화물이나 당류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은 혈당을 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밀가루로 만들어진 흰 빵은 정제 탄수화물로 우리 몸에 들어가면 흡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정제 탄수화물은 빠르게 흡수되며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했다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특히 아침 공복일 때는 인슐린 수치가 낮고, 음식 흡수 속도는 더 빨라 혈당이 더 급격하게 상승한다.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인슐린이 과하게 분비되고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염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성된다. 또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는 과정에서 췌장 기능이 저하되고, 혈당 급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면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잼, 팥 등 토스트 속 재료도 당분이 매우 높아 아침에 빵과 함께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침 식사로 빵을 먹고 싶다면 통곡물로 만든 빵을 선택하자.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흡수 속도가 느려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잼, 팥앙금보다는 무설탕 잼, 땅콩버터 등으로 대체하면 좋다. 달걀, 닭가슴살, 무가당 요거트 등 단백질을 더해 흡수 속도를 늦추고 영양소 균형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4/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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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저종양을 코를 통한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경우 ‘후각 저하’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 후유증이 고령 환자에서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두개저는 뇌를 감싸고 있는 머리뼈의 바닥 부위로, 안쪽 깊숙이 위치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중요한 뇌혈관과 뇌신경이 밀집해있다. 따라서 두개저 종양은 병변에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과거에는 머리를 여는 개두술로 뇌를 살짝 젖히거나 밀어낸 상태에서 종양을 제거했지만 뇌를 움직여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라 수술 시야가 좁고, 머리 위쪽에서 종양이 있는 아랫부분까지 내려가려면 주요 뇌혈관·신경을 지나칠 수밖에 없어 정상 뇌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컸다.이에 최근에는 코에 내시경을 넣어 두개저종양을 제거하는 ‘두개저내시경수술’이 널리 쓰이고 있다. 뇌의 밑바닥과 코의 윗부분이 맞닿아 있어 코를 통해 뇌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콧속에서 내시경을 비롯한 각종 수술기구를 조작하는 만큼 후각 신경이 손상되면서 ‘후각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두개저내시경수술 시 콧속 뼈 일부를 절제하는 등 수술기구가 드나들 통로를 마련하는 방식에 따라 후각 신경이 자극받는 정도가 달라짐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연구들은 수술 방식을 통일하지 않은 채 환자들의 후각 기능을 비교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환자마다 수술 후 후각 저하 수준이 다른 이유가 수술 방식 때문인지 나이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성우 교수, 신경외과 황기환 교수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두개저내시경수술을 받은 환자 43명의 수술 전후 후각 기능을 평가했다. ‘후각인지검사(CC-SIT)’로 객관적 후각 능력을, ‘후각설문(OQ)’으로 주관적 후각 능력을 측정했다. 여기서 후각인지검사는 피검사자에게 냄새를 맡게 한 후 어떤 냄새인지 보기에서 선택하도록 하는 검사이며, 후각설문은 응답자 스스로 냄새를 얼마나 잘 맡는지 진술하는 방법이다.그 결과, 50세 이상 환자(30명)는 수술 전과 비교해 수술 6개월 후 후각인지검사(8.3±1.3→7.0±2.0)와 후각설문(39.3±7.1→28.1±10.3) 점수 둘 다 유의하게 낮아졌다. 반면 50세 미만 환자(13명)의 경우 두 점수 모두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주목할 점은 실제 수술 환자의 후각 점막 세포를 직접 분석함으로써 나이와 세포 특성이 수술 후 후각 기능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살폈다는 것이다. 세포를 형광 물질로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냄새를 감지하는 세포와 후각 재생을 돕는 세포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 환자의 경우 재생을 담당하는 세포가 부족해 젊은 환자와 같은 수준의 자극을 받더라도 회복이 더 어려움을 시사한다.또한, 후각 신경을 보호하는 세포가 만들어내는 단백질(S100)의 발현 강도가 높을수록 수술 후 후각 기능이 더 잘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돼 S100이 후각 저하 위험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S100이 수술적 자극으로부터 후각 신경을 지키는 일종의 방패 역할을 하는 셈이다.냄새를 감지하는 세포(A)와 후각 재생을 돕는 세포(B)는 형광으로 물든 면적이 넓을수록 세포 수가 많음을, S100(C)은 형광색이 강할수록 단백질의 발현 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조성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의 나이가 두개저내시경수술 후 후각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인자임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수술 환자의 후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나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및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비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Rhin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뇌질환오상훈 기자2026/04/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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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4/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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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는 다양한 신체·정신적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특히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같은 인지기능 변화가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이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병행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힘들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몸을 움직여보세요!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운동이 항암 치료로 저하되는 인지기능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2. ‘내가 견딜 수 있는’ 강도로 규칙적인 운동하세요!운동, 항암 치료 병행 시 인지기능 저하↓운동이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생기는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 로체스터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미국 전역의 20개 지역 종양학 진료소에서 모집된 2009~2014년 사이에 항암 치료를 받은 21살 이상 69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눠 개별 맞춤형 걷기와 간단한 저항 밴드 운동을 포함한 암 환자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EXCAP)을 기존의 항암 치료와 병행했습니다. 6주간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관련될 수 있는 염증 반응 관련 물질 (IL-1β, IL-6, IL-8, IL-10, IFN-γ, and sTNFR1)의 혈중 농도를 측정했습니다.연구 결과, 2주 주기로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 항암 치료와 병행해 EXCAP 운동 처방을 따른 환자들은 운동 계획 없이 항암 치료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하고 간단한 운동 프로그램이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위한 중요한 보조 치료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항암제, 정상 뇌세포에도 영향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뇌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뇌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 박지수 교수는 “항암 치료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뇌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DNA를 손상시킨다”며 “학습력, 기억력, 집중력, 수행 능력 등을 저하시켜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암 환자의 7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인 ‘케모 브레인’ 또는 ‘케모 포그’는 암 환자의 7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항암제로 변한 면역 반응이 뇌 기능에 염증과 호르몬 변화를 유발해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친 겁니다. 암과 치료로 인한 우울, 불안, 수면 장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운동, 염증 줄이고 뇌 기능 살려운동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신체 전반의 기능을 개선시켜 항암 치료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운동은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고 항염 물질을 증가시켜 인지기능을 보존시킵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박남경 교수는 “항암제로 인해 신체 면역 기능은 염증 유발 반응과 항염증 반응 사이의 균형이 교란되는 불균형 상태가 된다”며 “적절한 운동은 전신 염증 반응을 자기 조절적인 건강한 염증 반응으로 개선시켜 면역기능을 개선시킨다”고 말했습니다.또한 운동은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분비를 촉진해 신경세포 생성과 연결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해마에서 신경세포 생성과 시냅스 가소성을 높여 기억력과 학습 능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운동은 정신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박지수 교수는 “운동이 엔도르핀을 증가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참여한 환자들에서 정신적 피로도와 인지 장애에 대한 자각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무리하지 않는 게 핵심그렇다면 암 환자의 운동은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요? 국제가이드라인(ASCO)에 따르면, 암 환자와 생존자는 일반인과 동일하게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이 권장됩니다. 6개월간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병행한 유방암 환자일수록 주관적인 인지기능과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환자마다 건강 및 치료 조건이 다르므로, ‘내가 견딜 수 있는지’를 스스로 고려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박지수 교수는 “처음부터 무리하기 보다는 저강도부터 시작해 강도를 천천히 높여가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항암 시작 전에 미리 활동량을 늘려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무리가 되는 시기에는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항암 치료 후 24시간 이내에는 스트레칭 정도의 가벼운 유연성 운동만 하세요. 이때 평소보다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안전하게 입고, 낙상을 조심하세요. 또한 심한 빈혈이나 호중구감소가 동반되는 수술 직후나 항암 치료 후에는 감염이나 심혈관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운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건강한 생활습관도 중요운동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도 인지기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숙면과 스트레스 조절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세요. 국제 암 가이드라인은 뇌 건강 측면에서도 일종의 재활치료로 ▲기록하기 ▲물건 제자리에 두기 ▲컨디션 좋은 시간에 중요한 일 수행하기 ▲사회활동 참여하기 등을 권고했습니다.복잡한 작업은 작은 단계로 나눠서,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남경 교수는 “장시간 집중이 필요한 일은 짧은 휴식을 취하며 피로도가 비교적 덜한 오전대에 하는 게 좋다”며 “에너지를 보존하게 되고 뇌가 느끼는 부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지기능이 급속히 나빠질 경우는 뇌혈관 문제, 퇴행성 질환, 호르몬 이상 등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증상이 있으면 참지 마시고 꼭 병원에 가셔서 의사와 상의하세요.마지막으로, 많은 환자가 면역력 강화나 염증 감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습니다. 하지만, 아직 몸에 좋고 암을 물리치는 면역-염증 반응에만 특화된 검사나 약, 건강보조식품 등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박지수 교수는 “우리 몸은 복잡한 관련성을 가지고 움직이는데, 가장 자연스럽게 몸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해가 적은 방법이 운동이다”며 “본인의 몸에 맞는 운동을 적절한 강도로 즐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4/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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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한바탕 울면 속이 풀린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스트리아 카를 란트슈타이너대 슈테판 슈티거 교수 연구팀은 성인 10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일상 속 ‘울음 경험’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울음을 터뜨린 직후와 15분, 30분, 60분 후의 감정 상태를 보고했으며, 눈물의 원인과 지속 시간, 강도도 함께 기록했다. 총 315건의 울음 사례가 수집됐으며, 참가자들은 4주 동안 평균 5차례, 약 5일에 한 번꼴로 울음을 경험했다. 울음의 주요 원인은 영화·책 등 미디어, 과도한 스트레스, 무력감이나 상실감 등이었다.분석 결과, 울음은 즉각적인 기분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눈물을 흘린 직후에는 긍정적인 감정이 줄고, 괴로움이 더 커졌다고 응답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다만 ‘왜 울었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졌다. 외로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울었을 때는 이후 감정이 더 부정적으로 나타났지만, 영화나 책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울었을 경우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연구팀은 개인의 심리적 욕구와 관련된 울음인지,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인지에 따라 눈물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성별 차이도 확인됐다. 여성은 남성보다 더 자주, 더 오래, 더 강하게 우는 경향이 있었으며, 외로움으로 인한 울음이 많았다. 반면 남성은 무력감이나 미디어 콘텐츠에 의해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하지만 원인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눈물의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감정 변화는 최대 한 시간가량 이어졌지만, 하루가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이끈 슈테판 교수는 “눈물은 자동적으로 감정을 해소해주는 수단으로 볼 수 없다”며 “그 효과는 울게 된 상황과 맥락에 크게 좌우된다”고 말했다.공동 연구자인 한나 그라프 연구원 역시 “눈물은 단순한 감정 배출 장치가 아니라 복합적인 정서 반응의 일부”라고 말했다.연구팀은 힘든 감정을 다루기 위해서는 단순히 우는 것에 의존하기보다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 등 사회적 지지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캘러브라: 심리학(Collabra: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심리신소영 기자 2026/04/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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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질환최지우 기자 2026/04/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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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만병의 근원이다. 다행히 평소 먹는 식단만 바꿔도 체내 염증을 줄일 수 있다. 무엇을 빼고 무엇을 더하면 좋을까?우선, 초가공식품이라도 식단에서 빼자. 초가공식품은 원재료 식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농축액, 대두분리단백 등의 식품 추출물 ▲설탕, 시럽, 지방, 소금, 항산화제, 보존제, 안정제 등의 식품 첨가물을 조합해 만든 가공품이다. 음료, 즉석식품, 시리얼, 초콜릿, 스낵 등이 초가공식품에 속한다. 참치통조림, 가염넛트류 등 원재료 식품에 양념류를 추가해 제조한 식품은 초가공식품까지는 아니며, 가공식품이다. 초가공식품 다수는 당,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커 체내 염증을 늘릴 소지가 있다. 게다가 초가공식품이 암과 심장 질환, 당뇨병 발생 위험을 키우고 장내 미생물 구성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가 든 초가공식품이어도 안전하지 않다. 일부 인공감미료 역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제 탄수화물 식품도 염증을 키울 수 있으니 덜 먹는 것이 좋다. 도정한 쌀과 밀가루로 만든 밥, 떡, 면 그리고 빵이 대표적이다.체내 염증 수치를 줄이려면 식단에서 가공을 덜 거친 채소, 과일, 통곡물, 콩, 어류, 가금류, 견과류, 씨앗류, 저지방 유제품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야 한다. 지방은 올리브유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 맛은 설탕과 소금보다는 시나몬, 마늘, 고추가루, 강황 등 향신료로 내는 것이 낫다.식단을 갑자기 뜯어고치기는 어렵다. 사소한 변화부터 실천해보자. 익히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형태의 간편식 구매 빈도를 줄인다. 대신 신선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견과류를 사고, 끼니마다 샐러드를 해 먹거나 간식을 과일로 해결한다. 과일과 채소는 색마다 주요 영양소가 다르다. 한 가지 색의 과일과 채소만 다량 사지 말고, 다양한 색으로 조금씩 사는 것이 좋다. 유제품은 지방 함량이 적은 것으로 고른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6/04/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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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경림 기자2026/04/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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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심한 어지럼증은 환자에게 강한 공포를 유발하고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에는 이석증과 뇌졸중이 있다. 원인 질환별 어지럼증 양상도 다르게 나타날까?◇수십 초 지속되는 어지럼증… 뇌졸중과 감별 중요이석증은 귀 속 전정기관에 있는 칼슘 결정인 ‘이석’이 정상 위치에서 떨어져 반고리관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머리를 움직일 때 이석이 관 내에서 이동하며 과도한 회전 신호를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눈떨림(안진)과 함께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증상이 나타난다.의학적으로 이석증은 가장 흔한 말초성 어지럼 질환으로, 일반 인구의 2~3%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이석증은 주로 아침에 일어나거나 고개를 움직일 때 발생하며, 증상은 수 초에서 수십 초 정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강렬해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통상 뇌졸중은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 연하곤란, 발음장애 등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증상만으로는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중추성 어지럼증 등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최진웅 대한이과학회 공보위원(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은 “어지럼증 환자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정확한 원인 감별”이라며 “안진의 양상과 발생 조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은 이석증 진단뿐 아니라 뇌졸중 등 위험 질환을 배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근본 치료는 ‘이석치환술’… 약물 의존 주의이석증 치료의 핵심은 이석치환술이다. 머리 위치를 순차적으로 변화시켜 반고리관 내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방법으로, 외래에서 비교적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 대부분 환자에서 1~2회 치료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된다.최진웅 위원은 “이석치환술은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원인을 교정하는 치료”라며 “정확한 진단 후 시행하면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전정억제제 등 약물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 시 전정 기능 회복을 방해하거나 약물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석증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다. 연간 15~20%에서 재발이 보고되며, 고령, 골다공증, 비타민 D 부족, 두부 외상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 위원은 “이석증을 경험한 환자에서 유사한 어지럼이 다시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적절한 신체 활동과 기저 질환 관리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귀질환오상훈 기자2026/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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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혈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고혈압 환자는 746만6596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4.55%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침 습관이 혈압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기상 직후의 행동이 자율신경계와 생체리듬에 작용해 하루 혈압 흐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의사와 연구자들이 공통으로 권장하는 '혈압 낮추는 아침 습관'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기상 직후 스마트폰 보지 않기=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하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뉴스나 SNS를 보면 스트레스 반응을 담당하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아드레날린이 증가하고 심박수와 혈압이 함께 상승한다. 2023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크린 사용 시간이 길수록 고혈압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수면 방해, 스트레스 증가, 간식 섭취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천천히 호흡하기=아침에 호흡을 천천히 조절하는 것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호흡은 심장 박동과 혈관 긴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직접 영향을 준다. 특히 들숨보다 날숨을 길게 하는 호흡은 몸을 안정시키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임상 심장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이러한 호흡법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모두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상 후 물 한 컵 마시기=아침에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는 것도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면 중에는 수분이 빠져나가 혈액이 농축되고, 이로 인해 심장 부담과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이때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액이 묽어지고 혈류가 개선돼 아침 시간대 혈압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칼륨 섭취하기=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나트륨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칼륨 섭취도 중요하다. 칼륨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침에는 신장이 나트륨을 더 잘 배출하기 때문에 칼륨을 섭취하기에 적절한 시간이다. 바나나, 아보카도, 시금치, 콩류 등이 대표적인 식품이다.▶아침 햇볕 쬐기=아침에 잠깐이라도 햇볕을 쬐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햇빛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인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혈압을 낮춘다. 또한 빛 자극은 생체시계를 조절해 자율신경 균형을 맞추고, 과도한 교감신경 활동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이로 인해 오전 시간대 혈압 상승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습관이 특별한 장비나 강도 높은 운동 없이도 실천할 수 있으며, 신체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기상 직후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모닝 서지(Morning Surge)'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만큼, 아침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고혈압장가린 기자 2026/04/0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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