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만 믿다가 뒤통수”… 당장 멈춰야 할 ‘췌장 망가뜨리는 행동’

입력 2026.04.07 06:20
과식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검진에서 혈당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면 안심하기 쉽다. 그러나 내분비내과 전문의 이승은 원장은 유튜브 채널 ‘이웃집닥터’에서 “혈당은 대사 이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뒤에야 나타나는 지표다”라며 “정상 범위였던 혈당이 몇 년 사이 급격히 악화돼 당뇨 전단계나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는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면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 기능 저하와도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이승은 원장은 췌장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을 짚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리는 식습관=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면 장벽 기능이 약해지고, 유해물질이 체내로 유입되기 쉬워진다.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 식이섬유 부족, 불균형한 식단이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식습관은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인슐린 작용에도 영향을 줘 췌장이 무리하게 만든다. 아울러 장 환경이 나빠지면 간에서 처리해 배출하려던 물질이 다시 흡수되어 체내 독소가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간의 해독 부담이 증가하고, 전신 염증 상태가 악화하면서 대사 기능이 저하된다.

▶과식하는 습관=과식이 습관으로 이어져 비만이 되면 지방세포가 커지면서 제 기능을 못하고, 염증 물질 분비가 증가한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췌장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환경호르몬 노출과 무리한 다이어트=환경호르몬 등 외부 화학물질은 지방 조직에 축적되며 내분비계를 교란할 수 있다. 특히 비만인 상황에서는 교란 작용의 여파가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급격하게 뺄 경우 지방에 있던 독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오며 대사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고온 조리와 초가공식품 즐기는 습관=튀김이나 직화구이처럼 고온에서 조리된 음식은 당독소를 증가시킨다. 당독소는 체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높여 췌장 세포 기능을 저하시킨다. 초가공식품 섭취 역시 대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초가공식품은 당분과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반면 식이섬유가 적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 부담을 키워 췌장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

▶야식과 불규칙한 수면 습관=야식과 불규칙한 수면 습관도 췌장 기능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 밤에는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잠을 안 자고 위장에 음식이 들어오면, 몸이 혈당 처리를 원활하게 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대사 이상으로 이어지며 췌장이 무리하게 된다. 또 야식을 먹느라 늦게 잠들기 때문에 생체리듬이 무너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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