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길이가 12만㎞인 혈관 속에는 우리 몸의 '방어군(軍)'인 혈액이 흐르고 있다. 산소와 영양소를 가득 실은 혈액은 1분당 2.5~3.5L씩 심장에서 뿜어져 나와 몸 구석구석을 누비며 우리 몸의 장기와 세포에 생명을 불어 넣어 준다.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몸에 쌓인 독성 물질 해독에도 적극 관여한다. 그 때문에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권석운 교수는 "혈액은 우리 몸의 '붉은 생명수'"라고 부른다.생명수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혈액도 건강해야 한다. 혈액은 55%의 혈장과 45%의 혈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로 이뤄져 있다.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경자 교수는 "혈장에 콜레스테롤·중성지방·당이 과다하면 고지혈증·동맥경화증과 같은 혈관 질환이 생기고, 혈구가 힘이 없어지거나 각 혈구의 비율이 맞지 않으면 면역력 저하·빈혈·출혈이 생긴다"고 말했다.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10가지 중 5가지(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질환)가 혈액관련 질환이었다. 병 안걸리고 살려면 혈액을 건강하게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통계다.혈액을 통해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의 이상 여부가 혈액 검사를 통해 파악된다. 암 표지자로 간암·난소암·유방암·췌장암·폐암 발병 가능성을 체크할 수도 있다.산모의 혈액을 통해 태아의 질병 유무를 찾아내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신영 교수는 "혈액검사만 꼼꼼히 받아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며 "40세 이전에는 2년에 한 번,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혈액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타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2/10/10 08:50
기타2012/10/10 08:50
기타강경훈 헬스조선 기자2012/10/10 08:50